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반가운 역사소설이 나왔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한강... 이후 이렇다할 역사 소설의 걸작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그간 한국 문학의 흐름이 끊겨버린 역사 소설의 장르를 <금강>이 부활 시켜줄 것인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충남사람인지라, 금강은 대한민국의 많은 강들 가운데 가장 친근한 강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강천인데, 현재 군산시에 속한 곳이다.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이고, 다로 흘러들어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 지리까지 떠올리면서 책을 읽으니 더욱 소설 속의 배경이 상상이 잘 되어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1500년대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곁들인 소설인데, 실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정치가들과 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역사 공부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매우 유명한 사람들 (조광조같은?) 은 익히 들어서 실존 인물임을 알지만, 남의 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세하게 아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보통 해외 소설을 좋아하지만 역사 파트에서는 한국 문학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책 속에서 중종반정,기묘사화, 을사사화 같은 역사 속 유명한 사건들과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중종, 조광조, 반정공신들, 사림과 훈구파의 대립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백성에게 정치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소문일뿐, 사실 그들을 위협하는 것은 하루 끼니도 때우왜구의 약탈이었고 험난한 정치권에서 맞서 살아가고자 몸부림치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사뭇 흥미진진하다. 금강 1부의 주인공은 연향이다. 1500년대에 여자로 태어나 학문을 배운다는 것은 양반집 규수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연향은 강천군수와 기생신분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학문을 배우기 시작한다. 홍길동같은 서자였고 게다가 여자였기 때문에 기생과 같은 신분일 수 밖에 없지만 연향은 착실히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충암 김정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움을 계속해 나간다. 충암 김정이 실존 인물인지 궁금하여 찾아봤더니 중종2년에 장원급제하여 성균관 관리도 임명이 된 실존 인물이었다. 사림파의 거목같은 인물로서, 기묘사화로 인해 제주도에 유배를 가게 되었고 이에 연향도 스승을 따라 제주로 행적을 옮기게 된다. 그 이후 연향은 스승의 학문적 뜻을 현실 세계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상단을 운영하여 자본을 마련하고 충암의 제자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끔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역사란, 권력을 가진 자는 언젠간 권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독재자가 되면 암살까지 당하는 것이 역사가 가르쳐준 사실이 아니던가. 연향도 역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역모죄로 옥살이를 하게 되고 죽음을 맞기에 이르른다. 여자로서 남편의 뒷바라지 밖에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기생의 딸로 태어나 큰 꿈을 꾸고 살았으나 결국 맞이하게 되는 것은 때이른 죽음이었다. 무엇이 옳은것일까? 어떤 삶이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꿈꾸는 것이 있다는 것은 살아갈 힘을 주게 만든다는 것,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
|
어린 시절 유난히 역사소설을 좋아했다. 월탄 박종하의 [자고 가는 저 구름아]나 박경리의 [토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들이었다. 대학을 다니던 시기를 전후에 한때 역사소설 열풍이 불었었고, 나 역시 당시 유행하던 역사소설을 즐겨 읽었었다. 당시 보통 10권짜리 역사소설이 유행이었다. 김주영 작가의 [객주]나 [백정], 이병주 작가의 [바람과 구름과 비], 그리고 이런 역사소설 유행의 정점을 찍었던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그 후 한동안 역사소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발표되는 몇 권의 역사소설도 대부분 방송 콘텐츠와 결합된 퓨전 역사소설이었다. 그러기에 더욱더 깊이 있는 정통 역사소설에 목이 말라 있었다. 이런 갈증을 채워 줄 수 있는 소설이 나왔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출간했던 솔출판사에 김홍정 작가가 쓴 [금강]이라는 작품이다. 기묘년 동짓달 추위가 세상을 꽁꽁 얼렸다. 임금은 입직 승지에게도 함구한 채 내관들에게 현임과 전임을 가리지 말고 의정부 당상관들은 모두 편전으로 들라 이르렀다. 임금은 전날의 망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임금이 아니었다. -중략- 우울에 떨고 있는 필부, 도도한 공신들에게 구걸하는 권력의 하수인. 그것을 말해 준 자는 송사련 그였다. 소설은 반정 공신들에 허수아비로 왕이 된 중종이 왕으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학감에 조광조와 같은 사림을 우대했다가 또한 그들을 내친 것으로 묘사한다. 또한 당시 훈구파 공신들의 권력이 얼마나 막강하고, 그 당시의 조선이 어떤 세상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마시는 술 한 잔의 돈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렸다. 더구나 그는 공신이었다. 새로운 나라를 이루겠다고 임금을 갈아치운 그들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한 별감은 생각했다. 머리가 맑아졌다. 생각이 단순해졌다. 공신들은 그들의 나라를 이룬 것이었다. 그들만의 나라, 그들이 주인이고 그들만이 세상에서 당당히 살 권리가 있는 나라, 한 별감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건 아니었다. 주석을 파하고 돌아오면서 그들의 나라의 일부를 베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을 베어내지 않고는, 그들만의 세상을 베지 않고는 자신들의 삶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P377) 소설은 중종반정 이후 권력을 잡은 공신들이 만든 패악한 조선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대동하여 사는 세상을 꿈꾸는 충암과 그 뜻을 이어받는 무리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
학창시절 역사라는 과목을 공부할 때는 시험을 위해 외우기만 하는 되는 '암기과목'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오직 시험을 위해 외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역사 공부가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계속 공부하고 있다. 이제는 '역사'를 순수한 관심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암기보다는 이해하는 방법으로 역사를 즐기고 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며 실제 당시의 상황이 어떤지 다른 역사책을 통해 확인하기도 한다. <금강>이라는 이 소설책을 만났을 때도 그랬다. <금강>은 우리나라 역사 중 암울했고 피비린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편소설이다. 1498년에서 1545년까지 벌어졌던 총 4번의 사화에서 1519년에 벌어진 세 번째인 '기묘사화'에서 벌어진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금강>은 당시 사화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기묘사화는 훈구파가 '조광조' 등의 신진 사대부들이 숙청된 사건으로 기묘사화보다는 조광조라는 인물이 워낙에 유명하기에 기억할 것이다. 당시 중종의 지지를 얻은 조광조와 신진 사대부들은 성리학에 의거한 이상정치 실현을 목적으로 많은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훈구파의 미움을 사는 '위훈삭제(僞勳削除)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조광조 등 신진 사대부들은 대거 숙청된다. <금강>은 그런 피바람속에서 살았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충암 김정은 문과에 장원급제해 형조판서를 역임했다. 하지만 기묘사화와 신사무옥으로 제주로 유배되게 된다. 그런 충암에겐 당시 천대받던 신분의 제자인 소리꾼인 연향이 있었다. 미천한 신분을 미천하다 하지 않았던 충암의 마음에 연향은 스승으로 모시게 되면서 연향의 인생도 달라지게 된다. 연향은 연인이자 충암의 또다른 제자인 양지수와의 사랑도 포기한 채 충암의 뒤에서 보필한다. <금강>은 충암이 제주로 유배되고 신사무옥으로 결국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연향은 충암에세서 배운 가르침을 가지고 상단을 만들고 남원 지역을 주도하는 충암 동계의 행수가 된다. 기록된 역사로 모든 역사를 판단할 순 없지만 역사에서 누가 잘못이고 누가 잘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화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역사의 한 부분일뿐이다. 그러는 과정에서도 또다른 역사를 창조한 사람들이 있다. 지금 지난 역사를 배우는 우리는 객관적인 눈으로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
정작 국사를 배우는 중고등학교때는 너무 관심이 없어 공부를 안했다가 20대 후반이 되서야... 정치에 관심이 생기니 자연스레 역사도 눈이 갔었더랬다. 많이는 아니지만 역사 관련 책을 읽었지만 처음에 이 금강은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연향은 이미 한 마리 암탉이 아니라 대붕이었다. 날개를 펴면 온 세상을 덮을 수 있는 대붕. 연향은 오래전부터 큰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
|
금강 1부 연향 김홍정 올해와 같은 이름인 병신년 (선조 29년)에 일어난 일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서 기묘사화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많은 조선의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법한 기묘사화에 대한 대장정의 이야기가 이 금강에서 다뤄지는 것이다. 기묘사화에 의해 형조판서를 역힘한 김정이 제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김정은 소리꾼인 연향을 만나게 되고 연향은 김정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1권의 제목이기도 한 연향은 충암 김정의 가르침을 받은 소리꾼 출신의 여 수장이다. 연향의 신분은 군수인 아버지와 기생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미천한 신분이다. 그러나 연향은 미천한 신분이라고 해서 행동도 미천하지는 않았다. 글과 노래를 배워서 그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1519년에 일어난 기묘사화는 연산군이 폐위되고 나서 중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조광조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화가 일어난 것이다. 1521년에는 신사무옥이 일어났는데 역사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신사무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신사무옥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조광조는 중종과 함께 나라를 바꾸려고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종은 자신의 부인도 내치고 사약까지 주는 냉철한 사람이라 생각이 든 적도 많았다. 아무래도 왕의 자리라는 것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금강은 현실에서 사림파가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이 되었을까 생각을 해줄 수 있게 하는 소설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화가 한 번일어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피가 강이 될 정도가 아니었을까. 조선시대는 철저한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여자들에게는 많은 힘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화가 일어나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일가족이나 관련된 모두가 사형을 당하고 만다. 사림이 원하는 것은 대동사회이다. 노인은 편안하고 과부나 홀로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김을 받아야 하는 세상이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소리꾼 출신의 연향은 장사치가 되어 점점 능숙한 상인이 되어간다. 우리가 몰랐던 그때에도 연향처럼 여자들이 보여주는 패기가 있었을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금강에서 끝나기까지의 여정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2권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된다. |
|
대한민국 4대 강 중의 하나로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1편은 소 주제가 연향이다. 실존 인물인 충암 김정은 사림의 거두로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지상과제로 조선시대의 신분제를 살펴보면 사농공상(士濃工商)으로 표현 할 수 있는바 이는 충암동계의 세상을 위해 매진하던 연향, 송사련의 사림 제거를 위한 계획으로 |
|
이 기나긴, 유장한, 그리고 아련하며 흥미진진한 소설 첫걸음을 떼는 첫 문장이 "병신년 유월 그믐"입니다. 올해가 병신년이고, 육십 갑자 歷算法은 60의 배수로 꼽아야 한 바퀴, 혹은 여러 바퀴를 돌고 제자리로 돌아오니, 서기로 계산해서 1596년에 60x7=420을 더하면 지금 우리들 독자가 살고 있는 2016년이 됩니다. 1596년은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운 대로 임진란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채 이듬해 발발할 재란의 폭풍을 숨죽여 지켜볼 시점입니다. |
|
역사팩션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책의 소개글만 보고도 읽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사랑은 죽음을 두려워 않는다.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의 양장본의 책이 참으로 멋드러지게 또 저의 마음을 사로잡고 책을 펼치자 큰 환자와 더불어 읽기 편한 적당한 활자가 보기 좋아서 가독성을 도와주더군요 그러나 책의 내용은 독자들에게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이야기의 시작은 병신년 1596년 정지포의 대장간 뒤편에 토굴을 파고 무기들을 채워둔지 몇해,, 이런 병장기들을 드디어 배에 싣고 나르기 시작하는 이야기,,,뭔가 큰일이 일어날것 만 같은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러다 이야기는 다시 무오년 (1498년 연산군 4년 )과 갑자년 (1504년 연산군 10년) 두 차례의 사화로 연산군을 몰아내 임금을 바로 세운다는 '종종반정'을 거쳐 임금 중종이 오르게 된 이야기와 기묘년 (1519년 ) ' 주초위왕'이란 글자가 궁궐의 나뭇잎에 발견되어 이후 '기묘사화'가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로인해 충암 김정도 공신들의 표적이 되어 귀양길에 오른 이야기가 나오는데 드디어 이로써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되네요,, 1권이 충암 김정으로부터 소리꾼이라 하대 받지 않고 후학으로 사랑을 받은 연향이 아버지처럼 모셨던 충암의 위리안치 소식을 듣고 귀양지인 제주도로 따라가 충암을 뒷바라지하며 상술을 터득하고, 충암의 가르침을 따르는무리가 결성한 '동계'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배후인물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역시나 글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시간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연향의 손자 창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딸 부용, 연향의 이야기 순으로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 진행하다가 충암 김정의 이야기와 연향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려주네요 그 틈에 곱고 차분하여 맑은 눈을 가진 선비 양 현량(양지수)를 만나 죽을 때까지 입을 열어서는 안될 마음속에 품어버린 사랑을 하게 되고 이에 딸 부용을 낳게 되지만 강천사에 부용을 맡기고 위리안치된 충암을 따라 제주도로 가는 연향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 운명을 불사른 세 여인 중의 한명인 연향의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역사팩션소설답게 소리꾼 연향이 충암 김정을 만나 그를 따르고 모시는 가운데 충암의 후학들인 남원 이돈, 정희중, 양지수(양 현량) 등의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연향이 ‘충암동계’의 실질적인 대행수가 되지마 운명의 소용돌이 속의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그러나 워낙에 이야기가 시간순에 맞지 않게 왔다갔다하기때문에 초반에 요런점만 주의하면서 읽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진다면은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그럼 저는 이제 2권 미금의 이야기로 고고 ~~ 달려갑니다.
|
|
솔 출판사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소설가 박경리 님의 토지였다. 지리산의 중심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그려낸 소설이 토지였다면 소설 금강은 연산군이 폐위되고 중종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그동안 낙동강이나 섬진강,한강 유역의 소설은 있었지만 금강과 관련한 소설은 흔치 않았다는 걸..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 소설의 역사적인 배경은 바로 중종이후 1519년에 일어난 기묘사화와 1521년에 일어난 신사무옥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백성의 굶주림을 탈피하기 위해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이들과 세로운 세상으로 만들려 했던 그들..그러나 그들의 이상적인 세상과 삶은 그들이 원하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권력을 가지려 했던 그들을 제거하려 했던 신사무옥에 감추어진 새로운 인물 천민 송사련이 누구인지 알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소설 속 소리꾼 연향의 삶과 인생을 같이 알 수가 있다.여기서 천민 송사련은 철저히 권력을 탐하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충암의 인생을 망치게 되고 신사무옥 이후 30년간 조선의 권력을 움겨지게 된다.그러나 기존의 권력은 새로운 권력이 등장함으로서 사라진다는 것..그것은 송사련 또한 마찬가지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연화는 소리꾼이었으며 자신에게 글을 가르쳐 주었으며,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 주었던 성균관 유생의 참 스승이자 형조판서였던 충암 김정이 있었다. 그렇지만 충암은 기묘사화와 신사무옥으로 인하여 제주도로 유배를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그리고 충암의 뜻을 받들었던 새로운 인물 남원이 등장하게 된다.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은 충암을 사사하려 하였지만 그가 사사되는 것은 성균관 유생들의 반발을 불러오기에 그럴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건 지금 현재 국회의원 유승민과 같은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권력층에게 잇어서 충암은 내칠 수도 그렇다고 끌어앉을 수도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게 충암과 연향의 만남으로서 연향의 인생 또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으며 소리꾼이면서 장사치로서 두가지 인생을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 스스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충암을 흠모하면서 충암히 했던 일을 함께 하고 싶어했던 연향은 비참한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 자신의 유일한 여식 부용은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기를..그러나 연향은 충암의 사람이면서 남원이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용의 인생 또한 자신의 삶과 비슷한 삶을 살아갈 거라는 걸 짐작케 한다. |
|
금강.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는 역사인 기묘사화의 전말에 대해서 다룬 소설이였습니다. 사실 기묘사화라고 하면 조광조의 주초위왕이라는 벌레먹은 잎이 발단이 되어 일어난 사건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본적 사실은 맞지만 사실 조광조의 세력이 커진 중종의 견제책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종이 성균관에서 알성시를 치를 적에 조광조는 뛰어난 사람을 중용하여 기득권 세력인 훈구파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를 하소서. 그리고 그 새정치가 이루어지면 그 개혁가를 내치소서라는 글로 알성시에서 특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국사시간 때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다루고자 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연향은 군수로 부임했던 아버지와 기생 사이에서 태어난 얼자 입니다. (당시 기생은 일반적으로 천민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얼자라고 해야 맞을 듯합니다. ) 그 사이에서 태어나 기생의 자식답게 소리를 배웠으며 어떻게 하면 남자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충암의 주선으로 양지수를 만나게 되었으니 그것이 운명이었을까요 그렇게 제2 부의 주인공이 되는 부용을 낳게 됩니다. 연향은 비록 천했지만 그 마음까지 천하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배워으며 노래를 배웠으며 그리고 그런 지식을 토대로 통찰력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충암 김정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충실히 따랐습니다. 이 당시 조선은 점점 전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삼포왜란 사량진왜변 그리고 임진왜란으로 일컬어지는 16세기 전후의 사정이 잘 알려주듯 금강에서도 금강 사이를 두고 지키냐 뺏기느냐가 달린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훈구파로 대변되는 기득권 세력과 사림으로 대변되는 개혁세력이 대립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에 전운이 감돌고 있었지만 중앙 정부에서는 상대 세력을 견제하는 데 혈색이 되었지 지방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방민은 달랐습니다. 스스로 의병은 조직했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집안 일꾼과 노비를 동원하여 왜적을 막아 의병을 일으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500년의 명백을 유지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희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 정계에서는 결국 상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을 강행합니다. 그리고 충암 김정으로 대표되는 사림들이 대거 희생이 되었으며 그리고 그 사림들은 와해되어 자신들의 고향으로 귀향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연향은 충암 김정 선생을 따라 제주도로 갔으며 그곳에서 상업을 배웁니다. 돈의 흐름과 사람의 흐름을 배우면서 점점 거상으로 거듭나지만 결국 연향은 송판관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양지수의 손을 잡았던 그대로 이 소설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부 계속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