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각고의 노력 끝에 겨우 이루어놓고 나면 비로소 허무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승진만을 바라보고 앞만 달려온 사나이가 어느날 뒤를 돌아봤을땐 자신과 단절되어 있는 아내와 자식들. 바로 이 소설도 이러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 편의 단편이 실려 있지만 전 목걸이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어느 부인이 파티에 가기위해 이웃집 사람에게 목걸이를 빌립니다. 아주 비싸 보이는 목걸이었는데, 파티에서 잃어버리자 그때부터 그 부인은 목걸이의 대금을 갚기위해 피눈물나게 돈을 벌게 시작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돈을 다 모아서 이웃집 사람에게 가지고 가자 알고보니 그 목걸이는 진짜가 아니라 모조품이었더라는...아주 허탈한 이야기가 펼쳐지죠. 모파상은 유명한 작가지만 전 여자의 일생보단 목걸이를 더 좋아합니다. 한동안 끝의 반전이 너무 놀라운지라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