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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사회에 던진 의문, 국가란 우리에게 도대체 어떤 존재이며, 무엇인가?하는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구조를 다시 새우지 않으면, 즉 재구축하지 않으면, 세월호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아니 치유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산자여 나를 따르라(임을 위한 행진곡),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이라는 흥미로운 주제가 눈에 띤다.
올해로 4.16세월호 7주기다. 작년은 코로나19때문에...눈치 보면서 사람도 많이 모이지 말라는 말에 쓸쓸하게...팽목항의 노란리본물결, 목포신항에 흉물스런 세월호가 덩그러이 놓여있다. 몇 차례 가서 봤지만, 늘 서글프다. 잔해로 남겨진 세월호, 그 배안 구석 어딘가에 혹시 발견지 못해던 아이들이 있을까 싶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이 찾는다. 세월호를 잘 알고 있다.
아직까지도 진행형인 세월호의 진상규명, 이 책은 재난 불감증의 대한민국, 이글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 사건 이후의 국가와 치유에 대한 견해를 싣고 있다.
'인권의 시각에서 본 세월호 사건(이재승 편)이 인상깊다. 인권(인간의 권리, 천부인권)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권에도 위계가 있나, 계층이 있나?, 누구나 태어날 때, 자신의 즉 인간된 권리를 지닌다. 그런데 이것이 사회체제의 입맛에 맞게 재단되는 과정이 교육의 장을 통해 펼쳐지는 가치와 이념(이데올로기)이다.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측정하는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자기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하고 미쳐가는 이들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말할자는 누구이며, 그럴 자격이 있나?, 세월호는 현상이며, 이를 침몰시킨 것은 총체적인 시스템의 결손이다. 일본에서 사들인 중고선박의 개조를 누가 허가했나(실질적으로 하게 만든 주체가 누구인가), 밸런스워터(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선창에 넣는 물)을 넣지 않고도 운항하게 해준 이는 누구인가, 이렇게 하나 하나의 결손의 책임자를 추궁하는 것은 별 의미없다. 재난 불감증, 적어도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일어나서도 안된다는 강한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맹신?,
세월호로 우리 사회는 재난에 민감해지고, 긴장감을 가졌으면 한다. 무감각, 내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 치부하면, 부메랑이 돼 나에게로 온다. 재난의 사람의 귀천, 재산의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재난을 당했을 때, 누가 더 어떤 사람이 더 피해가 크고 , 깊은 상처를 남기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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