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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벽한 농촌에 사는 부부는 병 때문에 치료차 온 남이 요즘 명랑해 보인다고 이야길 한다. 남은 꽤 건강이 좋아져 아예 이 곳에 집을 짓고 살 생각이다. 남은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A 양도 유 양도 아닌 금례라고 한다. 금례의 애비인 문서방은 사윗감 고르는 눈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남의 부탁을 받은 그는 문서방에게 간곡히 말하여 과만하다는 답변을 얻어 내고 며칠을 기다리지만 답이 없다. 그렇게 십여일이 흘러 추수가 끝나고 문서방이 서울에 있는 남의 집을 찾아 가니 대단한 부잣집이었다. 문서방은 남에게 너무 과분하여 못 하겠다 하고 재산은 없지만 착실한 장돌이에게 금례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