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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경험을 한 사람들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역시 내면에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 트라우마가 작아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악순환의 원인이 되어 일상생활조차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의 힘든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지만, 이는 너무나 힘겨운 일이다. 트라우마를 방치하게 되면 유사한 일을 경험할 때마다 과거의 고통이 재현되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트라우마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오히려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나감으로써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서 미술치료를 적용해왔다.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상처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저자는 20년간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트라우마 이론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시간을 내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저자는 시간을 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쉬워진다고 말한다. 그런 방법들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 나누기, 혼자 고립되는 것 피하기, 무리한 업무 진행 피하기, 신체적인 건강 상태 챙기기, 계획적으로 살아가기, 눈물의 힘을 빌리기, 많이 웃기 등이 있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이 역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 방법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참고한다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누구나 크고 작은 우울증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관리에 취약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는 굳이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되돌아봐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에 기반 한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원인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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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행복했다고 많은 이들은 지난날에 대해 설명한다. 가난이라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는 고민할 거리도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긴 한다. 허나 객관적인 수치 등을 언급하며 비교를 한다면 현재의 물질적 풍요로는 상당하다. 무엇이 우리로부터 웃음을 앗아갔단 말인가. 다리를 얻기 위해 목소리를 잃어야만 했던 인어공주의 사례와 흡사하게 돈을 위해 모든 것을 잃은 건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가장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경쟁에 대한 부분 같다. 부모 세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까닭 역시 과거에는 공부를 어느 정도하면 이후 삶의 안락이 어느 정도 보장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부를 잘 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입학해도 앞날을 장담할 수가 없다. 매우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경쟁은 학창시절엔 성적표에 찍힌 등수나 시험 점수 등으로, 그 이후로는 취업, 승진 등 모양새를 달리 하며 우리를 괴롭힌다. 언제나 승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야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안타깝게도 경쟁은 상대적이고, 우린 이따금 패배를 경험한다. 그것도 아주 쓰라려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만 같이 심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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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어렵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넘기다보니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붉은색이 위를 차지하고 아래 검은색 그 아래 황토색의 삼색이 캔버스에 펼쳐진 그림입니다. 이 그림이 "마크 로스코"의 "무제"라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1953년 캔버스에 유채에 그린 그림인데 글쓴이는 "이 그림을 보고 우셨다는 분을 많이 만났다"고 합니다. "보고 있으면 왠지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리고 싶다고도 합니다. 그만큼 감정이입이 많이 되는 작품이라는 것입니다."라고 글쓴이는 말해줍니다. 지금 제 상태로는 이 그림을 보고 "이게 뭐야?"하는 의문이 들법도 합니다. 앞서 글쓴이가 이야기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셨다는 분을 많이 만났다는 글쓴이의 이야기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 사람의 감정과 그때의 기분에 따라서 그림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예전에 친구와 함께 미술관의 어느 화가의 전시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뭔가 느끼고 싶었지만 딱히 느낌이 오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이 따뜻하겠다 혹은 차갑겠다 혹은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어떤 생각이었겠다 하는 느낌은 조금씩 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림이란 왠지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야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그런 것을 갖추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 책의 글쓴이가 소개한 그림과 그 그림에 대한 배경 설명을 찬찬히 읽고 있노라면 "아! 이 그림에 이런 의미가 있구나"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혹은 그 그림만 보아도 그 느낌이 와 닿기도 하지요. 가령 "오르페우스의 통곡"-알랙상드로스옹 작-의 그림에서는 해변가에 얼굴을 가리고 누워있는 어느 사내의 모습만 봐도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었구나 혹은 슬픔에 잠겨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거기에 그 사내가 들고 있는 악기와 이 그림의 제목을 보면 에우리디케를 잃은 오르페우스의 슬픔이 다시금 전해집니다.
연필 한 자루의 힘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서 그림을 소개해주고 거기에 맞는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글쓴이의 선구안이 탁월한 탓인지 전에 미술관 전시회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들이 글쓴이의 소개에 따라서 그 주제에 맞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앞서 말한 "오르페우스의 통곡"에서는 슬픔이 쉽게 느껴지지요.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마음에 따라서 그리고 그 그림을 소개하는 글쓴이의 선택에 따라서 그림들이 나를 비롯한 독자의 마음에 직구처럼 다가옵니다. 그리고 슬픔과 따뜻함, 위로 받는 느낌 등등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글쓴이는 부정적 감정을 풀어주는 데 "연필 한 자루의 힘"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거창한 미술 활동이 아니라도 낙서나 간단한 연필 창작으로도 불완전한 감정이 누그러지고 현재의 힘든 상황이 극복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보는 편지"란 주제로 간단하게 낙서할 수 있는 공간과 그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린 그림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줍니다. 어쩌면 그림만 주제별로 소개해주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글쓴이의 다른 책들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이런 구성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은 크게 받아들이기 :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해하기 : 내 안의 어린아이게 손을 내밀다 변화하기 : 상처의 극복 구체화하기 :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극복하기 :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성장하기 위해 라는 주제와 제목으로 나누어지는데 굳이 이 책에서 어떤 힐링을 얻고자 할 필요 없이 그 주제에 맞는 그림들을 찬찬히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느낌"이 전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극복하기"에서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힘,회복탄력성"을 소개하고 있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일곱가지 특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를 들고 있습니다. 낙관적이고 긍정적입니다. 자신의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대체로 뛰어난 사회성을 지녔습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합니다 분노는 회복탄력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육체적으로도 건강합니다. 운동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극복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스스로 미래를 만들고 개척해나갑니다. 감사할 줄 압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성과 회복탄력성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말로도 위의 모든 것들이 다 설명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좋은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장의 주제와 그림만 보면서도 그 느낌이 와 닿지 않나 싶네요. 한편으로 "상처의 극복"에서는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었다고"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위로하려 들지 말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 중간에 등장하는 "크리스티나의 세계-앤드루 와이어스 작-"라는 그림에서는 들판에 불편한 모습으로 강한 호소력을 주고 있는 여인 속에서 그 여인의 절망과 고통을 읽어냄과 동시에 이렇게 된 것이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야기를 글쓴이가 책을 통해서 해 주고 있지만 글을 읽는 제 생각은 그림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각 주제에 맞게 그림을 생각하다보면 굳이 이런저런 부연 설명은 필요없지 않을까 합니다. "진정한 치유는 일상에서 이루어진다."면서 "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정 관리 기술의 첫 번째는 대화"라고 한 글쓴이의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글쓴이는 "그림의 힘"이란 책을 통해서 그림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고 우리의 아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시리즈에 이은 일종의 워크북 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이제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그림이라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던 선입견을 깨고 그림 그대로의 느낌을 바라보면서 그 느낌을 따라가는 것도 자신의 힐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프리다 칼로의 부서진 기둥"이란 그림인데 이 그림만 딱 보아도 화가의 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릴 때 미술 선생님이 석고상을 데생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닮아간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은연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림에서 철심을 댄 허리와 주변의 풍경이 화가의 아픈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네요. 이런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면서 한편으로 상처를 치유해 줄 수있는 그림을 보면서 차츰 극복해 나가거나 혹은 자신의 연필로 창작활동을 하는 것도 이 책이 소개해주는 괜찮은 방법이겠지요. 참 프리다 칼로의 일생을 보여주는 "프리다"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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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크리스티나의 세계-앤드루 와이어스 작-"이란 그림은 톰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2013년 조셉 코센스키 감독"영화에 등장하는 그림이네요. 영화속에서 그림은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여인이 있는 풍경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더 두드러지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그림에 관심을 갖다보니 이런저런 그림들이 보이는군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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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삶은 고해(苦海)라는 말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얼마 전 공적인 일로 한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어졌다. 그는 도대체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을 줄기차게 늘어놓았다. 한바탕 얼굴을 붉히고 관계가 소원해졌다. 하지만 업무상 만나지 않고는 살 수 없으니 다시 만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의 상처는 깊어지고, 그를 생각할 때마다 속이 쓰라리고 아프다. 이 책이 상처받은 나에게 위로가 될까 기대하며 들여다보았다.
이 책에 소개된 명화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쓰라린 기억이 더 많이 되살아난다. 아마도 그와의 관계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 않았기 때문일 게다. 어떤 그림에는 오래 머무르게 된다. 딱히 이유를 표현하기 어려워도 바라보고 있는 순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나의 마음을 감싸주는 그 무엇이 있는가 보다. 이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런 느낌과 이유들을 소개한다.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그것을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사는 인생, 내가 상처 받았음을 정직히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상처받은 만큼 성장한다. 아니 정확히 말해, 우리는 상처를 극복한 만큼 성장한다. 그리고 상처를 극복하려면 우리 마음의 심리적 기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명화를 하나 보여주고 그 작품을 심리적 차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심리학적 내용을 소개하고 미술심리치료의 실제를 제시한다. 나는 명화를 하나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경험했고, 마음의 정리를 하게 되었다. 삶의 고통이 다가올 때,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명심하겠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뿐이다.”(p. 92). 그리고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 이론을 받아들인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이므로, 내면의 본질에 삶의 가치를 두고 내가 원하는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야 한다(p. 94). 또한 회복탄력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의 특징을 팁으로 적어본다. 그들은 (1)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다. (2) 자신의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3) 뛰어난 사회성이 있다. (4)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한다. (5) 육체도 건강하다. (6)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간다. (7) 감사할 줄 안다(pp. 196~198).
이 책을 읽는 사이 나는 마음의 상처를 정직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고,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이 책, 분명 ‘힐링북’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누군가에게 뭔가를 베푸는 행위는 행하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는 스티븐 포스트의 주장에 깊게 공감한다. 이런 행위에서 나오는 행복감은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춘다니(p. 205), 당장 시도해보아야겠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친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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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저자 김선현은 미술 치료 전문가다. 그런 저자가 20년간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아픔을 치료했던 경험을 토대로 트리우마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와의 만남, 이번이 두 번째
저자의 책 『그림의 힘』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그림이 힘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림을 보고 우리 몸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
<평면적인 그림이라도 그 안에서 운동감이 느껴지면, 그 그림을 보는 우리 몸도 운동감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활력을 찾곤합니다.> (145쪽)
색깔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간의 뇌는 시각정보를 처리할 때 과거 경험이나 기억을 동원하게 되는데, 빨간 색은 불과 태양을 연상시킵니다. 그야말로 에너지 덩어리들, 에너지의 근원이지요.> (38쪽)
막연하게 빨간 색에 대한 느낌은 그렇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문가인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니, 내가 그렇게 느껴왔던 것이 다 근거가 있는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노란색.
<유채색 중에서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은 대뇌를 자극하여, 집중력과 상상력 발휘와 관련된 역할을 하는 지적인 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55쪽)
그래서 아이들에게 노란 색 옷을 입히는가보다.
그렇게 그림으로부터 우리들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저자의 책이니, 가볍게 대할 책이 아니라는 것, 그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몇 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그림 하나를 보여주며, 그 그림에 담긴 의미를 미술 치료전문가의 입장에서 설명해준다.
그다음에는 일반적인 사항, 트라우마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이어지고, 그 다음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항목으로, 독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세 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먼저 그림을 보면서, 그 안에 어떤 힘이 숨어있는가를 저자의 설명에 따라서 알아보고, 그 다음에는 일반적인 트라우마의 개념을 배운 다음에, 혹시라도 자신에게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지를 찾아내, 살펴보는 순서로 되어있어, 개인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직접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트라우마 극복 과정
이 책은 그러한 내용으로 다음의 순서를 따라,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되어 있다.
받아들이기 :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해하기 : 내 안의 어린아이게 손을 내밀다
변화하기 : 상처의 극복
구체화하기 :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극복하기 :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성장하기 위해
밑줄 긋고 싶은 구절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의 감정은 표현되어야 하며,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훨씬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또한 국가적 트라우마는 기록하고 연구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기억은 희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폴라 슈너 박사, 프롤로그 중에서)
<슬픈 일에 슬퍼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남의 눈치를 볼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을 망가뜨릴 정도로 오래 또는 깊이 슬픔에 빠지지는 말도록 합시다.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뻔한 말이지만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114쪽)
<비정상적인 슬픔은 조절이 필요합니다. 비정상적인 슬픔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지나치게 슬픔에 빠져 있어서 삶의 방식 전체가 변화하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114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온 말은 이것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행복해져야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 (150쪽)
삶 전체를 통해서, 우리가 행복해지려는 노력, 시도를 해야 트라우마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니 행복의 연습이라 생각하고, 트라우마에 지지 말고 이기는 방법, 이 책을 통해 시도해 봄이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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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꾸 뭔가 억울하거나 불공평 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저 분쟁이나 충돌이 싫어 그려려니 하고 넘기고 참아야 하는 일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었는데 같은 상대,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니 괜찮다 여겼던 과거까지도 생각이 나며 짜증이 날때가 있다.
책의 제목을 보며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도 상처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미술치료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실제로 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처러 단순히 내가 그림을 보고 내용을 듣는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받아들이기 - 이해하기 - 변화하기 - 구체화하기 - 극복하기 5 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그림들과 그림을 그린 작가들의 배경, 마음 등이 담겨져 있다. 그림으로만 보았을 때의 표면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들이 그렸을 때의 상황과 심정등을 듣다보니 왜 그러한 그림이 그려졌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와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느낌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심리적인 부분의 해설까지도 함께 들려주어 읽는 입장에서 내가 그와 비슷한 감정일 때의 상황등이 떠오르기도 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상황별로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대처법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를 다치지 않고 현명하게 극복해하는지에 대해 길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각 그림과 내용에 대한 것이 끝날 때마다 자신이 가장 걱정되는 문제나 기분, 상황등을 적어보고 표현해보는 부분들이 나와있는데 현재의 내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각자의 경험이나 감정들을 떠올리고 부정적이었던 기억과 쌓여있던 것들이 풀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이 자주는 아니지만 경험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이들이 특정그림에 집착하고 늘 보고 싶어하는 것들이 이러한 경우들도 있다는 것을 들었었는데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렸던 이들의 경험을 알게 되면서 나와의 공통점을 찾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감동적이었다. 앞으로 그림을 보면서 미적인 측면뿐 아니라 이러한 내면적인 소통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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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자화상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랬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이 책속의 고흐는 귀를 붕대로 감고 있는 자화상으로 나온다.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잘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자화상을 누구보다 많이 그렸다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들은 고흐에게 관심조차 없어서 싱글이었고, 자신의 꿈인 화가들의 공동체를 만들려고 고갱과 만났지만 불화로 헤어진 후 자신의 귀를 잘랐고,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고흐는 그곳에서도 그림을 그렸고, 따뜻한 색깔인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다.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쩌면 고흐에게 좋은 친구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자신의 삶을 그렇게 마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끔 편지를 배달해주는 우체부가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하지만 고흐는 자신의 꿈이 좌절되자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
동생인 테오가 고흐를 돌봐주었지만 고흐는 동생의 결혼으로 상실감을 느꼈고 아버지 마저 고흐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그후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한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갈 수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바로 알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자아가 회복력을 주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화가들의 그림과 함께 독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회복해나가는 시간을 갖게 한다.
사람들은 글을 쓰거나, 말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을 표현해야 삶을 생기있게 살아갈 수 있다.
책 속의 그림들이 모두 한장 한장 자세히 나를 바라보게 한다. 나를 돌아보는 책이어서 좋았고, 그림을 통해 화가들의 삶을 알 수 있었서 더욱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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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
☞ 우선 책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누구나"라는 단어가 나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 상처는 나에게만 있는게 아닌가 보구나 누구에게나 다 있는건가? ' '그럼 그 내용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하고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 그리고 때마침 책을 아끼고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옆집사는 이웃, 옆목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의 리뷰를 보고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P 33 억눌린 감정을 한으로 남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요? 한번쯤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드러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상처 받은 나의 감정과 내면을 표현하고, 아팠던 기억을 꺼내보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 대개의 심리책들이 그렇듯... 세부적으로 깊게 들어간 책은 아니구요 겉에서 명화(그림)를 이용한 심리치료, 상처입은 사람의 마음은 이런것... 정도로 가볍고 부담없이 편하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자보다는 그림을 읽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듯합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 그림이 주는 힘이 큽니다. 지금도 몇몇의 그림들은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떠오르는데 참 많은 마음 씻김의 좋은 경험인 듯합니다.
☞ 이 책은 삶에 지치고, 관계에 상처받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휴식을 줄 수 있을거 같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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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그림을 소개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책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위로에서 자기치유로 가는 좋은 가이드 북을 이번에 만나게 되어 기쁘다. 챕터마다 조금씩 천천히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다. 오랜만에 연필을 들고 오래 전 비밀일기를 쓰던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다독이며 아주 천천히 읽어가지만, 읽은 만큼, 채운 만큼 뿌듯하고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미술이 보다에서 치유하다로 바뀐 책, 이 책을 펴내신 분들께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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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교수는 임상미술치료클리닉교수로 네팔대지진, 일본 쓰나미 재난, 세월호 참사,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국가적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을 위해 미술치료활동을 하고 있다. 예전에 웹상에서 이름이 거명되어 본 뒤로, 한 장의 그림이 우리에게 치유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 장의 그림이 우리를 위로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정말로 매력적인 일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현 주소가 아닐 까 싶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저자의 지적처럼 행복을 찾아 분주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행복의 그림자조차 보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 가 한다. 이 책은 명화를 통해 위로와 치료를 받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상처를 받아들이고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고 이해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상처의 극복의 방법으로 자신잘못만이 아니라는 사실, 충분히 상처에 대해 슬퍼하고 슬픔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출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을 끄는 부분은 함부로 위로하려 들지 마라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쉽게 위로하려든다. 물론, 의도는 좋지만, 위로를 하는 데 시간이 분명히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사실을 쉽게 간과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아픔을 극복한 만큼 또한 성장한다는 것... 아픔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픔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기에 아픔에 직면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행복에서 자주 언급되는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그저 한 폭의 명화를 그냥 보는 느낌으로 보게 되었다. 아직은 그 어떤 것을 해 보기보다는 그저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진정한 치유는 일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그 동안 간과했던 부분 같다. 사실 치유는 어떤 장소에 가서 치유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였다. 치유는 인위적인 부분도 있지만, 자연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도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을 일상에서 하나씩 하나씩 진행해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