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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3권의 두번째 권에 해당하는 8권에선 아트레이드 황조의 2번째 황좌에 오를 폴 무아딥의 아들인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레오가 자신을 찾기 위한 사막으로 간 여행을 다룬다. 7권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신생 아트레이드 황조는 초대황제 폴 무아딥이 던져놓은 문제를 처리하지 못해 헤멘다. 그의 누이 엘리아는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저주받은 존재'가 되어 그녀의 조상이며 그녀 자신이 죽인 가문의 원수인 하코넨 남작의 자아에 휘둘리면서 제국을 망쳐간다. 그녀가 자신을 망치고 제국을 망치는 것은 셀 수 없는 자아의 기억들에 휘둘리지 않을 강한 (적어도 안정된) 자아가 없기 때문이다. 고모가 무너져가는 것을 보면서 마찬가지로 태어나기 전에 태어난 자로 태어난 폴 무아딥의 쌍둥이 남매는 고모를 경멸하면서도 자신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연민을 갖는다. 그러나 그녀를 대신할 자신도 없다. 그들 역시 고모처럼 중심이 확립된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매 중 오빠인 레오는 고모를 대신하여 제국을 떠안을 준비를 하기 위해 아무도 찾지 않을 곳을 찾아 사막으로 떠난다. 그리고 사막에서 그의 할머니 제시카가 준비해둔 훈련을 받으면서 제국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자신만의 통치관을 정립한다. 그리고 그 통치관은 고모가 가지고 잇지 않은 중심을 잡는 것과 동시에 오는 것이었다. 고모와 그들 남매에게 부족한 것은 넘치다 못해 주체할 수 없는 기억들과 그 기억들의 주인인 자아들이 아니라 그 그것들 위에서 그것들을 제어할 의지였고 중심이었다. 그리고 레오가 그 중심을 가지면서 8권이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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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3부 중간에 해당하는 8권입니다만, 인쇄상태가 여러 페이지에서 불량이 보이고, 종이가 얕은 주황 점이 묻어있는 페이지가 3쪽이나 됩니다. 제가 받은 책이 안좋을 수도 있는데 9권 역시 인쇄상태가 안좋은 페이지가 몇쪽 있어 그냥 포기했습니다. 사실 그냥 잊다고 패스하면서도 읽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모르겠지요. 일단 제가 받았던 책의 인쇄불량은 왠지 멀미를 일으키는 것이었는데 한글자한글자씩 보면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잉크가루가 많이 묻어있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지우개로 문질렀습니다. 그러니 괜찮아지더군요. 물론 백퍼센트 좋아진건 아닙니다. 그나마 멀미 거의 안날정도 수준이 된거죠. 280페이지 정도 하는 책인데 인쇄불량이 몇 페이지 있는 건 좀 실망했습니다. 3부의 내용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1,2부보다 많이 나옵니다.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져서 책을 잘못샀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즉 취향을 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1부는 아트레이드 가문과 하코넨 가문의 적대, 황가인 코리노 가문의 음모, 그리고 아라키스의 원주민인 프레멘과의 세력 갈등의 이야기가 좋았지요.
2부는 아트레이드와 여러 연합 세력의 갈등 좋았습니다. 1부와 2부는 굉장히 영화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3부는 분명 완성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한다고 말돌리는 이유는 솔직히 종교가 없고 철학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이 소설의 재미를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트레이드 가문 내부의 갈등, 그리고 옛 황가 코리노 가문의 음모.. 좋습니다. 그런데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같은 개성있는 악역이 없어서 영 아닙니다. 아 물론 그 하코넨 남작도 등장합니다! 근데 너무 적습니다. 제국 섭정 엘리아와 그녀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와의 갈등은 베네 게세리트의 그것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이해가 전혀 안되서 저는 즐길 수 없었습니다. 클라이맥스가 있는 9권의 후반부는 재밌습니다. 8권리뷰지만 원서로는 같은 3부니까 써봅니다. 종교,철학 몰라도 클라이맥스는 영화같아서 좋습니다.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주가 되기 때문에 취향을 극히 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미리 참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