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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갓구운 쿠키같은 가구 냄새가 난다.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가구 냄새...
오래된 가구든, 사람이든, 함께 살아가며 커간다는 것을 좋은 향기를 풍기며 이야기 한다.
좋아 하는 구절 ^^ - 겨우 찾은 침대를 아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순간 못마땅했어요. 매트리스 주변을 돌며 분리된 침대를 살펴보았어요. 원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요. 기운이 쭉 빠졌어요. 아줌마는 아이들 소꼽 옆에 털썩 주저앉았아요. 그때 한 꼬마가 달려 내려와 빨아 먹던 얼음과자를 내밀며 아줌마의 손을 잡아 당겼어요. 꼬마의 손은 몹시 끈적거렸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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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와 관계 없이 오랜 시간 함께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찬실 아줌마가 송정 할머니를 보내고 새 집, 새 물건들과 함께 시작하려했던 세상은 기대만큼 기쁘지 않았고 마음의 헛헛함 또한 채워주지 못했다. 아줌마를 불안하고 불편하게 했던 건 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이었을 것 같다. 할머니를 떠나 보낸 것과 새 공간, 새 물건들 속에서 어우러지지 못하고 덩그러니 있는 것 같은 낯선 기분은 아줌마에게 혼자라는 생각을 더 커지게 했을 것이다. 아줌마는 가구찾기를 하면서 깨달았다. 너무 오래 함께 해서 지긋지긋하고 질렸다고 생각했던 물건들은 곁에 있던 시간만큼 아줌마와 수많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아줌마는 그것들을 통해 야채 가게 아줌마, 동네 아이들, 유모차 할아버지, 화가 선생님 등 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렇게 아줌마에게는 새로운 사람들과 그리고 새 집에서 새 물건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아줌마가 꼬마들에게 줄 막대사탕, 할아버지께 드릴 작은 화분, 새 그림 도구 등을 장만하며 기뻐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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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동화쓰기에 대한 책을 정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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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실 아줌마의 가구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