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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에 대해 공부하다가 발견한 책이다. 뉴베리상을 2번이나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프리데인 연대기 시리즈 중에서 첫 번째 작품이다. 처음에는 책 표지를 보고 읽기가 조금 망설여졌다. 표지를 보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동화가 아닌 것 같았다. 웬지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꼈다. 사실 난 악마니 주술이니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표지 그림이 딱 그 느낌이다. 난 좀 평온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원했는데 그래도 판타지의 고전이고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 보았다. 그림은 별로지만 내용은 재미있었다. 한번 읽기 시작 하니까 뒷 내용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 졌다, 그래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 좀 어려운 소설책을 읽다가 이 동화책을 읽으니 술술 잘 읽혔다. 도대체 비밀의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였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도 비밀의 책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명확하지가 않아서 조금 답답하였다. 이 책은 어린이 책 답게 인물들이나 사건이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프리데인이라는 곳도 지도를 보면 조금 단순하다.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이 작고 소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해되기도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린이 책이고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몇 안되는 인물들이 이 세계의 다양한 성격들을 축약해 놓은 것 같다. 선과 악의 구도, 인간의 본성들이 작품속에 은근히 녹아있다. 인상 깊은 인물은 그얼기이다. 그얼기는 사람반 동물반인 원숭이 비슷하게 생긴 인물인데 악한 인물은 아닌데 상대방을 꽤 피곤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소위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비하하며 불쌍한 척을 잘해 상대방의 동정심을 끌어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그을기가 모험을 통해 용감한 용사로 거듭나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내가 위로가 되는 인물은 메드윈이다. 메다윈은 인간 세상을 떠나 자연속에서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물이다. 나도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잠시 자연속으로 들어가서 동물들을 보살피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들은 상처 주지 않겠지. 그들은 나를 피곤하게 하지 않겠지. 이 책의 좋은 점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의 특징들이 나온다. 예쁘지만 사악한 사람, 스승을 사랑하는 제자, 허풍과 유머가 있는 인물, 멍청한 인물, 은혜를 아는 인물, 완전히 악한 인물, 툴툴거리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 등. 각자의 캐릭터가 개성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개성과 능력으로 힘을 합쳐 악을 물리친다. 전형적인 판타지 동화 구조이다. 그래서 더욱 매력 있는 책이다. 시리즈 모두 구입해서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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