| 1. 악몽같은 이야기를 읽고... 이반 일리치는 몽상가이다. 4등문관이라는 보장된 지위를 가진 '멀쩡한' 그는 몽상가이다. 알코올의 유혹과 그 절대적인 마취력앞에 무릎꿇고 자신의 부하직원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자초하게 되는데... 모든상황은 그에게 불리했고 너무도 무모한 도전이었으며 스스로를 과대포장하여 치닫게 되는 현실과의 마찰은 불같이 뜨겁게 그의 두볼을 달구었다. 꿈에라도 일어나선 안될 악몽같은 이야기... 명예와 지성의 덧없는 자부심에 영원한 먼지가 되어 덮여질 이 기막힌 사연은 '겸손'과 '숙고'의 위상을 드높여준다... 2. 노름꾼... 도스토예프스키가 약20여일만에 완성한 '스피드'단편 노름꾼은 백치와 지하생활자의 수기,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서 많은것을 수용하여 종합한 소설이다. 알렉세이 이바노비치가 뽈리나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온갖 모욕과 수난을 의무적으로 감수해 나가는 모습은 자연스레 지하생활자를 떠올리게 만들고, 퇴역장군 자고랸스끼와 이바노비치를 동시에 농락함으로써 비관적 현실에 대한 정면승부를 감행하는 블랑슈는 백치의 나스따시야를 떠오르게 만든다. 그리고 소설의 제목이 된 노름과 관련해서는 도스토예프스끼 자신의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 자체로 소설속에 그대로 용해되었다.(그는 프랑스에서 자신의 애인 아뽈리나리야 수슬로바와 3달정도 함께 여행을 하며 지내다 노름에 심취한 적이 있다!! 소설의 여주인공 '뽈리나 알렉산드로브나'는 바로 그녀의 환영이다) 자본주의의 극단적 병폐인 노름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당시 (도스토예프스키의 여느 소설이 그런것처럼) 러시아사회의 보편적인 생활모습과 소외된 인간의 모습, 그리고 가진자의 권위의식등에 관해 생생한 묘사를 해주고 있다. 특히 퇴역장군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산'의 소유주인 안또니다가 우연히 룰레텐부르크에 들렀다가 노름에 중독되어 10만 루블이라는 거금을 잃은 체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장면은 귀족층의 소유욕과 전통적 권위욕을 노름이라는 매게체를 통하여 신랄함을 가하는 화학작용을 낳는다.(노파는 그 충격에서인지 얼마후 숨을 거둔다.)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이 소설은 '백치'에서 많은 것을 모방, 차용하고 있다. 진부한 삼각관계라든지, 5만루블을 면전에서 던져버리는 장면이라든지(나스따시야가 불구덩이속으로 돈다발을 집어던졌던 그 장면!!) 주도면밀하고 은근한 사랑을 하다가 뒤통수를 치는 드 그리외의 비인간적 형상, 블랑슈의 보복에 기반을 둔 비정상적인 발상들... 모두가 도스토예프스키식 심리학에 철저히 물들어 있는 인물들과 상황설정들이다. (그의 소설답지않게)의외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이 소설이 남기는 의미는 사랑과 노름이라는 다소 유리적인 소재들로부터 도출된다.(그래도 역시 깊이있는 결론은 그답다!!) 백야에서도 보여줬던 기만적인 사랑의 덧없음과 진정한 사랑에 대한 끝없는 질문... 가슴앓이 사랑을 하며 노름에 빠져들어 거금을 손에넣고 귀가를 하게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풍요속 빈곤'같은 이미지는 인간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유기체일뿐이고, 인간사회의 모든 갈등과 미련, 사랑은 바로 '돈'과 '명예'에 대한 집착에서 나오는 허상일뿐이라는 것을 날카롭게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
|
이반 마뜨베이치는 3달 간의 휴가를 얻고 유럽으로 떠나려던 날 아침, 우리 불쌍한, 싸랑스런 카를헨! 체르니셰프스키의 수정궁, 완벽한 공동체를 희화화한 것이라는 악어의 뱃속.
어이없는 상관.
악어 뱃속은 너무 넓어서 두사람 정도 더 들어와도 괜찮을 것 같다네. 1만 루블과 석조 가옥, 개인 약국과 사령관직을 원해요!
악어 뱃속에 들어가서 악어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과 불쌍한 악어 - Golos(<목소리>신문)
제각기 다른 소리, 헛소리들.
정말 웃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