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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이타주의와 효율성이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제기될 것이다 그러나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해봤거나 타인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봤을 때 그 결실에 있어서 아무 의미도 없이 허무하게 낭비되어진 모습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공감될 주제라 여겨진다 믿고 맡겨진 재정이 자선 단체와 복지 단체들의 횡령과 기만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스캔들에 휘말려진 보도를 접하거나 꾸준히 재정을 개인적으로 특정인에게 지원했는데 헛된 곳에 낭비한 모습을 종종 보면서 이러한 후원을 지속해야 하는가에 고민을 많이 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답은 그래도 해야 한다였다 다만 원칙을 세워서 해야 한다였다 지원하고 있는 자선 복지 단체가 제대로 재정을 사용하는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특정인이 받은 재정을 바르게 사용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단지 재정만 기탁하거나 후원하는 선을 넘어 다른 도움이 더 필요한가를 깊게 고민하고 연대할 부분은 연대해 더 좋은 결실을 함께 맺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못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안에 다뤄진 내용이 불편하고 거스리며 자선과 효율성이 함께 한다는 것이 불손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독자들에게 사실은 자선과 효율성은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그 효율성을 증진함에 있어 후원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음을 주지하고 독서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자칫 재정의 얼마를 기탁하고 그로 인한 만족감과 책임을 다 했다는 인식을 가지기 보다는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통해 필요한 곳으로 자원이 흘러가고 제대로 분배되어져 한 지역과 사람이 바르게 세워지도록 관심과 배려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큰 결실을 맺어가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좀 더 윤택해지고 안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타인을 향한 자선과 후원 그리고 관심과 배려는 곧 나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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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타주의자 #피터싱어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은 처음에 효율적 이타주의자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시작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메이크어위시재단에 대해 말하게 되는데 같은 금액으로 1명의 난치병 환자 소원 성취를 하는 것과, 어게인스트 말라리아 재단을 통해 모기장 보급을 하면 100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비교한다. 사실 개인적 생각으론 이걸 꼭 이렇게 수치화 해서 100명을 구한게 꼭 옳고 잘한 효율적인 이타주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리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상당히 맞는 말이기 때문에 효율적 이타주의자라는 개념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 그렇게 이런 개념을 인지하고 기부가 좋은 일이라는 것은 안다해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다 기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계 효용 포인트'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한다. 수혜자가 얻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기부자와 그의 가족이 잃기 시작하는 시점을 의미하며 결국은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무엇인가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최대로 기부할 수 있는 그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 2부로 넘어가면 더 많이 주기 위해 더 많이 번다는 애기들이 나오게 되며 효율적 기부를 위해 배팅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한 앞의 내용과는 달리 빈부와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단체에 대해 언급하며 자비의 이념을 부유한 나라 사람들에게 홍보한다는 현실적 목적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실천적 자비심을 일깨움으로서 더 많은 자선, 기부를 이끌어 내는 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나눌 수 있는건 돈의 기부뿐 아니라 신장기증이나 윤리적 비건, 헌혈, 골수기증 등의 다른 방식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기증이 너무 쉬운 일처럼 말해서 공감가진 않았다. 내가 신장, 혈액, 골수 기증을 한다는게 그냥 내가 가진 물건 하나 주는 것처럼 쉬운게 아니라 내 신체에도 어느정도 무리가 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저렇게 쉽게 말한다는게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말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파트를 읽는내내 반발심이 들기도 했다. - 쾌락의 쳇바퀴는 많이 소비할 수록 그 순간 즐거운 것이고 어느정도의 일상에서 얻는 즐거움은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는 기부를 해서 그걸 통해 더 큰 행복을 얻는 positive feedback 이다. 어제 술먹다가 들었던 얘기가 생각난다. 우리는 여기서 더 큰 집이나 큰 돈을 벌어도 어지간히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별 다른 행복의 증가를 느끼지 못할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하려 한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기부 또한 그런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다른 선택의 하나라고 봐야하나. - 마지막 4부가 제일 별로였던 파트였다. 미술관과 트라코마 예방을 비교하며 극단적 예시를 제시하기도 하고 갑자기 동물이나 대자연을 두둔하는 얘기도 한다. 옳은 말들도 많지만 너무 극단적인 얘기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많아진 마무리였다. -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기부에 대한 나의 태도와 기부를 왜 하는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하고싶어하는가? 무엇이 효율적인가? 라는 주제로 생각해 본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다 했다. 그러나 난 이 책을 산것을 후회한다. 사지말고 빌려보세요. 살만한 가치는 아닌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