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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첫 번째 디스크, 싱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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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첫 번째 재생 음반이 오늘의 당신 기분을 말해준다. 그래서 오늘도 난 Drive It Like You Stole It! 두 손을 위로 들었다 내리는, 이 단순한 행위에 리듬이 스며들면 맞춤옷처럼 핏이 제대로 산다는 것을 알려준 음반!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 <비긴 어게인>을 눈과 귀에 담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관람했거나 관람 하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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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 첫 번째 재생 음반이 오늘의 당신 기분을 말해준다. 그래서 오늘도 난 Drive It Like You Stole It! 두 손을 위로 들었다 내리는, 이 단순한 행위에 리듬이 스며들면 맞춤옷처럼 핏이 제대로 산다는 것을 알려준 음반!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 <비긴 어게인>을 눈과 귀에 담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관람했거나 관람 하고플 <싱 스트리트>는 경제공황이 한창이었던 아일랜드 1980년대를 배경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붕괴되는 가정과 전학한 학교에서 권력과 폭력으로 억압당하는 소년 안으로 한 소녀가 들어왔고, 그렇게 음악은 느닷없이 찾아왔다. 사랑이 목적이었던 음악은 소년의 자아를 꿈틀거리게 하는 성장판이 되어간다. 그 절정은 소년의 환상이 더해진 학교 파티 무대다. 그때 부른 노래가 바로 ‘Drive It Like You Stole It’이다.

 

  심장 박동수와 일치하는 리듬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시종 위아래로 강렬하게 흔든다. 멜로디와 가수의 음성이 더해지며 경직된 몸은 비로소 세상의 모든 억압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유로워진다. 리듬이 척추를 따라 내려가며 사지가 반응해야 ‘정상’ 판정을 받을 것 같다.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 고개라도 까닥거리게 만들 흥이 있다.

 

  ‘The Riddle Of The Model’은 싱 스트리트 밴드가 처음으로 만든 곡이다. 소녀를 꼬여내기 위해 다급하게 자작곡한 노래는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되살린다. 동양적의 색깔(?)을 넣은 후주부도 인상적이다. 여기서 인상적이라는 뜻은 매번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사랑에 빠진 소년의 음색이 어떤지 알고 싶으면 ‘ Up’을 들으면 된다. 달콤함에 격정이 조금씩 실리며 밴드의 코러스가 받쳐줄 때, 한 때 세상 전부라고 믿었던 감정을 잠시나마 되살려볼 수도 있겠다.

 

  사랑을 목적으로 시작한 음악이 밴드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시작하며 ‘A Beautiful Sea’와 같은 노래가 만들어지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소녀도 뮤직 비디오 촬영 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음악의 열정이 사랑의 열정을 꼭 닮았다는 것을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환기시켰다.

 

  싱 스트리트의 음악뿐만 아니라 싱 스트리트로 감상하는 1980년대를 수놓았던 듀란듀란의 ‘Rio’, 모터헤드의 ‘ Stay Clean ’ 등은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부족함이 없음을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근접하기 어려웠던 음악에 귀 기울여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웠다.

 

  음악 영화라서 특히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재관람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매번 영화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실로 오랜만의 OST 즐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 음반 자리는 시디장 <드림걸즈> 다음이 될 듯.

 

 

 

 

YES마니아 : 골드 a*****4 2016.06.15. 신고 공감 4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