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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걸의 개성 넘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독자라면 그 독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또다른 모습의 스타 걸이 숨쉬고 있다는 증거다.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에 대해 초연할 수 있는 스타 걸과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을 불편해 하는 나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스타 걸의 생각은 투명한 유리에 비춰지는 햇빛처럼 곧 행동으로 일치하여 표출되지만, 평범한 나의 생각과 행동 사이에는 불투명한 커텐이 쳐져 있어 그 장막안에서 타인의 시선을 한번 고심한 이후에 행동하므로 자신의 내면에 솔직할 수가 없게 된다. 참새 무리 속에 한 마리 비둘기로 튀는 것보다 이성과 타협하여 같은 참새로 존재하는 것이 훨씬 맘은 편했기에 학창시절 지극히 평범하고 개성없는 학생이었다.
옷차림은 모두 교복이었으니 예외로 치더라도 가끔은 아이들 시선에 아랑곳없이 빗속을 우산없이 걷고도 싶었고, 친하지 않은 아이에게 이유없이 친절을 베풀고 싶기도 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혼자 소리내어 시를 암송해 보고도 싶었다. 그러나 나는...그럴 수가 없었다. 내면의 진실이 요구하는 대로 따르기에는 너무 소심했고 자의식이 강했으며 무엇보다 튀는 행동은 기름통을 등에 업고 따돌림의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 스타 걸의 남자 친구 리오가 그랬듯이 집단 속에서 오직 홀로 이방인이 되는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고통이다. 그런 점에서 소설 속의 비중은 작았지만 스타 걸의 유일한 여자 친구인 도리 딜슨은 스타 걸 만큼이나 멋진 사람이다. 1인칭 관찰자이며 또다른 주인공인 리오 조차도 끝까지 이해하고 감싸주지 못했던 스타 걸의 개성을 동년배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해하고 인정해 준 친구. 도리 딜슨 뿐 아니라 스타 걸의 부모님 또한 매우 '좋은'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자기 딸의 개성과 인격이 지닌 자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스타 걸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이 사람이 된 것처럼 순진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다른 팀도 함께 행복해지길 바란 적이 없단 말인가요?』『꼬마애가 길거리에서 1센트 동전을 발견했을 때의 표정 본 적 있어?』책 속에서 스타 걸이 아이들과 남자 친구에게 했던 위의 질문은 사실 우리 독자들에게 물어 본 게 아니었을까..? 그녀는 소설 속 아이들이 오해한 것처럼 '주목받기 좋아하는 자기 중심적인 아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지 않았을 뿐이고,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자였을 뿐. 그녀는 리오가 현실을 냉정하게 일러 주기 전까지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건 '무시'가 아니라 '몰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친절이 사람들에게 불러 일으킬 기쁨만을 생각했을 뿐, 사람들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상처입을 수 있다는 건 의식하지 못했다. 스타 걸은 비밀리에 활동하는 산타처럼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를 선사함으로써 사람들이 기뻐하길 바라지만 그녀의 정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대니의 새자전거처럼, 혹은 아이들에게 나눠 준 쿠키처럼 비참한 푸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무도회에서 힐러리 킴블이 뺨을 때렸을 때, 함께 때리는 대신에 입을 맞춰 주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이었다. 힐러리 킴블과 스타 걸, 두 사람 중 누가 더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될지는 독자들이 잘 알 것이다. 『그앤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다. 아니면 우리의 옛모습이랄까.』『연극이라고? 아니지. 누군가 연극을 하고 있는 거라면 그건 오히려 우리들이지.』 [인상깊은구절] 난 스타걸이 거울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스타걸이 불평하는 걸 들은 적도 없다. 그애의 모든 감정, 모든 배려는 밖을 향했다. 그애에게 자아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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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스피넬리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ㅜ 스타걸은 영어학원에서 원서교재를 위해 구입을 하였는데 책도 작고 내용도 재밌어서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들 모두 좋아하는것 같아요~ 일단 표지도 푸른색으로 예쁘구요..레이아웃이 깔끔? 합니다~ 영어원서를 많이 읽은 아이들은 100% 좋아할만한 내용이에요.. 어른인 제가 다시봐도 제리 스피넬리는 언어의 마술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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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어든 책의 날개에 적힌 프로필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2010년 여름에 아주 감명 깊게 읽었던 책 <하늘을 달리는 아이>의 저자가 거기 있었다. 제리 스피넬리. 그의 글은 불균형과 부조화 속에서 연결고리를 찾아 이 세상과 잇는 특별함이 있다. 그가 또 내 마음을 홀렸다. <스타걸>을 소개한다. 미리 말해두는데 당신이 학교나 성적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안다면, 따돌림을 경험한(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사람이라면,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읽어보길 권한다.
“가끔 가다 한 번씩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원시적인 사람이 있는 거 같다. 좀더 태초에 가깝고, 좀더 우리가 만들어진 원재료와 연관이 있는 그런 사람.”
신비롭고 매력적인 고1 소녀가 등장 한다. 이름은 수잔 줄리아 캐러웨이.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일 뿐, 소녀는 스스로를 스타걸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이름에 얽매이지 않듯이 스타걸은 행색부터 별나다. 미카고로 전학 온 첫날, 신발을 다 덮을 만큼 긴 회색빛 도는 흰 드레스를 입고, 등에는 우쿨렐레를 메고서, 해바라기가 프린트되어 있는 캔버스 천 가방 안에 애왕용 쥐를 넣어 나타난다. 스타걸은 반 친구들의 생일마다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빙글빙글 춤을 추며 큰 소리로 웃고, 교실 책상 위를 꽃으로 장식한다. 방과 후와 주말에는 지역신문의 광고나 소식지를 보며 가출했다가 돌아온 학생, 어떤 집안의 장례에 축하와 위로의 선물이나 카드를 몰래 가져다 두기도 한다.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노인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친구가 아플 땐 고통을 함께 나눠 갖는다. 이를테면 남 좋은 일에 하루를 다 쏟아 붓는 소녀라고 봐야할 것 같다. 지극히 평범한 미카 고등학교에서 스타걸의 행동은 튀었다. 모두가 스타걸을 알게 되었고, 모두가 스타걸을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성한 소문을 만들어 내고 뒤에서 키득거리기만 하던 아이들은, 자기 안에 잠재되어 있고 억눌러왔던 무언가가 스타걸이 발산하는 신비한 힘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는 걸 경험한 것이다. 물론 힐러리 킬블처럼 스타걸을 정신이상자 취급 하는 아이도 있다. 작중화자인 리오의 글을 빌려 스타걸이 미카 고등학교에 가져온 변화를 공유한다.
「 아주 작은 관심들 속에 우린 파묻혔다. 소멸됐다고 여겨졌던 작은 행위, 말, 공감들이 다시 살아났다. 수년간 모르는 사람을 복도에서 만나면 서로 뚱한 얼굴로 지나가곤 했지만, 이제는 서로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주었다. 누군가 A학점을 받으면 다른 아이들이 축하를 해주었다. 또 누군가가 발목을 삐면 다른 아이들도 함께 아파했다. 우리는 서로 서로의 눈에서 개성을 발견했다.」
그러나 학교 안에 일어난 긍정적인 반란이 어느 날 반란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 미카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축구며 농구 경기에는 스타걸의 별난 응원을 보러오는 사람들로 만석을 이룬다. 일렉트론즈(미카고) VS 코백의 경기가 있는 날. 코백의 선수가 부상을 입는다. 미카고 학생들이 야유를 부릴 때, 스타걸은 경기장으로 뛰어가 부상당한 선수의 머리를 자기의 무릎으로 받치고 아픔을 함께 나눈다. 이 모습을 미카고 학생들은 적군의 편을 든 스파이로 몰아간다. 이 작품은 리오 벌룩이라는 평범한 남학생의 시점에서 전개 되는데, 하루는 스타걸이 쓴 한 통의 카드를 발견한다. 내용은 “난 널 사랑해.” 리오는 순식간에 스타걸의 매력에 빨려들지만 사귀는 걸 공개할 만큼 용기를 내지 못한다. 농구경기 이후로, 또한 교내 TV쇼인 ‘핫 시트’에서의 사건으로 스타걸의 인기는 바닥을 쳤기 때문. (핫 시트는 교내에서 한 인물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TV쇼인데, 이 자리에서 스타걸은 ‘마녀사냥’과 비슷한 형태로 아이들의 먹잇감이 된다.) 리오가 스타걸에게 다가갈수록 아이들은 리오를 없는 사람 취급하지만 리오는 스타걸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스타걸의 행동과 말, 생각, 감정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경험한다. 다음은 스타걸이 '마법에 걸린 장소'라며 리오를 데리고 간 사막에서 나누는 대화이다.
「 “그런데 마법은 언제 시작되는 거야?” “지구가 태어났을 때 이미 시작되었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어. 늘 한결같지. 지금 여기에 있는 걸.” “그래서 우린 뭘 하는 건데?” “아무것도 안 해. 다시 말하면 가능한 한 무에 가까워지는 거야. 그리고… 난 봐. 난 들어. 하지만 눈과 귀론 아니야.난 더 이상 내 세계의 밖에 있지 않아. 그렇다고 그 안에 있는 거라고도 볼 수 없어. 요는 더 이상 나와 우주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거야. 경계가 사라진 거지. 내가 우주고 우주가 나고. 난 한 개의 돌, 한 개의 선인장 가시인 거야. 난 빗물이지.” 」
완벽히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는 우리들의 학교, 종교, 가정, 직장… 이 시대의 모든 관계 안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뭘까? 스타걸은 우리 모두가 놓치고 있는 뭔가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게도 모든 걸 사랑했던 날들이 있었다. 배신과 거짓으로 이용을 당한데도 미워하지 않던 날이 있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진심으로 친구의 아픔을 보듬던 내가 있었다. 자연물과 교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앞선 사람들의 가르침과 노파심이 나를 정의하고 규격화 시키더니 남과 같은 성품,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남들과 같은 편한 모습을 선택했다. 마침내 스타걸도 리오 벌룩에 의해 결정을 내려야 했다.
「 “스타걸, 넌 네 방식대로만 행동할 수 없어. 네가 이제껏 집에서만 교육받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나만 좋으면 나머지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난 상관 안 한다는 식으로 살 수는 없단 말이지.” 」
스타걸은 스타걸이란 이름을 버리고 수잔이 되어 나타난다. 거추장스런 옷을 벗어버리고 청바지에 샌들을 신고, 새빨간 손톱과 입술에, 반지와 발찌, 귀고리를 한 모습으로. 수잔은 남과 다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리오에게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무엇을 사고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끈임 없이 묻는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여전히 스타걸을 싫어한다. 스타걸은 포기하지 않는다. 애리조나 주 웅변대회에서 승리를 하고 오면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건다. 스타걸은 <나는 모아의 울음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르죠> 라는 연설로 성공적인 결과를 안고 미카 고등학교로 돌아온다. 그러나 내내 상상하고 기다렸던 친구들의 환호와 축하인사는 없었다. 선생님 두 분과 스타컬은 온전히 받아들였던 친구 도리 딜슨 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 우리가 다가가자 그녀는 피켓을 치켜들었는데 농구장 전광판보다도 큰 거대한 마분지 피켓이었다. 그녀는 피켓으로 자신을 가리며 높이 들어올렸다. 빨갛게 씌어 있는 글씨는 다음과 같았다.
바로 그거야, 수잔 우린 네가 자랑스러워
피켓의 양 옆을 쥐고 있는 도리 닐슨의 손가락만이 우리가 볼 수 있는 그녀의 전부였다. 우리가 더 가까이 다가가자 피켓이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뒤에 서 있는 도리가 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수잔은 다시 스타걸로 돌아온다. 리오를 좋아했기에 잠시나마 자기 자신을 포기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스타걸은 사라졌다. 리오는 스타걸을 붙잡지 못한다. 나는 리오가 너무나도 어리석고 겁쟁이 같아 원망스러웠지만 나라고 다른 결말을 그려낼 수 있었을까. 나라면 용기를 내어 끝까지 그 애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었을까. 리오와 같은 고민으로 선택의 기로에 선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어떤 조언을 내놓을까. 수많은 책들이 그렇듯 이 책도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아프고 불편했던 기억을 꺼내어보게 했다. 지구는 둥글다는 걸 잊어버릴 때가 많다. 원래의 내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교만할 기회가 점점 많아진다.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담장 위의 고양이와 엉성한 모습으로 어둠 속에 몸을 숨기는 길동물들, 하늘과 별 바다, 모든 것과 나와의 관계를 쉽게 단정 짓고 선을 그었다. 스타걸은 그들이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깨우쳐 주었다. 일부분은 모두 나와 닮아 있고, 우리는 다르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 <스타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뒷이야기가 남아 있다. 다시 시작일 것만 같은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감동을 내가 여기에 미리 밝히고 싶지 않다. <스타걸>이 많은 이들에게 두루 읽혔으면 좋겠다. |
| 이 책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관심이 가기는 했지만 사기는 왠지 망설여지는 책이었다. 워낙은 삐삐 롱스타킹이나 찰리와 초콜릿공장, 마틸다를 무척 좋아하지만 한동안 나의 관심사가 다른데 가 있었기도 했고, 이젠 좀 나이에 걸맞는 진지?한 책 좀 읽자란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했다. (참 바보스럽기는...--;;;) 그러나 취향이 어디가랴.. 스타걸을 들고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 리오가 삼촌한테 호저넥타이를 선물받는 순간부터 이 책이 맘에 들기 시작했고 '크~ 이래서 불독맨션이 'stargirl 내 사랑을 받아다오!'하고 노래까지 불러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빛나는 아이, 스타걸!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아가는 스타걸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남들과는 다르기를 원하지만 늘 무리속에서 남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도 조금 용기를 내어 스타걸처럼 솔직하게 살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 이 책을 산 건 몇달 되지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발견한건 아마도 이 책이 아주 막? 나왔을 때 였을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독자리뷰도 하나도 없고, 책 설명도 안되있고 달랑 책 제목과 역자 등 그런 것만 나와있어서 사지 않았다. (더군다나 책표지는 단순한 하이틴소설?일꺼라 생각하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사고 나서, 난 정말 행복했다. 이런 책을 읽게되다니, 내 생각이 한순간에 변화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말괄량이 같으면서도 수줍어보이는 스타걸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쩌면, 스타걸은 나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 이름 한가지만을 가지고 재미없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난 이 책을 내가 다 읽은 후 바로 내 친구에게 선물했다. 자신을 드러내는 걸 싫어하는, 그리고 상처를 많이 받았던 내 친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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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책을 다 읽었거든여. 힘든 레폿트를 다 쓰구 나서 도서관에 갔다가 나에게 책읽을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둘러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끌리는 느낌에 한두장 읽다가 바로 빌려서 방에 와서 읽었는데 빨강머리 앤에서 앤이 이런말을 하잖아요.
곱다구요? 곱다는 말은 딱 들어맞지가 않아요. 아름답다. 그것두 틀렸구.. 그 어느쪽두 표현이 부족해요. 정말 멋있어요. 여기가 찡하니 아파오잖아요. 전 줄곧 그래요. 진심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렇게 돼요.
제가 짐 딱 이런느낌인거 아세요? 정말 숨두 제대로 못쉬구, 맘이 뭔가 뜨거운...모르겠어요. 정말 표현력이 부족해서리. 저의 느낌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이 기분을... 직접 읽어보시는게 훨 빠르겠네요.
책 읽자마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꼭 읽어보라구 문자보냈어요. 그리고 조만간 저의 책으루 만들꺼구여. 친구에게 선물두 하구 정말 정말 최근에 읽어본 책중에서 가장 맘에 쏘옥 드는 책이랍니다.
지금 밖에 비가 오는데 가로등불빛너머로 뿌옇게 보이는 모습이 넘넘 감동인거 있져. 요즘 혼자서 방황한다구 많이 힘들었는데 낼 아침부터는 행복함으루 눈을 뜰 수 있을 것 같네요~우리 모두에겐 스타걸의 맘이 자리잡고 있을 테니깐요. [인상깊은구절] 때때로 난 나 자신을 지워버리려 애써. 분홍색의 커다랗고 부드러운 비누 지우개를 상상하는 거야. 그게 앞뒤로 움직이는 거지. 처음엔 내 발가락에서 시작해서 앞뒤로 왔다갔다 움직이면 쓱, 내 발가락이 없어져. 그리고 나서 내 발 그리고는 발목, 근데 그건 쉬운편이지. 어려운건 내 감각들을 지우는거야.내 눈, 내 코, 내 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 곳은 내 뇌지. 내 생각, 기억들, 내 머리안에 들어있는 모든 목소리들. 내 생각을 지우는 거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야... ... ... 난 지워진 거야. 사라진 거라구. 난 무인거지. 그렇게 되면 세상은 비어있는 그릇에 흘러 들어가는 물처럼 자유롭게 내 안으로 들어오는 거야. .. 경계가 사라진거지. 내가 우주고 우주가 나고, 난 한개의 돌, 한개의 선인장 가시인거야. 난 빗물이지 |
|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옛날엔 소설도 많이 읽었는데 나이들어가면서는 일에 관한 책이 아니면 통 읽을 여유가 없는 삭막한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에게서 선물 받았다는 책을 읽고 있길래 호기심으로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다 그만 끝까지 다 읽고 말았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남자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자꾸 제 아들의 얼굴과 오버랩됐습니다. 아들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책이 부모가 뽑은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선 부모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몇 자 서평을 씁니다. 우리 아들, 딸들도 스타걸과 리오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성장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도 하고 또 방황도 하면서, 그러나 진지하게 자기 일과 인생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실은 고등학생들의 자유와 개성을 인정해줄 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깝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 권을 신청해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쑥쓰러워하면서도 고마워하는 다 자란 아들의 어깨를 살며시 두드려주었습니다. |
|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책의 표지를 보고 조금은 유치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청소년들이 보는 책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 소개에서 나왔듯이 미국에서 부모가 아이들한테 꼭 읽히고 싶어하는 책이라나~? 나 자신이 '스타걸' 이고 싶다. 누구나가 스타걸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용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쓰렸다. 마음이 아픈 내용이다. 정말 이 세상 어디에선가 스타걸이 있을것만 같다. '스타걸'이 그 사슴같은 눈으로 어디에선가 나를 위한 파일을 만들고 있을것만 같다. |
| 무엇보다도 가슴이 아팠다. 비록 외국 소설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와 별반 다를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나는 몇년 째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날아온 학생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교복을 입고, 모두가 똑같은 머리스타일에 구속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외국도 마찬가지다. 스니커즈. 청바지. 티 셔츠가 일종의 교복이랄까. 정해진 공식 이외 특이한 개성은 모든게 무시된 채로 우리 세계는 공존했던 것 같다. 스타걸의 일명 '왕따'스토리가 지난 상처를 들춰내기라도 하듯이 찬찬한 아픔을 주었다. 모두가 이책을 읽고 일본에서 전파되었다는 이지메 정신에서 제발 깨어났으면 한다. 우린 우리고, 나는 나 자신이다. 누구도 서로를 깎아 내리지 못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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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는 오늘이었다. 그애는 내일이었다. 선인장꽃에서 피어나는 향기였다가 난쟁이부엉이의 스쳐 지나가는 그림자이기도 했다. 그애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우리는 그애를 나비처럼 핀으로 고정시켜보려고 했지만 어느 새 핀은 빠져나가고 그애는 날아가버리는 것이었다."
본문 중에 나오는 이 구절을 나는 여러 번 읽었지만 또 읽고 싶어진다. 그애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선인장꽃에서 피어나는 향기 같은 아이, 코르판에 핀으로 고정시켜보려 해도 살아 있는 나비처럼 날아가버리는 아이, 오늘이기도 하고 내일이기도 한 아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되었지만, 마치 내가 그 옛날의 소녀인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순진하고 말수는 적지만 꽤나 멋진 소년 리오와의 풋풋한 첫사랑. 그러나, 자유로움이나 독특함이 허용되지 않는 억압적인 사회는 그들의 예쁜 사랑을 지켜낼 수 없도록 하고, 스타걸은 그야말로 작은 나비처럼 팔랑팔랑 날아가버리고 만다.
눈물이 났다. 다 읽고 나서는 마음이 짠해 오래 창밖을 바라보았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어른에게까지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올 '스타걸'이라는 아름다운 한 영혼의 이야기이다. [인상깊은구절] "...그애는 오늘이었다. 그애는 내일이었다. 선인장꽃에서 피어나는 향기였다가 난쟁이부엉이의 스쳐 지나가는 그림자이기도 했다. 그애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우리는 그애를 나비처럼 핀으로 고정시켜보려고 했지만 어느 새 핀은 빠져나가고 그애는 날아가버리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