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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는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20대 젊은이의 삶을 보여주는 또 다른 성장영화다.
스토리는 재능과 외모를 둘로 갈라 놓고 전개된다. 즉 실력은 있지만 뚱뚱하고 ‘못생겨서’ 늘 2류 인생을 사는 한나와, 노래를 못하지만 섹시해서 상업적으로 가치있는 가수는 계속 대립항을 이룬다.
거기에다 한나는 상준(주진모)을 짝사랑하고 일과 연애감정이 복잡하게 뒤얽혀 시작은 아주 상투적이다.
잘나가는 음반 프로듀서로서 철저히 한나를 이용했던 상준의 본심을 안 한나는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목숨을 건 성형수술을 감행한다. <미녀는 괴로워>는 한나에서 ‘Jenny'로 변신한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암암리에 잠재한 미녀에 대한 일방적인 호감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동시에 ’성형은 이해하지만 내 여자만은 용납지 못한다‘는 남성들-한상준도 물론!-의 이중적인 판단기준으로 제니는 애타하며 아슬아슬한 연예인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한나/제니는 누구인가. 한번도 부모에게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아보지 못한 그녀가 살아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노래’였다. 그것은 신이 주신 선물이며 미녀가 되고도 양심을 발휘하게 한 가장 결정적인 것이었다. 한나의 진심을 좋아했던 상준도 속물같은 모습을 벗어던지고 한나의 ‘커밍아웃’의 조력자로 앞장 선다. 수술을 하고 미인이 되고난 후에 제니는 최대한 주변사람을 챙기려고 했지만 미모와 더불어 찾아든 직업적 성공과 사랑에 눈이 멀어 아버지와 친구를 등한시했었다. 결말은 자신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실체를 밝히고 난후 한나가 아버지와 다시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온다.
bohemian
p.s. 영화속 한 Scene 장면. 제니(한나)가 주진모, 성동일 앞에서 오디션을 받는다.
김아중이 부르는 '별' Movie Cl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