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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쥐스킨트 #헬무트디틀_시나리오 #로시니혹은누가누구와잤는가하는잔인한문제영화는전쟁이다 #열린책들 #파트리크쥐스킨트_영화에세이 #강명순옮김 ㅡ 로시니" 라는 , 제목에 이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 내가 이 책을 골랐을까 ... 순 , 로시니에 끌려 집어 들은 책였다 . ( 물론 나는 이 작가의 이전 책은 모두 아낀다만)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다투는 두 사람이 전반부에 나오고 후반부가 이 책의 전부같다면 , 흠 .... 옮긴이에게 미안할 까 ? 전제적으로 이해하느라 두번을 읽었다 . 색다른 재미였노라 해야겠다 . 영화와 실질관객 시점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단 리얼한 이야기 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하지만 내가 여기서 본 건 , 계획한 바 그대로 되는 삶은 , 정말이지 보물처럼 찾는 게 어렵기 짝이 없단 거였다 . 삶은 , 욕망에 끌려가는 마차 ( 전차?) 같단 의미로 ...그런 생각을 하며 읽으니 이상하게 이 시나리오 혹은 에세이가 흑백이면서도 황혼 빛은 그대로 보여주는 멋진 한편의 영화같았다 . 특히 , 그 흔하디 흔한 인물 설정에 가까운 백설공주의 활약에선 웃느라 (?) 눈시울을 닦기 바빴다 . 요즘 유명한 말인데 " 남자는 여자의 비웃음을 두려워 하지만 , 여자는 맞아 죽을까 두려워 한다 . " 던 말도 이 책을 읽으며 이상하게 와닿던 기억 . 여기서 여자들은 욕망 (? 꿈 , 욕심) 에 휘둘리면서도 사랑을 보내는 컬러로 나온다 . 백설공주를 사랑했지만 못되게 굴던 바투스니크 , 그녀의 눈물을 이해한다 ...고 하면 웃길까 ? 이 책은 음 , 전반부는 인터뷰나 에세이 처럼 읽고 , 후반부는 시나리오 처럼 읽어야 솔직히 맛이 더 난다 . 나는 그랬다고 한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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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화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여러 작품들을 즐겨 읽는다. 그의 소설이나 희곡은 대부분 허무맹랑하지만 동시에 서정적이고, 매우 아름다운 소재를 담고 있으며, 그러한 소재들은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저면에 흐르는 비극성의 애잔함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읽고나서 느끼는 침통한 여운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이것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 중 <좀머씨이야기>의 좀머씨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에서 그르누이, 그리고 그의 각종 단편들 안에서도 특히 감명깊었던 <깊이에의 강요>의 어느 여류화가에게서 느낄 수 있는 전반적인 감정이다. 그 주인공들의 성격이나,모습, 행동 그리고 그 배경은 모두 동화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비극적이다. 따라서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비극으로 인한 아픔은 곧 아름다움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영화 "그녀에게"를 감독한 알모도바르 감독도 그 점에 대해서 말한바 있다. 그는 어느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움은 아픔을 준다."는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화중 마르코라는 인물이 아름다움을 느낄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대해 얘기하였다.
내가 <로시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하고자 하면서, 먼저 쥐스킨트의 다른 작품들을 언급한 이유는 <로시니> 역시 이런 점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특히 이 작품은 희곡의 형식을 띄고 있기때문에 단지 스토리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행동과 대사에 이러한 동화적이며 비극적인 면이 많은부분 암시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였다. 로시니는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상영되었었고, 또 시나리오상까지 수상한바 있는 영화 대본이다. 따라서 <로시니>는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독서를 요구한다. 즉, 몇 줄에 불과하는 시를 읊을 때 훨씬 더 고도의 감수성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대사와 지문 하나하나에 느껴야 할 점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 작품은 여러번을 읽어도 더욱 더 빠져들게 했던 것 같다.
쥐스킨트가 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인간의 존재에 관한 물음이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이것은 인간 어느 누구의 고민과도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누구나 존재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가르는 고민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쥐스킨트의 작품에서 그 존재론 적인 고민을 같이 하고, 감동을 얻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함께 눈에 보이는 현실에 대한 실체의 유무를 고민하게 된다. 과연 이세상은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세상으로부터 느끼는 수많은 감각들이 전부 진실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한다. 마치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의 진실성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다가 빨간 약을 삼킨 것처럼 말이다. 결국 그 영화 안에서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존재하는 실체도 아니었고, 결국 거짓의 세계였다. 그리고 영화 트루먼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짐 캐리는 일상 안에서 의식적으로 뚜렷하게는 아니지만, 가끔 무의식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우연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가짜 세계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그런 것 처럼 우리도 역시 그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과 함께 존재에 대한 진실 여부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곧 그러한 진실과 거짓에 대한 고민은 데카르트의 말처럼 우리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명제처럼 말이다.
문학은 그것이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결국 존재하지는 않는 허구라는 점에서 우리의 고민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쥐스킨트의 작품들은 그 소재가 매우 비현실적이고, 동화적이라는 점에서 거짓과 닮았지만 그 소재가 이루는 스토리의 내면에 흐르는 비극은 우리 인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진실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더욱 고민에 빠져들고, 어쩌면 혼란을 겪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곧 우리의 존재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쥐스킨트의 작품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감상에 이어 몇가지 덧붙이자면, 앞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쥐스킨트가 대본을 쓴 후에 영화로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 계획 아래 진행된 시나리오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는 헬무트 디틀과 함께 동화적인 영화에의 꿈을 이 시나리오에 실현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영화에 대한 이끌림은 어쩔 수 없이 생길 것이다. 영화에는 쥐스킨트가 의도한 동화적인 면들이 연기로서 직접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다행이도 이 책에는 그 영화의 많은 주요 장면들이 사진으로 담아져 있다. 독일에서 제작된 이 영화가 우리나라까지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사진이다. 게다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기까지 겪은 어려움들과 에피소드에 대해 쥐스킨트가 직접 쓴 또하나의 글(친구여, 영화는 전쟁이다)과 헬무트 디틀과 카라제크의 대담을 담은 글(멜로 드라마란 무엇인가)가 이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소장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뭐가 비극적이란 말이야! 사람들은 인생이 어떻게 계속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고. 어쨌든 인생은 이어지는 거니까. 죽은 사람은 안됐지만 말이야. 그렇지만 죽은 사람은 인생을 계속할 수가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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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영화나 책을 고를 때 별 생각 없이 고르다 보니, 이렇게 작가 이름과 재밌는 제목만 보고 읽게 된 것 같다. 어쨌거나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카레맛 나는 맛있는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흐뭇하다. 물론, 혼란스러움과 우울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인생이 별로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마냥 좋을 수만은 없지만, 사람들이란 어떻게든 수긍하고 콩알만한 희망이라도 찾아내는 거니까 새삼 침울해질 필요는 없겠다.
희곡이야 가뭄에 콩 나듯 읽어보긴 했지만, 영화 시나리오를 읽어 본 적은 없다. 영화를 읽는다는 것이 이런 느낌인지 처음 알았다. 텍스트보다 훨씬 감각적이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상상력이 마냥 번지도록 놔두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지도 않은 영화를 시나리오와 스틸컷만 보고 본 것처럼 느껴지니까 말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당연히 읽어 보시길 바란다. 시나리오가 어떻게 쓰여지는지 그 과정이 흥미롭다. 멜로 드라마에 대한 헬무트 디틀의 인터뷰는 중년을 맞이한 이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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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그의 번역서는 다 읽었다.
우선 이 책은 영화화 되기 까지의 시나리오 기법 상의 어려움과 시나리오 내용과 그 내용중에서 영화에서 상영된 것과 안된것을 구별된 것을 들 수 있다.
다른 문학적 가치와는 달리 영화 시나리오는 그것이 영화화 되기까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저자의 생각은 깊이 공감한다.
소설가로서의 쥐스킨트는 물론 매력적이지만, 그의 말대로 '영화는 전쟁이다.'라는 명제로 시나리오기법상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결론적으로 쥐스킨트의 글 중 소장의 가치는 비교적 떨어진다.
하지만, 나는 책상에 앉아서 그책을 반나절 만에 독파했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다음 날 불우이웃돕기에 해당되는 헌 책 사기 운동에 아무 미련없이 어제 사고 읽은 이 책을 헌납했다!
그때가 작년 크리스 마스 때였으니깐.
먼저 읽은 독자로서 말하자면, 이책은 쥐스킨트의 영화적 고통을 토로한 위트있는 글.
감독과 머리를 싸매고 초본을 재수정하는 집요한 승부근성. 그리고 시나리오 내용이다. [인상깊은구절] 영화는 전쟁이다. |
| 이 책의 첫 느낌은 참으로 묘한 제목의 책이라는 것이다. 아마, 제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을 꼽으라면 단연 꼽혔을 법하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별난(?)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완성시킨 책이라는 거다. 내가 쥐스킨트의 책을 처음 접한건 94년도 "향수"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 책은 '그로테스크하다'는 표현을 주저없이 붙일만한 책이었고, 난 이후 그의 책은 읽지 않았다. 이번 책은 쥐스킨트의 이름때문에 거부하고 싶었으나, 결국 책제목이 주는 호기심을 견디지 못해 구입하고야 말았다. 결과적으론 이 책을 구입해서 보기 정말 잘했다 싶다.(솔직히 말하면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아래 두 분의 리뷰를 먼저 읽었는데 흠.. 나같은 사람도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이 책은 첫번째 파트 작가 쥐스킨트가 말하는 시나리오 쓰기의 어려움, 두번째 파트 두명의 헬무트가 나누는 멜로드라마에 대한 대담, 세번째 파트 영화 <로시니> 시나리오, 마지막 네번째 파트 영화 <로시니>의 영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시나리오 작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북'의 냄새를 풍기는 "종합선물세트"라고나 할까. 첫번째 파트에서는 영상매체인 영화와 읽기매체인 시나리오의 차이에서 오는 시나리오 작업의 어려움을 간명하게 설명해놓았다. 시나리오에서 단 몇줄로 표현된 내용이 영화에서 보여주기가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반대로 영화에서 단 몇컷 보여주면 될 걸 시나리오에서는 구구절절 얼마나 설명을 해야하는지.. 영화에서는 재미있게 표현되는 부분이 시나리오에서는 얼마나 지루해질 수 있는지 등을 영화 <로시니>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 시나리오 작업 이후에 배역을 정하고 실제 촬영이 들어가면서 달라지는 상황들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쥐스킨트를 이 경험을 참 소중하게 여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실로 "영화는 전쟁이다" 기가막힌 명제다. 세번째 파트와 네번째 파트는 영화 <로시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뒤에 장면(이미지)를 매칭하면서 봤는데, 시나리오를 읽고나니 영화를 보고싶어졌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영화일 것 같았다. 영화속의 캐릭터들은(비중있는 역할이 굉장히 많다. 아마도 손으로 꼽으면 15명정도) 모두 나름대로 개성이 살아있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 만들어진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지 무척 궁금해졌다. (난 운이 좋게 지금까지 몇편의 시나리오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실제 국내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영화들이었다 - 시나리오와 영화의 느낌은 꽤 다를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곤 했었다.) 이 책을 보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앞장부터 읽기 시작하면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세번째 파트의 시나리오 부터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이미지와 매칭하면서.. 그걸 읽고 난 후 첫번째 파트를 읽으면 생소함도 덜하고, 쥐스킨트가 그 글을 쓴 이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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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보다는 시나리오 작가의 심리와 한 편의 영화가 이루어지기 위한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한 에세이에 더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 에세이는 영화로 표현된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준다.
영화 속 인물의 대사에서는 작가가 에세이에서 고백한 심경이 곳곳에 드러난다. 에세이와 시나리오를 별개의 것이 아닌 서로 어딘가 공통 요소로 인해 연결이 되어 있다. 시나리오, 영화에 대한 에세이라서 그런 것과는 달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작가와 영화감독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에세이에서 말한 자신들과 유사한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어서 시나리오와 에세이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 그려진다.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속 인물이 자기 자신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이야기 한다. 영화와 시나리오에 대한 평범한 경험담으로 영화 내용과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에세이를 통해 영화는 더욱 힘을 받게 된다. 의도한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 궁금증이 남는다.
시나리오는 즐겁게 읽었다. 그 외 딱히 하고싶은 말을 찾지 못하겠다. 다만, 영화를 한 번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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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흥미진진한 책은 오랜만이다.
톨킨의 반지의 전쟁 이후라고 하면 좀 비교 대상이 우스운가 모르겠다.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을 이토록 생생하고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다면
사실 모든 창조와 창작의 과정이 이런 멋진 훔쳐보기가 가능할 게아닌가.
아마도 메이킹 필름이 이러한 것과 유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출산 과정을 이토록 생생하게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달 간 장기 인도 출장 중에 틈틈이 읽으려고 가져간 책인데,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같이 가져간 다른 책은 외로운 다른 체류자들에게 줘 버리고 왔지만
왠지 이책만은 무거운 짐속에 고이 모셔가지고 돌아왔다.
그래, 그래서 다음 신은 어떻게 할 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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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크리트 쥐스킨트가 영화 감독 헬무트 디틀과 공동으로 제작한 시나리오이며, 실제로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앞서 어떻게 해서 이 시니라오를 쓰게 되었고, 인물들 설정은 어떻게 했으며, 여러가지 고민을 했던 시간들에 대해서, 영화속의 장면들에 대해서 세 편의 에세이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제목은 '친구여, 영화는 전쟁이다! ', '시나리오 쓰기의 몇 가지 어려움에 대하여' 이다. 먼저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봤다면 더 이해가 빨랐을 수도 있지만, 이 글들이 먼저 장황하게 늘어지고 나니까 조금은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감이 있었다. 그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로시니라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성형외과 의사, 남자를 밝히는 여기자, 파산 직전의 영화제작자,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불사르지 않는 미모의 백설공주란 여자 등으로 구성된 이들 사이에서 블랙코미디 같은 에피소드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일어나는 어떠한 사랑이나 절망, 좌절도 하룻밤이 지나면 다 잊혀진다는 것이다. 아침이면 깨끗하게 잊혀질 것을 온 밤 내내 집착하고 욕망하는 이들의 모습, 이것이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현대인의 탐욕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의 장면들'과 '후기'가 짤막하니 나오고 책은 마무리 된다. e-book으로 봤기 때문에 오타가 상당히 있어서 헤깔리기도 했지만, 시나리오 자체는 재밌었다. 얽히고 섥히는 관계들, 희극적인것 같으면서도 비극적인 내용. 쥐스킨트만의 방식으로 시나리오가 써졌다는 느낌도 들었다. 시나리오에 대해서 책이 더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더이상 쓸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영화로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영화가 우리나라는 개봉되지는 않은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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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중 한 명.. 이 책을 산게 이년쯤 된 듯한데.. 영화 시나리오라는 점 때문에.. 읽기가 왠지 좀 꺼리졌다.. 영화 시나리오인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와 쥐스킨트의 영화 에세이인 친구여 영화는 전쟁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감독한 헬무트 디틀의 인터뷰 내용이 묶여진 책이다. 세 편의 글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쥐스킨트의 영화에세이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시나리오를 쓰고, 또 그 시나리오가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작가로서의 여러 감정변화들에 대해서 쓴 이 영화에세이에서.. 언제나 베일에 쌓여져 있는 듯한 작가 쥐스킨트가 왠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는 듯하다.. 그리고..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한 편의 시나리오가 쓰여지기까지 .. 또 시나리오가 영화화 되는 과정 등에 대한 묘사 자체도 무척이나 재미있다.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이 시나리오는 공통집필을 했기 때문인지 아님 영화의 시나리오라는 특징 때문인지..이전 쥐스킨트의 소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마도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부분 배우에 의지하기 때문인 듯 한데, 그래서 더욱 이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하게 된다. 책 끝부분에 첨부된 영화 스틸 컷을 보고 있자면.. 영화의 장면 장면이 상상이 되는 듯도 하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느낀 건.. 아무래도 그다지 대중적이지는 못할 이런 작품이 영화로 나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시나리오 자체까지도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 독일어만 된다면.. 이 영화 꼭 보고 |
| 파트리크 쥐스킨트... 그가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간접받기 싫어서 자신의 책이 꽤 유명세를 타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은둔생활을 했던 그가 아닌가? 극도로 예민한 성격에 세상과의 접촉을 싫어해서 그의 책에 등장하는 ''좀머씨''를 연상시키는 그가... 그랬던 그가 영화 시나리오를 썼었다니... 그것도 혼자서가 아니라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사람과 함께 썼다는 말에 솔직히 적지않게 놀랐다. 본 책은 크게 3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1. 친구여, 영화는 전쟁이다! (시나리오 쓰기의 몇가지 어려움에 대하여) : 파트리크 쥐스킨트... 에세이 2.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 : 헬무트 카라세크와 헬무트 디틀의 대담 3.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하는 잔인한 문제 : 파트리크 쥐스킨트,헬무티 디틀... 영화 시나리오 그리고 영화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하는 잔인한 문제''의 캡쳐된 장면들이 수십장 실려있다.(물론 흑백이다.) 사실 영화 시나리오라는 것을 단 한번도 읽지 못해본 나로서는 작품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영화를 볼 때에는 그냥 멍~~하게 스크린(혹은 브라운관)을 쳐다만 보고 있으면 되지만 시나 리오를 읽을 때에는 모든 동작과 표정 등을 글로 읽어야 하니 일반적인 책(소설이나 수필 등) 을 읽을 때보다 훨씬 주의를 집중해서 읽어야 했다. 그래도 습관처럼 몸에 배어버린 어설픈 속독을 위한 훑어보기식 습관 때문에 놓친 부분이 많 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느꼈던 가장 큰 것은 바로...... 정말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독일(혹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다 그런가? 혹은 유럽사람들은 원래 그런가? 온통 모든 말과 행동들이 너무나 과장되게 느껴졌다. 마치 연극의 시나리오를 읽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사실 연극 시나리오도 읽어본 적은 없다.ㅋ 허나 연극이 영화보다 과장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내가 만약 이 레스토랑에 앉아있다면... 아마 며칠 안되어 미쳐버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가는 레스토랑 안에서의 시간들... 그 안을 드나드는 사람들... 허나 일상에 지쳐 하루하루를 보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집으로, 때로는 사랑과 우정 이 피어나는 곳으로, 또 때로는 안식처로 남아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적지않게 부러운 생 각이 들었다. 과연 내게도 그런 장소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결코 길지 않은 분량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시나리오의 절반 정도를 읽을 때까지 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몇몇 사건들을 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본성(?)들을 엿보는 가운데 이 레스토랑이 바로 세상의 축소판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혹 나중에 다시 시나리오를 읽어볼 기회가 있으면 조금더 차분하게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진짜 영화 시나리오는 어떻게 생겼을까~? ^_^ P.S.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우 치고이너''와 ''야콥 빈디슈''는 작가인 헬무트 디틀과 파트리크 쥐스킨 트의 또다른 모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