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금문신고>라는 중국의 역사학자 낙빈기의 저서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책이다. 그럼 금문이란 무엇인가? 갑골문과 함께 한자의 원형을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서체로, 청동기를 제작할 때 미리 거푸집에 글자를 새겨 제작한 것들이다. 주로 고대 주나라 때의 금문이 제일 많고 은나라 때의 것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 때까지 금문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낙빈기라는 중국의 학자는 이 금문에 대해 연구한 고대역사학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낙빈기의 주장은 주류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외면당했다. 왜 외면을 당하고 있는가? 이 책에는 그 정확한 사실이 명기되어 있지 않다. 다만 추측컨대, 엄청난 비약과 기존의 역사시간에 위배되는 사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 사실을 뒤로하고보면 이 책에는 중국의 신화전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총출연을 하고 있다. 역사속에 은나라 이전의 세계는 아직은 몽상의 세계이니, 염제 신농이니, 복희니, 여와니 하는 이름들은 로마의 제우스와 헤라의 이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금문을 통해 보면 그들이 실존인물이였으며, 중국 한족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민족과도 무과한지 않다고 적고 있다. 즉, 전설의 염제 신농은 우리가 고유의 성이라 믿고 있는 김씨와 박씨의 시조이고, 그가 다스리던 나라는 다름아닌 고조선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그 옛날 청동기 시대에 새겨 넣었던 금문에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금문을 찬찬히 살펴보면, 당시의 지배계급들의 족보가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소위 삼황오제의 시대라고 부르는 이 시기에 우리의 조상과 관련이 있는 김씨와 박씨의 씨족들이 중화민국 연 시조들일까? 안타까운 것은 이 책은 낙빈기와 소남자라는 학자들이 풀어놓은 금문에 대한 연구만을 다루고 있을 뿐 여타의 기존의 역사에 대해서는 비교하고 있지 않다. 드문드문, 고사서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잘못 언급된 부분이라는 것은 지적하기 위한 자료로만 채택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내세우는 낙빈기와 소남자라는 학자들이 평생을 걸쳐 연구했다는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으며, 여타의 다른 주장들과 어떻게 다른지 알 수가 없다. 다만, 한자의 어원이 되는 금문의 생김새와 지금의 한자를 비교하는데 좋은 소개서가 될 것 같다. 물론 그 뜻풀이 또한 기존의 학자들과 대치되는 점이 많은 것 같아 객관적인 자료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관심 가져볼만 하며, 만일 낙빈기의 주장대로 뜻풀이가 된다면, 우리의 고대사가 또 한번 바뀌어야 하는 엄청난 사실이 될 것이다.금문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