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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게임 연출 전문서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이라는 희소성만 빼면 건질게 없는 책.
연출과 이펙트라는 엄연히 다른 분야의 주제를 같이 담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더군다나 두 주제의 유기적인 구성이 아닌 완전히 두권의 책을 합쳐놓은 듯한 단순한 구성도 문제)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가 부분적으로 봤을때 전문성이 매우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연출 부분만 보자면, 책 초반에 기술된 연출의 개론은 영화의 그것을 빌려왔지만, 이미 상당부분 연구되어 있는 영화연출 서적들에 비하면 그저 저자가 흥미롭게 본 영화의 리뷰 수준도 안된다는 것이고, 카메라 연출법, 콘티뉴어티, 연출 용어에 대한 설명도 없다. 그저 영화 포스터를 나열하며, 이 영화의 이런 부분이 괜찮았다라고 주석을 다는 수준.
게임에서 사용되는 연출의 기법은 영화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분명 기술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전문적인(기초적인 것 조차도) 언급이 전혀 안 되어있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배반하는 책이다..
그나마 캡쳐(캡쳐 프로그램이나, 캠코더를 이용한)에 대한 부분을 비중있게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건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더 자세하고 설명되어 있는 블로그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어이가 없는건 캠코더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는것. 캠코더 사면 메뉴얼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을 책에 담을 생각을 하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도데체 어디가 연출에 대한 전문서며, 이론서인지 이해를 할 수 없고, 실무자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책이다. 2만원을 넘게 주고 산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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