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문학 . 참 막막했다. 정말로 길을 묻고 싶었다. 어린이를 닮고 싶었나? 안 그러면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고 싶었나? 어쨌든 어린이를 모르니 어른이에게 물어볼 수 밖에. 숲에서 바라보는 세상 속 아이들은 어떨까? 나는 숲의 언어로 말해주려는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을 뿐이다. |
|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 책의 전체적인 말투가 굉장히 친근하다. 그냥저냥 일상의 이야기를 하듯 어린이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은 듯 이야기 하면서도 어린이문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한다. 평론집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거부함이 없다. 다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들을 술술 풀어나간 듯한 느낌이 들 뿐이다. 어린이 문학에 대하여, 아동문학작가에 대하여 더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책의 곳곳에 나오는 '성근 머리칼을 쥐어뜯으며'라든지, '등 포시랍은 년, 보긴 뭘봐' 라는지 하는 저자 특유의 단어나 말투 등은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
| 이 책은 (춘천교대 도서관을 우리나라 어린이문학 자료의 메카로 만들고 싶어 하시는)교수님의 짧고 겸손한 소개로 시작되며 어린이 문학 전반에 관한 다양한 예와 설명으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첫 수업 이후 설레는 마음으로 사든 책이건만 첫 부분만 족히 열 번은 넘게 읽은 것 같습니다. 한 학기가 끝난 이 시점에서 돌이켜 보건데, 수업에 잘 참여하고 어린이 문학 책도 많이 읽어두겠다던 다짐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던 건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초지일관하지 못한 저의 우둔함 때문이지만 이렇게나마 교수님께 고백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 지는 듯 합니다. 첫째 마당 ‘어린이 문학의 바탕’에서는 섬광처럼 빛나는 황홀한 순간들로 이루어진 우리네 삶으로부터 예술, 그 중에서도 문학, 또 그 중에서도 어린이 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예술의 기능은 삶을 삶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금 불러들이고, 앞질러 엿보게 하고, 더욱 선명하게 부조해 내는 것’이라는 대목에서 비단 어린이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내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던 다양한 예술 감상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어른,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삶을 체험하고, 그 속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특히 문학 속에는 다양한 이들의 삶이 조화롭게 융해되어 있으며, 삶의 갈등 및 갈등을 풀어나가는 지혜 역시 제시되어 있습니다. 머지 않아 부모가 되고, 교사가 될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나와 만나게 될 수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 마당과 넷째 마당은 수업에서 주로 다뤄졌던 제재 입니다. 옛 이야기 및 그림 동화, 판타지, 현실주의 등을 다양한 동화를 통해 배워나갔습니다. 어떤 동화가 어린이들에게 좋은 동화인지, 그런 동화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사실, 단순해 보이고 쉽게 쓰여지는 줄로만 알았던 동화 속에 이렇게 섬세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어릴 때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 잠들 때까지 듣곤 하던 수많은 동화들이 작가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이제야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 역시 다양한 감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물론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이라는 게 어린이들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면모이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삶이 제시하는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문학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들 마음의 결을 곱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아동문학 평론집인 이 책은, 내가 수업을 받고 있는 교수님이 쓰셨기 때문일까 그다지 흥미 있는 주제는 아니었지만, 기대를 책장을 펼쳤다. 읽기 전에 이책에 관해서 나는 두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평론집이라 많이 어려울 것이다.’ 둘째, ‘재미가 없고 딱딱할 것이다.’ 읽으면서 두가지 모두 나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린이 문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도 이해가 잘될만큼 그 구성이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 어린이 문학에 대한 개괄적인 것을 논하고, 그 후에 그 장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또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의 역사를 짚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책을 끝마치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 문학에 문외한인 나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직접 말하는 것 같이 책을 썼고,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일상생활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다른 평론집들의 딱딱함이나 고리타분 한 요소들을 많이 없애주고, 이 책을 쉽게 접근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시에서 소설, 또 어린이 문학 비평집에 대한 비평까지 포괄적으로 어린이 문학을 다루었고, 그림이나 예시등이 많아서 어린이 문학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좀 아쉬웠던 것이 책의 구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고, 문장 자체가 어려운 것이 많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책이 이해가 쉽게 쓰여졌다 하더라도, 평론집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들어간 구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1학기 동안 어린이 문학 강의를 들었던 나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었을 때는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을 듯 싶었다. 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장이 어려워서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어서 겨우 이해한 적이 많았다. 이해력이 부족한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좀더 쉬웠더라면 재미있게 어린이 문학을 공부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 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궁극적으로 작가는 어린이 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어린이’ 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다른 중요한 요소들도 많지만, 작가가 얼마나 어린이를 이해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쓰느냐가 어린이 문학에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 예시로 제시된 여러권의 책들을 읽어봄으로써 어린이 문학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
| 이 책을 읽기위해,,(절판되었기 때문에...;;;;) 빌려가며 찔끔찔끔 읽었다.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더 소중한 책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다. '어린이 문학'이라는 말 보다는 '아동 문학'이라는 말이 더 친숙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어린이 문학'이라는 용어와 함께, 가짜가 판이 치는 세상에서 진정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써나가야 한다. 책에는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팬터지, 리얼리즘 등 여러 분야의 작품들을 제시하며, 문학 평론가 다운 저자의 예리한 시각으로 파헤쳐간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시적인 텍스트와의 결합으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만한 요새의 '그림책'.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그림책들중에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쁜 것인지 가려읽을 수 있는 '눈'을 길러주며, 어린이들만의 문학이 아닌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공상'수준의 팬터지가 아닌, 풍부한 상상력과 현실성이 녹아든 현대적 팬터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고, '리얼리즘'소설에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삶과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이 들어있는 여러 작품들을 보여주며, 어린이 문학에서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분야이자, 가장 조심스럽게,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가야할 분야인가를 알려준다. 어른의 문학보다 걸코 쉽지 않다. 또한, 어린이만의 문학만은 아니다. 이미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접한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경우도, 아동소설이 성인용 소설로 다시 나오지 않았는가. 어린이 문학과 일반문학은 결코 내적인 자질, 즉 문체나 어법 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외부에 있는 '독자'에 따라 분류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린이 문학이라고 해서 어설픈 아이 말투를 흉내내거나, 한 차원 낮은 유치한 작품을 써내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현실의 어린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어린이'에 대한 기준, 또는 형상을 갖고 어린이 문학에 접근해가야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다 큰 어른이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물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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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 시간에 어린이 문학에 대해서 비평문을 쓰라는 레포트에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어린이 문학이라고 하면 이제 까지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하면서, 그냥 그림이 있고 글자가 크며 아이가 읽는 책이니 어른인 우리가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아니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다면 큰 오산이다.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들이 주 독자라는 말이지, 어른도 읽을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 그 말에 동감한다. 내가 요즘 동화책을 읽는데, 이것이 정말 동화일까 내가 어릴때 읽었단 말인가 하며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동화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책을 단순히 이야기로만 보지 않고 진정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지, 또 같은 이야기라도 어린이 문학을 해석하는 다양한 길을 찾게 해 주는 책이다.
황선미, 권정생, 이오덕님등 현대 어린이 문학 작가 등의 문학 세계를 작가가 편지글 형식으로 이야기 해 주어서 다른 비평서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한번쯤 어린이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가슴이 벌렁거려서 선생님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어요. 숨소리도 자꾸 커지는 것 같아서 입을 꼭 다물고 콧구멍을 크게 벌린 채 살금 살금 숨쉬어야만 했지요. 다소 과장된 듯이 느껴지지만, 두려움과 기대로 새로운 자아와 세계에 눈떠가는 주인공 또래들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 상태일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대체로 처음일 터이며, 선ㅅ앤미을 향한 마음속의 이반 역시 상상치도 못했던 경험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추스르고자 하는 건우의 노력은 얼마나 생동하는 묘사로 가득 찬 것인지 놀랍기까지 합니다. 이와같은 서술의 객관성과 핍진성이, 인물이 인물 자신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 곧 현실주의 작품의 전제이며, 나쁜 어린이 표는 이 전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