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길고 긴 여정을 끝냈다. 서울을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내리는 한강. 민족의 젖줄이기도 한, 이 한강이 “영겁의 세월을 안고 흘러간다”고 표현되어 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끔 만드는 소설이었다. 조정래님과 동시대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뿌듯하고, 감사하다. 저 한강 속에서, 우뚝 솟아있는 많은 빌딩들, 아파트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왔던 그들이 다시 솟아 나올 듯 하다. 유일민, 일표 형제들의 삶에서 분단의 슬픔이 이런 거였구나… 예전엔 아무런 감흥도, 느낌도 없었던 분단국가라는 사실이 나에게 너무나 가깝게 다가왔다. 재벌의 폭력으로 잃어버린 사랑을 안타까워 하는 이상재의 마음도 안타깝기 그지 없다. 유신체제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은 유일표의 노동운동, 원병균, 이상재의 언론투쟁, 그리고 전태일 열사… ‘역사’라는 광활한 땅에 한낱 모래알에 지나지 않겠지만,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 틀림없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소설은 5·18이 일어나고서 끝을 맺었다. 대중은 우둔하다. 그렇게 군부에 당하고도 또다시 군부에게 정권을 넘겨주었으니… 이런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 어디 있을까? 또 하나의 슬픈 역사가 펼쳐질 것이고, 앞으로 다시 이러한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하는데… "한강"을 읽고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 자신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물음표를 하나 던지게 되었다. |
| 조정래선생님의 이전 작품인 태백산맥이나 아리랑도 읽고 나면 내 자신이 모르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했는데 역시 이 한강이라는 책도 우리의 역사 특히 머리 좋고 권력있고 돈 많고 자기 자신은 지식이라는 사람보다는 우리와 같은 일반 시민들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 닿는다. 이 책을 읽긴 전에는 40~50대의 평평한 사람들을 보면 왜 그렇게살까? 많이 으아했는데 이 책이 모든 것을 다 해결을 해준것 같다. 아직도 지역 감정이 많이 있고,전라도에 가 보면 고속도로도 생긴지 몇 안됐고 경제,문화등 많은 면에서 뒤떨어져 있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지역 감정을 버리도 전라도에 대해 안 좋은 생각들도 버리고 우리라도 정치하는 사람들을 따라하지말고 좋게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도 힘 있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
| 역사에는 비교적 관심이 없던 나에게 조정래의 '한강'은 역사에 대한 새로움을 알려준 책이었다. 1권부터 10권까지 읽으면서 작가 조정래만의 스케일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가 산업화 되기 시작한 시기부터 민주 항쟁이 일어났던 시기,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업화가 되는 시기까지...실존 인물에 대한 언급을 통해서 단지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소설을 통해서 역사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운 소재일 수 있지만, 조정래는 그러한 역사 소재들을 생생하게 글로 담아 내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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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과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들을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엔 중동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속도로와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이 대거 진출하면서 우리 근로자들의 중동 진출이 시작되었다. 그 나라 사람들도 더워서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오직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우리 근로자들은 죽을 힘을 다해 일을 하고, 공기 단축을 이뤄내서 현지인들을 놀라게 한다...
사우디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고 대단하게 여기지만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애절한 사연은 모를 것이다...
연좌제때문에 비구니의 삶을 선택한 선희, 언론통제에 반발해 사직을 했지만 이후 계속적인 탄압으로 먹고 살 길마저 막막해져 버린 해직기자들, 술상무 노릇 하다가 간암으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노동운동과 그 뿌리를 없애버리기 위해 애쓰는 정부와 회사...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암울한 시대에 어떻게 견디며 살아왔는지...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턱이 닳도록 사람이 드나들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하지 않는다는 말이 돈과 권력의 최후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서서히 유신독재의 끝이 보이고 대학생들은 줄기찬 목숨을 건 투쟁을 시작하게 된다... [인상깊은구절] 정치와 경제가 결탁해서 전체 민중들을 갈취하는 이런 구조는 하루빨리 부셔야 돼. 신흥 재벌들이 생겨나는 걸 경제 기적이라고 떠들어대는데 그거야말로 고등사기 선전술이야. 그건 권력의 비호와 노동자 착취가 얼마나 극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거야. 세계 어느 나라에도 단 몇 년 사이에 신흥 재벌들이 생겨나는 일이란 없어. 지금부터 노동자들을 조직화 해서 개발독재의 구조를 깨고, 노동자의 몫을 제대로 찾아야 할 때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