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면서 아주 흥미있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 흥미는 지속되지 못하고 책을 읽다가 중간에 놓아 버렸습니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것에 길들여진 아이의 책읽기 입맛에는 내용 전개가 너무 차분하여 지루했나 봅니다. 책읽기 편식이 심해 그저 재미 위주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자신이 직접 읽기에는 조금 힘들어도 잠자리에서 엄마가 읽어주니까 웬지 숙연하게 들었습니다. 아마 아이도 조용하고 담담하게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 이야기속에 힘있는 생명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삶과 죽음, 극한 상황을 헤져나가는 용기, 희망을 무채색 문체로 표현한 작가의 이야기 구성이 돋보입니다. 아이의 책읽기에 균형을 잡아주고 싶다면 이런 책을 한번 읽어주세요. 균형있는 책읽기가 곧 세상과 사람에 대한 균형있는 생각과 시각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
| 제목:얼음위의 표루 (등잔, 얼음 그리고 물고기호: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읽고) 오봉초등학교 3학년 최 상철 표지를 보았을 때 시처럼 네 글자가 붙은 책이라 처음엔 동시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은 표류된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가족들은 할머니, 아빠, 엄마, 동생, 주인공 다섯명이다. 여러 도구를 만들어가며 각종 활동을 해간 것이 왠지 어렸을적에 했던 ''무인도이야기''란 게임과 비슷했다. 자리를자꾸 옮겨가며 놀이도 하고, 이런가족들에게 나는 큰 정이 들었다. 북극에 표류된 이들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할 것이다 생각할지 몰라도 , 마음만은 풍요로운 가장 행복한 가족이라고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