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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위로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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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위로를 받기를 원한다. 무언가를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인지 어떤 것에 의한 상처를 위로 받고 싶어하는 건인지 모른 체 다만 위로를 받기를 원하고 위로 받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정말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인가 생각했다. 나만 위로할 것이라는 말부터 참 모를 안도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도 당신도 아닌 나를 거기다가 나만이라니 정말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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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위로를 받기를 원한다. 무언가를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인지 어떤 것에 의한 상처를 위로 받고 싶어하는 건인지 모른 체 다만 위로를 받기를 원하고 위로 받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정말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인가 생각했다.

나만 위로할 것이라는 말부터 참 모를 안도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도 당신도 아닌 나를 거기다가 나만이라니 정말 세상에서 나를 위로해줄 가장 좋은 사람은 나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하얀 나라 속에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떠난 여행인데 난 작가가 참 외롭다는 생각을 하였다.

생각이 많아 지는데 답을 찾기 어려울수록 사람은 외로워진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누군가와 소통을 통해서 위로 받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생각을 나 자신 스스로 정리하고 답을 찾아가고 찾으면서 위로해가는 것을 책에서 배웠다, 솔직히 저자 분은 아직 답을 찾지 못해 스스로를 위로해주지 못한 느낌이었다.

언젠가 나도 시간의 여유와 내정신의 여유가 허락을 해준다면 아이슬란드를 꼭 가보고 싶다.그리고 눈으로 덮인 그곳들을 가보고 싶다.

나 자신이 너무 사회에 치인다는 생각이 들 때 꼭 고요 속의 그곳을 꼭 가보고 싶다.

 



f*******s 2010.12.31.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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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만 위로할 것: 180 Days in Snow lands ★★★☆
"[에세이] 나만 위로할 것: 180 Days in Snow lands ★★★☆" 내용보기
김동영 저 | 달 | 360쪽 | 537g | 130*200mm | 2010년 10월 08일 | 13,500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문득, 그린란드를 떠올렸다. 그리고 지도를 찾아보니 아이슬란드는 유럽쪽에 붙어 있는 섬나라였다. 어떻게 서른을 한참 넘기고서도 하루에 한가지 이상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며 감탄하게 되는지,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즐겁다.  나 이외에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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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저 | 달 | 360쪽 | 537g | 130*200mm | 2010년 10월 08일 | 13,500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문득, 그린란드를 떠올렸다. 그리고 지도를 찾아보니 아이슬란드는 유럽쪽에 붙어 있는 섬나라였다. 어떻게 서른을 한참 넘기고서도 하루에 한가지 이상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며 감탄하게 되는지,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즐겁다.  나 이외에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지도를 살짝 첨부한다.

(네이버 지도 참조)

 

작가는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으면서도 한국에 돌아와 뭔가 할 의지가 없는 것은지 미국에서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를 쓴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아이슬란드로 날아가 또 책을 내었다. 오로라도 보았다는 말에 지독한 부러움에 읽기 시작하였으나, 정말 자신만이라도 위로하려고 쓴 글이 맞나 싶게 전체적으로 안개끼고 서늘하고 칙칙하다. 전작을 다시 읽는 느낌이랄까?  약간의 가정사가 책 안에 있어 조금은 친해졌지만 영 친해질 것 같지 않는 사람과 마주 앉아 다른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읽다보면 저자는 불행하고 참으로 궁상맞으며 참으로 칙칙하게 살 것 같아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다가도 의자를 뒤로 슬금슬금 밀어 다른 테이블에 일행처럼 가서 달라붙고 싶은 느낌이 든다. 누군가 위로 받아야 할 시점에 같이 있지 못하고 멀찍하니 떨어져 괴로운 마음만 갖는 저자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을 갖게된다. 나는 어려울 때 옆에 없는 사람들이 싫고, 옆에 없으면서 젠체하는 사람이 싫어서 생선 작가가 마음에 와 닿지를 않는다. 그리고 첫번째 책의 성공이라든가 악플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 블로그라든가 쓸 곳이 많은데, 그런 것까지 책으로 내는 일은 정말 별로였다. 돌아가기 위해서 떠난다는, 돌아가는 것이 너무 좋아서 떠난다는 말도 겉 멋 들어보여서 별로다.

 

읽다가 잘 만들어져있는 이야기에 무릎을 치는 일이 몇번이 있었고, 잔잔하게 붙어 있는 사진들은 놀랍게도 아름다웠다. 특히나 풍경 사진은 한참을 바라 보았다. 탁월하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엄청난 공간감은 책에 나온 아이슬란드 사진집이라도 찾아봐야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자신을 드러내는 글보다는 사진을 찍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책 상태는 아기자기 하고 정성이 묻어나 있어 안타까울만큼 예쁘다. 이런 편집 덕분인지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빠져 버릴 것 같다. 하지만, 생선작가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을 듯 싶다.

 

큰일이다 [처음 읽는 터키사] 읽고 터키 가고 싶어 안달 났는데, 이제는 아이슬란드도 가야되는 것인가? ㅡㅡ;


생선 작가의 다른 책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의 리뷰



k******m 2010.10.22.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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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침묵의 시간을 가질 것...
"나만 위로할 것, 침묵의 시간을 가질 것..." 내용보기
우선 제목이 마음에 든다. '나만 위로할 것'이라니, 얼마나 근사하고 포근한가. 작가 김동영은 180일 동안 눈의 나라 아이슬랜드에서 보낸 철저히 혼자였던 시간들을, 침묵의 시간을 배워갔던 시간들로 전환시켜 그의 조용하지만 힘이 담긴 목소리로 읊조리는 것처럼 들려준다.     아! 아이슬란드라니, 내겐 하얀 눈의 나라이자 너무나 먼 그 어느 곳을 지칭하는 말처럼 막연하게 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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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이 마음에 든다. '나만 위로할 것'이라니, 얼마나 근사하고 포근한가. 작가 김동영은 180일 동안 눈의 나라 아이슬랜드에서 보낸 철저히 혼자였던 시간들을, 침묵의 시간을 배워갔던 시간들로 전환시켜 그의 조용하지만 힘이 담긴 목소리로 읊조리는 것처럼 들려준다.  

 

아! 아이슬란드라니, 내겐 하얀 눈의 나라이자 너무나 먼 그 어느 곳을 지칭하는 말처럼 막연하게 들린다. 하지만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너무나 먼 곳에 있는 것도 세상 끝에 있는 곳도 아니라고. 단지 화산지형이나 하루에 수십 번씩 바뀌는 날씨, 북극고래, 빙하가 녹아 만든 피요르드, 오로라(사진을 보면서 오로라를 봤을 때의 느낌을 마구 상상해보는 중). 여름 한 철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미드나잇 선셋과 겨울철의 다크 데이가 있는 나라라고 말이다.  

 

끊임없이 내리는 흰 눈과 무미건조할 만큼 조용한 그 곳, 침묵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그 곳, 비약한 상상력으로는 상상해내기 힘든 해가 지지 않는 여름이 있는 곳, 해가 없는 겨울철이 있는 곳이라니, 판타지 소설 속 배경으로 완벽하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면서 작가가 자의적으로 고립되어 지냈을 시간들과 고의적으로(화산재 속에 갇혀 비행기가 전혀 안 뜨던 시간들)고립되어 있던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갑작스런 성공으로 인한 부담감과 인생역전의 스토리보다 한 인간이 어떤 식으로 무너져 내리는 가에 대한 관심이 더 지대한 현실에 대해서 욱하기도 울컥하기도 했을 시간들에 대해서 말이다.  

 

'나만 위로할 것'은 작가에게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위로가 필요한 시점과 그 위로의 시간들이 어떻게 나를 단단하게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침묵의 시간을 배울 수 있는 오로라가 있고 미드나잇 선셋과 다크 데이가 있는 소박한 사람들이 정을 나누며 살고 있는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조금은 힘들고 조금은 행복하다. 또 누구나 죽을 것만 같은 시간들이 있고 누구나 로또 맞은 것만 같은 행운이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도 아이슬란드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좀 벅찬 일들이 있다 보니, 아이슬란드의 비사투파에서 보낸 작가의 시간들이 부러웠다. 철저히 혼자만이 시간이 펼쳐져 있는 곳, 침묵해도 실례가 되지 않는 곳, 눈이 휘몰아치는 곳, 오롯이 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곳, 침묵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곳, 그 곳이 그리웠다. 아이슬란드 음악이 담긴 시디를 되풀이해서 들으며, 어두운 창밖을 보며 그 곳, 비사투파를 생각한다.  

 

'나만 위로할 것'은 여행에세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성장(?)스토리이자 독자들의 성장 스토리가 될 것 같다. 자신을 알아가고 인정하며 살아간다는 자체가 인생의 크나큰 의미일 수도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마음 한 곳에 비사투파를 두고 침묵의 시간이 필요할 때마다 떠올려 보려한다. 그래서 아이슬란드가 한 뼘 정도 가까이 다가오도록.......



r*****0 2010.10.24.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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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아이슬란드에서..생선이..^
"여름철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아이슬란드에서..생선이..^" 내용보기
p.37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길 위에서 많은 풍경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도 당신과 같은 여행자다. 새로운 것을 찾아, 그리고 흔한 일상이 아닌 모험을 찾아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다. 서로 본 적도 없고 나라와 언어, 모든 게 다르지만 같은 길위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친구가 되기로 한다. 마치 자신을 위하듯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의 동행이 되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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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길 위에서 많은 풍경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도 당신과 같은 여행자다. 새로운 것을 찾아, 그리고 흔한 일상이 아닌 모험을 찾아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이다.

서로 본 적도 없고 나라와 언어, 모든 게 다르지만 같은 길위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친구가 되기로 한다. 마치 자신을 위하듯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의 동행이 되어주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p.61

"젊음이 뭔지 아나? 젊음은 불안이야. 막 병에서 따라낸 붉고 찬란한 와인처럼,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넘쳐 흘러버릴지 모르는 와인 잔에 가득찬 와인처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거야. 하지만 젊음은 용기라네. 그리고 낭비이지.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바로 그것처럼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 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

 

p.166

왜 이런 날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거야?

내 집으로 들어와. 너의 안식처가 되어줄게.

대신 뭘 해줘야 하냐고 바보 같은 말 하지 말아.

만약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저 집세 대신 너의 비밀을 세 가지만 알려줘.

그리고 잠시 나랑 같이 머물러. 이 바람이 멈출 때까지만.

 

p.207

중요한 건 뷔욕이 당신의 존재를 아는 것이 아니라 뷔욕이 당신 인생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일겁니다. 부디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해주세요. 그건 일부러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는 값진 것일 테니 말입니다.

 

p.285

'니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 일이 없어서… 마냥 걷다 걷다보면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이후 두번째로 만나게 된 김동영의 이야기.. 읽다보니.. 나도 위로를 받아버렸다. 고맙게도,,하핫.^;

YES마니아 : 로얄 j*******7 2010.11.11.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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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이 아름다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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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음....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건 기념사진이나 기념품이 아니라,어쩌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여생을 버티게 해줄 추억의 보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잘 시간을 놓치고는 이내 <나만 위로할 것>이란 책을 펼쳤다. 물론 부록으로 함께 딸려온 아이슬란드 곡을 들으면서 말이다. 늦은밤의 공기가 연둣빛오로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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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음....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건 기념사진이나 기념품이 아니라,어쩌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여생을 버티게 해줄 추억의 보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잘 시간을 놓치고는 이내 <나만 위로할 것>이란 책을 펼쳤다.

물론 부록으로 함께 딸려온 아이슬란드 곡을 들으면서 말이다.

늦은밤의 공기가 연둣빛오로라일거라 생각하며..작가의 여행기에 동참했다.

 

 여행이야기이니까.여행사진이 가득할 것이란 평범한 나의 생각은 여지 없이 무너진다.그런데 풍경이란 것이 어디 자연만의 풍경이던가.

삶의 풍경,어쩌면 이것이 진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싫어지고,복잡한 도심이 싫어져 여행을 떠나지만,막상 그곳에서 받는 위로는 사람들이었음을...

작가의 여행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 한 기분...

생선이란 닉네임으로 불리우는 작가의 할머니 이야기와 할머니의 사진이 늦은밤 나의 기분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빨간벽돌도,아름다운 강도,성도 아니었지만...

다른 어떤 여행사진보다도 나의 기분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 사진 한장

그리고,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이냐고 물어 온 질문에.

이 사진 한장으로 충분히 설명이 될 것 같은 기분~

 

여행을 떠나기전 생각하는 것은 그곳에 가면 보아야 할 수많은 것들을 계획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돌아와 여행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면,사람과의 추억이 가장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았다는 식의 화려한 글을 기록하지 않았다.
마치 여행을 갈때마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처럼,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글을 쓰고 있었다. 여과없이,보여지는 그대로를.
사람들...
생활인처럼 여행하는 이의 눈에 가장 많이 들어 온 것은 사람이었다.
사람이 싫어 여행을 떠나지만,결국 사람으로 인해 용기를 얻고,사람이 그리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처럼.
그렇기때문에 아름답고,재미난 사람도 만났지만,힘겨운 노동에 허덕이는 사람도 만나야했다.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았지만,또 다른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아이슬란드로 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열심히 일하던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못했전 예전의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부끄러웠다.
 <나만 위로할 것>이란 말이 무색하게 작가는 사람들 속에서만 우리는 행복할 수 있고,사람들 관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용기와 힘을 얻는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화려하고 멋진 사진들로 가득한 여행서를 내심 기대했던 나는,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진정한 여행기는 사람풍경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것을...

w*******i 2010.10.14.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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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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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같이 써볼래,     예년보다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이 찾아왔어. 따뜻한 코타츠와 귤이 생각나는 그런 계절 말이야. 얼마전 조우한 너는 나에게 꼭 맞을 것 같다며 이 책을 추천했고, 그 망할 놈의 도서정가제 때문에 출간된지 4년이 흘렀으나 그 어느 할인도 적용되지 않는 책을 구입했지. 이건 순전히 너 때문이야. 네가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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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같이 써볼래,

 

  예년보다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이 찾아왔어. 따뜻한 코타츠와 귤이 생각나는 그런 계절 말이야. 얼마전 조우한 너는 나에게 꼭 맞을 것 같다며 이 책을 추천했고, 그 망할 놈의 도서정가제 때문에 출간된지 4년이 흘렀으나 그 어느 할인도 적용되지 않는 책을 구입했지. 이건 순전히 너 때문이야. 네가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너는 요즘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가 정말이지 궁금했거든.

  지금 계절에 딱 맞는 그런 책이었어. 그리고 지난 2011년의 니이가타가 떠오르더라. 그가 책을 쓴 해에 아이슬란드에서는 화산이 폭발했고, 1년 후 인 2011년에 우리가 있었던 일본에서는 대지진이 일어났지. 뭔가 기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더더욱 정감이가더라, 이 책. 우리 이야기 같이, 내 이야기 같이. 비록 나는 그 처럼 5일 동안 몸을 씻지 않고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거나 3시간이 넘게 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외딴 마을에 콕 쳐박혀 12일을 보내본 적은 없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이 느껴지는 그런 여행책 이었어. 추억이라는 것은 기억하는 이에 따라 다르게 남게 되는거라 너의 추억은 내가 언제까지고 이해할 수 없겠지. 하지만 내 추억 안에 우린, 모두 행복하고 애틋했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잊히지 않을 것 같아.

  여행을 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이야기를 읽어가자니 녹록친 않은 거더라. 여행이라는 거. 단순한 로망만으로는 쉽게 지치고 말겠던걸? 그의 인생곡선의 판을 새롭게 바꿔 줬다는 첫번째 책도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어.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읽힐 것 같거든,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조금은 그의 여행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아졌어. 몽유병이 있어 자다가도 일어나 자기도 모르게 무언갈 자주 먹는다는 그도, 별것 아닌 것 처럼 자유롭게 살잖아. 나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래.우리가 또 만날 그 언젠가, 그날을 위해 준비해 둘게. 항상 그리워.

 


p.133 우리가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이 아쉽긴 했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법을 그동안 여행하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면서 배웠다.
p.143 왼손을 못 쓰든,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부스러기를 흘리며 먹든 모든 것이 익숙해지는 순간 더 이상 그건 별스러운 것이 아닌 '일부'가 되는지도 모른다.
p.169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너무 쉽게 서로에게 흥미를 잃어버릴지도 몰라. 항상 사랑은 그런 법 아니겠어? 너무 가까워지면 감정이 엉켜버리고 그렇다거 너무 거리를 두면 팽팽해서 끊어지는 것처럼 말이지. 그러니까 가능하면 우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모를 테니 가족과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자.
p.281 그러려면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그냥 지금을 인정하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그리고 그걸 제대로 엄청나게 즐기는 방법을... 그러면 결국 여행은 어떤 식으로든 재미있어지는 거다.
p.305 하지만 자네도 알게 될 거야. 나이가 들게 되면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안정이란 간 없다는 걸. 열심히 일을 하고 있건 가족을 가지고 있건 그리고 돈이 많이 있건 모두가 결국인 불안하지. 우리가 가진 걸 잃을까봐 언제나 불안하고 정말 잘 살고 있는지 의심하고, 그래서 오히려 별로 가진 게 없는 것이 더 행복한 인생인지 모른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도 하질 않나?
... 마음이 변했으니깐. 때로는 그녀들이 변했고 가끔은 내가 변하기도 했지. 원래 다 그런 게 아니겠는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m*****a 2014.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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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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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 젤로 괜찮았던 책은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이었다. 담백하고 깔끔한 여행 에세이였다. 김동영 저자가 쓴 [나만 위로할 것]이란 책은 때론 좀 섬뜩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몽유병 증상?이 발생하는 약간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약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중이다. 몽유병 증상이 어떤 것이냐면 평상시 깨어있을때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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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 젤로 괜찮았던 책은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이었다. 담백하고 깔끔한 여행 에세이였다. 김동영 저자가 쓴 [나만 위로할 것]이란 책은 때론 좀 섬뜩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몽유병 증상?이 발생하는 약간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약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중이다. 몽유병 증상이 어떤 것이냐면 평상시 깨어있을때 먹지도 않는 단것들 케익이나 사탕 초콜릿, 과자등을 침대에서 자면서 먹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깨어나 보면 침대시트가 초코렛으로 얼룩져있거나 과자 가루가 여기저기 흩어져 잇는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가족들이나 본인의 의지로 여행을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계속적인일은 아닌가 보다.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이 무궁무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방송국을 3번정도 들락거리면서 작가로서의 경험을 쌓은듯 하다. 물론 자의에 의해서 나오진 않고 잘린듯한데..그렇게 해서 아이슬란드로 흘러들어가고 그곳에서 보내고 온 경험으로 한번더 찾게 된다. 그때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때여서 본의 아니게 갇히게 된다.

 

북극쪽에 가까워 백야현상이 있고, 적은 인구에 어떤 유흥도 관광지도 별로 없는 그곳이 신세계라는 측면에서 요즘 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듯하다. 최강희도 [사소한 아이 소소한 행복]이란 책에서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비롯해 글을 선보였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아이슬란드 록밴드 시규어 로스의 음악은 대박이었다.  색다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슬슬 스며드는 멜로디가 책을 읽으면서 찾은 가장 큰 월척이었다.

 

그리고 오로라 사진을 보게 된것, 저자는 새벽 오로라를 목도하게 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통해 보는 것이지만 살을 에는 추운 겨울밤 홀로 기다리던 오로라가 내눈앞에 펼쳐지게 되면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 아름다웠다.

 

또 에피소드 중에 화산폭발과 화산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3대째 과업으로 이어오신 할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에서 작가가 생각한 멘트를 들려주고 끝을 맺으려 한다.

 

 "나는 내게 조용히,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일이었지 정말 내가 좋아했던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겟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그러러면 내 안에서 번개가 쳐주길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저지른 모든 불을 끈 다음 화산이 폭발해 못난 부분들과 폼 잡으려는 행동들과 ,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모를 내 형편들을 모두 덮어버리고 그 위에 새롭게 태어나 걷고 싶은 것이다., 부디..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11.02.07.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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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여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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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김동영의 책이다.최근 그의 책을 만났는데 생각해보니<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 이후 오랜만에 읽은 것 같았다.분명 그의 책이 더 있을 것 같아 중고서점에 들러 검색해보니이 책이 있었다.2010년 발행. 꽤 오래된 책이네.하도 예전의 일이라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를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었던 책이라그냥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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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김동영의 책이다.
최근 그의 책을 만났는데 생각해보니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 이후 오랜만에 읽은 것 같았다.
분명 그의 책이 더 있을 것 같아 중고서점에 들러 검색해보니
이 책이 있었다.
2010년 발행. 꽤 오래된 책이네.

하도 예전의 일이라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를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었던 책이라
그냥 나도 모르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권하기도 하고 선물도 했었다.
유명인이 소개해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는 그렇게 로또맞은 작가가 되었었단다.
본의아니게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에도 그는 방황을 멈추지 않았다.
방송작가의 일은 불안정했고
일이 없어지면 떠나길 반복하던 그는
아일랜드가 아닌 아이슬란드로 떠난다.
언젠가 기사를 본 것 같다.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때문에 비행기가 뜰 수 없다는.
그즈음 아이슬란드에 있던 그는
그렇게 자의반타의반 고립되어 지내기도 했단다.

첫번째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것 같은 그의 병.
밤이면 일어나 먹을 것을 찾아 먹어대는.
뭘까. 평소엔 단것을 입에 대지도 않는 그는
왜 그런 병에 걸린 것일까.
그는 이후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데
여행과 글쓰기로도 극복되지 않는 병이 있는 것 같다.


젠가 너도 나처럼 먼 길을 떠나게 된다면 길에서 만난 누군가가
'거기 가면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해도 계속해서 그 길을 가보렴.
그땐 내 고집을 그리고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씩 세 걸음씩
가까워지는 길들의 풍경을 조금은 이해하게 될지도 몰라.


인생 역시 그렇지 않을까. 다 살아봐도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살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끝까지 가봐도 별 것 없다고 멈출 수 있는 인생이 아니니까..
계속 살아가다보면 인생의 의미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음...... 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건 기념사진이나 기념품이 아니라,
어쩌면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여생을 버티게 해줄
추억의 보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여행을 떠나기 전 이것저것 처리할 일이 많고 비용도 걱정이라고 말하니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그래도 잘 다녀와. 가보면 정말 좋아. 그리고 또 그렇게 다녀와야
또 몇년을 그 기억으로 버티며 살 수 있지 않겠어."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늘 타의적인 것이었지만
다녀온 기억으로 버티며 힘을 낸 적도 많았다.
그랬구나. 내가 자발적으로 떠난 여행도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잘 모르던 사람과 만나고,
생전 처음 만난 풍경들을 즐기며 단지 그 며칠을 지냈을 뿐인데 그런 힘이 되어주었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며 느낌만으로도 황량할 것 같은 아이슬란드를 찾아가
여전히 자기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가.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과 멋진 인연을 쌓아가는 천생 작가 생선의 책
<나만 위로할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8.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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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과 생각, 그리고 사진을 담은 책이다.나는 고작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여행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여행을 기대하며 기다리던 때에는 그 여행 기간 내내 행복할 것이고, 다녀오면 나는 어딘가 단단해져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여행은 또다른 생활이었다. 매일매일 다양한 건축물,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내가 몸이 아프거나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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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과 생각, 그리고 사진을 담은 책이다.


나는 고작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여행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여행을 기대하며 기다리던 때에는 그 여행 기간 내내 행복할 것이고, 다녀오면 나는 어딘가 단단해져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여행은 또다른 생활이었다. 매일매일 다양한 건축물,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내가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좋다면 그것이 늘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브이와 함께 사진을 찍는 여행이 아니었음에도 그랬다. 눈앞에 경이로운 건축물을 두고도 다음 끼니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날도 있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스타벅스에 앉아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게다가 통하지 않는 언어의 답답함. 그때는 사실, 모두가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떄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다녀오니, 나는 예전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지만 기억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대로, 이 기억을 혀 위에 올려놓고 녹여 먹으며 사는 것이리라.


읽으면서 챕터 하나가 통째로 마음에 들어서, 차마 옮겨적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특히 '나의-슬픔'이라는 부분은 여행 기간동안만 느낄 수 있는 우울함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

난 인적 없는 그 길을 걸으며 생각했다. 아마 내가 이곳에 살고 있다 해도 나 역시 이 길을 지루하다고 생각하고는 가지 않았겠지. 하지만 난 지금 여행중이니까 세상의 그 어떤 길이라도 새롭고 흥미가 있어. 그래서 너의 친절도 거절하고 이렇게 걷는거야. 내가 이제까지 걸어본 적 없는 이 길을 그리고 앞으로도 걸을 일 없는 이 길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걷는 거지. 마치 나의 길이라도 되는 듯이, 내가 처음 발견한 길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지. 

그리고 넌 이 길에 아무것도 없다고 했지만 난 그 길에서 산들바람을 만났고 네가 남기고 간 타이어 자국도 발견했으며 그리고 누군가 버리고 간 장갑 한짝도 찾아냈어.

넌 모르겠지만 이게 여행인지도 몰라. 그래서 꽤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여기까지 온 것일지도 몰라. 마치 돌과 돌이 부딪혀서 불꽃을 만드는 것 같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로 굉장한 그 무엇을 만나게 되는 그런...


*

난 차를 기다리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난 당신이 실제로 보고 싶어하던 곳에 오기 위해 수천 개의 언덕을 넘고 수천 개의 강과 바다를 건너고 수천 개의 폭포를 바라보고 수천 개의 태양과 달을 보고 그리고 수천 개의 바람을 맞으며 이곳까지 온 거라고. 난 당신에게 칭찬받고 당신의 사랑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돌아가면 꼭 칭찬해주세요.


*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그러려면 내 안에서 번개가 쳐주길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저지른 모든 불을 끈 다음 화산이 폭발해 못난 부분들과 폼 잡으려는 행동들과,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를 내 형편들을 모두 덮어버리고 그 위에 새롭게 태어나 걷고 싶은 것이다. 부디.


*

왼손을 못 쓰든,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부스러기를 흘리며 먹든 모든 것이 익숙해지는 순간 더 이상 그건 별스러운 것이 아닌 '일부'가 되는지도 모른다. 그 일부를 데리고 살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느냐의 문제 역시 이번 여행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좋아하지만 전혀 돈을 벌 수 없는 일을, 좋아하지만 남들이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 일을 당당히 직업이라며 말할 수 있을까?


*

신은 우리 모두를 저마다 다르게 만들었노라고 자부하시지만 우린 모두가 이토록 똑같은 자세로 개헤엄을 치고 있으니 우리도 참 대단하다.


*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너무 쉽게 서로에게 흥미를 잃어버릴지도 몰라. 항상 사랑은 그런 법 아니겠어? 너무 가까워지면 감정이 엉켜버리고 그렇다고 너무 거리를 두면 팽팽해서 끊어지는 것처럼 말이지. 그러니깐 가능하다면 우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


*

사람이라는 건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 테고 꾸준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깐. 우리가 함께한 순간은 세월이 될 거야. 지금에도 또 먼 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건 지나간 시간들일 거야. 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돼 있다는 걸 나는 믿어.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 듣게 돼 있거든.


*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한 사람에게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 있게 마련이다. 비록 남은 10%밖에 이해하지 못해도 자신에게만은 절절하고, 생각할수록 정신이 번쩍 드는 시점이 있게 마련이다.


*

그러려면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그냥 지금을 인정하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그리고 그걸 제대로 엄청나게 즐기는 방법을... 그러면 결국 여행은 어떤 식으로든 재미있어지는 거다. 물론 그땐 죽을 만큼 힘들다 해도 말이다.


*

"너무 걱정하지 마. 너무 많이 쌓여 버겁다면 한 번 정도는 가진 걸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면 되니까. 매해 겨울눈이 쌓이고 쌓이듯 너의 모든 것도 다시 금방 쌓일 거야."


*

아마 그러고 나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함을 열어 답장이 왔는지 확인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답장은 아주 더디게 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거기서 너무 바쁠 테니까요. 여기하고는 너무도 다른 그곳일 테니까요. 그래도 나는 계속 당신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기다림도 내 여정의 일부분이 될 테니까요.



d********6 2014.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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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책을 되게 좋아합니다.   블로그탐방을 하던 중 추천책에 [나만 위로할 것] 이 있더라구요   딱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책같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빳빳한 새책 냄새가 너무 좋아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었습니다.   워낙 부드럽고 감성적인 책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절로 감탄하고 되었고, 읽는 내내
"에세이/기행문" 내용보기

제가 평소에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책을 되게 좋아합니다.

 

블로그탐방을 하던 중 추천책에 [나만 위로할 것] 이 있더라구요

 

딱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책같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빳빳한 새책 냄새가 너무 좋아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었습니다.

 

워낙 부드럽고 감성적인 책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절로 감탄하고 되었고, 읽는 내내 너무 가보고 싶더라구요 ㅜ ㅜ

 

작가와 함께 여행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책의 처음부분에 작가의 말이 생각나네요..

 

[33살이 된 지금 23살 때가 아름다웠다는 걸 알고 있듯

또 다시 10년이 지나 43살이 되었을 때

 33살의 우리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q*****8 2012.12.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