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와 춤을"을 본지는 한 10여년 정도 된것 같은데 정말 감동적인 작품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해 아카데미상을 7개나 휩쓸었고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이었다. 항상 멋진 카우보이들과 서부개척자들의 모험담만을 보여주던 서부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고 오로지 영역확대만을 위한 전쟁을 일삼는 백인들과 자신의 가족과 식량을 보호하기위해서 온몸을 던지는 인간적인 인디언들과의 대비는 문명과 인간에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거기에다가 현실감있는 연기와 어디서 저런 장면을 찍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할 정도의 아름다운 배경은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영상> 10년이 넘은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광활한 광야와 사막, 멋진 자연풍광을 화면에 그대로 담고 있고 노을이 지는 지평선은 그래픽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갈정도로 아름답고 버팔로 사냥장면은 너무나 역동적이어서 실감을 더한다. <음향> DTS를 지원하고 있어 좋은 음질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버팔로 사냥장면은 단연 압권으로 정말 지축을 서서히 울리는 것같다.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 버팔로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 말발굽소리는 다른 타이틀의 인공적 소리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또한 앞부분의 총격신도 현장감있다. 하지만 여느 전쟁영화보다는 정적인 면이 있는 타이틀이다. 타이틀은 2장인데 보통타이틀이 1장은 영화, 나머지 한장은 써플인것과는 다르게 영화가 전후반으로 2장 나눠져 있는데 이는 질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하니 정말 소장가치가 있지않을까 생각된다. <써플> 감독과 스텝들의 대화가 코멘타리로 들어 있으며 한글 자막지원도 된다. 영화 각장면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해주어 영화에 대한 애정이 더 가게 만든다. 그러나 다른 써플내용은 주인공들의 소개, 줄거리, 사진이 전부라 조금 빈약한듯하나 케빈코스트너의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이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못한 신세대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타이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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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영화DVD를 선물하거나 빌려주고 잘 봤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는 참지만 대개 내가 먼저 그 영화 봤냐 하고 묻는다. 그러면 친구는 바빠서 못 봤단다. 아니 어떻게 하루 2-3시간 좋아하는 영화를 볼 시간이 없는가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내 삶이 복잡해지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2월에 집에서 영화를 보고 그동안 보지 않았는데 어제 좀 긴 영화를 택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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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구입해 본 영화.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전쟁영웅이 된 존 던비 중위는 서부 국경지대를 임지로 선택합니다. 사회적 성취에 관심이 전혀 없고 단지 피 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떠나고 싶은 그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헌데, 서부의 국경은 부대라기보다 오두막집이었고 상급부대의 지원도 없는 오지였습니다. 무인도처럼 황야에 고립된 그는 늑대와 친구가 됩니다. 마침내 인디언과 조우하면서 인디언의 세계와 심성에 깊은 인상을 받고 그들의 삶에 동화되기 시작합니다.([늑대와 춤을]이란 영화제목도 인디언이 주인공에 붙여준 이름입니다.) 꽤 알려진 영화이지만 과거에 영화를 별로 즐기지 않아 이제야 봤습니다. 3시간 가량 되는 긴 영화라서 이틀에 나눠 감상했습니다. 광대한 서부 자연 풍광과 거침없이 질주하는 버팔로(미국 들소) 떼가 장관이었습니다. 장교와 인디언과의 교감이란 소재가 이색적이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제가 보기에는 좀 긴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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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정당화 하고 당한 사람들의 눈물을 잊고 산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들은 우리보다 못하다고, 그렇게 단정지어 버린다. 하지만 '우리' 그리고 '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도 옳다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 지금 나의 삶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원리들은 나의 조상님에게서 온 것이 아닌 서구에서 온 것이다.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장 진보한 삶을 사는 현대인이라는 그 인식. 사실은 서구의 발뒤꿈치를 겨우겨우 따라가면서 아시아와 조선을 잊은 결과일 뿐이다. 현대사회의 주류인 미국, 그 나라는 역시나 자신들의 삶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많은 서양인들이 미국에 가서 인디언을 몰살시키고 영토를 빼앗았다. 인디언이 과연 그렇게 전근대적이고 비웃음을 살만한 사람들일까? 그들의 마음은 따뜻하고 풍요롭고 그들의 지혜는 서구인들의 그것 처럼 약삭빠른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과거, 또 미래를 아우르며 그 긴 시간을 지구에 무리 주는 일 없이 살아가는 참으로 '인간다운' 모습이다. 감독이자 주인공 역을 맡은 케빈 코스트너는 인디언에게 매료된 미국인이다. 자연과 동화된 그 물 흐르는 듯한 모습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미국인들의 자기반성이자 비웃음 당하고 있는 인디언들의 명예회복이다. 하지만 아무리 지나고 나서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해도 이미 사라져버린 인디언들의 삶을 되돌릴 수가 없다. 서구의 편하기만한 생활방식은 마치 마약같은 편한함을 주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