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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1집의 음악은 뭐랄까, 너무 짜여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라이브를 보아도, 살짝씩 개인파트의 안무들이 바뀌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짜여진 틀대로 하는 무대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싱글 2집 말해! 의 라이브 무대는 애드립도 많이 들어가고 정말로 '배틀'이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이 온다.
짜여진 무대를 보는게 아니라 정말로 저 가수가 무대를 즐기면서 노래를 하고 있구나-하는 모습이 노래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거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번 싱글이 배틀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_^
발랄한 댄스곡인 말해! 와 신기현&크리스 씨의 보컬이 인상적인 헤이요, 그리고 멤버들의 실력이 돋보이는 고장난 가슴, 이렇게 총 3곡이 수록된 싱글 앨범이다.
48p의 화보집으로 구성된 책자형식의 싱글이라서 소장가치도 아주 좋다.
빈약한 구성이었던 싱글 1집에 비하면 사진의 퀄리티나 앨범의 구성, 디자인등은 아주 훌륭하다. 이런 점에서는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다.
라이브무대에서의 애드립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노래 말해!, 싱글 1집에서는 많이 부족했지만 2집에서의 보컬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신기현씨와 싱글 1집에서는 많은 파트가 없었지만 싱글 2집에서 메인으로 나선 크리스씨! 이 두명의 후렴구 보컬이 아주 괜찮은 헤이요! 그리고, 라이브 무대를 보고 저절로 노래에 맞춰서 감정몰입이 되는 고장난 가슴.
후회하지 않는 앨범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그룹, 배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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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의 싱글1집 Crash는 강렬한 느낌이 특징이었다면, 이번 2집은 이들의 소개대로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사랑노래가 특징. 싱글1집때 이들은 제2의 신화라는 수식어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신화의 음악을 따라한다'라는 말을 피할 수 없었고, 실제로 이들의 싱글1집 노래들은 그랬다. 싱글2집은, 지금의 신화로서는 하기 힘든, 아니 하지 않을 그런 어린아이같고 가볍고 발랄한 노래들을 들려주지만, 아직은 배틀만의 색을 찾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아직 신인이니 이들의 색을 찾는 과정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단 싱글앨범에서 44쪽(엄밀히 이만큼은 아니다. 가사부분과 여백부분을 제외하면 많이 줄어든다.)에 달하는 화보를 볼 수 있는 앨범은 정말 흔하지 않다. 이들이 완벽한 꽃미남인 건 아니라도 외모에서 여타 다른 댄스그룹에 밀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배틀의 팬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화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싱글1집의 클로즈업 사진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번 화보의 전신컷은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말해!', 'Hey Yo'는 발랄한 댄스곡으로, 두곡 다 사랑고백을 하려는 소년(남자가 아니다)의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고 있다. '고장난 가슴'은 발라드곡인데, 제목 그대로 이별을 가슴아파하는 이야기. 평균나이가 스무살을 넘은 그룹이지만, 아직 이들은 남자라기보다는 소년이다. 이 앨범에 담긴 사랑 역시 아직은 어리고 세상을 모르는 소년들의 사랑이다. 'Hey Yo'에서 소년의 첫사랑은 달콤하기만 한 동화속 세상이다. '말해!'의 소년은 첫사랑에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손도 못 잡아보고, 평소엔 오지도 않는 비싼 카페에서 그녀와 앉아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속으로 끙끙 앓으며 돈걱정을 해야 한다. '고장난 가슴'에서는 처음 실패한 첫사랑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다른 사람 사귀지 마라고 말하면서 몰래몰래 그녀의 뒷모습만 보고 울어버린다. 어쩌면 이들의 나이에 가장 어울리는 사랑의 느낌으로 가득찬 앨범. 세곡 다 버릴 곡 없이 알차다는 느낌이다. 발랄하면 발랄한, 슬프면 슬픈 느낌을 군더더기 없이 고스란히 담고 있달까.
아쉬운 점이라면 배틀은 싫든 좋은 제2의 신화이고, 그런 그룹이 되기 위해 선발된 멤버들답게, Crash같은 강렬하고 섹시한 곡이 어울린다는 생각. 타이틀곡 '말해!'는 그 유명한 황성제씨의 곡이고 좋은 곡이지만, 배틀의 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Crash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배틀의 다음 앨범이 싱글3집이 될지 정규1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색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물론 지금이 아니면 배틀이 이런 귀엽고 발랄한 곡을 부를 기회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