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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유념에 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1950년대에 만든 책이기 때문에, 다분히 1950년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기본 정서가 현재의 시점에서도 보편 타당하게 받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될 경우 이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가령 이것은 1950년대에는 인간과 동물간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아주 휴머니즘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책의 결말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의견들이 분분해질 가능성이 크다.
아마 아이들과 그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이야기책이 되기도 하겠다. 현재의 시점에서 이 이야기를 다시 쓴다면, 어떻게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4-6세용 동화라고 되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모두 고려하자면 내 생각엔 초등학생들이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4-6세 정도의 아주 어린 아이들이라면 그림이 크게 작용할 테고, 아기곰이 자라 큰 곰이 되는 과정,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쌓아온 소년과 곰의 우정만으로 충분히 감동적일 수 있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곰을 아주 좋아해서, 곰이 주인공이거나 곰이 나오는 책은 무조건 다 읽는 편인데, 이 책의 경우에는 1950년대의 미국을 살았던 보통 사람들과 그들의 보편적 정서를 알 수 있었다는 게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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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계에 처음 빠졌을 당시 구입했던 그림책들 중 하나다. 지금도 좋은 그림책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남다르다고 자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땐 좋은 그림책이란 단어조차도 생소했을 당시여서 무지랭이나 다를바 없었다. 손해 안 보는 제일 좋은 투자조건을 따지다 보니 세계 여러나라의 수상 작품을 먼저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나름대로 판단되었고 그래서 구입한 그림책이 린드 워드의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이 왜 칼데콧상의 영예를 안았는지 책을 여러번 읽은 지금도 이해가 안되고 그에 따르는 실망감이 아직도 적잖다.
이야기는 숲속에서 만난 어린
곰을 조니라는 소년이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시작된다. 사실 조니가 숲속으로 간 이유는 총으로 곰을 쏘아 죽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 조니는 마을의 다른 집 헛간에 말리려고 걸어 놓은 곰가죽을 무척이나 부러워한다 - 숲속에서 만난 어린 곰은 소년의 품안에 쏙 안길만한 나약하고 여린 존재였고 이를 가엾게 여긴 조니는 집으로 데리고 오고 같이 살게 된다.
그러나 영원히 어린 곰일 수 만은 없는 일. 한창 자랄 나이인 어린 곰은 집안의 음식이란 음식은 죄다 해치우고 마을의 다른 집 헛간을 뒤지기까지 한다.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대단한 먹성의 곰은 엄청난 속도로 자라나고 마을 사람들의 빈축을 사게 되어 결국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다.
숲속으로 돌려보내면 만사가 다 해결될 것 같았지만 곰은 어떤 방법으로든 조니의 집으로 다시 찾아오고 이에 강경한 결정을 내리는 조니와 그의 아빠, 결국 곰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조니는 그 일을 자기가 하겠다고 총을 짊어지고 숲속으로 곰을 데리고 간다.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깊은 숲속에 다다른 조니는 곰을 죽이기 위해 총을 장전하지만 어디선가 나는 냄새에 이끌린 곰은 갑자기 숲을 가로질러 달리기 시작한다. 냄새의 근원지는 작은 통나무 우리. 그 통나무 우리는 사냥꾼들이 곰이나 숲속 동물들을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덫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곰은 사냥꾼들의 덫에 갖힌 채 미끼로 걸어 둔 커다란 단풍나무 사탕 덩이만 맛있게 먹을 뿐이다.
덫을 만든 사냥꾼들이 이내 도착하고 그들은 숲속 동물들을 잡아서 도시 동물원에 가져다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조니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갇힌 곰이 동물원에 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한 조건에서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조니는 언제라도 보고 싶을 때 동물원에 가서 만나기만 하면 된다고 말을 한다. 조니는 항상 단풍나무 사탕을 가져다 줄 거라 이야기하고 사냥꾼들은 통나무 우리에 곰을 가두어 싣고 떠나버린다.
오래된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린드 워드의 갈색 그림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무리 미국 전원 생활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총을 들고 숲으로 곰을 사냥하러 간다는지, 총을 든 자식의 어깨에 힘을 북돋워주는 것만 같은 아버지의 손길, 곰의 목에 줄을 매달고 총을 든 조니가 숲속으로 곰을 죽이러 가는 장면 ... 우리와 정서가 다른 민족이라고는 하나 이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여과없이 보여주기엔 무리가 따르지 않나 싶다.
그림책을 보다 보면 곰은 마을의 음식만 탐할 뿐, 사람을 해친다거나 포악한 성격을 지닌 동물로 전혀 비춰지지도 않는다. 자신을 죽이려고 총을 장전하는 조니 뒤 순진한 얼굴의 곰과 좁은 통나무 우리에 갇혀 멀뚱한 얼굴로 도시 동물원에 잡혀 가는 곰의 얼굴 표정은 지금도 바라보고 있자면 마음이 애닳다.
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안 모색이라고 나와는 다르게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그다지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부모에게도.
책의 마지막 그림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이 세상에서 가장 작을 것만 같은 동물원 우리에 갇혀 조니의 단풍나무 사탕을 받아 먹는 장면인데, 웃고 있는 곰과 달리 나는 서글펐다. 과연 그 곰이 동물원에 갇히는 것이 그와 우리, 모두의 최선책이었을까하는 생각과 더불어 ... [인상깊은구절] 조니는 곰에게 다른 곰들처럼 숲에서 살 때가 됐다고 설명했어요.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곰을 꼭 껴안아 주고 먼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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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 글·그림 린드 워드 , 번역:공경희 출판사 웅진주니어, 시리즈: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01 가격:8500원 판형:555g | 200*270*15mm 페이지:88쪽
주인공으로 나오는 조니는 집집마다 말릴려고 걸어놓은 곰 가죽을 보며 부러워하며 자신의 집에서는 곰가죽이 걸려져 있지 않는것을 창피해 한다. 그러곤 자신은 꼭 곰을 잡을 것이라며 다짐을 하며 지낸다. 어느날 숲에가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새끼 곰을 발견하게 되고 조니는 새끼곰을 집으로 데려가게 된다. 새끼곰은 점점 커지면서 집에서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까지 방해하고 이에 화가난 마을 사람들은 곰을 죽이라며 아버지에게 말한다. 자신이 그 일을 하겠다며 곰을 멀리 숲으로 데려가서 총 쏠 준비를 하지만 곰이 무슨 냄새를 맡고 덫에 걸리게 되고 그것은 동물원에 동물을 데려가는 어른들이 설치해 놓은 덫이였다. 조니는 곰을 죽이는것 대신 동물원에 데려가기로 하고 매일 단풍나무 사탕을 갖다 주기로 하며 동화가 끝이 난다. 이 책을 읽고 조니가 데려온 새끼곰과 그 곰이 커지면서 들었던 곰을 말썽을 많이 부린다고 결국 사살을 택한 어른들과 그것을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 조니가 받았을 상처, 그리고 동물원에 데려가기로 했지만 그 결과가 과연 곰한테 좋은것일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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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활하는 공간이 아파트이다보니 동물과 같이 생활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동물들의 이야기책을 많이 보게되었다. 가끔은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고.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동물과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조금 독특한 부분이 있다. 표지에서부터 그다지 화려한 색이 없다. 전반적으로 갈색과 회색빛의 그림이 가득하다. 페이지다 글자도 많지않고. 그림으로 많은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전형적인 그림책이다. 그래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다가도 어느 순간에 그림에 집중을 하게 만드는 멋진 책이다. 사람들이 함부로 야생동물들을 사냥하던 시기의 이야기다. 맥린 아저씨는 삼년동안 매년 곰을 잡았다. 한페이는 그림이고 다른 한페이지는 이렇게 글이 있는데. 고작 서너줄이 전부이다. 그래서 그림에 집중을 하고 볼수 있는 책이다. 위의 사진에서 나타나지만 저 색이 전반적인 색이다. 더 밝은 색도 없다. 그런데 곰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우울한 이야기책이다.
마을의 가장자리에 사는 조니. 마을이 대부분 사람들이 곰을 잡는데 조니네만 곰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조니는 곰을 잡으러 간다. 참 당돌한 아이다. 저 작은 아이가 곰을 잡을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한 장면이다. 저렇게 작은 아이에게 총을 건낸 어른들은 무슨 생각이였을까? 하긴 지금과는 시대상황이 많이 달라서 그럴것이다. 조니가 곰을 잡았을까? 곰을 잡으러간 조니는 곰을 잡은게 아니라 곰과 친구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작은 아기곰. 그 작은 아기곰을 집으로 데리고 오고 만다. 음.. 어른의 시각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성질이 고약한 곰을 집에서 기르다니...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것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사냥을 해서 죽은 곰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놀아줄 친구가 되어주는 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일것이다.
그런데... 조니의 곰이 점점 자라면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긴다. 마을의 옥수수밭을 망가트리고, 베이컨 저장고에 들어가서 몽땅 먹어치우고. 말썽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가 만약 조니의 부모라면 뭔가 조치를 취할것 같은데. 이책에는 조니의 부모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오롯이 조니만 등장한다. 분명히 할아버지도 있고, 부모님도 있는데 말이다. 조니의 작은 아기곰이 이렇게 커다란 곰이 되었다. 이제 어떻게 될까? 조니는 이 말썽꾸러기 곰을 어떻게 할까?
애완동물을 기르는것은 엄청난 책임감과 노력이 필요하다. 곰을 직접 기를수는 없지만. 만약 내가 작은 강아지라도 기를라치면 커다란 곰을 기르는것과 마찬가지의 책임감과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이책은 그 이야기도 같이 하려는것 같다. 조니가 곰을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될것이다. "내가 만약 애완동물을 기른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잘 기를수 있을까? "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효과가 있을것이다. 요즘 너무쉽게 애완동물을 사고, 금방 버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을 사기전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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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이던 작년 가을에 아이에게 사 주었는데, 좀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아이가 무수히 반복해서 보며 좋아하는 책이다.
일단 흑백의 그림이 차분하게 멋스러우며, 섬세한 묘사가 참 좋다. 유아 그림책 치고는 상당히 작품성 있다고 생각한다. 배경이 거의 없거나 단순하며 인물에 집중에 섬세하게 그린 그림이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소년 조니와 곰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니는 다른집들처럼 헛간 벽에 곰가죽을 걸어 자랑하고 싶지만,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곰을 잡아오지 못하자 자신이 직접 마을에서 가장 큰 곰을 잡아오겠다며 숲으로 간다. 숲에서 조니는 곰을 만나긴 하는데, 작고 귀여운 단풍나무 사탕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기곰이다. 그 아기곰을 보자, 총을 쏘아 죽이지 않고 가슴에 폭 안고 집으로 돌아와 기르게 된다. 그림 속 조니의 표정으로 보아 아기곰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아기곰은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어치우며 무럭무럭 자라고, 이젠 마을의 골치덩어리가 된다. 곰을 숲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조니는 곰을 데리고 서쪽 숲으로 동쪽으로 남쪽 섬으로 가서 두고 오지만, 번번이 곰은 다시 집을 찾아온다. 마침내 곰을 총으로 죽이기로 결정하고 북쪽 숲으로 데리고 가는데... 곰은 단풍나무사탕 냄새를 맡고 마구 달려가다 덫에 걸리고 만다. 동물을 잡아다 동물원에 가져다 주는 사람들이 조니에게 곰을 동물원에 데려다 주면 곰도 마음껏 먹으면서 살 수 있고, 조니가 언제든 와서 만날 수 있다고 하자 조니는 곰을 동물원으로 보낸다. 그리고 곰이 가장 좋아하는 단풍나무 사탕을 들고곰을 만나러 간다.
곰을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조니가 숲에서 만난 아기곰을 만나서 기르다, 나중엔 죽이기로 결심하지만, 동물원에 보내는 방법을 알고는 살려서 보내주고 계속 만나는 친구로 남는다는 이야기. 다른 집에 다 있는 곰가죽을 나도 갖고 싶다는 욕심보다 곰에 대한 우정이 더 소중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특히 아기곰이 조니가 주는 단풍나무 사탕을 받아먹기 위해 두 발을 들고 고개를 쭉 내민 장면에서 난 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 보곤 했다.
우리 아이도 조니가 곰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고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나름대로 감동적이었던지 아이는 몇 달간 저녁마다 읽어달라고 했다. 동물과 교감하는 경험이 부러웠던지, 자기도 곰을 기르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 결국 토끼로 합의를 보고 3주간 길러 보기도 했다. 동생이 테어날 때가 되어 더 이상 기르지 못하고 이웃에 보내서 아쉬워 하긴 했지만, 3주간 경험으로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것이 단순히 함께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 살피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음을 책임이 따르는 일임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또, 다른 그림책들과 달리 화려한 색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고, 흑백으로 연필이나 콩테로 스케치한듯한 그림을 신기해하면서도 참 좋아했다.
유아 그림책이지만, 글과 그림이 서로 보완하며 이야기를 보여주는 점이나 그림이나 참 작품성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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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7.20. 그림책시렁 1605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 린드 워드 공경희 옮김 웅진주니어 2002.1.30. 1952년에 처음 나오고서 2002년에 한글판이 나온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입니다. 이제는 판이 끊겼고, 아마 다시 나오기 힘들리라 봅니다. 그림을 담아낸 붓결은 곰이며 시골살이와 시골사람을 퍽 잘 담았다고 여길 만합니다. 오늘날은 곰이나 시골을 서울 한복판에서도 ‘그림(사진·영상)으로 끝없이 볼 수’는 있되, 막상 숲곰을 숲 곁에서 마주하기는 어려워요. 그림으로 잔뜩 본대서 붓을 잘 놀리지 않습니다. 숲을 품지 않는 삶이나 매무새라면 ‘흉내’를 낼 뿐입니다. 1952년 그림책은 곰이 ‘사람 보금자리’에 머물면 어떻게 자라는지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는 곰을 ‘먹이는’ 데에는 마음을 쏟지만, 곰이 ‘어떻게’ 자라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대목은 마음을 못 쏟습니다. 곰도 개도 고양이도 귀염이(애완동물)가 아닙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으면서 스스로 삶자리를 일구는 숨결이에요. 아이로서는 도무지 어떤 길도 생각하지 못 하는데, 마지막에 어른들이 곰을 짐승뜰로 데려갑니다. 숲아이를 쇠우리에 가두면 즐거울까요? 밥만 넉넉히 먹으면 느긋할까요? 숲을 망가뜨리고서 숲짐승을 ‘서울 한복판 짐승뜰에 가두’면 서로 살기에 즐거울까요? 여러 대목을 곰곰이 되새길 노릇입니다. ㅍㄹㄴ #TheBiggestBear #LyndWard (1952) +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곰》(린드 워드/공경희 옮김, 웅진주니어, 2002) 뭔가가 움직이는 게 아니겠어요 → 뭐가 움직이지 않겠어요 16쪽 곰은 배가 고픈 것 같았어요 → 곰은 배가 고파 보여요 → 곰은 배고 고픈 듯해요 20쪽 단풍나무 수액을 모으던 양동이를 깨끗이 → 불긋나무물을 모으던 물동이를 깨끗이 → 울긋나무물을 모으던 동이를 깨끗이 42쪽 그리 멀리 갈 필요도 없었는데도 계속해서 터벅터벅 걸었어요 → 그리 멀리 갈 까닭도 없는데 자꾸 터벅터덕 걸었어요 → 그리 멀리 안 가도 되는데 그대로 터벅터벅 걸었어요 66쪽 동물원에 가면 마음껏 먹으며 편하게 살 수 있어 → 짐승뜰에 가면 마음껏 먹으며 느긋이 살 수 있어 8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