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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를 알게 된 건, 예전에 영화 순정만화를 보고 나서였다. 이 작품은 영화와 연극으로 모두 봤는데, 영화와 연극이 모두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거 같다. 영화와 연극이 모두 다 재밌었다. 보고 나서 작가가 누구지 하고 검색을 했는데, 강풀이었다. 그러고 나서 한참 뒤에 우연히 아파트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보고 나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사실 웹툰, 만화에 대해 그닥 좋은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던 나에게는 강풀의 웹툰은 충격이었다. 아마 이 작품 때문에 웹툰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다. 강풀만화에는 강풀만의 분명한 색깔이 있다. 만화라서,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가 강풀 만화의 중심이다. 무빙 작가의 말을 읽다가 참 인상적인 구절을 만났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너무 좋았다.
‘더 허황된 이야기, 더 뻥 같은 이야기, 더 만화 같은 이야기, 만화라서, 만화기 때문에 더 그럴듯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자’ 그래 만화니깐, 당연히 만화만 그릴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야지!! 만화 보다 더 만화 같은 진짜 만화!! 무빙은 기존의 아파트나 타이밍 처럼 시간을 쓰는 초능력자들이 아닌, 몸을 쓰는, 육체를 사용하는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 예컨대, 절대 다치지 않는 능력자, 하늘을 나는 능력자, 순간 스피드가 엄청 빠른 능력자 등등 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강풀의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무빙은 일단 책을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읽게 된다. 그림, 터치, 내용, 편집 및 구성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흠 잡을 때가 없이 완벽하다.
만나는 장소에서 마무리한다. 하던대로 그렇게 그는 떠났다. 함께 괴물로 불렸던, 내 동료였다. 김선배는 떠났지만, 나는 떠날 수 없었다. 조직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괴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 후 나는 또 다른 새로운 괴물과 만났다. 반갑다. 나도 괴물이거든....
강풀액션만화 무빙 3권은 봉석이 친구 희주의 아버지 장주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재밌는 무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