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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도 많이 읽을려고 노력하고, 영화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노력하고.... 아픈 뒤로는 인생은 너무 짧고, 하고싶은 건 정~말 많다는 걸 느끼는 요즘. 하고싶은건 많지만 그걸 다 할 수도 없고, 다 하려 한다는건 욕심이라 생각된다.
삶의 여유라할까 내 인생에서 쉼표처럼 쉴 수 있는 그런 책이 읽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이 서평단 모집한다는 공고가 눈에 띄였다. 서평단 당첨 여부가 발표되고 서평글 마감일자가 되었지만 책이 오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드렸더니 내부의 문제로 늦어졌다는 답변을 받았고, 얼마 뒤 책을 읽게 되었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택배 박스가 문앞에 있는 그 기분이란.. 엄청난 목마름으로 인한 갈증 때문에 짜증이 엄~청 심했는데 시원한 물한잔 먹은 듯한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플하게 적혀 있는 제목과 함께 무심한 듯한 그림이 었어서 더 읽고 싶었던..
책과 함께 온 엽서는 내 마음을 훔쳤다. 초딩그림 같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듯한 그림만 쏙쏙 빼놓은 듯... 엽서와 책 안에보면 중간중간 그림이 있는데 책을 쓰신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
책과 함께 엽서 사진을 찰칵 찰칵! 사진 찍으면서 엽서는 안쓰고 나혼자 봐야지! 이러면서 ㅋㅋㅋ 그대로 책에 꼽아두고 있다는..ㅋㅋㅋㅋㅋ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름 설정샷. 인스타에도 사진 올리고 책 표지에 작가 소개에보면 작가님의 인스타 아이디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스타 팔로우하고 사진 구경하다가 책 공감하며 잘 봤다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헐!!!!! 작가님께서 답글을 달아주셔서..... 놀래기도 놀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이런적이 처음이라...)
내가 좋아하는 책 뒷면의 내용은?
"나이가 든다는 것과 어른이 된다는 건 다른 말이다" 32년차 광고크리에이터의 생각보다 맛있는 일상 모든 인간이 스티브 잡스처럼 맨날 똑같은 옷을 입으며, 세상을 바꾸겠다고 덤비면 이 지구는 엉망진창이 될지도 모른다. 나처럼 옷장에 옷이 잔뜩이지만 옷이 없다며 옷 살 궁리를 하는 소소한 경제활동이 알게 모르게 조용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올해는 할머니처럼 스웨터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는 식의 그런지 룩이 유행이란다. 어차피 세상은 못 바꿀 테니 옷장이라도 바꿔야겠다. - 본문중에서
책을 보다 보면 뭐랄까.. 계속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강렬하게 뇌리에 박힌 장면들이 있는데 이 책은 잔잔하게 내가 공감하면서도 부럽기도하고, 대단하다 하는 느낌도 들었고, 작가도 사람이구나 하는 것도 있었다. 원래 잔잔하게 계속 느껴지는 느낌이 한번 팍! 하고 오는 느낌보다 더 강하다는 거.!! 특히나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느낌이나 생각들과 비슷한 내용의 작가님의 글이 있을 때, 나처럼 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왠지 동질감이라해야할까? 뭔가 편안하면서도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가의 생각과 생활과 생각이라 편안하게 접근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다.
왜 나는 쉬는 연습을해도 안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였다. 작가님도 안되는게 쉬는 걸 연습하다니.. 나는 쉬는 연습이라기 보다는 음..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하면 쉬는 연습이 되지 않을까...?
이 것 이외에도 외동 아들을 키우시는 작가님의 딸과 함께하고 싶은 리스트를 보면서 '아.. 우리엄마도 나랑 이런 걸 하고 싶어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성격이 막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무뚝뚝하고 아들 같아서...(우리엄마는 진심으로 아들만 키우는 것 같다고 하셨다.) 엄마와 함께 뭐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지만.. 중, 고등학교 때는 엄마가 가장역활을 해야했기에 너무 바쁘셨고, 대학때는 내가 대학생활과 알바때문에 그리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직장생활과 봉구사마와의 연애사업, 노견들 유기견들 뒷바라지 한다고 엄마와 함께 뭐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아, 내가 알고 있는 우리엄마의 꿈 중 하나가 딸이랑 목욕탕 가는 건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엄마랑 목욕탕 가보고 커서는 딱 한번 같이 갔었던 것 같다. 뭐 가서도 나는 10분만에 모든걸 끝내고 나와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엄마는 2시간을....열심히 목욕하시고 나오셨던 기억. 나는 혼자서도 목욕탕을 안간다. 목욕탕에 뜨거운 공기라 해야할까? 목욕탕에서 10분이상 있으면 나도 모르게 쓰러진다. 거의 집에서 목욕하는데 몇 번 목욕탕에서 때밀고 싶어서 갔다가 정신을 놓고 쓰러져서 옆에서 목욕하시던 분들을 의도하지 않게 놀래켰던..ㅋㅋ (이상한 여자가 옆에서 픽 쓰러져서 놀래셨죠? 아주머니들 죄송했었어요...하하하) 뭐.. 저런 일들이 몇번 있어서 병원에 문의 드렸더니 내가 저혈압이라 위험하다고..ㅋㅋㅋㅋ 지금은 관리해서 혈압이 정상범위에 들어가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목욕탕 가지말라고.. 집에서도 목욕하고 싶으면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서 목욕하라고....엄마가 딸 쓰러질까봐 같이 목욕가서 때밀고 싶어도 같이가자고 못하시고 혼자서 목욕가시는걸 보면 참..죄송하기도하고.. 앞으로는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 실천을 하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 할 때 프롤로그에보면 책의 내용은 작가님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한 것 시간흐름에 맞춘 것이 아니라서 이해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블로그 및 다른 연재글 내용을 순서대로 엮은게 아니라서 글의 내용이 약간 뒤죽박죽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작가님 말대로 중요한게 아니니 읽다보면 흐름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중간중간 폴과 쿤의 사진도 있고! 작가님의 직접 그리신 그림들도 있고!
직장생활하시면서 운동도 하시고, 블로그에 글도 적으시고, 인스타도 하시고....... (그냥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학부 시절에 경영으로 가서 여러 분야를 배우는데 재무나 무역도 좋았지만 마케팅이 너무 재미있었다. 알려주시는 교수님도 너무나 즐거운 예시로 알려주셨고, 직업도 광고관련 직종으로 가고싶었는데.. 고향에 자리잡으려다보니 이런 직종과는 멀어지게되었는데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나의 그 때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도 들고 마음이 즐거웠다. 보고 배울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작가님의 블로그는 모르지만 이웃신청해서 자주 보고싶은... 그런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좋은 작가님을 알게되고, 그런 작가님의 삶도 보게되고, 작가님의 생각을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책의 부주제가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인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가님의 나이가 더 있었던게 놀라웠고 생각하시는 것들과 마인드가 젊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만나 뵙지는 못하겠지만 대화해보고싶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과 내 삶, 내가 먹고있는 나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 이 책은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주체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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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나와 비슷한 시간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글이 좋다. 나보다 고작 한 살 어린 이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도 그녀가 살고 있는 양평에 카페에 앉아 그녀와 수다를 떨고 있는 기분이 든다. ![]() 잘 늙어가는 일이 이제 최대의 희망이 되는 나이가 되고 건강 챙기는 일이 지상 최대의 과업이 되어가는 일상이 너무 비슷해서 편한 옷을 입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회생활 현역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다. 무능할 수록 목소리만 큰 상사의 부당함과 싸우고 남성위주의 서열주의를 깨버린 것 같아 통쾌하기도 하다. 나 역시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입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 보험설계사를 하는 친구 두엇을 빼면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는 없다. 사회초년생일 때는 내가 저 윗자리에 오르면 사회생활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 윗사람 노릇이 아랫사람 노릇보다 어렵다. ![]() 그녀가 사회생활을 한 지는 30년이 훌쩍 넘었을 것이다.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둘 다 잘해는 일은 쉽지 않다. 누군가 그것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다 잘 하려고 하지 말라고 시크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맘에 든다. 뭐 둘 다 잘하면 좋기야 하지만 인생이 너무 피곤해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의 멀티플레이는 확실히 남다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도시락까지 싼다음 직접 차를 몰고 양평에서 강남까지 치열한 출근전쟁을 치른다. 발레까지 하려다가 짧은 다리로는 영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고 포기했다는 장면에서는 슬며서 안도감이 든다. 왜지? 나랑 비슷하게 살아온 그녀가 너무 멀티스러운게 샘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정작 작가타입은 아닌 것 같다고 하지만 이미 두 권의 책을 낼만큼 글솜씨가 상당하다. 광고라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해서 그런지 사고도 유연하고 녹슬지 않았다. 그녀의 말처럼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라는 말에 공감하고 싶어진다. 나이가 들어가는 일이 맛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맛있게 늙어가는 우리 세대를 대표해서 아주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아있었으면 한다. 같이 손을 잡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며 고된 인생길을 함께 걷는 듯한 그녀의 이야기가 참 편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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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인생은 카피라이터로 30년간 살아온 한 여자의 인생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의 아내, 친구, 동생, 엄마, 누나 모두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 주위에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준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그리고 슬프지도 않게. 무심코 책을 들은지 두시간만에 읽어버렸다. 무언가를 배운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무척 편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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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성숙함을 자연스럽게 덧입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커져가는 숫자가 버거워지고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것일지도 모른다.『토닥토닥, 인생』의 저자는 5년 전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를 쓸 때만 해도 ‘나이가 뭐 어쨌다고!’하는 심정이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다 보니 나이에 위축되고 소심해지고 힘들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사진 찍는 것도 싫어지고, 예쁜 액세서리에도 시들해진 모습이 서글퍼지기도 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누군가는 어른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성숙함을 자연스럽게 덧입고, 또 누군가는 점점 커져가는 숫자 앞에 버거움을 느끼며 고민이 커져가기도 한다. [토닥토닥, 인생]의 저자 김혜경은 후자 쪽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 5년 전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를 쓸 때만 해도 ‘나이가 뭐 어쨌다고!’ 하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점 나이에 위축되고 소심해지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해서 예전처럼 무턱대고 덤볐다가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큰일 났다 싶기도 하고, 사진 찍는 것도 싫어지고, 예쁜 액세서리에도 시들해진 모습이 서글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연히 읽은 하루키의 수필 한 문장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한다. 인생의 곳곳에 잠복해 있는 돌부리에 걷어차일 때마다 쉬어가겠다고 징징댈 수는 없는 법이다. 저자는 하루키처럼 매일 10킬로씩 달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며 글을 쓰진 않겠지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궁리하고, 저지르며 나이라는 숫자에 상관없이 ‘나다운 인생을 살겠노라’고 다시 한 번 결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