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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느슨해질때 읽고 또 읽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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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그날도 어김없이 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얼른 비상계단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매우 익숙한 솜씨로 쇼핑백을 열어 그날 쇼핑한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입고 있던 코트를 벗었습니다. 코트 속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에 새로 구입한 베이지색 스웨터를 껴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또 검정색 폴리 새자켓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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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그날도 어김없이 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얼른 비상계단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매우 익숙한 솜씨로 쇼핑백을 열어 그날 쇼핑한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입고 있던 코트를 벗었습니다. 코트 속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에 새로 구입한 베이지색 스웨터를 껴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또 검정색 폴리 새자켓을 입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카드 무늬로 프린트 된 숄을 걸쳤습니다. 그런다음 벗어놓았던 코트를 입었습니다. 그 당시 제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겨드랑이는 꽉 끼고 가슴부터 허리까지는 원통형으로 좍 빠진데다 움직이기도 힘들어 휠체어라도 타야 할 형편이었죠. 근데 아직도 쇼핑백에 남아 있는 몇가지를 더 해결해야 했습니다. 얇은 갈색 모직 머플러의 상표를 떼어내고 검정색 코트위에 둘렀습니다. 코트속으로 숄이 삐죽이 나와있는데도 말이죠. 물론 색상이나 스타일이 맞을리가 없죠…근데 한가롭게 그런걸 신경쓸 여유가 없습니다. 암튼 비둔한 몸을 힘들게 굽혀 쇼핑백을 들여다 보니 이쁜 머그잔 두 개와 분홍색 양산이 들어있는 거에요. 백화점 문을 막 나서는데 만원이라는 소리에 망설임없이 산 양산이죠. 유명브랜드인데다 만원이라는데 안사는 사람이 바보죠…저는 앙증맞은 토드백보다는 큼직한 숄더백을 애용하는 편인데 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죠. 머그잔 두개를 핸드백 속에 ‘쑤셔’ 넣고 양산은 일단 들기로 했어요. 진달래빛 꽃분홍 양산이 겨울 복장에 좀 튀긴 했지만 go go….현관문을 열고서 피곤한 기색(?)으로 아이들과 남편에게 눈인사만 하고 안방으로 후딱 들어가려는데 평소 무심한 남편이 등뒤에 대고, “ 오늘 날씨가 그렇게 추웠나? 옷을 대단히 껴입고 갔네? 그 둔한 몸으로 온종일 어떻게 다녔어? 띠~용. "들켰네!" 전 민망하여 거실로 나가지도 못하고, “왜 아파트엔 비상계단이 있어 갔구 사람 과소비하게 만드는 거야? 그것만 없으면 꼭 필요한 것만 사서 당당하게 집으로 들어올텐데 말이쥐~아으 야속한 비상계단, 미워 밉단 말야!” 이런 제가 요즘 놀랍게 변하고 있답니다. ‘소박한 삶’이란 책 한권을 옆구리에 끼고 살면서 말이죠. 며칠전 예스이십사에 들렀다가 ‘소박한 삶’ 이벤트를 보게 되었고 ‘땡기는’ 게 있어 구입을 했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읽어내려 갔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느낌의 강도가 다르더군요. 아주 객관적이면서도 설득력이 뛰어났어요. 책속에 소개된 인터뷰어들의 말들에도 공감이 갔구요. 제가 그동안 일상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점들을 아주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었어요. 전 얼굴이 뜨거워지기보다는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아주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받았기 때문이지요. 저의 못난 낭비벽을 반성하면서 맘을 바꿔 먹기로 했지요. 인상깊은 구절들은 메모지에 옮겨 적어 냉장고에 붙여 두었어요. 맘이 느슨해질때마다 한번씩 읽어보려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박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깊이 새겼답니다.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 봄을 맞아 집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해요. 더욱이 올봄엔 이것저것 사들여 치장하기 보다는 걷어내고 치워 한구석으로 모을 겁니다. 욕심스런 삶보다는 빈공간에서도 충만함을 느낄 수 있을거 같거든요. 이건 다 ‘소박한 삶’이라는 소중한 책 덕분이지요. 앞으로는 모든 면에서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법을 배우려고 합니다.그게 진정 행복한 인생 아닐까요?
y*******n 2002.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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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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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원과 둔치에서 휴지와 쓰레기를 주운 지 두 달가량 지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물론 전에도 알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은 '풍부한' 삶이라는 것이다. 남는 것이 아니라 흘러 넘치는 풍부한 삶을 종종 목격한다.불경기라 아우성이다. 하지만 오늘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을 접속하면 이런 문구가 난무한다. '대박 찬스'. '마지막 기회'. '선착순 판매', '사은품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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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원과 둔치에서 휴지와 쓰레기를 주운 지 두 달가량 지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물론 전에도 알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은 '풍부한' 삶이라는 것이다. 남는 것이 아니라 흘러 넘치는 풍부한 삶을 종종 목격한다.

불경기라 아우성이다. 하지만 오늘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을 접속하면 이런 문구가 난무한다. '대박 찬스'. '마지막 기회'. '선착순 판매', '사은품 증정'. '000점 돌파', '한정 판매'. '이곳보다 싸면 두 배로 보상'. 리모트컨트롤과 좌판의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네 인생의 손은 이미 꾹, 꾹, 꾹 누르고 있었다. 몸의 지체들이 벌써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풍부한 삶, 흘러넘치는 삶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조금 색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노력한다. 레기네 슈나이더의 <소박한 삶>도 풍부와 흘러넘침의 시대에 '소박함'이라는 주제로 사람이 살아가는 참 의미를 말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죽고 나면 쓰던 물건들은 대개 쓰레기장으로 직행한다. 왜냐하면 손자 손녀들은 이미 모든 걸 신식으로 갖추고 살았기 때문이다. 단, 할머니의 고물단지가 골동품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이다."(본문 23쪽 인용)

옛것의 가치보다는 새로운 것을 더 빨리빨리 추구하는 시대이다. 시대마다 사람의 가치는 외적인 것이 아님을 누구나 동의하지만 실천하는 이는 거의 없다. 치장하고, 채우고, 늘리고, 꾸미고, 작은 것보다, 큰 것, 소박한 것보다, 화려함을 추구한다. 물론 옛것이 '돈'이 된다면 그것은 가치있다. 왜냐하면 또 다른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구매한 사치품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고, 삶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신념은 더욱 확고해지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삶의 질은 구매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높은 삶의 질을 위해서는 내적인 평온과 여유로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타인과의 관계를 가꿔나가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돈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주입받는다. 우리를 파괴할 수 있는 가난은 내적인 가난인데 말이다."(본문 64쪽 인용)

우리는 아이들에게 소비를 가르친다. 돈으로 아이를 키운다. 아기가 자라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돈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뜻한 아침과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없기에 돈으로 인스턴트식품을 사먹게 한다. 아이들이 파괴되어 가는 이유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부모가 아니라 정신적, 심적으로 가난한 부모들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안다고 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돈'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을 주입시키고 있다. 갈수록 세상이 파괴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풍부한 세상인데 사람들은 되풀이한다 '불경기'라고. 죽는 그날까지 '불경기'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사는 인생살이다. 그럼 희망은 있는가? '마티아스 혹스'의 말을 빌려보자.

"갖고 있는 것은 계속 유지하라. 지금 있는 것으로 꾸려나가라. 경기침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오한 변화를 가져온다. 경기침체는 그것만의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불경기 문화는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상황에 상대적으로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둘째, 빈곤과 쪼들림, 그리고 결핍이 이제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1980년대에 변두리 지역으로 밀려났던 사람들이 이제 다시 고개를 들고 다니고 있다. 결승점에 함께 도달하기 어려웠던 그 거창한 경주는 끝났다. 쪼들림의 철학, 절약함의 미학에 다시 모두가 동참할 수 있다."(본문 93쪽 인용)

그렇다. 절약과 쪼들림이다. 풍부하면서도 쪼들리는 세상살이지만 소박하지만 풍부한 삶을 우리는 누릴 수 있다. 절약과 쪼들림이 답이다. <소박한 삶>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왜 부자들의 집 담장은 높고, 감시카메라가 있을까?' 부자들은 언제나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전전긍긍한다. 최신감시시스템을 자랑하는 최고급 아파트 광고 문구는 사실 이런 뜻이다. '많은 돈이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움직이지 말고, 너무 풍부하지 말고, 너무 일하지 말고, 조금 느리게, 조금 소박하고, 조금 일하면서 사는 인생이 필요한 때다. 아니 결단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풍부함 때문에 우리 인격은 파괴되고 만다.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풍부함을 거역하는 소박함의 위대한 길을 가야한다.
k****e 2008.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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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위한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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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다. 난 책의 제목을 접하고선 두번 놀랐다. 우선 책의 제목이나 표지가 너무 소박한데 놀랐고(요즘엔 죄다 화려하고 튀니까…), 다른 한편으론 나의 낭비벽(?)을 꼬집는 것 같은 뜨끔함에 놀랐다.(윽 괘씸한 후배..) 그런데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발견했다. 사실 저자가 서술한 내용들은 여러 책들에서 지겹도록 읽어온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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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다. 난 책의 제목을 접하고선 두번 놀랐다. 우선 책의 제목이나 표지가 너무 소박한데 놀랐고(요즘엔 죄다 화려하고 튀니까…), 다른 한편으론 나의 낭비벽(?)을 꼬집는 것 같은 뜨끔함에 놀랐다.(윽 괘씸한 후배..) 그런데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발견했다. 사실 저자가 서술한 내용들은 여러 책들에서 지겹도록 읽어온 터라 뭐 그리 새로울 게 없었지만 특징적인 건 독자를 강렬하게 이끄는 힘이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사례들과 촌철살인의 글솜씨가 뿜어내는 힘은 가히 위력적이었다. 둔중한 울림이랄까…웬만해선 고만고만한 책들의 입바른 소리에 잘 안 넘어가는(?) 나를 무장해제시켰으니 말이다….. 이 책은 그동안 맹목적으로 소비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나를 단적으로 지적한다. 소비가 미덕인양 절제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에 근본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과소비 풍조랄까…정신의 허기를 물질로 채우려는 듯 어른이나 아이 할 것없이 사고 파는일에 정신이 없는 눈치다. 무엇이든 가득 가득 채워야 만족을 한다. 사람들은 흔히 가식과 화려한 것에는 쉽게 매료당하면서도 소박한 것은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소박한 것이 사람을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지 보여준다. 겉치레와 가식에서 자유로워졌을 때 자신의 인격은 더욱 더 성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속에서 균형감각을 잃은 우리들을 안내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젠가 미니멀리즘이 유행한 적이 있다. 불현듯 소비의 미니멀리즘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능한 적게 소비하고 절약이라는 소품으로 치장한다면 삶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만일 텅 빈 마음의 공간에 행복을 걸어본다면 삶이 근사할 거 같다. 물론 현명한 독자들은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이미 소비가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나로선 도를 닦는 심정으로 노력할 수밖에… 소박함은 촌스러움이 결코 아니다. 초라한 건 더더욱 아니다. 소박함은 진정한 아름다움이고 가장 넉넉하고 화려한 것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신과 조우하는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j*****5 2002.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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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화된 나의 삶에 생기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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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내빈. 화려해보일수록 내부를 들여다보면 종종 부실한 경우가 많다. 요즘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면 더욱더 실감나게 만든다. 가난한 사람은 그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더욱더 치장하게 되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에 바쁘다. 갈수록 화려함과 사치에 가속도가 붙고 단순함은 그 가치를 잃어간다. 그런데 놀라운 건 치장하고 소비하느라 정신을 파는 사이에 어느새 우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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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내빈. 화려해보일수록 내부를 들여다보면 종종 부실한 경우가 많다. 요즘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면 더욱더 실감나게 만든다. 가난한 사람은 그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더욱더 치장하게 되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에 바쁘다. 갈수록 화려함과 사치에 가속도가 붙고 단순함은 그 가치를 잃어간다. 그런데 놀라운 건 치장하고 소비하느라 정신을 파는 사이에 어느새 우리 정신세계는 탈진하고 화석화 된다는 사실이다. 물질이 가져온 풍요함 대신에 메말라져 가는 자신의 삶을 발견하게 된다. 물질에 기대면 기댈수록 인간의 내면은 더욱더 초라해지고 생기를 잃게 된다. 물질은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수단이자 매개일 뿐인데도 그 강렬한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나친 물질추구와 과소비로 인해 인간성과 환경이 파괴될 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여러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경종을 울려준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선진국 따라하는 것이 열병처럼 번져 왔다. 제품마다 ‘메이드 인 선진국’이 붙어야 불티나듯 팔리고 그들의 의식주는 물론 문화행위를 그대로 따라 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되짚어볼 점은 그들의 진실한 삶은 외면한 채 외형만 수입한 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소비하면서도 절약정신이 몸에 베어 있고,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지 않은가. 언뜻 보기엔 사소한 차이일지 모르나 그 결과는 의외로 크게 나타난다. 우리가 삶의 본질을 지나치는 사이 그들은 내실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물론 이러한 단선적인 비교로 우열을 가리는 게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본인을 비롯해 ‘소박한 삶’을 주의깊게 읽은 독자라면 각자 삶의 내면을 잠깐이라도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새 조금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이념은 허상에 불과하니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달라져 보자.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대열에 동참하고 싶다면 서둘러 예스이십사의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c******8 200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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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가치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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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은 담배불을 붙이기 위해 10명이 모여야 성냥하나를 켠다.' 흔히들 독일 사람들의 검약함을 말하기 위해 많이 하는 말입니다. 또 구멍난 양말하나도 절대 버리지않고 여러번 기워가며 신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구요. 한마디로 저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독일인이란 '검소함의 대명사' 그자체 였을텐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저의 고정관념이 틀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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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은 담배불을 붙이기 위해 10명이 모여야 성냥하나를 켠다.' 흔히들 독일 사람들의 검약함을 말하기 위해 많이 하는 말입니다. 또 구멍난 양말하나도 절대 버리지않고 여러번 기워가며 신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구요. 한마디로 저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독일인이란 '검소함의 대명사' 그자체 였을텐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저의 고정관념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독일 사람들조차!' 라는. 사치란 비단 지역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저도 사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있게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개념이고, 이 책에 나온 어떤이의 외조모처럼 식탁에 고기도 올리지 않는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얼마전에도 싸게 판다는 유혹에 생녹용을 몇키로나 사와서 고아먹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것은, 저는 행복을 위해서 소비를 합니다. 단지 그물건이 사고 싶어서, 그것을 사면 행복해 질 것 같아서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필요할 때에 사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얼마전 산 녹용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그래서 좀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복하도록. 하지만 좀 더 큰 화면으로 TV를 보기위해서 몇년마다 TV를 바꾸는 등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봄이 오면 어느 선전처럼 화사한 옷을 사지만, 그것에 메이커나 비싼가격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꼭 필요한 부분에 쓰기위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 혹은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테면 (이책에도 상당수 나와있지만) 겨울엔 자는 방만 난방을 한다던지, 지금 있는 곳만 빼고는 형광등을 꺼둔다던지, 똑똑.. 수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쓴다던지 하는 것들이지요. 이러한 것들은 결코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귀찮은 일들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아낀 돈을 더욱 뜻깊은 곳에 쓸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지요. 물론 항상 모든일이 순조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른 집 아이들 얘기를 하면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럴때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려 노력합니다. 사주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주다보면 언젠가 꼭 필요한 것들을 사주지 못할수도 있으니까요. 또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구별을 명확히 해주기 위해서요. 애들도 구두쇠 엄마라는 원망을 많이 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저보다 앞장서서 깜빡 잊고 다른 방의 불을 켜둔 엄마를 나무라곤 한답니다. 그리곤 같이 웃지요. 이런 것이 행복 아닌가요? 같이 TV를 보고 밥을 먹는다고 행복한 가족은 아닐테지요. 제가 여성신문사에서 나온 이 책을 읽은 것은 작년 이맘때 였습니다. 작년 이 맘때 '새로운 소박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을 읽었었지요.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가끔씩 삶이 구질구질하고 구차하게 느껴질때도 분명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제 삶이 아주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닳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이 책이 '소박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개정되어 나온 것을 보고 다시 읽어 보았는데요, 같은 내용이었지만 그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그리고는 확신을 얻었지요. 여전히 신문사이에 끼워오는 질좋은 종이의 백화점 전단지를 보며 가끔은 한숨 쉬지만, 그것을 사지 않는다고 혹은 못한다고 뒤쳐진 삶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그것을 사지 않고도 행복한 지금의 삶이 가치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가르쳐주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k*****5 200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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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과 소비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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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책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 나 스스로 많이 뉘우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처음엔 이 책 제목만을 듣고는 무슨 에세이 집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 읽기를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갖고 싶은걸 다 가지려했던 때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비싼 옷을 입은걸 은근히 자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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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책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 나 스스로 많이 뉘우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처음엔 이 책 제목만을 듣고는 무슨 에세이 집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 읽기를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갖고 싶은걸 다 가지려했던 때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비싼 옷을 입은걸 은근히 자랑하고 싶을 때도 많았었다. 하지만 참행복이란건 남에게 비싼옷을 자랑하고, 돈 잘쓰는게 아니라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란걸 새삼 깨달았다. 돈에 쪼들리게 되면서부터 친구들과도 멀어지게됐구, 말두 없어지구, 매사 능률두 오르지않구, 누구하구도 어울리가 싫었다. 몇 년전엔 그래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구 혼자 끙끙앓기만 했었다. 결국엔 엄마가 알게되서 엄마께서 어떻게 해결을 해 주신적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 또다시 이렇게 힘든 상황이 왔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구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울 뿐이다. 어려서부터 돈을 유용하게 쓰는 방법을 잘 몰랐던것 같다.지금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소비를 많이 줄이고 있다. 빚을 많이 지고 있기때문에, 참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끔 참지 못하고 또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걸 할 때두 있다. 하지만 정말 허튼곳에 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책 읽기에 취미를 붙인 나는 책을 사는 일에 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이 책두 일게 된 것이고, 이 책을 읽으므로써, 다시 한 번 나 자신두 깨닫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오히려 나에겐 더 좋은 일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카드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들었다. 거기엔 나도 포함되어 있으며, 내가 아는 몇몇 사람들두 포함되어 있을것이다. 이렇게 빚더미에 있으면서두 욕구를 채우기 위해 뭔가 새로운 것을 사야만하는, 일종의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다. 나 자신도 전혀 아니라고 말 하진 않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내 욕구를 많이 진정시키게 된 것 같다. 내가 아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꼭 읽으라구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돈이 저절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 돈을 다루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대부분 행복하지 못합니다. "이제 다시 생활 속에서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한없이 높이 오르려는, 더 빨리 가려는, 더 많이 가지려는 노력을 이제는 멈추자는 겁니다. 자연이 주는 평화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선을 되찾자는 거죠." "행복의 비결은 더 많이 가지려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덜 가지려 하는 데 있다." 느낄 줄 아는 보통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소비할 생각만 하고, 다음번엔 이디로 쇼핑을 갈까만 궁리하는 사람은 병이 든 것이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모두 병자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r 200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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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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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 (素朴)은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수수.박소.소박하다라는 말로 소박한 옷차림이나 소박한 생활에는 아주 자연스럽고 마치내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모른다. 21세기에 내삶이 소박하다면 어떤가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명쾌하게 해결 해줄 명답이 바로 슈나이더의[소박한삶]이다. [소박함]이란, 아니라고 말수 있고 스스로 선을 긋는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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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 (素朴)은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수수.박소.소박하다라는 말로 소박한 옷차림이나 소박한 생활에는 아주 자연스럽고 마치내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모른다. 21세기에 내삶이 소박하다면 어떤가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명쾌하게 해결 해줄 명답이 바로 슈나이더의[소박한삶]이다. [소박함]이란, 아니라고 말수 있고 스스로 선을 긋는 능력이다.한계에 도달한 경쟁사회에서 마치 수레바퀴 속의 햄스터처럼기능하는 대신에 자신의 삶과 소비에 의식적으로 결정권을 갖는 것이다.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내는 것이다. 지금 이것들을 사들인다고 정말 행복해질 것인가하고 자문해보는 것이다.그 대가로 주어지는 것은 재적인 자유, 홀가분함, 근심과 생활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해방, 어찌면 행복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소박한 삶]에는 보편성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돈이였다.돈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에 나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늘 함께 해서 그 존재를 잊고 살던 내삶에 돈이 없다면아니 돈이 많다면이라는 질문에 지혜로운 해답이 소박한 삶에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21세기에 되살리는 소박함의 가치 위기는 너무 많은 것을 소비하며 살아왔다. 소비자 생산자 모두의 위기 소박함이라는 새로운가치 신분과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소박함의 대가는 행복 삶 사람이 살아가거나 생활하는 일 생(生)이다. 고달픈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나는 그 인생의 의욕을 잃고 인간다운 일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죽음을 뜻하기도 하다는 것을 나를 알게 되었다.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다.] 돈이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몸이 아프면 이 세상을 즐기면서 살수도 없는데! [괴테]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수 없다는 것이 잠언으로 삶을 되짚어보게 하고 돈이 없는자의 핑계같지만 나는 이구절을 되풀이하여 읽고 또 읽었다.그렇다면 돈 말고 내가 행복해지는 법은 없는가. 그 방법또한 소박한 삶에 있었다. 즉[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잘먹어야 한다.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 오감의 느낌을 자극해야 한다. 말하고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원초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더 되새기며 나는 과연 얼마나 실천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과연 돈을 절약하면서 소박한 삶만으로 삶의 만족하게 살수 있을까.그것은 내 삶의 습관이었다. [잉고의 수기- 정원에서 꽃향기를 맡고 깨달았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사는가.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거대한 기계속에 부속품같은 생활가장 두려운 것을 알거지가 되는것 새로운 인생의 시작- 삶과 용기를 주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 왔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은 자기 원칙에 충실하고 물질주의적인 것에 희생되지 않을 가치관이 있어야 하며 순전히 물질 주의만으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밖에 없다.다른 한편,나는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사람이다.나 역시 금욕적으로 푸댓자루 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녀도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의 어떤 분야에서건 어느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 식사건 의복이건 살림살이건 질이 좋은 물건을 좋아한다. 삶과 돈은 불가분의 관계다.나도 돈이 없는 것보다는 돈이 많기를 바란다. 그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슈나이더가 지적하는 것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저 벤자민 프랭클린 이래로, 문자 그대로 시간과 돈을 바꾸어온 현대인들의 삶이었다. '소박한 삶'이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었다."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거나 돈을 벌고, 돈을 쓰는 일밖에 할 시간이 없다면, 그도 어쩐지 참담한 일일 것에 동감하면서 내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장춘몽 (一場春夢)은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이다. 헛된 영화(榮華)나 덧없는 일의 비유하는 말이다. 소박한 삶과는 어울지 않는것 같지만 인생이 '일장춘몽'이라는 것을 안다면 좀더 넉넉하고 여유롭게고 그리고 사랑하면서 소박하게 살것인데그것을 깨닫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짧은지도 모르고 나는 돈! 돈! 하면서 살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하게 한 [소박한 삶]은 독일의 번역본이라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인생이라는 진리로 시공을 초월하여 나에게 까지 왔을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공존인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없었다. 잠시 내 삶을 되돌아 볼수 있게 한 [소박한 삶]은 깊이를 알수 없는 생활철학이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우정,사랑,밤하늘의 별들과 아름다운 음악] 나는 장신구가 필요없으니 남들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아예 관심 없으니까. 반지가 2개 있을뿐인데,하나는 남편의 누이가 직접만들어 준 것이고, 정서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은으로 만든 것인데, 값으로 치면 보잘 것 없겠지만 내게는 소중한 것이다. 또 하나는 내가 직접 산 것인데, 아주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반지이다. 내게 물질적인 사치는 의미가 없다.내게는 우정이 사치일뿐이다. 사랑이 내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사치이다. 지금껏 나는 쓰디쓴 고통을 안겨주지 않는, 그런 사랑을 체험해 본적이 없다. 사랑의 비싼 대가는 항상 고통이었다. 그리고 바다 근처에 살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나에겐 사치스러운 일이다. 꽃피고 자라나는 초목의 향기. 밤하늘의 별들과 아름다운 음악이 사치이다. 밤마다 넓은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치이다. 멋지지 않은가. 텔레비전 한 대가 내겐 사치이고 , 전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술적 성취처럼 여겨진다. 즉 내겐 다른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와 만난다는게 그렇게 중요하다. 이것이 내겐 사치이다. 건강하게 하는 맛있는 음식도 마찬가지로
k*****7 2002.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내용보기
우리는 매일 매순간 소비할 것을 강요당하며 산다. 떼어도 떼어도 새로 나붙는 아파트 현관문의 광고전단. TV. 잡지. 신문을 열 때마다 마주치게되는 세일 광고. 인터넷 메일함을 가득 채우는 쇼핑몰의 홍보 메일. 친절하게 세일 마감 날짜를 알려주는 핸드폰의 문자메시지까지. 귀 속에는 늘 딸랑딸랑 울어대는 벨소리가 들린다. "돈을 써라. 싸게 줄테니 하나 더 사라. 물건을 사는 것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내용보기
우리는 매일 매순간 소비할 것을 강요당하며 산다. 떼어도 떼어도 새로 나붙는 아파트 현관문의 광고전단. TV. 잡지. 신문을 열 때마다 마주치게되는 세일 광고. 인터넷 메일함을 가득 채우는 쇼핑몰의 홍보 메일. 친절하게 세일 마감 날짜를 알려주는 핸드폰의 문자메시지까지. 귀 속에는 늘 딸랑딸랑 울어대는 벨소리가 들린다. "돈을 써라. 싸게 줄테니 하나 더 사라. 물건을 사는 것이 미덕이고 당신의 가치증명이다." 예전엔 먹고살기위해 일했다면 이젠 뭔가 사들이기 위해 일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우리는 생존과 하등 상관없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사들였다. 더불어 끊임없이 남의 것. 새것을 갖고싶어하는 근거없는 욕망을 길러왔다.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 많은 것들로도 결핍은 채워지지 않았다. 다만 끝간데 없이 커져가는 욕망에 복종하며 소비를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존재를 확인할 뿐이다. 이 책에는 다종다양한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더 이상 소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발적으로 소비를 줄인 사람. 파산. 실직 등 어쩔수 없이 소비를 줄여야 했던 사람. 호기심으로 절약의 한계를 시험한 사람. 집안의 전통으로 절약이 몸에 밴 사람들 등 단순한 삶을 택한 사람들의 수기가 담담하게 읽힌다. 동기와 처한 상황은 각색이지만 이들의 결론은 동일하다. 소비가 삶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않는다는 것. 소금을 한줌 집어삼킨 것처럼 손에 쥐어지지않는 욕망의 갈증을 키울 뿐이라는 것. 절약과 인색의 차이에 대해서도 명료한 선을 긋는다. 자신의 일생을 컨트롤하는 방식이 절약인 반면 인색은 모든 것을 손아귀에 넣고 다른 사람도 쓰지못하게 함으로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병적 강박증. 반사회적인 행동인 것이다. 물론 한 동독여성의 말대로 자발적인 소박함을 추구하기위해서는 뭔가를 줄일만한 여유분이 있어야한다. 즉 가진 자의 선택사양이며 부자들의 새로운 트랜드이다. 당장 먹고죽을 것도 없다는 사람들에게 간소함을 요구한다는 것은 폭력적인 처사다. 그러나 가진 자, 덜 가진자, 소유의 부피를 떠나 이 책은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부조리한 낭비를 멈추고 속도를 늦추면 내면의 소리가 들린다.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물질에 휘둘리지않는 자유와 독립을 얻게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일생의 굴곡을 격어낸 사람들의 부드러운 설득이다. 예전 한 선승이 입적하신 후 유품이라곤 변변한 이불 한 채 없이 달랑 좌복(참선하는 방석) 하나뿐이었다는데...나를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가. 나 자신인가. 나를 가장한 욕망인가. 나를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

[인상깊은구절]
쇼펜하우어는 말한다."낭비와 인색은 둘다 악덕이 아니라 어리석은 짓들이다. 낭비를 일삼는 자는 순간순간의 쾌락을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간과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인색한 자는 결핍에 대비하는 대책들만을 과대평가하여 현재의 행복을 그 대책을 위해 희생시키기 때문이다.이런 식의 옳지못한 가치는 또한 분명히 타인에게 고통을 줄것이며 이것들이 바로 악덕의 원천이 된다" 사전에는 간단히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인색함은 소유에서 오는 기쁨이 소유에의 열망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누구의 욕구가 제한받느냐가 관건이다. 인색한 구두쇠는 남들의 욕구까지도 억누르는 사람이다. (...) 심리학에서는 인색함을 "자기보호본능이 이상한 형태로 드러나는, 일종의 도착상태"로 본다.
p******6 2002.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가능할 것 같은 내마음의 갈등
"불가능할 것 같은 내마음의 갈등" 내용보기
소박한 삶이라 하면 작고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에게 소박한 삶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피치 못해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궁색한 삶 같기도 하다. 책 내용을 읽다보면 경제적인 문제에서의 소박한 삶도 나오지만 궁극적으로 정신의 소박함을 의미하는것 같다. 본문의 내용에서 처럼 부자와 가난한 자간의 거리가 좁아진다는것, 가난한자의 입장을 좀더 이해할수 있다는 의
"불가능할 것 같은 내마음의 갈등" 내용보기
소박한 삶이라 하면 작고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에게 소박한 삶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피치 못해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궁색한 삶 같기도 하다. 책 내용을 읽다보면 경제적인 문제에서의 소박한 삶도 나오지만 궁극적으로 정신의 소박함을 의미하는것 같다. 본문의 내용에서 처럼 부자와 가난한 자간의 거리가 좁아진다는것, 가난한자의 입장을 좀더 이해할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가끔 소박한 삶을 산다고 하면 나의 소망이나 꿈,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도 작고 보잘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돈만을 아는 사람,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 자신의 욕망을 위해 힘쓰는 사람보다는 마음이 따뜻하고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양지가 있는 사람이기를 원한다. 나의 자식에게도 이세상의 성공을 바라기 보다는 보다 따뜻한 사람이기를 원한다. 그런데 생활을 하다보면 주변의 영향으로 좀더 일하고, 좀더 벌고, 좀더 가르치고, 좀더 성공하기 위해서 아둥바둥하게 된다. 나의 마음과 나의 행동이 과연 일치할수 있을까? 솔직히 용기가 없다.
u*****g 2002.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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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가 내일상을 모두 차지해버린 고3시절 저를 버텨내게 만든 힘은 '대학에만 가면 난 행복해질수 있다'란 저의 자기 최면이었습니다. 대학=행복 이란 등식을 만들어 내며 제 나름의 최면을 건 덕분에 전 고3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체험한 대학은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죠. 대학에만 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전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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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가 내일상을 모두 차지해버린 고3시절 저를 버텨내게 만든 힘은 '대학에만 가면 난 행복해질수 있다'란 저의 자기 최면이었습니다. 대학=행복 이란 등식을 만들어 내며 제 나름의 최면을 건 덕분에 전 고3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체험한 대학은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죠. 대학에만 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전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빗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 빗소리를 듣는데 몸에서 절로 반응이 나오더군요. 몸속에서 산뜻한 울림이 들리더니 제 목에선 '아 좋다' 란 말이 절로 나왔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구나. 이런게 행복이구나. 일상속에 있는 소박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함 속에도 행복이란게 있을 수 있구나. 내가 바래마지 않았던 멋진 성공, 폼나는 인생이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구나. 이런걸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눈물이 났죠. 그리고 나서 만난 책이 바로 레기네 슈나이더의 '소박한 삶' 이었습니다.물질적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대한 동경을 품고 살던 제게 '소박한 삶' 이란 소박한 제목이지만 소박하지 않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책제목이 저의 마음을 끌더군요."내게는 물질적인 사치는 의미가 없다. 내게는 우정이 사치다. 사랑이 내게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하는 최대의 사치다" 란 작가의 말에 전 제 인생을 돌아 보았습니다. 난 어떻게 살고 있나? 나 역시 작가가 그려놓은 현대인들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깊이 숨을 들이쉬고 다시 첫장을 찾아 전 한장의 문장을 적어 넣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의 전화 한통화에, 가족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시는 어머니의 들뜸에, 책한권과 녹차한잔의 여유에, 매일 아침 나의 아침준비를 도와주는 비틀즈의 음악에 행복이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9 200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