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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먼지가 있어 숨이 막히지 않는다
"우리는 먼지가 있어 숨이 막히지 않는다" 내용보기
현대문학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바깥의 문학 시리즈를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그 중 정말로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했으니, 그게 바로 '로라, 내 아름다운 파출부'이다. 주인공 '나'는 옛 연인이 떠난 상황에서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무수하게 맞닥뜨리는 공허에 염증이라도 난
"우리는 먼지가 있어 숨이 막히지 않는다" 내용보기
현대문학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바깥의 문학 시리즈를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그 중 정말로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했으니, 그게 바로 '로라, 내 아름다운 파출부'이다. 주인공 '나'는 옛 연인이 떠난 상황에서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무수하게 맞닥뜨리는 공허에 염증이라도 난 것인지, 매사에 노력하지 않겠다는 작심을 한 것 같다. 그러던 나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으니, 그것은 바로 젊고 아름다운 파출부 로라가 나타난 것이다. 로라는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고 몇 번의 빗질만으로 먼지를 숨겨두는, 흔히 볼 수 없는 파출부이다. 먼지는 인간에게 있어 기침 따위나 유발하는 몹쓸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있어 우리는 숨이 턱 박힐 것만 같은 정적, 고요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로라의 빗질은 상당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옛연인이 다시금 찾아오는 것이 두려워 예기치 않게 동거를 시작한 로라와 어느 해변으로 떠나고, 그 해변에서 둘의 사랑은 다채로운 빛깔을 띄기 시작한다. 투명하게 정직하면서도 애특하게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마치 삶의 출발인 양, 둘은 자신의 삶을 상대방의 몸 속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믿을 정도다. 그러나 대부분의 만남이 그렇듯이 둘의 짧은 사랑 이야기는 생각보다 짧게 막을 내린다. 불꽃 같은 사랑은 순식간에 점화되어, 나이 차가 많은 주인공은 로라의 아버지로 둔갑하는 형식을 띄게 되는 것이다. 로라의 새로운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주인공을 당연히 그녀의 아버지로 바라보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진정 삶의 곳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아이러니를 포착해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 예기치 않은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거나, 희망의 비상구를 모색하거나, 하지만 결국에는 먼지처럼 부유하는 어떤 것, 그러니까 진공청소기로 손쉽게 제거되는 먼지는 최소한 아니라는 교훈 아닌 교훈을 주는 이 소설은 다가오는 봄 햇살만큼이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여운이 빛난다.

[인상깊은구절]
로라는 바다를 좋아했다. 물, 모래, 햇빛,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로라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좋아했다. 나는 햇빛은 싫어했지만 모래는 그래도 견딜만 했다. 소금기만 없다면 물도 참아줄만 했고, 사람들에게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 나는 가끔 주위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특히 옆에 있는 사람들을. 멀리 눈을 돌릴 필요도 없었다. 잡지의 표지와, 엉덩이의 곡선, 때로는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d*******s 2004.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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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꿈, 매력 파출부.
"남자들의 꿈, 매력 파출부." 내용보기
일단 책의 사이즈가 작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보기가 무척 편했다. 작고 예쁘게 만들어졌고, 쓸데 없는 치장(띠지나 책 날개 이런 것들)이 없어서 더 좋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 파출부로 고용된 여자 '로라'와 서서히 사랑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지나간 애인, 현재의 여자친구들, 로라의 애인 등과 지극히 프랑스적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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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의 사이즈가 작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보기가 무척 편했다. 작고 예쁘게 만들어졌고, 쓸데 없는 치장(띠지나 책 날개 이런 것들)이 없어서 더 좋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 파출부로 고용된 여자 '로라'와 서서히 사랑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지나간 애인, 현재의 여자친구들, 로라의 애인 등과 지극히 프랑스적인 갈등 관계를 거쳐, 결국 남자와 로라는 온전히 둘의 사랑을 지키는 듯도 했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나름의 반전이 있는데, 그건 미래의 독자들을 위해 굳이 밝히진 않겠다.

 

매끄러운 번역으로 읽는 내내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읽는 도중 프랑스 문학에서 자주 나오는 주인공의 병적일만큼 세밀한 사물 포착과 관심, 혹은 집착적인 면모는 사건의 전개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듯 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게 또 프랑스 문학만의 치즈 냄새라고 한다면, 그역시 못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었다.

제목이 이끌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읽게 된 책인데, 뜻밖에 재밌어서 좋았다.

 

 

YES마니아 : 골드 a*******k 2007.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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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모든 것인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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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인인 꽁스땅스가 떠난지 6개월. 직장이며, 사람과의 유대관계며 모든것이 엉망으로 되어버린 쟈끄는 엉망이 되어버린 집을 정돈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파출부를 들이게 되는데 - 이집에 파출부로 들어온 로라는 라는 아가씨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새로운 연인으로서의 로라에 대한 묘사가 이 이야기의 모두이다. 옛연인을 잊기위해 어렵사리 로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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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인인 꽁스땅스가 떠난지 6개월. 직장이며, 사람과의 유대관계며 모든것이 엉망으로 되어버린 쟈끄는 엉망이 되어버린 집을 정돈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파출부를 들이게 되는데 - 이집에 파출부로 들어온 로라는 라는 아가씨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새로운 연인으로서의 로라에 대한 묘사가 이 이야기의 모두이다. 옛연인을 잊기위해 어렵사리 로라를 받아 들이고, 서로에 친숙해지며, 이것이 또 다른 사랑인가 라고 생각할 무렵, 새로운 연인인 로라는 쟈끄가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쟈끄에게는 끈끈한 가족이나 친구와의 유대관계도 없으며, 직장또한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것에 모든것을 건 남자의 모습이어서 - 사랑에 굶주리고, 파트너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현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배신당한 여자에 대해 분노가 폭발할 무렵, 수영장에서 거의 익사할뻔한 에피소드 앞에서, - 이러한 소소한 감정들은 죽음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것을 쟈끄는 느끼지 않았을런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0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