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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이 누군들 되고 싶을까,
"영원한 남편이 누군들 되고 싶을까," 내용보기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읽은 게 전부다.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정도.. 이 작품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여행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도 하고. 중년의 독신 귀족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엉망진창 소동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그가 사랑했던 여자는 이미 남편이 있
"영원한 남편이 누군들 되고 싶을까," 내용보기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읽은 게 전부다.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정도.. 이 작품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여행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도 하고. 중년의 독신 귀족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엉망진창 소동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그가 사랑했던 여자는 이미 남편이 있었고, 그 여자는 그러한 관계를 여러 차례 맺고 있었지만 그 남편은 짐작조차 하지 못하다가, 여자가 죽자 편지들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영원한 남편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여자의 한 부속물로서만 살아왔던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광분에 빠진다. 게다가 자신이 존경했던 이 독신귀족조차 그녀와 그런 사이였다는 사실에 거의 패닉 상태가 된다. 인간성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장면들에서 너무나 현대적인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c***s 2002.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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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 영원한 애인
"영원한 남편, 영원한 애인" 내용보기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아마 망설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광고카피에도 무수히 등장하는 "친구같은 남편, 애인같은 아내"같은 너무나 이상적인 애정을 뒤로 한채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구도는 흔히 있을 법도 한(?) 불륜의 끈을 보다 더 야몰차게 쥐어틀고 있는 느낌이다. 벨차니노프와 빠벨 빠블로비치는 사실 둘을 서로 사랑하고 있는 반쪽의 객체이면서 서로를 증오하
"영원한 남편, 영원한 애인" 내용보기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아마 망설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광고카피에도 무수히 등장하는 "친구같은 남편, 애인같은 아내"같은 너무나 이상적인 애정을 뒤로 한채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구도는 흔히 있을 법도 한(?) 불륜의 끈을 보다 더 야몰차게 쥐어틀고 있는 느낌이다. 벨차니노프와 빠벨 빠블로비치는 사실 둘을 서로 사랑하고 있는 반쪽의 객체이면서 서로를 증오하고 미워한다. 그 둘을 얽혀주고 있는 대상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의 역할을(?) 잊지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 아무리 벨차니노프가 신경쇠약에 빠지고 혼란감을 겪고 빠벨 빠블로비치가 자괴감에서 벗어나려 술을 들이켰을 지라도 그 둘은 존재감을 서로 느껴야 안정될수밖에 없다는 것은 무서운 사실이리라. 이 작품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신경질적으로 펜을 날리던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중에서는 꽤나 많이 손을 본 작품에 속한다. 지나치게 신경증적인 발작을 묘사한 벨차니노프의 독백에서부터 글의 전계까지 그의 다른 작품에서보다 더 차분함과 치밀함이 엿보인다. 의외이면서도 참 반가운 작품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여러 장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치 훌륭한 작품이라 평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이 여인도 그런 여인들중의 한 사람이다. 오로지 불성실한 아내가 될 목적하나로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여자들 말이다, 그런 여자들은 처녀시절에 정조를 허무는 일이 결코 없다. 그들의 자연의 법칙이란 반드시 그 일을 위해 시집을 가는 것이다. 남편은 최초의 애인이지만 결혼식을 올린 다음이 아니면 안된다. 어느 누구라도 그런 여자들보다 더 교묘하고 손쉽게 시집을 갈 수는 없다. 최초의 애인이 생기면 그때는 언제나 남편이 그 잘못을 책임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나서 모든 부정행위는 지극히 성심성의껏 발생하게 된다. 그러고도 그들은 끝까지 최대한도로 자신들이 옳으며 물론 절대적으로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벨차니 노프는 그러한 여성의 유형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확신하고 있엇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여자들에게 어울리는 남편의 유형, 즉 그러한 여인의 유형에 어울리는 것을 유일한 사명으로 태어난 남편의 유형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그러한 남편들의 본질을 말하자면 <영원한 남편>. 아니면 다르게 말해서 평생토록 오직 남편이 되기만 할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기위한 것에 있다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k********r 2002.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