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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 L'OCCIT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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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제품이 왜 좋은지 알게되었다. 나에게 명품은 단순 이름값(브랜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록시땅처럼 좋은이유가 제품에, 제작 과정에, 철학속에, 철학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있다면... 그래서 명품이라면 비싸도(많이 비싸지도 않다) 사서 쓰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는 록시땅을 살 때 최소한 가격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비싸게 주고 사서 아껴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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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땅 제품이 왜 좋은지 알게되었다. 나에게 명품은 단순 이름값(브랜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록시땅처럼 좋은이유가 제품에, 제작 과정에, 철학속에, 철학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있다면... 그래서 명품이라면 비싸도(많이 비싸지도 않다) 사서 쓰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는 록시땅을 살 때 최소한 가격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비싸게 주고 사서 아껴써야겠다고 결심했다. 록시땅의 기업철학이 좋았고, 철학이 있는 기업이라 더 신뢰가 가고 좋아졌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초심을 돈과 명예,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잘 지켜주어서  가장 좋았다. 이렇게 계속 철학을 이어갔으면 좋겠고, 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록시땅 L'OCCITANE이라는 이름은 중세 프랑스 남부에서 바스크 지역에 걸쳐 감각적이고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던 지역인 옥시타니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역의 여자를 가리키던 단어가 바로 록시땅 l'Occitane 이었다. 이렇듯 록시땅은 옥시타니아 지역의 눈부신 태양과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산물을 나누고,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그리고 몇 가지 에센셜 오일로 시작한 40년 전 출발점부터 프로방스를 대변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지금까지 '높은 품질, 효과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뷰티 제품을 통해 프로방스와 지중해적 라이프스타일을 전한다'는 록시땅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만 봐서는 록시땅의 기업 철학이 왜 좋은지 잘 알 수 없지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생산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록시땅의 매출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는 베스트 셀러 '시어버터 핸드크림'의 생산과정을 살펴보면 그 원료인 시어버터를 생산해내는 곳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시어버터는 프로방스가 아닌 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지역에서 생산된다. 


록시땅은 시어 버터를 생산하기 위해 시어 너트를 재배하고 이를 키워 수확할 때까지 들어가는 부르키나파소 여성들의 노동력을 존중하고 생산 비용을 비롯해 환경적,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커버할 만큼의 금액을 지불한다. 처음엔 불과 열두세명에 불과하던 여성 인력이 이젠 1만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전통 방식을 계승하며 일정량의 원료 구입을 통해 수입을 보장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납품업체를 통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을텐데 이렇게 생산지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공정무역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더 나아가 생산지역 노동자들의 삶의 질까지 챙겨주고 있다니, 뭐랄까. 어떻게 해야 좋은 재료가 나올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똑똑하면서도 가슴따뜻한 기업이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한답시고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위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기술발전도 한몫했다). 생산 과정이나 유통과정은 깡끄리 무시한 채 말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나 배송업자 등의 고충도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빨리빨리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량생산을 통해 품질도 유통과정도 무시한 제품을 만들어서 빨리 배송하여 더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 납품업체를 이용하지만 납품업체가 가져가는 유통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의 질은 더 떨어지게 된다. 결국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저품질, 저질 서비스로 손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록시땅은 생산자와 직접 거래한다. 생산자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생산자와 직접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때 생산자들은 좋은 품질의 재료를 생산해내기 위해 더 분발한다. 이런 인간대 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의 기본 원리 아닐까?


록시땅 프로방스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파트리시아 몽테시노와의 인터뷰 내용에 보면 록시땅이 생산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가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저 역시 프로방스에 오기 전에 보도 자료를 통해 록시땅과 원료 생산자들이 맺고 있는 친밀한 관계에 대해 접하고 왔습니다. 

네, 록시땅과 생산자들과의 관계는 다른 브랜드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심정적인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기업의 원료 구입은 납품업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반면, 록시땅은 생산자를 직접 찾아가 그들과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합니다. 코르시카 섬에서 수확하는 이모르뗄의 경우엔 경작을 시작한 첫해에 생산자에게 이모르뗄 재배에 필요한 자금을 먼저 마련해주었습니다. 저희의 지원 없이는 이모르뗄 경작을 다시 시작할 수 없었으니까요. 저희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모르뗄 농장 한 곳이 얼마 전에 화재로 크게 손상된 적이 있습니다. 록시땅은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심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 생산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다른 기업들처럼 납품 업체를 통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피해 사실을 알지도 못했을뿐더러, 그저 공급업체를 바꾸는 데 만족했을지도 모르죠. 그 어떤 기업도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녀가 한 마지막 말처럼 정말 이렇게 운영하는 기업이 과연 있을까?

이런 기업이 혁신적인 기업이 아닐까? 록시땅은 1976년부터 이렇게 운영해왔는데 지금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록시땅처럼 운영시스템을 바꾼다는게 '혁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어쩌면 이런 관계가 기본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생산자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는 업무를 맡은 담당자도 있었다. 그들은 물론 전직 '생산자'였고 그래서 생산자들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부르키나파소 지역의 노동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들을때도 감동이었는데 이들이 생산자들 한 명 한 명의 삶을 함께 고민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보았을 땐 와. 완전 반해버렸다. 록시땅의 이런 기업 철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몇이나 될까. 궁금해졌다. 


록시땅의 창업자 올리비에 보쏭의 친구 다비드 아르코의 인터뷰를 보면, 올리비에 보쏭과 너무도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DAVID ARCOS  |  Chef La Terrasse de Lurs



다비드 아르코는 올리비에 보쏭의 친구이자, 이따금 록시땅이 주최하는 프레스 이벤트의 케이터링을 담당하는 셰프다. 2014년, 프로방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변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람의 발길이 뜸한 루르스라는 조용한 마을에 식당을 오픈했다.레스토랑이 자리한 마을의 반경 10Km 안에서 자라는 재료만 쓴다는 게 그만의 철칙이라면 철칙. 그에겐 냉장고도 당연히 금기나 다름없다. 이건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한 놀라운 행위가 아니라 예부터 인간이 취해온 삶의 방식이라고 그는 덤덤하게 말한다. 확실한 건, 그가 가까운 자연에서 찾아낸 농산물을 접시에 담아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은 록시땅이 비옥한 프로방스 토양에서 찾아낸 원료를 용기에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과정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다.


"록시땅의 철학을 논하기보다 제 자신의 철학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앞에 놓인 홍당무를 보세요. 모양이 예쁘거나 매끈하진 않지만 진솔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걸 가져다 최상의 맛을 추출해내는 게 셰프로서 제 임무라고 생각해요. 재료를 공급하는 생산자하고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친구와도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직접 그들의 밭에 가서 재료를 골라서 오죠. 아까 제가 건네준 맛 좋고 알 굵은 아몬드 역시 장-피에르 자베르 씨네 밭에서 가져왔어요. 아몬드나무가 근처에 떡하니 자라고 있는데,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에서 무턱대고 수입할 순 없죠. 아무래도 이 같은 제 고집 때문에 올리비에 보쏭, 그리고 록시땅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식당에 냉장고가 없단다. ㅋㅋㅋ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그런데 다비드 아르코의 철학을 들어보면 정말 저 식당에 가서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싶어진다. 이런 철학을 말로는 지킬 수 있어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이 자리한 마을의 반경 10Km 안에서 자라는 재료만 쓴다는게 그만의 철칙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믿을수가 없다. 진짠가. ㅡ,.ㅡ;;

"아몬드나무가 근처에 떡하니 자라고 있는데,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에서 무턱대고 수입할 순 없죠."

진짠가보다. -_-....어떻게 식당을 운영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려주고 있지만 이건 뭐 꿈같은 얘기인 것 같다. 이런 나름의 철칙과 소신을 지켜내기도 어렵거니와 나만 돈벌겠다는 이기적인 마음, 즉 탐욕이 없어야 가능할텐데... 한국인의 정서와는 융화되기 힘들 것 같다. 우리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부터 아픈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난과 전쟁이 가져온 폐해인가. 유럽이라고 전쟁을 안치르진 않았는데 말이다. 아... 배우고 싶다. 궁금하다.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살아왔으면 저런 철칙과 소신을 지켜가며 살 수 있는걸까... 


가보고싶다. 프랑스 남부 라벤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프로방스.

그들이 어떻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록시땅이 그들이 말하는 것 처럼 진짜 그렇게 행하고 있는지 내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 그러면 더더욱 좋아질 것 같다. 록시땅이. 그들이 말하는 것들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며, 앞으로도 쭈욱 록시땅 제품을 통해 생산자/제작자의 노고와 자연을 지켜주고픈 철학이 느껴지길 또 바래본다. 그리고 이런 선한 철학과 소신으로 인간 친화적이며 자연 친화적인 기업이 많이 생겨나서 지금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후대에게 더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핸드크림은 써봤으니까... 이번 생일에 선물받은 울트라 리치크림과 바디워시를 얼른 써봐야지.



YES마니아 : 로얄 s********2 201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