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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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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환상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번역의 오류라 할 수 있다. 외화가 들어올 당시 영화의 전문 지식도 없을 뿐 아니라 일본식 번역을 한글화 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잘 못된 제목이 많다. 위대한 환상이 아니라 커다란 환상 또는 거대한 환상이 맞는 제목이다.   전쟁을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서플을 통해 르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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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환상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번역의 오류라 할 수 있다.

외화가 들어올 당시 영화의 전문 지식도 없을 뿐 아니라 일본식 번역을 한글화

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잘 못된 제목이 많다. 위대한 환상이 아니라

커다란 환상 또는 거대한 환상이 맞는 제목이다.

 

전쟁을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서플을 통해 르느와르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고

디지털 복원이 아니라 영상 노이즈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화질 ★★★

음향 ★★★

서플 ★☆

작품 ★★★★★

d****n 2008.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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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장면 없이 전쟁을 그리다...[위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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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한 환상 La Grande Illusion / Grand Illusion> 1937년 프랑스의 장 르누아르 감독이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로, 전투 장면이 없이 전쟁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뤘다.   2. 프랑스 연락장교인 보엘디외 대위(피에르 프레스네이)는 사진이 희미하여 몸소 살펴보기로 한다. 대위를 태우고 전투기를 몰고 가는 사람은 마레샬 중위(장 가뱅)인데, 도이칠란트 공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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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한 환상 La Grande Illusion / Grand Illusion> 1937년 프랑스의 장 르누아르 감독이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로, 전투 장면이 없이 전쟁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뤘다.

 

2.

프랑스 연락장교인 보엘디외 대위(피에르 프레스네이)는 사진이 희미하여 몸소 살펴보기로 한다.

대위를 태우고 전투기를 몰고 가는 사람은 마레샬 중위(장 가뱅)인데, 도이칠란트 공군의

폰 라우펜슈타인 대위(에리히 폰 슈트로하임)가 모는 전투기에 총을 맞고는 떨어진다.

 

곧 도이칠란트 군의 포로가 된 보엘디외 대위와 마레샬 중위.

그런데 싸울 때는 적이었지만, 라우펜슈타인 대위는 같이 만나서는 동무처럼 대해준다.

"장교라면 점심을 같이 먹도록 데려와라"고 아랫사람들한테 시킨다. 

으잉~ 포로를 동무 대하듯 하다니...게다가 깎듯이 인사하고...배운 바탕이 다르군.

 

그는 도이칠란트 귀족이다. 보엘디외 대위도 사촌이 베를린에 살면서 백작이므로 프랑스 귀족인셈.

나라가 다르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싸웠지만, 귀족이라는 끈 하나로 서로에게 정을 느끼는 두 사람...

끼리끼리 논다고 귀족은 귀족끼리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

파리에서 노동자였던 마레샬 중위도 같은 장교라 덩달아 같이 대접을 받는다. 

 

싸움만 없었더라면 가깝게 지냈을텐데...하면서, 같은 신분이라고 대접을 할 수가 있을까?

못 잡아먹어 난리인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이 싸움터인데...

 

3.

보엘디외 대위와 마레샬 중위는 곧 장교들만 따로 모아 놓은 포로수용소를 가게 된다.

낮에는 수용소가 시키는 일을 해야 하지만, 밤에는 여섯명이 자는 방에서 마음대로 지낼 수 있다.

게다가 파리의 은행가였던 로젠탈 중위(마르셀 달리오)한테 부쳐온 소포를 받아볼 수 있어 

모두 고기와 햄을 먹으면서 포도주를 마시며 즐겁게 지낸다.

 

이건 전쟁터가 아니라 바깥 세상보다 더 좋은 포로수용소다. 포로를 이렇게 잘 해줘도 되나?

제네바 협정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참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렇지만, 아무리 몸은 편해도 자유롭게 살지는 못하므로 이들은 달아날 생각을 한다.

침대 밑에 구멍을 뚫어 수용소 밖으로 빠져나갈 굴을 판다.

밤에 돌아가면서 파다가 낮에는 파낸 흙을 운동장에 몰래 버린다.

(이런 모습은 나중에 제2차 세계대전때 포로들을 다룬 영화 <대탈주>에 다시 나온다.)

 

아무리 잘 해줘도 제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못 하기 때문에,

들키면 총에 맞아 죽게 되지만 프랑스 포로들은 모두 달아날 꾀만 낸다.

 

보엘디외 대위와 마레샬 중위, 로젠탈 중위는 달아나기가 가장 어려운 요새 포로수용소로 옮겨간다.

몇번이나 달아나려 애썼기 때문에 아예 달아나지 못하도록 낭떠러지 위에 있는 곳으로 보낸 것.

그런데 소장으로 있는 이가 전투기를 몰던 폰 라우텐슈타인 대위다. 등을 다친 뒤 이곳으로 왔단다.

 

잘 대해주던 이를 만났으니 세 사람은 싸움이 끝날 때까지 여기서 있어야 할까?

그 때는 그 때고 이젠 소장이라며 금을 긋는 모습에 똑같은 수용소장으로 보고 또 달아나야 할까?

 

4.

같은 귀족이라 보엘디외 대위한테 잘 해주지만, 외눈 안경을 끼고서 원칙대로 움직이는

폰 라우텐슈타인 소장 노릇의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은 아주 돋보인다.

전쟁을 전쟁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꿈꾸듯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수용소 밖에서는 애들이 군인 놀이를 하면서 놀고, 안에서는 군인들이 애들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폰 라우텐슈타인 소장이 "이 전쟁이 끝나면 귀족의 시대도 끝날 겁니다" 하는데,

귀족인 보엘디외 대위는 영화 속에서 세상이 뒤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요, 평민이 싸움터에서 죽으면 불행이지만, 귀족은 영광스런 죽음이 되지요"

 

마레샬 중위는 같이 달아나다가 성이 날 때는 로젠탈 중위한테 '고약한 유대 사람'이라 한다.

곧 유럽에서 유대 사람과 아닌 사람들이 갈라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영화가 나온 뒤 얼마 안 있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

 

도이칠란트와 프랑스 사람들은 따지고 보면 서로 엮여 있는데, 싸우지 않고 지낼 수는 없을까?

귀족과 노동자, 돈 많은 사람과 가난한 사람, 게르만 사람과 유대사람...

이렇게 사람들을 편 가르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장 르누아르 감독은 바라고, 영화에 나오는 이도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 이런 생각은 그저 '커다란 꿈'으로만 세상을 떠돌아다닐 뿐이다.

감독은 영화에서나마 <위대한 환상>을 꿈꾸어본다.

 

5.

제2차 세계대전때 도이칠란트 군대가 프랑스에 쳐들어 갔을 때 이 영화 필름을 빼앗아 갔다고 한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죽이고 가진 물건을 마구 빼앗아가는 전쟁터를 전쟁터답게 다루지 않았고,

여러가지 끈에 이끌려 포로인 적을 막 대하지 않았으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약하게 한다면서...

 

그나마 남아있는 것 가운데서 나름대로 괜찮은 것을 골라 다시 영화로 만들었지만,

오래된 영화라 디브이디는 흑백이고 화면도 그리 좋지 못하다. 보너스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b******g 2007.07.17. 신고 공감 0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