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숙(글) | 김이조(그림),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별숲, 2016)
"도리를 만만히 보고 놀리는 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머리 하나만큼 키가 작기 때문만은 아니다. 편식이 심해 급식은 늘 꼴찌로 먹고, 짜증을 낼 때마다 실뱀처럼 꿈틀거리는 눈썹 때문만도 아니었다. 겁이 날 때마다 높고 날카롭게 터져 나오는 목소리 때문이었다." (본문 p.13)
"송이는 눈알을 굴리며 귓구멍을 마구 후볐다. 귓구멍이 얼얼해지면서 송이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흉내 내기 장기 따윈 하지 말았어야 했다. 송이는 아이들의 놀림보다 잘할 줄 아는 장기 하나 없는 자신이 더 슬펐다." (본문 p.27)
"석기는 무겁게 발을 끌며 운동장을 나섰다. 언제나 이런 식이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고, 키가 큰 만큼 멋있어 보이고 싶은데 늘 말썽으로 이어지고 만다. 야단맞고 벌 서기 일쑤고, 아이들은 슬금슬금 피했다." (본문 p.35)
“꽁지도사는 아이들이 가진 초능력을 끌어내 보자고 했다. 매우 조심스럽고 정성을 드려야 하는 일이라서 아이들은 꽁지도사네 옹달샘에서 손과 발, 얼굴을 깨끗이 닦았다.” (본문 p.51)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등장인물은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 꽁지도사"이다. 친구들의 놀이에 끼이지 못하는 오도리는 말 그대로 왕따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날카롭게 찢어지는 듯 터져나오는 목소리 때문이다. 겁이 많은 오도리는 두려운 일이 앞에 나타나면 꼭 그런 소리를 내는 아이다.
그런가하면 할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가고 있는 왕송이는 가난하고, 뚱뚱하고, 아무런 특기 하나 없는 아이다. 하루는 학급에서 장기자랑으로 왕송이가 “꽁지 뻗은 공작” 흉내를 낸 적이 있다. 그때 반 아이들은 “물 먹는 하마!”, “물에 빠진 코끼리!”, “돼지 통구이!”라며 왕송이를 놀렸다. 그것도 모자라 등 뒤에 “똥 싸는 코끼리!”니 “100미터 접근 금지!”니, “똥 냄새가 남”이라는 글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써서 붙이기도 한다.
왕송이는 친구들에게 그런 놀림을 당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귀를 후비고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른다. 친구들의 장난스런 행동 하나하나가 왕송이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된다는 것을 친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신이 함부로 할 수 있는 친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왕송이를 놀리는 친구들도,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왕송이도 모두 안타깝기는 매한가지다.
또래에 비해서 키가 훌쩍 큰 구석기는 사고뭉치로 통한다. 친구들끼리 뭉쳐서 신나게 놀다가도 구석기가 나타나면 모두들 슬금슬금 자리를 피해서 달아나버릴 정도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이 축구를 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끼어들어서 공을 받으려는 아이를 밀쳐내고 날아오는 공을 축구장 밖으로 뻥 걷어차서 지나가는 아이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게 하는데 누군들 좋아하겠는가.
이처럼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전혀 인기가 없는 아이들이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없고 늘 의기소침해 있다. 그런 아이들 앞에 어느 날, 꽁지도사가 나타난다. 그는 앞니 하나가 빠지고 지팡이를 짚은 생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호랑이나 구렁이나 지렁이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런 그가 세 아이에게 차례로 나타나서는 노랑 봉투 하나씩을 전해주고 사라진다. 그가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에게 전해준 편지는 수신인의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똑같다.
"지구가 위험하네. 슈퍼키드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는 지금 곧 출동하든지 말든지. 토요일 이른 아침 두리산 약수터 옆 상수리나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곧장 걸어오든지 말든지. -꽁지도사로부터" (본문 pp. 18, 29, 39)
꽁지도사로부터 편지를 받은 세 아이는 약속 장소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진짜 빼뚜로 슈퍼키드가 되기 위한 의식을 치른다. 오도리는 투명인간으로 변신해서 귀신을 보는 초능력을 갖게 되고, 왕송이는 하늘을 날고 엉덩이로 어떤 물건도 깔아뭉개서 박살내는 초능력을 갖고, 구석기는 돌멩이를 눈으로 불러들여서 적을 공격할 수도 있고, 생각을 모아서 멀리 있는 사물을 끌어들일 수도 있는 초능력을 갖는다.
이렇게 구성된 빼뚜로 슈퍼키드가 공격해야 할 첫 번째 대상자는 냉장고 괴물이다. 그 괴물은 도시의 마트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아귀이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가 세 대 이상인 가정집까지 쳐들어가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어치운 다음에 괴물로 변해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시골의 농장까지 쳐들어가서 농산물을 다 멀어서 농사를 망쳐놓는다. 그 괴물을 잡기 위해서 경찰이 동원되고, 군인들이 모여서 힘을 합쳐보지만 어림없다. 하지만 빼뚜로 슈퍼키드는 그런 냉장고 괴물과 싸워서 이기게 된다.
냉장고 괴물과의 한바탕 소동을 겪으면서 세 아이는 완전히 변한다. 겁쟁이였던 오도리는 쇠를 긁는 듯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게 않게 되었고, 뚱보라고 놀림 받았던 왕송이는 친구들의 어떤 놀림도 받아넘길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사고뭉치였던 구석기는 무슨 일을 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까지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는다.
“도리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송이를 불렀다. 득달같이 날아온 송이에게 도리는 자기 계획을 얘기했다. 밧줄로 몸을 이를 시간이 없어 송이가 도리 허리를 잡고 날아올랐다. (중략) 송이가 빠르게 나무 위쪽으로 날아갔다. 악귀와 가까워질수록 차갑고 음산한 기운이 강하게 끼쳐 왔다. 순간 멈칫했지만 송이와 도리는 멈추지 않고 날아올랐다. 악귀와 맞닥트린 도리는 쥐고 있던 부적을 악귀 몸에 붙였다. (중략) 석기는 도리와 악귀를 볼 수 없어 어리둥절했지만 뚜껑을 연 호리병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음산한 바람 소리를 내며 악귀가 호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석기는 냉큼 호리병 뚜껑을 닫았다." (본문 pp.144~146)
냉장고 괴물을 물리쳐서 잡아들이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협동심을 발휘한다. 그 무시무시한 냉장고 괴물과 싸워서 승리를 거둔 아이들은 큰 용기를 얻는다. 물론, 두리산 꽁지도사가 이런 일들을 주도하긴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변한다.
“오늘도 도리는 놀이터로 몰려가는 아이들 꽁무니에 따라 붙었다. 아이들이 도리를 따돌려도 도리는 빽빽 소리를 지르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본문 p.156)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송이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은 송이가 작가를 하면 좋겠다고 칭찬해 주었다. 발표한 글 덕분에 송이는 한 가지 별명을 더 얻었다. ‘슈퍼 뚱땡이’ 아이들이 뭐라고 놀려도 송이는 상관없었다.” (본문 pp.157~158)
“기다려 , 은지야! 네가 지금 듣고 싶지 않으면 나중에 얘기해 줄게!” (본문 p.159)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를 변화시킨 것은 결코 어른들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 스스로 하나의 사건을 겪으면서 부쩍 성장했던 것이다.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발굴해 주는 것, 단점을 강점으로 이끌어주는 것, 그것만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학년 구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환상동화이다. 나는 이 책의 독서대상자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비록 어린들을 위한 동화라고는 하지만 나처럼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롭고, 청소년들이 읽어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건의 전개가 시원시원하게 넘어갈 뿐만 아니라, 문체도 무척 섬세했다. 플롯과 스토리 모두 탄탄한 작품이다.
by.2016.04.27(수), 심은유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작가 - 이성숙 그림 - 김이조
‘오도리’, ‘왕송이’ 그리고 ‘구석기’는 학교에서 그리 인기 있는 아이들이 아니다. 인기가 있기는커녕,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감이 되고, 모든 사건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이다. 그런 그들에게 ‘꽁지도사’라는 사람이 보낸 편지가 도착한다. 지구가 위험하니 슈퍼키드는 빨리 모이라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영화에서 본 히어로가 되어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정작 현실은 많이 달랐다. 구석기는 물건을 밀어내거나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왕송이는 하늘을 나는 능력을, 오도리는 투명해지고 주위의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도 망토를 걸쳐야만 가능했다. 망토를 비스듬히 몸에 두르고, 아이들은 냉장고 귀신과 맞서기 위해 나선다. 깡마른 체구와 높은 목소리 때문에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오도리, 할머니와 살면서 큰 체격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왕송이, 그리고 자기 딴에는 잘해보려고 하지만 더 엉망으로 만들고 마는 구석기. 이 세 아이들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보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슈퍼 키드이고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해야한다는 말에 아이들의 가슴은 벅차오른다. 지금까지 구박하던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상상하니 기분이 너무 좋기만 하다. 그래서 꽁지 도사가 시키는 대로 훈련을 받기로 했다. 물론 그들이 싸워야할 냉장고 귀신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겁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 아이들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나가며 훈련을 마쳤다. 오도리는 처음에는 귀신을 보고 무서웠지만 곧 마음을 바꿔 그들을 친절하게 대하기로 한다. 왕송이는 자신의 커다란 체구가 싫었지만,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면서 자신의 몸집이 좋을 때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구석기 역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면서 주위 상황을 잘 파악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제 아이들은 냉장고 귀신과 맞설 준비가 되었다. 냉장고 귀신과의 싸움이 끝났지만, 아무도 세 친구들이 슈퍼 키드로 활약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여전히 아이들은 오도리를 따돌렸고, 반 아이들은 왕송이를 슈퍼 뚱땡이라고 놀렸다. 그리고 석기가 짝사랑하는 여자아이는 쌀쌀맞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처음처럼 좌절하거나 분해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한층 더 성장했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되고,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도리나 왕송이가 자기를 못살게 군 아이들에게 제대로 반격을 못해봤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더 좋았을 텐데. 왕따 시키는 놈들은 자기들도 한번 당해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아쉬운 점은 왜 아이들 이름이 저 모양이냐는 것이다. 아이들 이름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얘네 학창 시절은 그야말로 캄캄하겠구나. 오도리라니 별명은 고도리 아니면 오소리겠고, 구석기는 당연히 원시인으로 불리겠네. 도대체 어느 부모가 자식 이름을 이렇게 지을까? 나중에 크면 꼭 개명 신청하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
|
<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의 앞표지 >
두명의 남자아이와 한 명의 여자아이가 힘차게 '슈커피드'가 되었다! @0@ 누구나 어린 시절 숨기고 싶은 흑역사가 있는 법... 단점을 가진 평범한 우리들도 이 이야기 속에서는 누구나 간절히 원한다면 '슈퍼키드'가 될 수 있다! 위기에 빠진 우리의 지구를 구해 낼 친구들은 과연 누가 될 것이며 과연 그 미션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의 차례목록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위의 영화의 한 장면들을 필름지처럼 이어 붙인 것만 같은 그림 속에 이 이야기의 힌트들이 쏙쏙 숨겨져 있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그림과 깔끔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목차라 생각한다.
우리의 주인공 왕송이 양에게 부쳐진 꽁지도사로부터 온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긴 마치 도전장 같은 느낌을 가득 품은 편지 한 장이 생쥐에 의해 주인에게 전달되었는데 위의 포토는 그 장면을 담은 페이지이다.
송이와 도리, 석기가 꽁지도사를 만나 초능력 망토를 만들기 위한 고단한 미션들이 줄을 잇게된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슬플 때 흘리는 눈물 한 방울과 아플 때 흘리는 눈물 한 방울,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쁠 때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꼭 필요한데...
그런데 도무지 아이들은 이 꽁지도사의 기쁠 때 흘리는 눈물에 대한 장황하고 멋진 충분한 설명을 듣고도 경험이 없어서인지 통 모르겠어서 이에 그는 이 세 아이들의 공감을 생각처럼 쉬이 사지 못하고...
드디어 이 평범한 세 아이가 공식적으로(?!) '슈퍼키드'가 되는 그들의 인생에 있어 절대절명의 순간이 그려진 장면이다.
여기서 잠깐! 이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될 수는 없지! 이들의 멋진 일화가 궁금하다면 직접 읽으면서 우리 모두 이야깃 속의 '슈퍼키드'가 되어 보는 수밖에! >..<
우리 집 꼬맹이도 마법의 프링 시계에 간절한 마음을 끌어 모아 소원을 빌고서 이 책을 펼쳐 읽어 보아라~ 얍!!! @0@
이 흥미진진한 별숲 동화마을에서 나온 이야기 책을 우리 둘만 알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널리 알려야 겠단 말입니다.
( 위 리뷰는 출판사 별숲에서 제공하여 주셔서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
|
이성숙 장편동화 별숲 동화마을 11번째 이야기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즈'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깨워 주길 기다리는 엄청난 초능력을 갖고 있고,
간절히 원한다면 그 초능력을 발휘해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지만 단점 때문에 힘들어 하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예요.
'슈퍼키드가 되어 함께 지구를 구하고 싶은 어린이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람!' 이라는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 영화나 책을 보면 그들처럼 남들과 다른 초능력이 있기를 바라지요.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즈' 이 책은 왕따에다 사고뭉치, 뚱보였던 세 명의 어린이가 생쥐로 변신한 꽁지도사의 초대장을
받고 나서 지구를 구하는 슈퍼키드가 되는데, 자신들의 또래들이
등장을 해서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미끄럼틀 앞에는 괴상한 생쥐가 딱 버티고 서 있었다. 생쥐는 할 말이 있는 듯 도리를 빤히 쳐다보았다.
허둥지둥 엉덩이를 뒤로 뺐지만 미끄럼틀 위라서 자꾸 제자리로 미끄러졌다.
생쥐는 그야말로 끔찍했다. 털이 숭숭 빠지고, 앞니도 하나가 없어 정말 괴상해 보였다. 지팡이를 짚고 사람처럼 서 있는
생쥐는 만화영화 속에서나 재미있지, 실제로 보는 건 섬뜩했다.
생쥐가 다가오자 도리는 겁에 질려 거세게 빽빽 소리를 질렀다. 생쥐는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노란봉투 하나를 도리에게 내밀었다. 도리는 벌떡 일어나 미끄럼틀을 뛰어 내려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괴상한 생쥐가
주는 건 무엇이든 절대로 받을 마음이 없었다.
어느 아이나 길에서 생쥐를 만나면 놀라 뒷걸음치거나 도망 갈 것이예요. 작은 동물이지만 위협감이 엄청나게
느껴지는 생쥐. 생쥐가 건넨 노란봉투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요??
꽁지 도사의 편지를 받은 세아이들은 꽁지도사를 찾아갔다. 아이들은 이 쩨쩨한 할아버지가 꽁지도사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
누렇게 색이 바랜 운동복 바지를 아무렇게나 입고, 긴 발톱은 때가 잔뜩 끼어 세균들이 도시를 건설해 살 것 같았다.
몇 가닥 되지 않는 흰 머리카락은 꽁지로 묶었는데 겨우 쥐꼬리만 했다.
앞 이빨 하나가 빠져 있는 걸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기도
했다.
석기는 꽁지도사가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걸 잔뜩 흥분한 얼굴로 기다렸다.
순간 기대에 부풀었던 석기 얼굴이 구겨진 종이처럼 일그러졌다.
눈깜짝할 사이에 꽁지도사가 호랑이로 변신해 석기에게 달려들었던 것이다.
기겁을 한 석기는 눈을 찔끔 감고 두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커다란 호랑이가 위로 솟구치더니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다.
꽁지도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아이들이 아직 초능력이 온전히 다루지 못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 없었다.
이 대로라면 냉장고 괴물이 곧 나라 전체를 집어 삼키고 말 터였다.
꽁지도사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망토를 걸쳐 주었다. 물론 똑바로가 아닌 빼뚜로였다.
아이들은 모두 긴장한 얼굴이었다. 꽁지도사가 상대하기 힘들었던 냉장고 괴물이었다. 더 커지고 강해진 냉장고 괴물과
맞서는 일은 무척이나 힘겨운 일일 터였다. 드디어... 아이들은
냉장고 괴물을 찾아 나섰다.
냉장고 괴물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황폐했다. 부러진 과물나무들과 파헤져친 논과 밭에는 여름인데도 하얀
서리가 내렸다. 순간 악귀가 발버둥 치며 도리에게 달려들었다. 도리는 몸을 마구 흔들리며 송이 손에서 미끄러졌다.
석기와 도리는 악귀를 볼 수 없어 어리둥절했지만 뚜껑을 연 호리병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음산한 바람 소리를 내며 악귀가 호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석기는 냉큼 호리병 뚜껑을 닫았다.
무사히 괴물을 호리병이 가두고 꽁지도사에게 건네 주었다. 아이들은 더이상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꽁지도사가 흰생쥐라는 설정부터, 맛있는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 있는 냉장고가 괴물로 변했다는 것,
빼뚜로 슈퍼키드가 되어 초능력이 생겼다는 내용들이 모두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시켜주고 재미를 더해주네요.
자신의 단점때문에 괴로워하던 세아이가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초능력을 갖게 되고 그 초능력으로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을 보며,
단점때문에 잘 할수 있는 것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실패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단점을 잘 극복한다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서 자신들도 초능력을 갖고 싶어하고, 그 초능력을 어떤 일에 사용하고 싶어 할 것 같네요. |
|
별숲 동화마을 11번째 이야기<꽁지 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에요.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감이 안 잡혔는데 읽으면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이야기라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자신감이 결여되고 소심한 아이들이 슈퍼키드가 되어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한다는 내용은 우리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묘한 카타르시스까지 줄 수 있었어요. 똑바로가 아닌 빼뚜로라 더 신났던 슈퍼키드~
![]()
![]()
제목이 분명 슈퍼키드인데 등장인물이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어어? 이 친구들이 슈퍼키드라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요.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며 우리 아이들 모두 숨겨진 초능력 같은 힘이 다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첫 등장인물은 바로 덩치도 작고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오도리에요. 놀이터에서 친구들이 도리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을 때, 엄마가 그런 도리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할 때 제 마음이 다 안쓰럽더라구요.
이런 아이들이 현실에도 분명
있으니까요.
![]()
![]()
할머니와 살면서 잘하는 거 하나
없고 뚱보라고 친구들의 놀림을 당하지만 할머니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송이도 꽁지도사의 초대를 받은
슈퍼키드였어요. 먹는 걸 좋아하지만 자신의 도시락을 볼품없던 생쥐에게 아낌없이 내어놓는 왕송이의 따뜻한 마음은 분명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
![]()
멀대같이 큰 키에 등이 구부정한 석기는 좋아하는 은지한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게 되고 그 일로 석기도 속상해하는데요. 뭔가 덜렁대고 오버스러운 아이 같지요? 석기는 또 어떤 슈퍼키드의 모습을 보여줄까요?
![]()
![]()
이 세 아이를 불러 모은 사람은 바로
꽁지도사였어요. 아이들이 찾은 허름한 오두막에 쭈쭈바를 먹으며 누워있던 노인의 모습은 도사라고 믿기 어려웠지만 냉장고에 든 음식들이 사라지는 게 수상하다며 그 일이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의 초능력을 끌어내야 한다며 깨끗하게 씻기고 초능력 망토를 만들기 위해 머리카락 다섯 가닥, 엄지 중지 새끼손톱 하나씩, 검지 약지 발톱 하나씩, 눈물 세 방울, 코털 하나씩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이것들을 고치실 부스러기 한 다발과 함께 솥에 넣어 녹여서 실을 뽑아 망토를 만든다고 하네요. 꽁지도사는 아이들이 녹인 재료를 가지고 고수레 할멈에게 가서 망토를 짜가지고 돌아왔답니다.
![]()
![]()
송이는 빨간 망토, 도리는 노랑 망토, 석기는 파란 망토를
걸치게 되는데요. 똑바로 매서는 초능력이 나타나지 않았지요. 바로 빼뚜로 매야 그 초능력이 발휘가 되었어요. 석기는 무언가를 날려 보내는 초능력을, 도리는 귀신을 보는 것과 투명해지는 초능력을, 송이는 하늘을 날고 무엇이든 깔아뭉갤 수 있는 엉덩이 힘을 가지게 되었지요. 이 힘으로 지구에 일어나는 뭔가 좋지 않은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
![]()
마을에는 냉장고가 음식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고, 어느새 냉장고가 아닌 괴물로 변해버렸으며 그 냉장고 괴물은 매장 안의 모든 식품을 먹어치워버렸어요. 대형 마트에까지 나타나
음식을 다 먹어버리고 냉장고 괴물이 내보내는 한기로 추워지기까지 했지요. 열심히 훈련을 해서 어느 정도 초능력을 쓸 수 있게 된 슈퍼키드지만 실제로 냉장고 괴물 앞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쓸 수 없었답니다. 꽁지도사가 고군분투했지만 냉장고 괴물을 없앨 수는 없었지요. 하지만 그 냉장고 괴물의 정체가 배고픈 게 한이 되어 죽은 귀신이 악귀가 된 거라는 건 알 수 있었어요. 냉장고 괴물은 사람들이 두려워 밖에 내다 버린 냉장고 속 음식들도 먹어치우면서 몸집은 점점 더 커졌고 한기까지 내뿜어 도시 전체가 한겨울처럼 기온이 떨어졌어요.
![]()
![]()
냉장고 괴물은 더 난폭하게
먹어치우고 사람들을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슈퍼키드가 나서야 할 때가 온
거지요. 어디에 숨었는지 알 수 없는 냉장고 괴물을 석기가 불러들이고 송이는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엉덩이로 냉장고 괴물을 깔아뭉갰지요. 그리고 송이와 도리의 합작으로 꽁지도사가 준 부적을 괴물한테 붙일 수가 있었답니다. 무사히 괴물을 호리병에 가두고 꽁지도사에게 건낼 수 있었으며 아이들은 초능력은 잃었지만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어찌 보면 학교 안에서 인기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고
때로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아이들이 꽁지도사도 하지 못 했던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 모습은 지금은 내가 다소 부족해도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똑바로가 아닌 빼뚜로여서 뭔가 더 속 시원하기도 하고
삐뚤어진 세상에 대한 반란 같기도 하고... 세상이 정해놓은 틀을 벗어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저는 제목도 내용도
참 좋았어요.
지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아이들에게는 숨겨진 능력이
있고, 그것이 능력을 뛰어넘어 초능력이 되려면 부모님의 무조건적 믿음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 저는 이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보다 못해 보여도 남보다 더 나은 부분은 분명히 있으며
그 숨겨진 것이 드러날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이 해야 할 일이겠지요.
저도 꽁지도사가 우리 아이들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볼까
봐요.^^
|
|
한동안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고 오면 "나도 저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초5아들래미, 사실 어릴적에도 가면라이더나 슈퍼맨등 유난히 히어로 나오는 영화는 다 좋아하고 따라했던 것 같아요. 사실 남자아이들사이에 히어로 싫어하는 친구들 없을 정도로 누구나 나도 저런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런 초능력 우리한테는 없는걸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생각과 나만의 잠재능력을 키우고 생각해볼수 있는 별숲출판사의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입니다.
왕따인 오도리, 사고뭉치 구석기, 뚱보 왕송이 이 세친구가 괴상한 생쥐에게 받은 노란 봉투속에 있는 꽁지도사로부터의 초대장에서 시작되는데요. 꽁지도사를 만나고 슈퍼키드가 되길 위해 초능력도 찾고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세친구들..과연 냉장고괴물을 물리칠수 있을까요? 슈퍼키드인 세 친구들은 사실 각자의 마음 한구석에는 아픔과 고민거리가 있답니다. 한 구석속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내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나도 할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극복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어요. 아무도 믿어주지는 않지만 내 스스로도 할수 있다는 그 마음이 어쩌면 진짜 히어로보다 더 나은 초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단점을 장점으로 바뀌는건 사실 어려운데요. 이 세친구를 보면서 장점으로 바뀔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초5아들래미 역시 뚱보 왕송이처럼 뚱뚱한편이라 뚱뚱한 아이들의 가진 고유의 별명으로 불리면 이젠 좀 면역이 되었는지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아이가 상처받은 모습을 가끔 보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왕송이처럼 당당한 나를 찾고 상처에서 조금은 치유받길 바래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학교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세명의 아이들, 오도리,왕송이,구석기가 각각 생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랍니다. 슈퍼키드로서 소집명령을 받은 세 아이는 꽁지도사를 만나러 가죠. 그런데 그곳에는 도사님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할아버지 한분이 삼총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알고보니 편지를 건네준 생쥐가 바로 이 꽁지도사였네요.
초등학생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는 만화영화를 보는듯 재미있다며 깔깔깔 웃더군요. 특히 삼총사들이 '우린 슈퍼키드잖아.'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평범한 아이들이 슈퍼키드가 되어 벌이는 한바탕 모험 이야기에 푹 빠져서 들었던 모양입니다.
오도리는 키가 작고 왜소한 아이랍니다. 엄마는 아이보다 훨씬 큰 첼로 연습을 시키며 극성을 보이지만 오도리는 잔뜩 주눅든채 기를 못펴죠. 왕송이는 부모님 대신 할머니와 살고 있는 뚱뚱한 여자 아이예요. 가난도 아이들의 놀림도 왕송이를 주눅들게 하는군요. 그런가하면 구석기는 키가 크고 약간 난폭한 아이예요. 그래서 학교에서 혼자 겉돌고 잘 어울리지 못해요. 이렇게 조금은 부족한듯한 삼총사가 슈퍼키드로 거듭난다는 것도 참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현실적인 기준에서는 뛰어난 아이들이 아니지만, 이 아이들만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누구든 슈퍼키드가 될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건 아닐까요? 마치 경쾌한 만화영화를 보듯이 진행되는 이야기에 저도 아이도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냉장고 괴물을 통쾌하게 물리친 삼총사,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서 주눅든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겠지요?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런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 참 좋을것 같아요. |
|
오도리는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툭하면 빽빽 비명을 질러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아이 왕송이는 고물을 줍는 할머니와 사는 뚱뚱 소심한 아이, 구석기는 지나치게 활발하지만 본인의 감정표현에 미숙하여 친구들로부터 오해와 미움을 사는 아이. 이렇게 쉽게 친구 만들기 힘든 세 명의 아이들이 생쥐로 변신하여 나타난 꽁지 도사를 만난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아니 누구나 동경하는 슈퍼키드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꽁지도사 말을 열심히 따르지만, 초능력 슈퍼 망토를 받아 걸쳤을 때 또다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시작한다. 냉장고 괴물이 나타나 도시를 휩쓸기 시작하자 미숙한 슈퍼키드들을 대신해 꽁지도사가 나서지만 점점 커지는 냉장고 괴물에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다. 이제 냉장고 괴물에 맞설 사람은 슈퍼키드뿐이다.
초능력 망또를 빼뚜로 걸친 아이들이 자신들이 받았던 무시와 놀림 그리고 미움으로 부터 마음을 일으키기를 많이 바라며 읽고 있었다. 어쩌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을 자신에 대한 믿음과 격려를 찾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늘을 날아오르며 무엇이든 엉덩이로 박살낼 수 있는 초능력, 몸이 투명해지며 귀신을 볼 수 있는 초능력, 무엇이는 날려보내거나 원하는 걸 자기 앞으로 오게 하는 초능력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자신감이 너무 작아서 스스로를 믿을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는 것일 것이다. 단점이 나를 휘두르게 해서는 안된다. 오도리, 왕송이, 구석기 모두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이렇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모여 만들어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두 조금은 오도리이고 왕송이이고 구석기이다. 이 세 아이들이 끌어낸 건 진짜 초능력을 쓰기위해 스스로를 믿는 마음과 자신감 그리고 자신이 참 괜찮다는 생각이였다. 빼뚜로 망또는 없어도 우리도 진짜 초능력을 끌어낼 수 있다.
|
|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 이성숙 장편동화
슈퍼키드에 대한 그림책을 읽었던 적이 있어서 슈퍼키드에 대한 뜻을 알고 있는 아이라
표지를 보면서 꽁지도사가 누굴까? 물었더니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쥐가 보였는지
쥐 도사에 대한 책이 아닐가 추측을 해보며 책을 읽어 보았어요.
가끔씩 아이는 자신은 운이 없다는 말을 뜬금없이 하곤 할때마다 네가 얼마나 일가친척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용기를 주곤하는데요.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는 내가 간절히 원하고 그걸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내 안에 있다고 믿기만 한다면 누구나 초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단점으로 힘들어 하기 보다는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랍니다.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한다면 누구나 슈퍼키드가 될 수 있다!
오도리는 겁이 날때마다 툭하면 빽빽 찢어질 듯 날카롭게 질러대는 비명소리에 아이들에게 왕따을 당하고, 왕송이는 매사 의욕이 없고 자신감이 부족한대다 뚱뚱한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고, 구석기는 활달한 성격이 지나쳐서 마음과 달리 아이들을 괴롭히게 되어 사고뭉치로 불리는데요.
<꽁지도사와 빼뚜로 슈퍼키드>는
각자 단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셋이 생쥐로 변신한 꽁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에요.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누구에게나 자신이 정말 고치고 싶고 싫어하는 단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요.
저에게는 부끄럼을 많이 타서 많은 사람앞에 나서서 발표하는 것을 잘 못해요.
학창시절에는 정답을 알고 있어도 입안에서만 맴돌뿐 입밖으로 나오지가 않아서 힘들었는데
자꾸 연습하니까 부끄러움도 많이 사리지고 자신감을 얻게 되더라구요.
우리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데요^^
자신들이 왜 지구를 구하는 영웅 슈퍼키드인지 영문도 모른채 꽁지도사를 찾아간 도리, 송이, 석기는 꽁지도사의 지시에 따라 머리카락 다섯 가닥, 엄지 중지 새끼 손톱 하나씩, 검지 약지 발톱 하나씩, 눈물 세 방울, 코털 하나씩을 뽑아 망토를 만들어 빼뚜로 걸친후에야 비로소 빼뚜로 슈퍼키드가 되었는데요.
앞니는 빠지고 꽁지머리를 한 힘도 하나 없이 보이는 꽁지도사도 그렇지만
아이들 또한 지구를 구하는 영웅과는 너무도 먼 모습에 웃음이 나와요.
우리아이는 눈물 세 방울 등을 모아서 망토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환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생각난다며 더 재미있어 하는데요.
오도리는 날카롭게 비명을 지를 때마다 몸이 사라지며 귀신을 볼 수 있고, 왕송이는 하늘을 날아오르며 무엇이든 엉덩이로 박살낼 수 있고, 구석기는 무엇이든 원하는 걸 자기 앞으로 불러오고,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다들 자신들의 단점들을 장점으로 이용한 초능력을 갖게 되는데요.
자신이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보이게 되는 귀신,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
앞선 의욕으로인해 제대로 초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닥치는 대로 마구 먹어대는 냉장고 괴물의 위력앞에 맞서며 과연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누구나 내면에 잠재 되어있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자신이 가진 장점보다 단점만을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자신을 자책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았는데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내안의 믿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모든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장고 괴물, 슈퍼키드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환타지 느낌이 드는 내용이라 다소 긴 내용이지만
술술 책장을 넘기며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우리아이도 워낙에 개구쟁이고 약한 친구들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행동을 하기에
때론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때는 쑥쓰럽다며 뒤롤 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자신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용기를 내보겠다네요.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한다면 누구나 슈퍼키드가 될 수 있다!'
아이는 물론 저에게도 꼭 필요한 주문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