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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미야코와 그들이 있다면 술이든 밥이든 무조건 오케이 !!
"미야코와 그들이 있다면 술이든 밥이든 무조건 오케이 !!" 내용보기
밤에 읽으면 더 운치 나는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하다. 수상한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를 표현하자면 ...   출판사에 근무하는 스물 일고 여덟에서 서른 정도 .. 이름은 미야코 생김새는 짧은 커트 스타일에 콧대가 곧게 뻗은 , 갸름한 스타일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부터 다른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술에 대한 얽힌 사연 자 ! 들어보시
"미야코와 그들이 있다면 술이든 밥이든 무조건 오케이 !!" 내용보기

밤에 읽으면 더 운치 나는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하다.

 

수상한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를 표현하자면 ...

 

출판사에 근무하는 스물 일고 여덟에서 서른 정도 .. 이름은 미야코

생김새는 짧은 커트 스타일에 콧대가 곧게 뻗은 , 갸름한 스타일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부터 다른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술에 대한 얽힌 사연

자 ! 들어보시라

 

입사 후 첫번째 회식 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술을 따르면서 야금 야금 먹더니

가장 연배가 높은 편집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취기가 오른 미야코

어이쿠야 일을 저지른다. 편집자와 이름 가지고 말다툼을 하더니 팔을 세게 꼬집어 버린다 .

 " 아이고 아파, 아프다고 알았어 ,이거 좀 놔줘" 하는 백발의 절규

그리고 미야코의 기억은 끊어진다.

 

그렇다 미야코는 절대 술에 약하지 않다. 단지 술에 취하면 술주정이 있을뿐이다.

 

학교 4대4 여행으로 간 엠티에서 많은 술을 마셔지만 취하지 않은 미야코 ( 본인만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함) 불현듯 일어나 설거지를 하기 시작한다.

그때 남학생 한명이 접시하나를 설거지통에 추가 하자  기습적으로 그의 이두박근을

움켜잡고 응징을 가한다.

 

어쨋거나 미야코는 병째 들이켜도 흐물어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토하거나 뻗는 추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는 걸 알았다.

전에 없이 격해진다. 그리고 기억을 못한다.

페이지 : 20

 

횡단보도와 인사하기, 술먹고 백 찾으러 다니기, 새해초 겨울 낮선 장소벽에 기대어 지나가는 커플들에게 인사하기, 그리고 벽에 머리 박기 ,상사에게 와인뿌리기 등등

몸개그 작렬이다.  그러나 술로 인해서 도덕성을 가끔 칭잔받기도 한다 .

벽에 머리 박은 것 때문에 병원을 찾아간 날 의사의 첫마디

" 정직한 사람이군요 "

술 취해 다쳐서 병원에 왔는데 어째 도덕적인 칭찬을 듣는 거지?

" 여자들은 대개 이런 상황에서 " 넘어졌다고 씁니다

그러면서 문진표에 다치게 된 경위를 톡톡 쳤다.

흰 종이에 꾹꾹 눌러쓴 문자 " 술이 떡이 돼서 "

 

이렇게 때론 진상녀 처럼 보이는 미야코의 이야기과 술과 함께 어우러진다. 단순히 몸개그를 하는 그런 이야기만 있다면 책의 매력은 떨어졌을것이다.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다. 미야코를 중심으로 그주위에 각자의 일로 고뇌하는 직장인들의 삶이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잔잔히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상처를받고 주고 하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것이라는 이야기, 연애라는 것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자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짝사랑의 허무함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등을 여러사람의 수다와 모습을 통해서 보여준다.

 

출판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 우리가 갖추어야할 최소한에 대한 예의에 대한 생각들도 일깨우는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 비즈니스는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 개가 아니구 "
페이지 : 183

 

그리고 간간히 흘러나오는 술이야기들 ,복숭아맛을 가진 술, 위스키가 가진 바다향의 매력, 감자를 기본으로 하는 술, 그리고 사랑을 이어주는 코끼리 술 등등 다양한 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도 한가지 !!

 

 

마리 앙투아네트 - 프랑스에 국민들에게 감자가 좋은 작물이라는 것을 알리기위하여 모자에 감자꽃을 꼳고 다녔다고 한다. 국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감자를 기피하여서 ...

 

이런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곁들여 있는 소설이라니 ..  시작은 맥주처럼 시원하고 중간중간 소주처럼 서민적이다가 앙투아네트 같은 지식이 나올때면 위스키처럼 묵직하고 미야코나 주위사람들의 연애사는 칵테일처럼 다양하고 상큼하다.

그래서 모든 술을 맛볼수있는 주류박람회처럼 모든 장르가 다숨겨져있다.

단 복잡하지 않다 . 읽다보면 벌써 이야기의 끝이니까 ... 그냥 입장권 사들고 들어갔다가 어느새 다끝나고 자리에 일어서고 있을 것이다.

 

맨처음 읽을때는 미야코의 황당한 술주정에 웃게 되고 점점 읽어가다보면 주위 사람들의 삶과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거기에 미야코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점점 깊이 빠져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미야코의 황당한 데이트 사건과 함께 이들의 운명에 웬지 나도 끼어들어서 그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술주정을 하면서 세상에 지친 맘을 달래고 싶어진다.

 

(미야코의 꼬집기 술주정 상대는 되지 않고 말이다. 난 이두박근이 없으니까 ... )

미야코 , 나도 언젠가 그 회식에 초대좀 해줘 , 3차는 내가 쏠꼐 ..

m******6 2016.04.24.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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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입니다. 한 잔 꺾어봅시다~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불금입니다. 한 잔 꺾어봅시다~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내용보기
정신은 비교적 말짱하다. 헌데 계단 오르기가 힘들다. 양다리가 후들거리면서 늘어진 엿가락처럼 꼬였다. 옆에서 따라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지 않고 선을 그은 것이 그나마 다행. 기특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51페이지) 밤 10시쯤, 정말 딱 한 잔만 하고 싶었다. 아니다. 딱 한 병. (한 잔은 좀 서운하잖아) 집에 엄마가 맛있게 익혀둔 고기도 있었고, 목이 시원해지는 과일
"불금입니다. 한 잔 꺾어봅시다~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내용보기

정신은 비교적 말짱하다. 헌데 계단 오르기가 힘들다. 양다리가 후들거리면서 늘어진 엿가락처럼 꼬였다. 옆에서 따라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지 않고 선을 그은 것이 그나마 다행. 기특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51페이지)

 

밤 10시쯤, 정말 딱 한 잔만 하고 싶었다. 아니다. 딱 한 병. (한 잔은 좀 서운하잖아) 집에 엄마가 맛있게 익혀둔 고기도 있었고, 목이 시원해지는 과일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 한 병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는 상황. 2월 설날 명절 이후로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집에 맥주가 없을 게 뻔한 걸 알면서도 냉장고를 뒤졌다. 아하. 그때 미처 다 마시지 못하고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던 맥주가 한 병 나온다. (다행이다) 신난다. 기분 좋게 맥주를 컵에 따르다가 급우울해져버렸다. 맥주가 한 컵 밖에 안 나와. ㅠㅠ 정말 딱 한 잔뿐인 거야? 아쉬운 대로 그 한잔을 마시다가 보니 속이 상한다. 아, 서운해. 뭔가, 정말 서운해. 맥주를 사러 가야겠다. 그런데 너무 귀찮다. 걸어서 3분 거리의 마트까지 가는 게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다. 그때 마침, 내 눈에 들어온 건 며칠 전에 제부가 왔다 가면서 준 와인이다. 아주 좋은 거라고 했다. 비싼 거라고도 했다. 얼마나 좋은 건지, 얼마나 비싼 건지 모른다. 몰라도 괜찮다. 일단 눈앞에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 이름도 모르는 그 와인을 땄다. 조금씩, 한 모금씩, 그렇게 천천히 마시다가 보니 와인 반병을 마셨더라. 그때야 알았다. 내 손에 힘이 빠지고 있던 것을... 그래도 뭐, 기분이 알딸딸하니 좋더라. 적당히(?) 잘 마셨고, 기분 좋게 취해서, 잤다. (주사가 특별히 없고, 그냥 술 마시면 졸리니까, 잔다. 그래도, 그날 그렇게 몸이 늘어지고 손에 힘이 빠지는데도, 양치까지 잘하고 잤다니까!)

 

아, 이런. 술과 함께한 미야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자꾸 말이 삼천포로 빠지려고 한다. 내가 아직도 술이 안 깼나 보다. 술은 술술 들어가지만, 인생은 안 술술~하다는 미야코의 일상에서 웃음까지 곁들이다 보니 술과 미야코에게 취하는 기분이다. 그녀의 이름 코사카이 미야코. 책 소개에서 보면, '코사카이'는 '술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뜻이란다. 어쩜 이리 잘 어울리는지 모른다. 잡지사 편집부에서 일하는 미야코는 퇴근과 동시에 술집이 즐비한 골목으로 선배 언니들을 불러내 술을 마시는 게 삶의 낙이다. 어라? 무슨 말인가 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도착하니 열쇠가 없다. 택시에서 두고 내렸나? 의미 없는 길을 오가며 열쇠를 찾았는데, 그녀의 손에서 도망간 가방은 집 앞 돌덩이에 걸쳐 있다. 술로 가득 채운 에피소드가 미야코를 설명한다. 동료의 명품 가방 안에 술 마신 것을 게워내고, 취중에 길거리에서 누워 잠자는 그녀는 누구인가. 훌러덩 벗고 있던 그녀의 앞 시간은 어디서 찾아와야 하나? 잃어버린, 찾을 수 없는 그것(?)을 기억해내기 위해 그녀가 했던 일들에 숨이 막힌다. 어딘가에 부딪혔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머리는 또 왜 이렇게 아픈 건가. 병원 진료실에서의 일화에는 진짜 박장대소했다.

 

어쨌거나, 병원에는 진료에 앞서 기록하는, 문진표라는 것이 있다. 외상에 관해서는 무슨 이유로 그렇게 됐는지도 적는다.

"코사카이 씨."

하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흰 커버를 덮은 둥근 의자에 앉아 의사와 마주했다. 의사의 첫 마디.

"정직한 사람이군요."

놀랄 일이다. 자기가 생각해도 사실 위장, 속임, 거짓말은 적인 편이라 생각한다. 허나 병원 의사의 소견으로 듣기엔 이게 뭔가 싶었다. 조심성 없다, 멍청하다, 라는 말을 들으면 차라리 그러려니 할 상황 아닌가. 술 취해 다쳐서 병원에 왔는데 어째 도덕적인 칭찬을 듣는 거지? 미야코는 절로 고개가 외틀렸다.

의사는 말을 이었다.

"여자들은 대개 이런 상황에서 '넘어졌다'고 씁니다."

그러면서 문진표에 다치게 된 경위란을 톡톡 쳤다.

흰 종이에 꾹꾹 눌러쓴 글자. '술이 떡이 돼서.' (155~156페이지)

 

이러니, 미야코가 어떤 사람인지 눈앞에서 그려지지 않아? 몸에 술이 채워지지 않을 때도 이렇게 재밌는 사람이잖아. 게다가 그녀가 술만 잘 마시느냐? 아니다. 일도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다. 작가를 대하는 것부터 기획을 마무리하는 일까지, 그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일도 불사하는 그녀다. 대책 없을 것 같지만, 나름 선을 지키고 열정을 불사르는 그녀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녀이기에 어느 자리에서건 인기를 폭발시킨다. 말 그대로 못 하는 게 없다. 누구 하나 그녀를 미워할 수도 없다. 일 잘해, 술 잘 마셔, 인간적이지, 대화 통하지. 이 얼마나 좋은 상대냐고. 읽는 내내, 이런 사람 하나쯤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솔직히 미야코 같은 사람 옆에 한 명 있다. 일단 술병을 들면 말술을 마시는데, 술 취한 그녀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문제는 정말 힘들다. 새벽 두 시에 술집 앞에서 사라진 그녀를 찾으러 한 시간을 헤맨 적도 있다. 에휴...)

 

술이 술술 넘어가듯 그녀의 인생도 이렇게 술술 넘어가는 듯했으나,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실패로 기록될 일이 있으니, 바로 연애다. 어느 날, 대학 때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만나자고 한다. 뭔가 느낌이 온다. 이상하다. 좀 더 예쁘게 하고 나가야지. 아마도 오늘이 디데이가 될 것 같다. 오호~ 이건 틀림이 그거야. 바로 그거! 프.로.포.즈. 뭐, 아직 결혼할 때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뭐, 결혼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해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미야코는 설레는 맘으로 애인을 만나러 간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미야코한테 물어봐. 그날 밤 그녀가 왜 그렇게 술잔을 꺾어댔는지 말이야. 그녀는 애타게 불렀다. 술아 술아~ 내 술들아~ 일루 와~. 한 잔 꺾고 꺼억~, 두 잔 꺾고 꺼~어~억~

 

술로 시작해서 술로 계속되고, 술로 즐겁고 우울해지는 그녀의 이야기가 왜 이렇게 남 일 같지 않은 거냐. 소설인데 시트콤 같다. 나 같고, 내 옆의 또 다른 사람들 같다.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오늘을 풀고, 속상함을 털어내고, 기쁜 일에 더 설레게 하는 매개로 술을 선택한다. 술 때문에 미야코가 보인 엉뚱함이 자칫 과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과함이 어쩌다 한 번, 귀엽게 보일 정도라면 괜찮을 듯하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들이 가볍지만도 않다. 직장이나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진지한 일들이 그녀들의 끝도 없는 수다로 술술~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게 바로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때로는 울기도 하는 인생이지만, 이렇게 웃어가는 일들 때문에 오늘이 재밌어질 수도 있는 거. 그런 재미를 술이, 좋은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만들어주기도 한다는 게 즐겁다.

 

모두, 오늘도 시원하게 넘어가는 한 잔으로 즐겁게 지내시길~

 

 

그런데 말이여. 나 이 책 읽고 뒤통수 맞은 것 같다. 어떤 고정관념인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 읽으면서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 소설의 작가는 여자다.' 분명 그렇게 믿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다 며칠 전에 알았다. 이 소설의 작가는, 남자였어. 아, 확인하기 전에는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는 것인가. 이 아저씨는 어쩜 이렇게 여자 마음을 그대로 읽어내는 소설을 쓴 거야?

http://ch.yes24.com/Article/View/30742

 

 

 

n******i 2016.05.13.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술이 있으면...] 넥타르
"[술이 있으면...] 넥타르" 내용보기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스콧 피츠제럴드가 엄청난 주당이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죽음의 병'을 쓰면서 하루에 포도주 6리터씩 마셨으며, 영국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술을 마신 다음날 오전에 숙취의 고통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고, 시인이자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 기 드보르는 웬만한 술꾼보다 더 많이 마셨다는 걸 자랑하기도, 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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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드거 앨런 포, 스콧 피츠제럴드가 엄청난 주당이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죽음의 병'을 쓰면서 하루에 포도주 6리터씩 마셨으며, 영국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술을 마신 다음날 오전에 숙취의 고통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었고, 시인이자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 기 드보르는 웬만한 술꾼보다 더 많이 마셨다는 걸 자랑하기도, 천상병 시인은 막걸리를 꽤 즐겼다. 예술가들의 술과 관련된 일화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굳이 예술가를 논하지 않더라도 술은 인류의 역사와 인간생활에 있어 따로 떼어내어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소소하게는 나만해도 담배를 끊을 수는 있어도 술을 줄일지언정 끊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 빈속에 들어가는 소주의 첫 잔이 혀에 닿는 순간 쓴맛으로 미간이 움찔하고, 식도를 타고 내려간 차가운 알코올이 전신 곳곳의 혈관으로 퍼져나가면서 피를 데우고는, 서서히 몸이 훈훈해지면서 회백질의 뇌가 마비된다. 곧 입가에 웃음이 질질 흐른다. 나뿐만 아니라 술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게 만드는 이것을 많은 창작자들은 작품에 불어넣어 명성을 만들었다. 그들과 평범한 우리가 다른 건 재능의 여부를 떠나 단지 이것의 능란한 사용법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술이 마르지 않는 샘이란 뜻의 코사카이 미야코(小酒井都)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술을 즐길 줄 알고, 그러다보니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다. 출판사 입사환영회에서 대선배 편집장에게 레드 와인을 쏟은 사건부터 팬티 실종사건, 명품가방 손괴사건, 취중노숙사건, 노인상해사건 등이 벌어지는데, 사실 이런 일들은 평범한 우리네 일상과 별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더 재밌고 황당한 일들은 실제 우리 현실에서 자주 목격되거나 직접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실보다 덜 재밌고 덜 황당한 이야기의 이 글을 굳이 볼 이유가 있을까?란 질문을 할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이 질문은 이 글이 책으로 나온 이유와 연결되고, 그건 이 작품의 장점과도 이어진다. 바로 여러 사건들의 나름 훈훈한 마무리 말이다.

 

대선배 편집장에게 레드 와인을 쏟은 사건의 마무리가 회사생활에 악재로 작용해 큰 영향을 미쳤다면? 팬티 실종사건의 팬티가 진짜 그 남자에게 넘어갔다면? 명품가방 손괴사건에서 그 가방이 이제 막 뽑은 신상이었다면? 취중노숙사건이 안 좋은 결말로 이어졌다면?... 마무리가 이런 식이었다면 이 글의 장르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고, 이 작품의 주요 소재는 ‘술’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 되어 글의 분위기부터 주제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술과 연관된 소소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젊은 직장여성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소품처럼 재미나게 풀어가는 이야기이지, 스릴러나 사회파 소설 등을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배 편집장에게 레드 와인을 쏟고도 희한한 신입이 들어왔군, 팬티라고 혼자 착각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결국 팬티를 찾게 되고는 안도하고, 명품가방을 찢고도 주변 동료들이 잘했다고 엄지척을 들어주는 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현실보다 덜 재밌고 덜 황당하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의 마무리가 현실처럼 차갑거나 냉혹하지 않고 훈훈하게 마무리되기에 이 작품의 에피소드가 현실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이면서도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마무리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도감, 그리고 나름의 훈훈함. 이 작품의 매력은 지친 하루의 마무리를 ‘술’이란 소재를 이용해 일상의 소품 이야기를 소품 이상의 따뜻함으로 확장시켜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신들이 즐겨 마셨다는 ‘넥타르’라는 음료가 나온다. 달콤한 적포주 맛으로 여겨진다고 하는데, 신화 속 아프로디테가 청년 아도니스의 피 위에 넥타르를 뿌리자 아네모네(바람꽃)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두에 언급했던 몇몇 예술가들에게 술은 그 넥타르가 아니었을까. 술이 예술가들의 핏속으로 스며들어 뛰어난 작품들이 나온 건 아닐까.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의 일상에도 술이 넥타르처럼 작용해 나름의 훈훈한 마무리가 된 건 아닐까싶다. 그러니 현실의 우리들에게도 술이 이처럼 영향을 주어 팍팍한 현실에 작은 윤활유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의 훈훈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스릴러나 사회파 소설이 돼버릴 테니까 말이다. 즐기자. 딱 즐기는 수준까지만 이용하자. 그래야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를 외칠 수 있다. 

f******5 2016.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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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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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마르지않는 샘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코사카이 미야코 출판사에 다니는 그녀는 퇴근후에 동료들과 한잔기울이는것이 낙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필름이 끊기면 주사도 못지않다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술을 마시는 그녀들의 면모도 만만치않다 입사환영회에서 상사의 하얀 와이셔츠에 레드와인을 쏟고 평소 밥맛이던 편집장의 명품가방을 술에취해 박살을 내버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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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마르지않는 샘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코사카이 미야코

출판사에 다니는 그녀는 퇴근후에 동료들과 한잔기울이는것이 낙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필름이 끊기면 주사도 못지않다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술을 마시는 그녀들의 면모도 만만치않다

입사환영회에서 상사의 하얀 와이셔츠에 레드와인을 쏟고

평소 밥맛이던 편집장의 명품가방을 술에취해 박살을 내버리기도 하는등

그녀의 주사는 남다르고 어딘가 모르게 만화적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일을 대충 하는것은 아니다

일할때는 확실히 야무지게

그런그녀도 별볼일없이 애인에게 차이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술만이 그녀를 위로한다 ㅋㅋㅋㅋ

종류도 다양한 여러가지의 술이 등장하고

그에 맞는 안주들이 곁들여진다

그저 묘사로만 봐도 먹음직스럽고 술역시 설명만들어도 감칠맛나게 느껴진다

독한술도 마다하지않고 술술 넘기는 그녀들

그런와중 미야코에게도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몸매를 위해 먹지않던 감자요리를 먹고 귀찮기만한 감자프라이를 해보기도 하고

그와 함께 술자리를 함께하기도 한다

물론 술이 술술넘어갔는데 취하지않을리가 만무하고

그녀의 기억은 또 어딘가에서 끊기고 그녀의 팬티가 사라져서

더운 날씨때문에 벗어 제낀건지 뭔가를 그에게 준거같은데 설마 속옷인건가 기겁한 그녀의 고군분투가 시작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런데 결과는 김빠지게 그에게 빌려준건 책이었고

그녀의 속옷은 빨래감바구니에서 뒤늦게 나와서 이상한 여자로 찍히기 딱 좋은 위기의상황

미야코는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 변명거리를 생각해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사과한다는 구실로 그와 만나 오히려 더 가까워진다

저렇게 스펙터클한 일을 겪고도 술을 끊기는 커녕 또 술로 잊는 미야코가

귀엽기도 하고

기분좋게 마시니 뭐 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정말 사건사고가 끊이지않는구나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연잎으로 술을 마시는건 기발하기도 하고 이쯤되면 거의 예술의 경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것이 유희나 도락일뿐만 아니라 인생의 커다란 한 부분이랄까

미야코가 술을 술술 마시는것처럼 나역시 술마시는 그녀를 보며 책이 술술 넘어갔다

읽으면서 나도 취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6.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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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하는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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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일러스트에 오랜만에 여류 일본소설 작가님의 일본소설을 읽었습니다 ^^항상 추리소설이나 sf같은 미스터리 소설만 일본소설은 근래 접해서 ,어두운 느낌이 많았는데이소설은 가벼우면서도 공감가는 코믹한 일상이 주를 이룬 소설이라 아주 재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우리내 사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여주인공의 사케라이프 !!(사케=술)사실 굉장히 독특하다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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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일러스트에 오랜만에 여류 일본소설 작가님의 일본소설을 읽었습니다 ^^

항상 추리소설이나 sf같은 미스터리 소설만 일본소설은 근래 접해서 ,어두운 느낌이 많았는데

이소설은 가벼우면서도 공감가는 코믹한 일상이 주를 이룬 소설이라 아주 재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우리내 사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여주인공의 사케라이프 !!(사케=술)

사실 굉장히 독특하다 느낀게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회식에 술을 아주 강하게 권유하는 분위기도 아닐뿐더러

술에 엄청 취하고 주위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면 굉장히 큰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라...

이 여주인공이 굉장히 당차면서도 귀엽게 느껴졌어요 ~

 

 

회식자리에서 상사에게 와인을쏟은사건 , 술에 취해 남자친구에게 사소한 실수를 한 사건등등

술에관한 에피소드가 많은 우리의 여주인공.

좀 귀엽다고 느끼기엔 진상이라고 생각될때 즈음에 !

오랜시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결혼을 발표하고 ,

당연히 본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는줄알았던 여주인공에게 결혼할  여자가 따로있다고 발표합니다.

 

상사에게와인쏟은것쯤은 별 굴욕도 아니죠....

 

 

애교잔뜩 피우며 결혼발표를 하는 남친에게 나랑? 이라고 말한게 최대의 굴욕인거죠.

 

 

아무리 술을 퍼마시고 또 퍼마셔도 잊혀지지 않는 굴욕들 ..

여주인공에게있어서 술은 정말 인생최대의 동반자가 아닐까요 ?

 

 

소설 전반부내내 다양한 술이 소개되어지고 있는데요,  소설에 말장난도 많고 일본식 술에 관한 종류이야기도 꽤 많이 나와서 일본문화나 일본어의 이해가 없으신분들은 역주(저자가 밑에 달아놓은 설명)을 잘 읽으시면서 읽어야할듯했습니다~

 

 

일본유학할당시 마셨던 일본특유의 술들이 나와서 참 반갑고 재밌었어요 읽는내내..^^

다양한 술을 마시며 인생에 관해 이야기 하는 여주인공이 소설 후반부에는 어느덧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결국 그녀에게도 술을 함께나눌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며 이야기가 끝나서

더더욱 훈훈했구요 ㅎㅎ

 

오랜만에 가볍고 즐거우면서도 공감이 많이 가는 즐거운 일본소설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귀여운 여주인공이 어쩌면 우리인생과도 많이 닮아있는것 아닐지^^....

 

 

w*******n 2016.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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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기타무라 가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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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 필독 리스트에 올려 놓았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물론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뒷끝 작렬하는 주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어찌나 이렇게 여운이랄까 하는 게 한 조각도 남지 않는 깔끔한 소설이다. 훌훌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책이 필요하다면 추천. 술을 즐긴다면 더 추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그게 과제가 돼. 제 자신에게 재밋거리를 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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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 필독 리스트에 올려 놓았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물론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뒷끝 작렬하는 주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어찌나 이렇게 여운이랄까 하는 게 한 조각도 남지 않는 깔끔한 소설이다. 훌훌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책이 필요하다면 추천. 술을 즐긴다면 더 추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그게 과제가 돼. 제 자신에게 재밋거리를 주는 것이 말이야. 그러니 그걸 위해서라도 일 외의 뭔가가 필요하다고. 그러다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 몸을 사리지 말고 은근 슬쩍, 저도 모르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해."

YES마니아 : 로얄 s******i 2017.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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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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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작가정신 작가 이름인 기타무라 가오루의 이름만 보고 대출했는데, 제14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의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전작 『하늘을 나는 말』과 달리 미스터리물이 아니라 기승전술이라니 그저 술 이야기인가? 싶다. 술자리는 좋아해도 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끝까지 잘 읽어낼 수 있을까? 싶은 불안감으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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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작가정신


작가 이름인 기타무라 가오루의 이름만 보고 대출했는데, 제14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의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전작 하늘을 나는 말과 달리 미스터리물이 아니라 기승전술이라니 그저 술 이야기인가? 싶다. 술자리는 좋아해도 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끝까지 잘 읽어낼 수 있을까? 싶은 불안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로, 풍류라면 빠지지 않는 문예잡지의 편집자 코사카이 미야코의 배꼽 잡는 음주 해프닝과 맨 정신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독한 연애사,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하루를 그려내고 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는 미스터리 작품으로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기타무라 가오루는 2006년 일본 동전의 수수께끼로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2009년 백로와 눈으로 14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으며, '시간과 사람' 3부작인 스킵, , 리셋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문제적 그녀의 이름은 의미심장하게도, ‘술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뜻을 가진 코사카이 미야코란다. 태어나면서부터 술과 떼놓을라야 뗄 수 없는 운명인 코사카이는 퇴근만 하면 술집이 즐비한 골목에 선배 언니들을 불러 모아 술을 들이켜는 것이 인생의 낙이 되어버렸다. 입사 환영회에서 대선배인 엔도 편집장의 하얀 와이셔츠에 레드 와인을 부은 일을 시작으로, 팬티 실종 사건과 명품 가방 손괴 사건, 취중 노숙 사건, 노인 상해 사건 등등 굵직한 사건을 연달아 일으키면서 도쿄 회식계의 역사를 새로 써내게 된다.
술만 잘 마시는 그녀가 아니다. 코사카이는 매달 반복되는 잡지 원고 마감에도 끄떡없는 강철 체력에 작가와의 만남이나 삽화가 섭외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열정, 번뜩이는 아이디어까지 고루 갖춘 출판계의 수재로, 술이면 술, 일이면 일 못하는 게 없어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런 그녀에게 부족한 게 딱 한 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연애라고 콕 찝을 수 있다.
코사카이에겐 대학 때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모처럼 남자친구가 값비싼 프랑스 식당에서 약속을 잡자, 코사카이는 드디어 프로포즈를 받는구나, 하고 기대감에 쾌재를 부른다. 서른 즈음의 그녀는 한창 일에 재미가 붙은지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할 생각이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화려한 꽃무늬의 명품 원피스를 차려입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 청천벽려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날 밤 결국 술잔을 꺾게 된다. 

 "이 세상 괴로운 일, 슬픈 일이 어디 한둘입니까. 당신에게 당한 수모 정도는 깜도 안 되지요.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세상풍파, 아아, 술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좋은 벗들과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것도 다 당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고마워. 코사카이 씨."

2017.7.3.(월)  두뽀사리~ 

i***2 2017.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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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술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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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이 미야코처럼 술자리가 펼쳐진다면 술꾼이 될수 있을것같다내 술자리는 남의 술자리 정리를 위해 신경써서 자제모드였는데 나도 좀 마실껄 그랬나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미야코처럼 같이 기분좋게 마셔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술자리를 만드는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다양한 술자리가 나오지만 기억에 남는것은 결혼식에서 술자리를 만들어준 지인들 연꽃주라면 연꽃주일~~미야코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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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이 미야코처럼 술자리가 펼쳐진다면 술꾼이 될수 있을것같다

내 술자리는 남의 술자리 정리를 위해 신경써서 자제모드였는데 나도 좀 마실껄 그랬나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미야코처럼 같이 기분좋게 마셔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술자리를 만드는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술자리가 나오지만 기억에 남는것은 결혼식에서 술자리를 만들어준 지인들 연꽃주라면 연꽃주일~~

미야코의 연애도 술이 빠질수없었고 달달함보다 한잔 더를 외치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이라 웃게된다

그리고 막판에 발휘는 미야코 사업가기질 ㅋ
남편이 무섭다며 배트들고 대기타는 장면도 웃겼다

일본소설 특성상 요런이야기들은 드라마나 영화가 될거라는 기대감도 생겨 대충캐릭터들을 현재 일드에 잘 나오는배우들로 대입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a**u 2017.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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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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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여기서 등장하는 여주인공인 코사카이 미야코는 술을 매우 좋아하는 정겨운 사람이다. 항상 일이 끝나면다른 여자 직원분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간다. 현재 그녀는 출판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그녀는 처음 일을시작했을때 부터 어마한 사고를 쳤다. 4명 정도의 여자들은 항상 모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자신의 경험이나 결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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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 마음과 심심한 혀를 달래주는 술과 사랑의 이야기


여기서 등장하는 여주인공인 코사카이 미야코는 술을 매우 좋아하는 정겨운 사람이다. 항상 일이 끝나면다른 여자 직원분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간다. 현재 그녀는 출판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그녀는 처음 일을시작했을때 부터 어마한 사고를 쳤다. 4명 정도의 여자들은 항상 모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자신의 경험이나 결혼이야기 등등. 소소하게 대화를 하는 이런 내용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먼저 이 책은 평범하면서도 심플한 분홍색의 표지와 제목에 한번 눈길이 잡혔다. 게다가 그때 나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이름없는 나비는 아직 취하지 않아>로 술과 연애의 소재 이야기를 재미로 느끼고있었다. 술과 연애의 이야기가 솔직히 이렇게 까지 달달할 줄은 몰랐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소소한 재미와 이 책 나름의 느낌을 받았다. 내용도 가벼워서 시간이 좀 남으면 읽기에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사실은 처음에는 받아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거부감을 받았다.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순간 받아보니 뭔가 싫어진(?) 것 같았다. 하지만 읽어보니 막상 술술 읽혔다. 이 책도 약간 반반 나눠지는 사람들도 있으니 미리보기에서 미리 읽어본 뒤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여주인공은 항상 일이 끝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다고 앞에서 말했지만 나는 이것을 보고 우리 진짜 현실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싶기도 하다. 솔직한 것 같지 않지만 솔직한 이 작가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y********6 201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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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_술이있으면어디든좋아~맞아맞아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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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처럼 이쁜 칵테일 술잔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키덜트페어 가서 겟한 스티키몬 소주잔과 함께 찰칵~!너무 설정샷인게 뻔한데 뻔해도 알고도 넘어가 주시는 센스?ㅋㅋㅋ 술이있으면어디든좋아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왠지 자전적인 소설같은??나의 인생을 일본에 있는 기타무라 가오루씨가 어찌 알았을까?하는 생각마저 했답니다.출판사에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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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처럼 이쁜 칵테일 술잔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키덜트페어 가서 겟한

스티키몬 소주잔과 함께 찰칵~!
너무 설정샷인게 뻔한데 뻔해도 알고도 넘어가 주시는 센스?ㅋㅋㅋ


술이있으면어디든좋아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왠지 자전적인 소설같은??
나의 인생을 일본에 있는 기타무라 가오루씨가 어찌 알았을까?하는 생각마저 했답니다.
출판사에 일하고 그런 직업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소설의 여자주인공 미야코의 행동과 언변이 나와 닮은 구석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너무너무 부농부농 핑쿠핑쿠한게 딱  제 취항저격~
77줌마이자 아직도 소녀감성인 여자여자한 작가지망생이었던 저의 취저소설
술이있으면어디든좋아~!를 한번 펼쳐보시길요.


작가정신의 소설들 꽤 많이 읽은 기억 나는데 특히 일본작가들의 소설들 참 좋더라구요.


 


표지만 여성여성하지 내용은 남자들이 봐도 공감 가는 상황과 아야기들이 많아요.
술잔을 휘젓고 있는게 미야코인가요??ㅋ
소설책 표지부터 강한 인상 남겨주는 징편소설이랍니다.
이렇게 재밌는 책디자인이라니 소장가치 이백프로 쾅쾅쾅!
육아맘이라 술자리를 자주 가질순 없지만 정말 6개월마다 한번씩 육아맘모임이 홍대 밤벙이 잡히면
밤을 찢으며 노는지라 아직도 제 인생도 술과 함께 하는 에피소드는 현재진행형이네요.
소설속에서 코사카이 미야코가 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술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좋았다는요.


소설책가격표도 센스있게 술병모냥입니다요.
인생은 쓰지만 사랑은 달콤하고 술은 술술 넘어가고~ 책도 술술 읽혀지더라구요.
너무 재밌게 읽어서 또 읽어보려구요.
나이 드니 점점 디테일한 기억력이 떨어지거든요.ㅎㅎㅎ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단락이었답니다.
쓰야키부장님과 금년도 큰 문학상발표의 결과를 기다리며 술을 마실 때 나눴던 대화들이랍니다.

새 편집장 이케이 히로유키와 문고부 부장 쓰야키는 문학상 수상을 마치고
미야코와 위스키를 마시게 되어요.
미야코는 직장동료 사나에가 담당한 소설가가 상을 타길 바랬지만
미야코가 연재를 담당하던 중견작가가 상을 타게 되었답니다.
축하연을 이삼차 가게 되면서 더 글렌리벳과 글렌파클라스 등 위스키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가
참 맘에 든답니다.
사실 저 위스키들은 아직 못 마셔본^^;;
애주가인 저 꼭 찾아서 마셔보리랏~굳게 다짐하기도 했답니다.

"이봐,코사카이.옛날 바람 부는 스코틀랜드 양조장에는 위스키 캣이라 불리는 고양이가 살았어."
"그 녀석이 까마귀와 쥐놈들로부터 보리를 지켰다구!"
"어때 코사카이.이케이.우리 편집자들이 그렇잖아.우린 책 만드는 공장에 사는 위스키 캣이잖아."

이 부분이 술마시고 하는 진심어린 말들 같아서 취중진담 같아서
이 책 읽자마자 전 북캣이라는 애칭도 하나 만들었어요.

소설의 여주인공 미야코도 남편한테 그림 그려 달라고 책공장에 사는 고양이 이야기를 할거라고
북 캣을 그려달라고 하면서 소설은 끝나거든요.
저도 책을 참 좋아하는 북캣이 되고 싶어요.
비록 소설의 여주인공처럼 책을 만드는 편집자 직업은 아니지만요.
아이들과 보는 그림책도 좋아하고 제가 보는 인문학책들도 좋아하고
소설도 좋아하고 자기계발서도 좋아하고 그러니까요.
한우리북카페 덕에 좋은 소설 만나게 되서 너무 기뻤어요.
책속에서 유영하고 늘 쉼을 얻고 길을 찾는 그런 북캣냥이 되고 싶어요.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o********5 201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