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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애란 자모님을 두번 뵈었습니다. 도의세계에서는 친견이라고 하며 스승과 제자가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제자가 아니였지만 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예법상 경의를 표하는 삼배를 올렸습니다. 다소 찜찜한 마음으로 일배를 올리고 자모님을 힐긋 바라보니 작은 몸을 바닥에 부복하고 계셨습니다. 울컥하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치밀었습니다. 일행들과 말씀을 나누시는 동안 눈을 감고 묵묵히 있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렇게 말없이 오랜시간 머물고 싶었습니다. 30분 여의 친견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 사이 온 몸이 평화로워지고 있었습니다. 한 때는 비범함을 쫒는 구도자였고 이제는 평범한 구도인이 된 지금. 시쳇말로 도판에서 적지않은 도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친견하러 온 이가 아무말이 없을 때는 그렇게 한없이 말없이 계실 자모님이 떠 오릅니다. 도의세계에서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라는 말을 따른 사람들에게 노자는 '구하라 그러면 놓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한번도 사랑을 갈구하지 않은 사람. 고통을 따스히 감싸 안고서야 그것이 사랑임을 깨우친 사람. 몸이 음식을 거부하는 천형을 이겨내는 삶이 잔잔히 펼쳐지는 이야기. 삶의 의미를 묻는 구도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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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애란님은 삶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엔 고통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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