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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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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한옥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한옥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특별하다. 성인이 되면서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도 한옥에 대한 그리움은 늘 남아 있는 것 같다. 한옥과 디자인, 처음에는 둘의 연관성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군엔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이 하나되는 공간 그곳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바라볼때 새로움은 더 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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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한옥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한옥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특별하다.

성인이 되면서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도 한옥에 대한 그리움은 늘 남아 있는 것 같다.

한옥과 디자인, 처음에는 둘의 연관성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군엔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이 하나되는 공간

그곳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바라볼때 새로움은 더 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책은 크게 한옥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한옥이 우리 삶에 그리고 자연에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책을 읽을 수록 자연과 하나처럼 보이는 한옥이 더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책이라

읽는 동안 이런 한옥이 있다는게 꽤나 행복하고 즐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았다.

자연의 환경에 따라서 한옥의 형태도 많이 변한다는 그말이

얼마나 자연과 함께 어우려져 있는지를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였다.

이런 한옥이 요즘에는 점점 보기 힘들어 지고

간혹 그런 한옥이 이제는 옛날것 혹은 지져분한 느낌으로만 전해지는 요즘의 현실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은 땅을 밟으며, 자연과 함께 숨쉬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누구나 여유가 되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만,

너무 현대화 현대화된 요즘에 더 소중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옛스러운것이 어쩌면 가장 멋있는 디자인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였다.

우리가 이땅에 살아가는 동안

이 땅에 나고 자라는 나무, 풀, 흙, 물, 모든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는 것 처럼

그 모든것이 한옥과 우리 삶에 함께 하여 지켜져 나가길 그리고 잊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책이였다.

한옥을 조금 더 새롭게 다가가서 볼 수 있고,

그리고 우리의 곁에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한옥을 새롭게 해석한 책으로 만나게 되서 참으로 반가운 책이였다.

r******3 2016.05.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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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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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동안 저자는 한옥 시리즈로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즐거운 한옥 읽기 즐거운 한옥짓기>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한옥과 함께하는 세상여행> <인문학, 한옥에 살다> 등의 제목으로 펴낸 책들이다. 한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목수 일까지 배웠다는 저자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한옥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살핀 이야기 이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 한옥" 내용보기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동안 저자는 한옥 시리즈로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즐거운 한옥 읽기 즐거운 한옥짓기>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한옥과 함께하는

세상여행> <인문학, 한옥에 살다> 등의 제목으로 펴낸 책들이다. 한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목수 일까지 배웠다는 저자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한옥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살핀 이야기 이기에, 간혹 아무데나 디자인이라는 말을 갖다 붙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비례, 대칭, 색 등 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그때마다 적당한 예를

 들었다. 가령 석굴암은 대칭적이고 비례미가 뛰어난 건축물이라고 했다. 디자인의 첫번째

기능은 <생존>이라고 말한 저자는 곤충의 보혹색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아울러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성형에 매달리는 이유가 늘 위험한 자연속의 짐승처럼 스스로 몸을 디자인

하여 살아남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우리사회가 험악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자연은 아름답지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기에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한단다. 이때 중요한 것이 단순함이라고 했다.


저자는 한옥도 단순하고 스티브 잡스도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했다.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또 한번 공감했다. 디자인에 대한 것이라면 곤충,아이폰,

 첨성대, 만대루, 명재고택 , 막사발, 낙선재, 청바지 등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을

가리지 않고 동원하여 설명했다.

 

그동안은 디자인 하면 우선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기능적인 면도 생각했었다. 그러던 것이

얼마전 TV 에서 <LG 시그니처 냉장고> 광고를 보면서 내 생각이 바꾸는 경험을 했다.

 지금까지는 냉장고 문을 열어야 안에 있는 물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냉장고를

똑똑 하고 노크 하니 냉장고 안에 있는 물건들이 보였다. 광고에 나온 시그니처 냉장고를

아직 본 적이 없는데, 기술의 발전이 놀라웠고 그런 제품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는데 자부심마저 느껴졌다. 그 냉장고는 단숨함을 추구한 디자인이라는

설명에도 여전히 대단하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단순한 디자인일수록 더 큰

고민이 숨어있기 마련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였다. 평소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던

디자인 분야에 대한 예기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l*****1 2016.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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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 한옥 바라보기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 한옥 바라보기" 내용보기
저자의 전작《인문학, 한옥에 살다》를 흥미롭게 보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한옥의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낱낱이 살펴보며 알찬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기에 한옥을 디자인 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을 통해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한옥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 한옥 바라보기" 내용보기

저자의 전작《인문학, 한옥에 살다》를 흥미롭게 보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한옥의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낱낱이 살펴보며 알찬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기에 한옥을 디자인 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을 통해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간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한옥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현. 한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목수 일까지 배운 한옥연구가이다. 한옥학 개론서《즐거운 한옥읽기 즐거운 한옥짓기》를 세상에 내보낸 이후, 대중에게 한옥을 쉽게 안내하는《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과《한옥과 함께하는 세상 여행》, 한옥이 품은 인문학적 가치를 찾는《인문학, 한옥에 살다》그리고 재미있는 강연 형식으로 풀어낸 미학 입문서《깨져라 미학 유쾌하라 예술》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디자인을 통해 자연과 인간을 잇고, 다시 인류의 오랜 역사를 하나로 묶습니다. 현대에 와서 디자인이 예술과 어떻게 결합되는지 보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이론을 실제 디자인에 적용해 볼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디자인 이론의 뿌리에는 한옥이 있습니다. 한옥을 통해 우리 과거 디자인을 이해하고, 미래 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는 말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자연 속으로', 제2장 '자연 밖으로', 제3장 '새로운 상상력, 한옥', 제4장 '한옥의 공간구성원리로 보는 토탈디자인'으로 나뉜다. 제목에 '한옥'이 들어가 있어서 처음부터 한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리라 기대했는데, 처음에는 자연과 디자인으로 시작된다.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한옥으로 이끄는 이야기에 따라가본다. 다방면으로 디자인을 폭넓게 바라본다.

 

한옥에 대해서 알기 위해 한옥만을 짚어보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동서양의 디자인 모두 제각각 다양하다. 디자인에 관심없던 일반인에게도 쭉 훑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조금씩 주제를 좁혀가며 한옥에 다가가는 시간을 보낸다. 한옥은 건축물 하나만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의하면 '토탈디자인'이다.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하나의 흐름 속에 자리잡고 있고 소통 정신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통해 영성, 자연, 사회, 상대, 정서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담아내는 토탈디자인으로서의 한옥을 본다.

한옥은 땅이 바뀌면 집이 바뀌고 주변이 바뀌면 다시 집이 바뀝니다. 마치 이야기를 듣는 사람 따라서 이야기의 표현과 설명 방식을 바꾸는 능숙한 이야기꾼처럼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합니다. 우리가 한옥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까닭입니다. (232쪽)

 

디자인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디자인으로 시작하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어서 한옥의 세계로 이끌어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읽어나갔다. 하지만 집을 짓는 기분으로 읽어나간 책이다. 기초공사를 하고 차근차근 집을 지어가는 심정으로, 디자인의 기초부터 밟아나간다. 

디자인은 어쩌면 모든 학문의 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통해서 수리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대상을 관념화하는 능력도 키웠을 것입니다. 이제 관념과 실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우리의 생활과 정신문화는 매우 다양한 변화를 실천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은 실용적이면서 한편 인류의 정신문화에 방아쇠를 당긴 정신적인 출발점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닫는 말 中)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디자인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관심없던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들, 건축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한옥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의미를 던져줄 것이다.

 

s*****a 2016.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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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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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난 정말 책 제목만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제목만을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으나 웬걸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에 놀라운 책이었다. 물론 그만큼 디자인이라는 것이, 그중 한옥이라는 것이 많은 것과 연관이 깊고 그것을 설명해주다보니 그렇게 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이 작가의 열정과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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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난 정말 책 제목만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제목만을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으나 웬걸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에 놀라운 책이었다. 물론 그만큼 디자인이라는 것이, 그중 한옥이라는 것이 많은 것과 연관이 깊고 그것을 설명해주다보니 그렇게 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이 작가의 열정과 이 책을 쓰기위한 노력과 수집 등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처음 목차들만을 볼땐, 너무 이런 분야와 상관없는 내가 읽기엔 어려운것이 아닐까란 염려가 들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들은 나를 오랜만에 푸욱 빠져들게 했다.

어찌보면 어렵지 않으면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교과서를 보는 듯해서 유익하고 즐거웠다.

역시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서 억지로 공부하는 미술이나 사회 과목과는 다르게, 내가 좋아서 궁금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읽는 교과서 느낌의 책은 알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깨달음에 대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이 그런 멋진 책이었다. 웬지 대학 교양강좌의 책으로 하면 한학기내내 하나하나 추가 설명과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더 수집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큰 책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4가지 큰 틀로, 첫번째 자연속으로는 정말 디자인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일들에게 아주 쉽게 다가갈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주목할 점은 내가 어쩌면 디자인이라는 학문을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인간의 태초적인, 근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디자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낯설기도하지만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디자인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디자인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었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쉽게 되어있다. 한옥에 대해서만 한가득 일줄 알았던 책이 아주 기초부터 다져줘서 더 유익했던 부분이다.

두번째는 자연밖으로라고 하여 정말 우리 실생활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연결시켜서 더 이해를 쉽게 해주고 있따.

세번째는 드디어 책 제목인, 새로운 상상력 한옥이다. 이책 전체가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상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 연결되어서 디자인을 이야기하고 있고, 한옥 또한 정말 다양한 연결성들에 대해서 이야해 주고 있다. 어쩌면 모든 것이, 세상의 모든것이 한가지로만 단절되어 동떨어져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을테니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엄청난 연결고리들을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은 흔치 않는것 같다.

네번째 한옥의 공간구성원리로 보는 토탈다자인으로 얼마나 멋진 한옥인지 한옥의 매력에 푸욱 빠질 이야기들로 가득채웠다.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 하고 잡은 책 속에서, 정말 광대한 이야기들을 쉬운 설명과 자료들, 사진들로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모든것은 정말 신기하게도 뭔가 연관관계가 있으며, 그것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고, 알아가는 시간은 더 재미있는것 같다.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도 그렇겠지만, 우리의 전통가옥인,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라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문득 궁이나 안동 하회마을에 가고 싶다는, 가까이는 북촌에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대학시절 재미있는 교양강좌하나를 끝낸 기분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k*****i 2016.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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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시각으로 보안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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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가 사시는 집 바로 아랫집은 내게 증조 할아버지께서 구입하셨다는 100여년이 넘은 한옥의 기둥과 대청마루를 갖는 집이 있다. 아직 기둥과 기둥 사이는 흙벽돌로 되어 있고, 밖으로 나와있는 구들의 흔적인 굴뚝도 아직 그대로다. 비록 기와는 걷어내고 철판으로 만든 지붕에, 기둥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철근으로 보를 새우고, 덧댄 누더기같이 어질 어질 해진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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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가 사시는 집 바로 아랫집은 내게 증조 할아버지께서 구입하셨다는 100여년이 넘은 한옥의 기둥과 대청마루를 갖는 집이 있다. 아직 기둥과 기둥 사이는 흙벽돌로 되어 있고, 밖으로 나와있는 구들의 흔적인 굴뚝도 아직 그대로다. 비록 기와는 걷어내고 철판으로 만든 지붕에, 기둥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철근으로 보를 새우고, 덧댄 누더기같이 어질 어질 해진 집이지만, 여전히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시절 낮은 천정에서 할아버지의 곰방대 냄새가 나는 것 같고, 할머니의 기름 바른 고운 머릿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시골은 시골인지라 한집 건너 한집은 아직도 예전 정취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듯 하다. 비슷한 구조에 비슷한 색깔까지, 게다가 비슷한 냄새도 갖는 그런 집들이 내 고향엔 아직도 널려있다. 한옥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고 익혔다. 최근 건축의 트랜드라고 할 정도로 우리 전통가옥의 모습인 한옥의 설계 사상을 재해석해서 전통과 현재를 버무리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된다. 물론 그 시절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과학의 힘을 빌어 증명하고, 차용할 것을 선별해서 최신의 기술로 마무리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그 시절, 그 기술력의 기반을 토대로 다수의 선택을 근간으로 삼아 오랫동안 굳어져 내려온 사상의 흐름을 나는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살짝 디자인이라는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이상현 저자의 생각을 차용해서 말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도 쉽게 정의하는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갖는 깊고 깊은 뜻을 저자의 유려한 해석에 맞춰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자연친화의 한옥이 갖는 설계사상, 디자인의 장점을 저자의 부드러운(난 부드럽다고 표현하고 싶다.) 필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머리를 끄덕이며 한옥의 디자인에 매료되게 된다.


아쉽지만, 처음부터 책이 마음속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너무 내가 가진 한옥과 관련이 있는 책에 대한 선입견이 강했는지 모른다. 한옥의 구조가 어떻고, 한옥의 장점이 어떻고, 한옥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윽박지르는 듯 소리치는 다른 한옥관련 책과는 다르게, 마치 한권의 인문학 강좌를 듣는 듯 논지를 잘 이해하지 못할것만 같은 흐름의 문체가 흘러내려갔기에,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내게 어떤 외침을 하고 싶은지 느끼기 어려웠다. 하물며, 한옥의 문창살을 보고 한글의 이미지에 어느 정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대목엔 이 사람이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하며 책을 패대기 치고 싶은 마음도 생겼을 정도이니까.


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꼭 내가 생각한 그렇다~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닐테니 너무 분을 품을 필요는 없으리라.

아무튼, 한국가옥, 한국식가옥 하면 초가집이 생각나고, 기와를 올린 기와집이 생각난다. 기후와 풍토에 따라 지역마다 서로 조금씩 다른 한옥의 모습.. 그 모습이 그 곳에서 나서 자라 그 곳의 자연속에 안겨 살아가는 그 사람들의 인생이 담긴 집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그 모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대청마루에 걸터 앉아 대들보에 손을 대고 먼 산을 바라보시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 마당에 병아리를 쫒아다니다 부지깽이로 흠씬 혼났던 그 시절 그 초가와 기와가 얹힌 우리 시골집의 모습을 떠올리며 잠시 이 책이 주는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h******8 2016.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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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통해 찾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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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얼마 안 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 있다. 운전면허증과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이다. 운전면허는 10년 전 마지막 운전 이후로는 갱신을 하려고 경찰서에 다녀온 것이 전부고,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은 2008년 취득 후 다시 하던 일을 하며 배운걸 까먹어 실제 활용을 하지 못해 어딘가에 묻혀 있는 자격증이 되버렸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소질이 없지만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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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는 얼마 안 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 있다. 운전면허증과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이다. 운전면허는 10년 전 마지막 운전 이후로는 갱신을 하려고 경찰서에 다녀온 것이 전부고,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은 2008년 취득 후 다시 하던 일을 하며 배운걸 까먹어 실제 활용을 하지 못해 어딘가에 묻혀 있는 자격증이 되버렸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소질이 없지만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이 많다. 전시회는 1년에 적어도 2회 이상 정도는 다니는 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 거기에 가장 우리 나라 스러운 것이 세계적이라는 마인드 때문에 한옥에 대한 저자의 디자인적 상상에 대한 글이 궁금했다.

  책은 총 4부분으로 구성이 된다. 처음 부분에서 저자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무엇이 디자인인지에 대해 전하며 한옥이 어떻게 그러한 사항들에 연결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그 후 디자인의 중요한 기능에 대해 전하며 해외의 건축물에서의 기능과 우리 한옥에서의 기능과 관련된 디자인적 요소를 만나게 된다. 전통적인 한옥에서 살아보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나마 체험을 해본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한옥에 대한 이해가 적기에 저자의 글을 따라가며 낯선 한옥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한옥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대한 것들을 다루지만 한옥 외의 디자인의 예를 들어 형태적인 부분은 물론, 컬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자연 밖으로'에서는 생명을 위한 기능적인 것에서 시작한 디자인이 어떻게 재산으로 변해 갔는지에 대해 다룬다. 불편하지만 알아야 할 진실들, '차이의 반복'이라는 앞서 다룬 디자인의 핵심적인 성격이 사라진 시대에 결국 디자인은 권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씁쓸할 뿐이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김동명 시인의 시를 비유로 설명하는 부분은 혹시 내가 시를 접했기에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비슷한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상상력, 한옥'에서는 제대로 한옥을 가져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다루게 된다. 마당에 대한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는 공간에 적응하며 살아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전통적인 마당의 기억은 아니지만 '마당'이라는 단어가 담는 그 향수 같은게 있기에 잠시 딴생각을 해본다. 한옥의 자연 친화적 건축미에 대해 저자는 '단순함으로서의 건축'과 '흐름으로서의 건축'을 든다. 그 예로 병산서원의 만대루가 '단순함'의 대표로 나오고, 명재고택이 '흐름'의 대표로 나온다. 뒤로 가며 한옥에서 느껴지는 흐름의 디자인과 질감의 정서적인 부분, 예술(리듬)적인 것과 관련된 것들을 만나게 되며 그에 대한 글들과 함께 우리가 보는 시선으로 해당 디자인을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부분은 '한옥의 공간구성원리로 보는 토탈디자인'으로 책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디자인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앞선 부분들에 비해 조금은 강하게 전달한다. 분량은 짧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저자의 말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한옥마을이나 민속촌에 가야 볼 수 있는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 어린 시절 외가가 한옥이었던 기억만 난다. 그때는 도시의 편함 때문에 시골의 불편함으로 느꼈기에 제대로 볼 수 없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니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한옥을 다시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과 그 곳에서 저자가 말한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전통 속에 있는 오래된 새로움. 한옥 이외의 전통 속에서도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줄인다.

a******s 2016.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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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공존하는 한옥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이상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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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부담을 갖는 것이 아마 집일 것이다. 워낙 비싼 물건이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는 동안 끝없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집값이 안정되고 하향세로 돌아설 거라고 하지만, 그런 예측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2016, 이상현 지음, 채륜서 펴냄)의 저자는 동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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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부담을 갖는 것이 아마 집일 것이다. 워낙 비싼 물건이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는 동안 끝없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집값이 안정되고 하향세로 돌아설 거라고 하지만, 그런 예측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2016, 이상현 지음, 채륜서 펴냄)의 저자는 동물 대부분이 집을 짓지 않고 옷은 전혀 입지 않는 데 비해 인간이 옷을 입고 집을 짓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기독교의 창조론에 보면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옷을 입지 않고 집도 없이 살았는데, 선악과를 따 먹고서 옷을 입기 시작했고, 에덴 동산을 쫓겨나면서 집을 짓게 되었다는 것.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서 원시 시대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부족들도 최소한의 옷을 입고 최소한의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 집과 옷은 도구의 일부로서 중요하다.

저자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서양과 동양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건축 면에서는 한옥을 그 중심에 둔다. 서양은 집을 '인간과 자연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장소이고, 자연의 공격에 대응하는 갑옷 같은 것'(36쪽)으로 보고, 벽을 두껍게 하고 기하학적인 직선을 추구했다. 유럽의 오래된 성을 떠올리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사합원과 자금성에서도 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언제든 집은 자연이 되기도 하고, 인간이 되기도'(37쪽) 한다면서, 마당을 껴안은 한옥, 나무의 곡선을 그대로 살린 대들보와 서까래, 절반은 집이고 절반은 자연인 대청, 풍부하게 빛을 받아들이는 창문, 방과 부엌과 곳간 같은 모듈들이 반복되고 조합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구조  등을 하나하나 들어 설명한다.

학구적인 이론 설명이 아니라 문학 작품에서, 영화에서, 광고에서, 신화에서, 쇼핑백에서, 핸드폰에서 한옥의 디자인과의 연관성을 찾아내고 설명한다. 기능과 형태, 색뿐 아니라 융합, 정서, 리듬감을 모두 지닌 한옥. 저자께서 워낙 하고 싶은 말씀이 많아서 이야기가 조금은 두서없이 펼쳐지는 면이 있지만, 나는 너무 익숙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고는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한옥의 디자인적인 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y*****9 2016.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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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갖는 의미를 전문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심도있게생각하지 않거나 알아도 그져 수박 겉 핧기식 정도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싶은 생각이 든다.물론 인간이 창조해 낸 모든것에는 유의미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지만 일반대중적인 친화가 이루어지기에는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부족한 감이 없지않다.실제로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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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갖는 의미를 전문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심도있게
생각하지 않거나 알아도 그져 수박 겉 핧기식 정도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인간이 창조해 낸 모든것에는 유의미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지만 일반
대중적인 친화가 이루어지기에는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실제로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를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보고 듣지만 명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디자인에 대한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현실이라고 해도 무방한 답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예술과는 다름을 익히 알아야 하고 현실에서는 이제 그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오늘날 디자인 정의는 '무엇이건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의장이나 도안'이라 하나 가장 중요한것은 디자인의 기능적
가치를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옥은 인류사에서 자연과 인간, 역사를 하나로 묶어내는 기능적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었을 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인문학적 가치의 맥으로 자리하는 가운데
미래의 디자인을 위한 프리즘의 역할을 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만큼 그 존재의
이면에는 과학, 철학, 역사, 예술, 자연, 인간에 대한 사상적 기반을 엿볼 수 있기에
우리는 미래의 디자인 보고를 가꾸고 발전시킬 의무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아우르는 토털 디자인으로서의 한옥 역시 베르그송의 '도구론'
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모든것이 도구론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일이기에 그의 도구론에 연연하는것은 그리 탐탁치 못하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도구를 넘어서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로서의 한옥은 오늘날
점차 그 위상을 잃어가지만 전통과 역사를 아름답게 생각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한옥은 우주의 창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한옥이 가지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 과거를 통해 새것을 창조해내는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의 정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각을 보여주는 저자의 한옥 사랑에 기립
박수를 보내본다.

이달의 사락 n********1 201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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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얼핏 당연히 한옥의 한국적인 미를 찬양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한옥의 과학적인 구조와 더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미적 감각은 이미 유명하기 때문이다. 한옥에 지극히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보지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헌데 제목을 다시 한번 보면,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렇다 이 책은 앞서 말한 추측을 산산히 조각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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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얼핏 당연히 한옥의 한국적인 미를 찬양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한옥의 과학적인 구조와 더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미적 감각은 이미 유명하기 때문이다. 한옥에 지극히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보지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헌데 제목을 다시 한번 보면,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렇다 이 책은 앞서 말한 추측을 산산히 조각내는 책이다.

흔히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는 서양의 것이고, 현재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된다, 즉 일반적으로 문명화되었다고 여겨지는 모든 문화권에서는 서양의 기준과 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과거 동양의 문화는 서양의 것을 넘어있었으나, 그만큼 도태되고 있었던데 반해, 서양은 과거의 무지를 벗고 발전을 꾀한 것이 차이점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은 디자인 그 자체에 대해서 논하는 책이다. 여태 디자인에 대한 책들을 수없이 나왔기에 그리 새로울 것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책에서 한옥이 차지하는 비중은 추측만큼 크지 않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가 이 책의 가장 큰 흐름이며 한옥은 부수적인 존재로 보일 정도다.


허나 디자인을 꼭 서양의 것으로 분류하지 않았고, 여러가지 다양한 개념과 사례를 통해서 분류하고 있는 저자의 시각이 새로웠다. 일반적인 디자인 서적과의 차별점이 현저히 보이는 점이 그것이고, 한옥과 연계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차별점이다. 그저 한옥의 미를 찬양하던 과거의 책들에 비해 신선함이 살아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한옥의 미는 서양의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고만 여겨질 수 있는 것을,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큰 틀에서 꼭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싶다. 다양한 문화권이라고 해도 사람이란 존재가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공통점은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차별점이 그만큼 다양한 것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의 발달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문화의 획일화라는 다소 우려되는 단점을 지닌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접하며 같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렇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정형화된 틀을 무시할 수는 없다. 허나 이 책의 제목처럼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또다른 생각의 틀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d*******2 201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현 #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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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이상현책은 자연과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부터 설명하고 있다. 랍스터한테는 몸에 큰 가위가 달려있지만 사람은 가위를 만들어서 사용한다. 그것이 자연과 인간의 큰 차이점일 것이다. 인간이 과거부터 해온 디자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건축일 것이다. 특히  한옥은 자연과 하나가 된 것처럼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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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새로운 상상, 한옥

이상현




책은 자연과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부터 설명하고 있다. 랍스터한테는 몸에 큰 가위가 달려있지만 사람은 가위를 만들어서 사용한다. 그것이 자연과 인간의 큰 차이점일 것이다. 인간이 과거부터 해온 디자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건축일 것이다. 특히  한옥은 자연과 하나가 된 것처럼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식민지가 개척되면서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기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다른 생명은 신체를 디자인하여 생존을 위해 살아가지만 인간은 도구를 디자인 한다. 한옥의 디자인은 비례에서 출발하지만 비대칭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한옥은 구들장을 사용하면서 아궁이로 취사와 난방을 동시에 사용했다. 방과 부엌이 붙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한옥은 큰 마당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옥이 어떤 디자인을 가지고 있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런 대칭과 비대칭이 나타난 자동차 디자인이 벨로스터이다. 이 디자인은 미국에서 수송부문에서 굿 디자인 상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한옥을 통해 비대칭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의 비대칭적인 디자인도 나왔을 것이다. 한옥은 제작원리가 곧 미적원리 이다. 비례에 맞추어 건축을 하게 되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건축이 되는 것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황금비율이 건축에 적용된것이 바로 한옥이다.


책에서는 타이포그래피도 디자인의 한 부류로 보고 한옥과 타이포그래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한자의 전통을 보더라도 추사 김정희의 추사체는 과거 동북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었다. 책에서는 한옥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 있는 주제였다.

m*********s 201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