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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Break Up]을 보면서 저는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없을 지도 모릅니다. 암튼... 정말 불같이 사랑하던 사람들도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을 하는데요... 이 두 연인들의 이야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혼한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더욱 그럴 텐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게리와 브룩이 결정적으로 금이 가게 된 계기 역시 바로 이런 거였습니다. 결국 화가 난 브룩은 게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이 말은 정말 헤어지자는 말이 아니라, '내가 이만큼 힘들 걸 알아주면 좋겠다.'는 의미일 겁니다. 하지만 게리는 그런 브룩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결국 게리와 브룩은 각방을 쓰게 됩니다.
사실 이들의 속마음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 엇갈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만 합니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니?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그렇게 큰 게 아닌데 말이지. 예를 들어 게리가 한 1년쯤 후에 '그때 왜 내가 브룩과 헤어졌지?' 생각했을 때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이별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그저 단지 좀더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수고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했던 건데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또 하나는 바로 친구들의 조언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들이 이성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매우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질투 작전을 폈을 때 그게 먹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회복불능의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는 거니깐요. 따라서 어느 정도 유경험자들의 조언을 들을 필요는 있겠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는 진실한 대화가 아닐까요? 욱하는 마음에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는다거나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요즘 남편이랑 좀 삐꺽거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랜만에 주말에 둘이 이 영화 빌려 보세요. 당신의 진짜 속마음을 보여주세요. |
![]() 남자와 여자는 태초부터 엄청난 차이를 갖고 태어났다. 그 환경의 차이 때문에 사랑에 빠지지만, 너무 나는 차이는 그들을 돌아서게 만든다. 본래, 남자는 직설적이지만, 여자는 우회적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남자라면, 그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여자다. 그러므로 헤어짐에 있어서, 남자는 마음을 굳힌 후에 여자의 대다수는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 맞이한다. 이 영화는 대다수의 커플이었던, 그리고 현재도 커플인 사람들에게 몹시 공감가는 내용일 것이다. 대다수의 드라마나 영화는 너무도 현실과는 먼 나라 이야기를 써내고 있고, 스크린에 등장하는 남자는 현실에선 전혀 있을법하지 않은 외계의 존재가 되어 나오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우리 여자들은 눈이 높아져만 가고, 이에 남자들은 현실성 없는 드라마에 한숨만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여, 이 영화를 보아라. 게리(빈스 본)과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은 2년간 열애한 연인이자, 동거인이 되었다. 영화 초반, 브룩에게 첫눈에 반한 게리가 그녀를 얻는데 성공 2년후의 그의 모습은 너무도 달라졌다. 자, 여기서 하나. 연애가 길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여자들은 변해가는 남자모습에 너무 서운해져간다. 브룩 역시 그런 여성이었다. 사소한 부탁도 제대로 경청해주지 않았고, 말을 곧이 곧대로 들어버리는 게리를 보면서 그녀 스스로가 점점 지쳐가기만 한다. 서운해진 여자들은 남자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남자들이 가장 약한 언어영역에서 여자들은 돌려말하기 기술을 이용, 남자가 의도파악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게 말을 한다. 결국 나중에 여자 자신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테다. 게리 역시 바가지만 긁어대는 브룩이 점점 짜증나기만 한다. 바깥일로 힘들어 쉬고싶다는 자신을 이해해주지도 못하는 그녀가 야속하기만 하다. 더욱이 언제까지 자신이 이렇게 그녀 때문에 희생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이기적인 그녀가 하는말도 도통 어렵기만 할 뿐이다. ![]() 결국 참다 못한 브룩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만두자. 우리 헤어져."; 이에 게리는 되묻는다. 바로 여기에 여자들의 자존심 싸움이 화근이 된다. 다시 한번 여자는 말한다. ";그래, 우리 그만두자."; 영화에서는 헤어진 두 사람 사이의 녹아들어간 세세하고 농밀한 남녀의 차이가 나오게된다. 변화하길 바라고, 자신을 진정사랑한다면 반성하며 돌아오길 바라면서도 자존심을 세우던 여자 브룩. 대체 여자들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적으로 집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남자 게리. 영화 내내 그런 남녀의 엇갈리는 의견차이, 제대로 되지 못한 대화 때문에 서로가 상처만 남기게된다. 결국 사랑의 밀당은 타이밍이다. 그들은 서로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결국엔 헤어진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마지막에 열린 결말로,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끝을 맺는다. 잔인한 이별 영화이기 보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두고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연인들에게 경고정도를 해주고싶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로인해 위로받는 사람들 꽤 많을 것이다. 이제 현실성 없는 왕자는 없다. 이게 정확히 내 이야기야, 어머 나랑 비슷해, 라고 느낀다면 바뀌어야겠지. 여자는 남자의 대화에 맞추어 직설적인 어법을 구사하도록 노력해야겠고, 남자는 여자의 비위정도는 맞춰줄수 있는 우회적인 어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서로를 향한 진짜 대화가 이별 후애라는 말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 + 영화 BONUS + 이들의 관계도 ![]() (영화 스위치에서 커플관계로 등장) 제이슨 베이트먼 - 제니퍼 애니스톤 ![]() ![]() ![]() ![]() (영화 커플 테라피에서 호흡 맞췄던 네 사람) 존 마이클 히긴즈 - 존 파브로 - 빈스 본 - 제이슨 베이트먼 ![]() ![]() (인기 미드 프렌즈에서 모니카의 남친역할 존파브로, 모니카 친구 제니퍼 아마 시즌 5였나?) 위의 인물관계도는 그냥 해본 것이고, 무엇보다 가장 충격이었던 건.. 이렇게 훈훈하고 멋있는 저스틴 롱이 이런 역할을 맡았을 줄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