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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 여행 2호선이었다. 예전에 지하철 한자 여행 1호선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그때 당시에도 1호선 역명에 대한 재미난 의미를 알게 되었는데 이번엔 2호선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기 전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역명이 자리를 잡은 유래와 역 이름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2호선은 제일 많이 타고 다닌 지하철 중 하나로 그 역명의 유래가 궁금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책에서 보다 자세히 읽어 나갔다. 지하철의 역 이름 속에는 각각 특색있는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역이 더 의미있어지고 새롭게 보인다. 매번 역 소개 시 이번역은 어떤 역입니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 그 역의 의미를 되 새긴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의미를 자세하게 풀어서 해석하고 있었다. 각 역이름을 통해 한자와 역사 공부를 많이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스토리 형식으로 접하니 이해가 더 빨리 되었다. 유독 2호선은 대학교와 관련된 역이 많은 듯 하다. 동서남북으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대학들에 대한 역들도 주변이 발전하면서 크게 성장한 것 같다. 건대입구, 한양대, 경기대입구, 이대, 홍대입구, 서울대입구, 교대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주변 상권도 20대에 맞게 발전이 되었다. 이에 비해 서초, 강남, 을지로, 시청, 당산, 신도림, 성수역 등은 대표적인 회사 밀집 지역으로 30-40대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거기엔 회사에 맞게 상권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2호선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환승역도 많아 정신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왠지 2호선을 타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그것이 사람들 때문에 그런 듯 하다. 아무튼 이런 2호선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어서 좋았고 다음에 이 역을 지날 때 제대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어서 좋을 듯 싶다. 지하철은 언제나 편리한 교통수단인 것 같다. 지하철 역명의 의미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어찌보면 천지차이인 것 같다. 이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2호선 승차시에는 좀 더 의미 깊은 여행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시켜주어서 2호선에 대한 지식을 조금 더 넓혀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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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주 오래전에 지하철 2호선을 탔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는 지하철 지도가 간단했었지만 그래도 복잡했었던 2호선이었다고 기억된다. 지하철 2호선의 역이름으로 한자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물론 단순하게 한자만 알아본다면 재미가 없다. 역시 언어는 어원과 함께 스토리와 문화를 읽어야 그 맛이 난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에서 출발하여 뚝섬을 지나 시청을 지나 교대까지 한자와 함께 신나게 달려본다. 물론 책 속에서만. 우선 책은 각 역의 이름을 한자로 알려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왜 그런 명칭이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해 유래를 쭈욱 알려준다. 정확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저런 추측을 해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 과정에서 다른 나라도 가 보고 시같은 문학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가 많은 영향을 받은 중국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조선 시대 역참 제도와 관련이 있다는 역삼. 말죽가리와 웃방아다리, 아랫방아다리의 세 마을을 엮어 역삼리라고 불렀던 데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들이 참 정겹고 있는 있는 그대로를 부르는 이름이라 재미지기도 하다. 그냥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고 조선의 역사와 문화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역이름 변천사를 확실하세 알 수 있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서울운동장역에서 동대문운동장역으로 바뀌고 다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바뀌었다. 한국의 야구, 축구 등의 체육사에서 지대한 역할을 했던 운동장이 사라진 결과라고 한다. 역사 이름 중에서 가장 긴 이름이기도 하단다. 이 역에서는 園이라는 한자를 중점적으로 살펴 본다. 우리 나라의 정원과 중국의 다양한 정원의 형태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등포구청역에서는 수상운송, 즉 조운에 대해서 알아 본다. 바로 浦라는 한자 때문이다. 과거 우리 역사에 뱃길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를 알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포구였다는 것이 지금의 영등포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말이다. 이렇듯 한자 한 자만으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역이름들을 살펴 보니 그다지 어려운 한자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아는 것을 깊이 있게 알아 보는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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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지하철 한자여행- 2호선> 유광종 지음.
책밭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김춘수의 시 "꽃" 중에서...)
논두렁 밭두렁이나 넓은 들판에 피어있는 조그만 풀꽃들도 이름을 가지고 있고,
숲 입구에서부터 깊은 숲속에 있는 나무들도 모두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도시에는 버스정류장마다 이름이 있고,
지하철 역시 역마다 그 생김과 느낌에 어울리는 이름이 있지요.
이런 이름들은 어떻게 지어지는 것일까요?
사람이 태어나면 이름을 붙이 듯이, 지하철 노선을 결정하면서 이름을 붙이게 되지요. 특히 지하철역 이름은 그 지하철이 지나고 있는 역의 특징과 성격을 잘 반영하는데요. 물론 지하철 개통 후에 이름이 바뀌는 경우도 있긴 하지요. 이를테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처럼요.
(그 역은 얼마나 꼬불꼬불하고 넓은지 출구를 찾아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저는 이 책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여행 2호선>을 읽으며 역이름에 담긴 모든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역이름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쭉쭉 뻗어 나갑니다.
정말 생각의 날개를 펼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아현역을 이야기하면서 아이와 얽힌 이야기, 령과 재와 치와 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쭉 뻗어 나옵니다. 저도 모르게 쏙 빠져들었네요.ㅎㅎ
전철역이름은 거의 전부가 한자로 되어있는데요.
이것을 고사성어와 연계하고, 중국의 이야기와 엮어서 전개해 나갑니다.
(이 시점에서 저자 약력을 살펴봤습니다. 한자를 공부하시는 중국통 중아일보 기자출신이십니다.(아하!)
저자는 생각의 날개를 커다랗게 펼쳐주는데요.
독자들은 그 날개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 가면 되네요.
하늘을 날면서 지하철역들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하하 그럼 저랑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면서 지하철 역명이 품고있는 의미, 사연, 역사들을 알아볼까요?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기도하지요.
요즘에도 저는 일주일에 한 번 6호선에서 2호선으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는 여행을 하는데요.
1시간이 꼬박 걸리는 여행이에요.
합정에서 당산으로 가는 동안 한강을 건널 때면
도도히 흐르는 한강과 가까운 선유도풍경과 멀리 보이는 난지도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이지만 평화로운 여행느낌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물론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몸 가누기가 바뿌기는 하지만요.하하
지난 주에는 신도림에서 문래역으로 와야 되는데
앗~ 하는 사이에 대림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는 걸 타게된 거예요.
지하철을 정신 안 차리면 가는 방향은 완전 180도 반대로 가버리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지하철 한자 여행 2권>
이 책에는 권역을 네개로 나누었어요. 역사와 문화와 인문을 넘나드는,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강남에서 성수역까지
뚝섬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시청에서 대림역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교대역까지
이렇게 한바퀴를 돌아요.
요즘에 대세인 강남역을 중심으로 강남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왜 강남인지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그 강남인지
흥부네 제비가 박씨 물고 온 강남인지
중국의 강남은 무슨 강의 남쪽인지....
우리의 강남역은 어느 강 남쪽인지...
물론 한강 남쪽이지요.
저희집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에 지하철 역명으로 한자 공부를 같이 하면서
저도 이런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훗~
그런데 마음만 있었지 실천을 못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을 보니 정말 반갑고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3호선 4호선 쭉 출판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책밭>에서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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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그 시절에는 귀에 MP3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지하철
노선도를 무심코 보게 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3호선을 주로 이용했었던
시절을 되새겨보면, 대곡, 곡산 이런 역명을 바라보자면 곡식이 무척 많이 생산되었던
고을이라 그랬던 것인가 하면서 아는 한자가 있는 역명들을 찾아보며 혼자 지하철의
지루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당시 그러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었구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책이 나와서
참으로 기쁘고 흥분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1호선이 출간되었다니 추후 1호선도
읽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승객과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지하철 노선이라면
2호선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홍대, 신촌, 강남, 잠실운동장 등등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삼삼오오모여 젊음과 시름을 털어놓고 가는 대표적인 장소지요.
이 장소들이 2호선에 몰려있다는 것은 지하철 2호선의 역명의 유래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강남은 한강의 남쪽이라 강남이라 부르는게
맞는 것인지, 신촌은 왜 신촌인 것인지 궁금해서 대표적인 역명부터 서둘어
읽어나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 역의 순서대로 읽어나가도 좋고 정말
궁금했던 역명이 있었다면 그 부분부터 읽어나가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어쩌면 어린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한자를 다루는 것인 만큼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운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되지만 심심풀이로 지하철의 역명만 풀이해주고
끝나는 그런 가벼운 책은 아니기에 이 책을 어렵지만 정독을 해나간다면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유식함을 자랑할 수 있고 다양한 인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점점 새로운 역과 새로운 노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광종님께서 과연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하철 노선, 그 모든 노선을 가지고
한자여행을 해주실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제 2호선을 탈 때면
이 책이 생각나고 그 유래를 자연스레 떠올리며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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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타고 다니는 지하철에는 많은 역이 있습니다. 서울에 갈때 2호선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역들을 지날 때마다 동 이름, 주변 학교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왜 이런 이름을 사용하는지 궁금한 적이 있었는데 딱히 알아볼 방법이 없었고 또 찾아봐야지 하고 잊어버리는 탓에 알아보기 쉽지 않았는데요. 이 책에서 2호선의 역명에 담긴 한자와 그 이유가 있다고 하여 호기심이 읽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총 4가지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코스 : 강남 ~ 성수 2코스 : 뚝섬 ~ 을지로입구 3코스 : 시청 ~ 대림 4코스 : 구로디지털단지 ~ 교대 과거의 원래 지명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나 나오면서 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이 나와요~ 몇가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역명을 소개하자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역이름은 "을지로입구, 을지로 1가"에요. 원래 이곳의 지명이 "구리개" 였다고 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구리개라는 뜻은 을지로 1가와 2가 사이에 나지막한 고개 이름이었다고 하는데요. 먼 곳에서 보면 고개가 구리 색깔로 보여서 구리와 고개의 합성어로 구리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해요. 보통 길을 한자로 도로를 많이 사용하는데 ~로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도는 정신세계가 가야할 길을... 로는 진짜 길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공자와 노자도 등장해서 설명해요~ 이외에도 많은 역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시기도 거슬러 올라가 언제 이름이 불려 졌고 한자의 뜻풀이를 통해서 평소에 모르고 지나가던 역명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 평소 역명에 대해서 궁금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역명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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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서울 2호선은 과거의 추억이 담긴 노선입니다. 한양대가 모교라 한양대역 근처 하숙집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러
2호선을 타고 친구 대학 근처까지 가서 술 한잔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도 생각나고 선배 결혼식 때문에 2호선을 타고 반대편
노선으로 목적지까지 간 경험도 생각납니다. 지방출신이라 다른 서울 지하철 노선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유독 2호선은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들었던 역 이름의 유래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2호선 이름에 담긴 많은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고 저의
추억을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2호선을 타면서 역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있었으나 굳이 알려고 찾아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와 중국의 역사를 고루 살필 수 있었고 역 이름 어원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문회에서 실시하는 한자능력시험 2급을 건국대에서 시험을 봐 따 놓고 한자를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토대로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2급 딸 때 도서관에 앉아 한자 외운다고 고생을 했는데 지하철과 연관해서 한자를 이해하니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자와 스토리를 연결하니 이해가 훨씬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학 교양서적으로도 인기가 있을법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 학기 분량의 강의내용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등하교, 출퇴근할 때 항상 듣는 역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역사와
한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내가 사는 곳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책을 읽어나가면 당 나라 시인 두보,
최호의 시도 보이고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지은 시도 보이고 고려후기 이조년의 시조도 보입니다. 책 속의 담긴 고금의 시가 이 책의
분위기를 더 살려주기도 합니다. 이 책 한 권으로 한자와 우리나라역사, 중국역사와 관련된 교양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의
지명과 관련된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됩니다. 김춘수의 "꽃" 처럼 나에게 별 의미가 없었던 2호선 역이름이 큰 관심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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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을 때는 단순히 지하철 2호선 역명의 유래를 소개한 책이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으니 그 이상이었다. 저자의 박식한 지식이 그대로 녹아진 책이었다. 한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이야기 형태로 썼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이었다.
먼저 이 책에서는 저자의 박식한 지식이 드러난다. 과거 이 역명이 어떤 뜻으로 쓰였으며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또 고대소설이나 시를 인용하여 책의 깊이를 더해 갔다. 역 이름 하나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많은 정보를 풀 수 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한자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삼성역명을 설명하면서 成(성)이라는 글자에는 무기의 일종인 戈(과)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무기이기에 앞서 일종의 도구라고 해석하는 편이 낫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도구의 쓰임은 도구를 이용해 사물을 깎고 다듬어 모양새를 만드는 일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고 더 나아가 무엇인가를 마무리하는 행위 모두를 가리킬 때 쓰였다고 한다. 공을 이루면 成功(성공), 이뤄서 어딘가에 닿으면 成就(성취), 이뤄낸 실적은 成績(성적), 일정하게 자라 모양새가 그럴 듯하면 長成(장성)등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무수한 단어가 이 글자 ‘이룸’의 새김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였다. 나는 저자의 이런 해석을 듣고 참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가 많이 부르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던 글자의 뜻이 이런 식으로 연관이 된다는 것이 참 놀라웠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손쉽게 스쳐가는 2호선 역명에서 이렇게 많은 뜻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2호선을 타고 갈 때마다 동행하는 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내가 똑똑해진 기분이다.
좋은 책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한 번씩 읽도록 권하고 싶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깊고 유익한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앞으로도 3,4,5호선을 넘어 서울의 모든 역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지하철 한자여행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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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랄 때만해도 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한문 시간이 있었다. 중학교 때였는데 당연히 배워야 하는 걸로 알고 그땐 열심히 공부했다. 기억하기로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숙제로 천자문을 10권 공책에 반복해서 필기한 기억이 난다. 정말로 검사했는지 아닌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한자를 배워둔 게 나중에 도움이 되었다. 간혹 오래 전에 씌여진 논문은 대부분 한자로 되어 있고 한겨레 신문에서 한글표기와 가로판형을 하기 전까지는 신문을 읽을 때 한자가 섞여 있었다. 여하튼 지금도 한자를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동 이름과 역 이름이다. 재밌는 것은 역 이름은 동 이름이나 지리적 위치, 대학교 이름이나 대표적인 건축물, 장소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다. 그 지역을 잘 알릴 수 있는 것으로 삼는데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여행 2호선>은 책 제목 그대로 2호선을 중심으로 그 역 이름을 통해 유래와 문화를 찾아 알기 쉽도록 쓴 책이다. 이 책으로 한자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한자의 뜻음을 통해 왜 선조들이 그렇게 이름 붙이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지명을 통해 떠나는 역사여행의 개념이 더 강하다. 책에 표기된 한자는 음만 표기되기 때문에 어떤 뜻을 가진 한자인지는 제목 외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다. 학교 다닐 때는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육편을 펼쳐들고 열심히 찾았는데 쉬운 한자 외에는 조금만 어려운 한자는 기억이 생경하다. 재밌는 것은 예를 들어 신림이라는 지명이 새로운 수풀이 우거진 곳이라는 뜻인데 연유를 찾다보면 조선 양반의 기록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한다. "수풀이 깊이 우거지고 바위가 많아 험하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관악산 지역은 수풀이 울창하고 바위가 꽤 많아서 걷기에는 험한 지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신림이라는 지명이 생긴 것이다. 우리는 신림동, 신림역으로 그 곳을 부르게 된 것이다. 내가 태어난 곳과 자란 곳 그리고 지금 살고있는 곳 모두 왜 그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다 유래를 갖고 있다. 도시계획으로 만든 지명은 예외지만 오래 전부터 내려온 지명이다. 그리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자에 관심을 갖고 뜻을 안다면 얼레설레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1호선에 이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책일 듯 싶다. 역 이름에 얽힌 유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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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변 위성도시와 그 중심지를 엮는 '지하철' 그러나 나에게 있어 지하철은 단순한 운송수 단일 뿐, 하물며 그 역에 위치해 있는 지명의 유례, 특징,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조차 없 었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과거 한자권에 속했던 과거, 그리고 그 '명칭'을 단순한 '고유명사'로 치부했던 현실의 '나'를 마주한다.
허나 솔직히 말하면 '시대의 흐름'에 의해서 만들어진 '한자권 독립?'은 나름 범국가적인 움직 임이기도 했다. 주민등록증 부터 시작해, 신문과 서적에 이르는 출판물에도 점점 한자표기가 사라졌고, 그 틈에 순 한글 그리고 세계의 영향력 있는 언어 (영어)가 채워넣어져, 사람과 문화 등에 그대로 녹아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물론 그것은 세계화를 목표로 했던 사회 에 있어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였으나, 그 대가로 현대인들은 그만큼 과거와의 연결점 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이 저자 뿐 만이 아니라, 나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느끼는 마음이 크다.
오늘날 각각의'역'을 지칭하는 이름의 유례는 과연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옛 시대 의 잔재인가? 단순한 고유명사인가? 아니면 이 책의 주제처럼 다시끔 돌아보아야 할 과거와 의 연결점인가?... 물론 그것은 개인 각각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해답이 있을 것이다. 허 나 한자 속에 녹아있는 옛 조선의 지명과 그 뜻에는 이미 아스팔트와 철근 콘크리트로 덮여버 린 그 땅위에 위치했던 주막, 장터, 나루터, 광장, 연병장, 건물터, 왕궁과 같은 조선, 아니 그보 다 더 오랜시절 존재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기억이 녹아있기도 하다.
한자속 그 뜻과 기억을 다듬어 가면, 어느날부터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유의 전통이 눈 에 들어온다. 그리고 옛 역사의 화려함과 아픔, 그리고 일제에 의해서 난도질당한 ' 지명'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의 감상을 얻어냈다. 이 책은 한자의 필요성이 아니라, 한자 에 의해서 막혀버린 과거와 오늘의 장벽을 조금이나마 녹여보려는 저자의 마램과 노력의 산물 이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라는 말이 이처럼 효과적으로느껴진 때가 어디 있을까? 나 는 지금껏 답안지를 마주하면서도 그 답을 유추하지 못했던 바보?였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