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Think 1. 과학은 일상에서 배울 수 있다
"Think 1. 과학은 일상에서 배울 수 있다" 내용보기
과학은 일상에서 쉽게 만난다. 단지 우리가 쉽게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물론 우리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배우미(학생)들이 배움터(학교)에서 '일상의 것들'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면 될 터인데, 그러지 못한 탓에 우리주위의 대부분이 '과학'인데 그걸 서로 '매칭'시키지 못하니 문제점이라 문제 삼는 것이다. 이를 테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케
"Think 1. 과학은 일상에서 배울 수 있다" 내용보기

  과학은 일상에서 쉽게 만난다. 단지 우리가 쉽게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물론 우리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배우미(학생)들이 배움터(학교)에서 '일상의 것들'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면 될 터인데, 그러지 못한 탓에 우리주위의 대부분이 '과학'인데 그걸 서로 '매칭'시키지 못하니 문제점이라 문제 삼는 것이다. 이를 테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케라시스'라고 부르고, 두피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엘라스틴'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 않은가. 맞다. 매일 머리를 감는 샴푸의 이름이 바로 그렇다. 이렇게나 친숙한 이름조차 낯설게 설명하고 있는, 혹은 가르치지 않는 곳이 배움터이고 교과서다. 암튼 이 책은 과학책이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 만나는 과학 말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과학(혹은 기술)을 천시하고 과학자(혹은 기술자)를 홀대하던 우리민족의 일상이 어쩌면 그리도 '과학적'인 것인지 말이다. 얼마나 천시하고 홀대를 하였으면 그토록 어렵고 위대한 학문을 하는 이를 '놈'이란 뜻의 '者(자)'를 달아놓아서 '과학자'라고 불렀을까. 어줍짢은 학문을 가르치는 놈들조차 '선생님'이라고 존칭으로 부르는데 말이다. 웃으라고 쓴 말이다(")조크~ 암튼 우리조상들의 과학 수준은 참 대단하다.

 

  이 책에는 단원별로 이야기할 것이 가득하다. 1장은 '패스트푸드'가 우리몸에 얼마나 해로움을 주는지 알려주며, 2장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의 효능'을, 3장은 '김치', 4장은 '콩', 5장은 우리음식의 주를 이루는 '발효음식'에 대해서, 6장은 '나물', 그리고 마지막 7장은 '옹기의 우수성'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였다. 앞서 언급했던 우리조상의 슬기로움은 덤으로 설명하고 있고 말이다. 물론 설명하는 내용이 쉬이 읽히고 어렵지 않은 것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서 한 배려다. 고추가 매운 까닭은 '캡사이신'을 함유하였기 때문이고, 마늘이 맵고 아린 맛인 까닭은 '알리신'에서 연유한다는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배우미들에게도 유익하다. 과학적 지식의 효능은 쌓이고 쌓여서 교양인으로 거듭나게 해주니 말이다.

 

  이리 좋은책인데도 살짝 아쉬운 점은 벌써 10여 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 쉽게 이해를 돕고자 들어놓은 예들이 지금의 어린이 독자들이 접하기에는 꽤 오래전이라 아쉽다는 얘기다.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경고한 <슈퍼 사이즈 미>라는 다큐영화가 2004년에 만들어졌고, 김치와 기무치의 '종주국 대결'도 이미 10년 전에 '김치의 승리'로 결판이 난 상황이다. 오히려 지금 벌어지는 '김치'에 대한 이슈는 재료값이 비싸진 탓에 김치 종주국인데도 '중국산'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온다면 이런 사례들이 모두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례들이 '지난 것'이라는 점만 감안하고 읽는다면 '일상에서 배우는 과학'이라는 취지의 훌륭함을 만끽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다. 딴에는 그런 '과거의 사례들'조차 아주 훌륭한 과학적 지식이 될터이니 필독을 권하는 바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9.03.25. 신고 공감 6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얘들아, 밥 먹자!!(서평입니다)
"얘들아, 밥 먹자!!(서평입니다)" 내용보기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문제로 사회가 시끌벅적 한 요즘에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 음식과 패스트푸드 간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설명한 책이 있다. ‘밥상에 오른 과학’(이성규 지음/임은정 그림, 봄나무 펴냄)이 그것인데, 왜 우리가 우리 전통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왜 패스트푸드를 먹어서는 안 되는지를 과학의 힘을 빌어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을 펼치기도
"얘들아, 밥 먹자!!(서평입니다)" 내용보기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문제로 사회가 시끌벅적 한 요즘에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 음식과 패스트푸드 간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설명한 책이 있다. ‘밥상에 오른 과학’(이성규 지음/임은정 그림, 봄나무 펴냄)이 그것인데, 왜 우리가 우리 전통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왜 패스트푸드를 먹어서는 안 되는지를 과학의 힘을 빌어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을 펼치기도 전 책 표지에 벌써 긴장감이 흐른다. 한 쪽엔 우리 전통 음식들이 다른 한 쪽에는 패스트푸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서로 힘을 겨루고 밥과 햄버거가 깃발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누가 이길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림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으면 은연중에 우리 전통 음식이 이길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을 찾아 볼 수 있다. 전통 음식 쪽에 있는 아이의 표정은 밝지만, 패스트푸드쪽 아이들 모습은 왠지 불편해 보이니 말이다.

 서양의 것 또는 서양에서 들여 온 것들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 생각하고, 우리 전통의 것들은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게 현실이다. 그런 편견을 과학과 논리를 통해서 뒤집음으로써 쌀과 채식을 위주로 하는 우리 전통 음식에 오랜 세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로움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또한, 우리 식단에 왜 패스트푸드와 육식이 적합하지 않은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식생활을 쌀과 채식 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책은 크게 일곱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우리 몸과 패스트푸드의 궁합‘에서는 패스트푸드가 가진 문제점을 다양한 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칼로리와 지방, 청량음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보여줌으로써 패스트푸드가 가진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한다.’완벽한 영양 식품, 쌀‘에서는 맛있는 밥을 먹도록 설득하고 있다.’밥상 가운데 자리 잡은 된장찌개‘에서는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고,’미래를 위한 제3의 식품, 발효 음식‘에서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김치와 식혜 등 발효음식의 과학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 ’숨 쉬고 땀 흘리는 그릇, 옹기‘에서는 우리 전통 그릇과 플라스틱 용기를 비교함으로써, 전통 그릇이 얼마나 과학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장마다 포함된 삽화와 사진은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아주 간략하면서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삽화만 보아도 글이 의미하는 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다만, 읽는 사람의 시선이 글보다는 삽화에 먼저 닿게 된다는 점에서 글의 내용과 삽화의 내용이 서로 다르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일부 글과 삽화의 내용이 다른 점이 눈에 띤다.

 해가 갈수록 서양의 식생활은 육식에서 채식으로 옮겨가는데 비해, 우리의 식단은 점점 더 서구화되고 있다고 한다.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고, 김치도 수입을 해서 먹는 실정이다. 간편하고 손쉬운 먹을거리인 패스트푸드에 아이들의 입맛을 모두 빼앗기고 있고, 정작 우리가 먹어야 하고 지켜야 할 우리 전통 음식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비용과 편리함을 생각하기 전에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우리 몸에 아무 것이나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된다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음식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으면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4학년 이상에서 읽히면 적합할 것 같다. 그림이 있어서 저학년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글에 나오는 전문적인 용어를 감안하면 4학년 이상이 되어야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저학년의 경우에는 주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

s*****2 2008.04.26.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