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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어보면 '영국에서 탄생한'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순간 속았다는 생각이 뒤통수를 때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여기저기에서 알려진 이야기의 짜집기 판입니다. 게다가 편집진의 오류로 생각되는데, 무수한 잘못된 연도가 보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몇 가지 의문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1. 왜 저자는 이 책을 썼을까? 2. 왜 우리말로 번역하여 출간을 했을까? 3. 나는 왜 이 책을 사서 읽었을까? 별 거 아닌 내용에 비하여 비싸고(412페이지에 19800원) 과대포장(412페이지에 800페이지급 두께)된 이 책은 읽을 필요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시는 신문의 서평에 의존하여 책을 고르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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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 멜번 브레그
집근처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물론 영국 언론인 출신인 작가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선정된 12권의 책이지만 세상을 바꾼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공학도 출신인 내가 특히 관심있게 본 내용은 뉴턴의 '프린키피아 마테마티가' 마이클 페러데이의 '전기에 관한 실험연구'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애덤 스미스의 '국부의 성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 였고, 책이 쓰여진 배경 그 당시 사회에 주었던 충격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인식을 형성하고, 정보를 축척하고, 관심사를 넓히면서 때때로 깊어지고, 유머감각이 깨어나고, 행복감이 회복되거나 더욱 강해진다. 또한 기쁨에 들뜨고, 마음을 추스리고, 감동받고, 위로받고, 외움에서 벗어나고, 심지어 윤리 의식이 강해지거나 영감을 얻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책이 인간 개개인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2권의 책의 공통적으로 가진 의미는 각각의 책이 세상을 변화시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놀라운 세상을 일궈냈다는 점이다. 뉴턴은 인류를 달에 보내주었다. 페러데이는 인류에게 전 기를 가져다 주었다. 다윈은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줄곧 인간 위에 군림하던 신을 몰아냈다. 메리 울스튼 크레프트는 여성평등을 주장하며 투쟁 속으로 뛰어들었고, 마리 스톱스는 성과 가족생활을 통제 및 향유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찾기 시작했다. 월버포스 이후 인종 평등 운동에 불이 붙었으며, '마그나 카르타'는 독재권력에 전횡에 맞서는 주춧돌이 되었다. 우리의 시장경제는 에덤스미스가 새운 법칙에 따라 돌아가고 있으며, 우리의 상상력 중 상당 부분은 세익스피어에 빚지고 있다. 우리의 언어와 종교적 사고는 '킹 제임스 성경'에 의지하며, 전세계를 지배하는 우리의 스포츠는 '축구 협회 규정' 덕분이다. 이런 의미에서 아래 12권의 책을 선정한 근거는 충분하다 하겠다.
1.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1867년 아이작 뉴턴] - "자연 그리고 자연의 법칙은 밤에 숨어 있나니 / 주께서 '뉴턴이 있어라' 하자 세상이 밝아졌도다" 뉴턴의 업적을 당대의 최고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이 두줄의 시로 요약했다. 위대한 수학자 라플라스는 뉴턴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가 앞으로 영원히 '천재 들이 이룩한 모든 업작 중에서 가장 탁월한 업적'이라고 증명했다.
뉴턴은 지구에 사는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수학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정립하고 행성과 그들의 운동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냈다. 그의 업적이 태어나자마자 아 버지를 잃고 3살 때 어머니 마져 집을 나가,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며 힘들고 고독스런 환경에서 성장하 면서 발견한 업적이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란다.
2. 결혼 후의 사랑 [ 1918년 마리 스톱스] - 마리는 '결혼 후의 사랑' 서문에 이렇게 썻다. "나의 결혼 생활은 성에 대한 무지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그런 대가를 치르고 얻은 지식을 인류에게 베풀기로 마음먹었다". 마리는 자기 인생의 가장 은밀하고 수치스러운 비밀을 상식의 시장에 내놓기로 마음먹은 지적인 여인이었다. 이 책은 출간 후 2주만에 2000부가 팔렸는데,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부수였다. 전기 작가 잭 콜드릭은 이 책이 '자유로운 성교의 가치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촉진시키는 이정표 역할을 했다' 라고 했다. 작가는 여자가 반드시 변덕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만약 기존의 통념을 진지하게 의심했더라면 여자라는 존재의 본질이 오래전에 밝혀졌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구조는 남자가 여자를 비이성적이고 변덕스러운 존재로 여기게 한다고 했다. 고상한 척하면서 자기만 만족하며 살아가는 무심한 남편들은 집 안에 갇힌 고통이나 분노가 아내의 심장을 좀먹다가 결국 건강까지 심하게 헤친다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
여자가 자연스럽게 육체적인 반을을 준비할 만큼 애무하지도 않고 여자의 몸에 들어가는 남자는, 메마 른 벽의 비좁은 틈 사이로 억지로 들어가는 꼴이다. 이렇게 되면 여자는 정신적인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실제 고통을 느끼며, 남자가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여긴다.
3. 마그나 카르타[ 1215년 영국귀족들] - 윈스턴 처칠은 이 책에 대해 " 이 법은 왕 위에 군림하며 왕조차 깰 수 없다. 이 숭고한 법을 재확인하여 보편적인 헌장에 기술한 것이야말로 '마그나 카르타'의 위대한 업적이다."라고 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국가에 독재정치를 뿌리 뽑고 법에 기초해 만인에게 평등한 자유를 확립하고져 했던 많은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이끌어냈다. 오랜세월 법률적 시험을 거쳐 막강하고 신화적인 영향력으로 인류가 갈망하는 자유로운 세상을 구현한 하나의 문서가 있다면 '마그나 카르타' 이다.
마그나카르타의 탄생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군주의 손발을 묶으려던 당시의 군벌들의 절박한 도박에서 비록되었다. 즉 조약이 아니면 죽음이었다. 그리하여 중세시대의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이 영원한 입현원칙이 탄생했다. 그때부터 단 하나의 문서로 왕권을 제한할 수 있었다.
4. 축구협회 규정집 [ 1863년 영국사립학교 관계자들] - 이제 축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국가적 관심사가 되었다. 축구는 어마어마한 돈벌이 사업이자 돈 먹는 사업이다. 중요한 축구 경기가 열릴 때면 나라 전체가 한 마음으로 환호하고 자긍심을 느낀다.
축구에 대한 이 모든 것은 1863년 런던의 링컨스 인 필즈의 한 술집에 모인 빅토리아 시개 옥스브리지 졸업생의 모임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스스로 축구협회라고 명명하고 규정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얇은 책 덕분에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동일한 조건하에서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전 즉 1863년 이전의 축구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놀이였다.
5. 종의 기원 [ 1859년 찰스 다윈] - 이 책을 출간 후 찰스다윈은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혔다. 다윈은 치밀한 증거제시를 통해 진화가 명백한 자연 법칙임을 역설하였는데, 그 주장의 바탕은 자연선택 이론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책은 종의 불변성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렸고, 인간의 본질과 자연 세계에 내재하는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심각하게 뒤흔들었다.
이 책은 그때까지 인간이 특별하고 우월하며 녀타의 생물체와는 다른 예외적인 존재라고 확신하던 종 교계의 사고, 혹은 비종교적사고 모두를 철저히 비판했다.
그의 업적은 여러 과학 분야와 세계 학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두 가지 행운 덕분이다, 하나는 아직 미숙한 과학자로 22세에 비글호 모험에 동행하게 된 것이고, 둘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6. 노예무역 폐지에 관하여 [ 1789년 윌리엄 월버포스] - 역사학자 트리벨리언은 영국의 노예무역폐지에 관한 글에서 "위리엄 웰버포스의 영국 하원 연설이 세계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었다"라고 했다. 월버포스 연설은 노예무역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의 말은 노예선의 끔찍한 환경, 비참한 노예들, 노예무역 때문에 발발한 아프리카의 전쟁, 인간들 사이에 증오를 심어준 노예무역의 정신적 영향을 환기시켰다.
연설은 성공적이어서 당장 입법으로 추진될 것 같았지만 법안이 통과하기까지는 18년이 더 걸렸다. 이 기간에 월버포스는 끊임없이 비난을 받았는데, 때로는 영국의 위대한 인물조차 그를 비난했다. 월버포 스는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온갖 시련을 겪었다. 몇몇 신문들은 노골적으로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살해 위협까지 받았으며 실제로 물리적 공격을 당하기도 하였다. 프랑스의 새로운 황제 나폴레옹 이 집권한 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그의 사상은 후에 존 세계 인권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7. 여성의 권리 옹호[ 1792년 메리 울스턴 크레프트] - 메리는 1759년 런던의 외곽지역인 스피털필즈에서 6남매의 맏딸로 태어났다.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메리의 아버지는 부유하고 사치스런 젠틀맨 생활을 영위했다. 나중에는 빈털털이가 되었다. 그녀는 일찌감치 부모에게서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모색했다.
그녀는 아일랜드 귀족의 가정교사 일을 하기도 했는데, 상류층 여자들의 상상하지 못할 낭비적인 생활 을 목도한다, 예를들면 옷 입는 데 5시간을 허비하곤 했다. 또한 미국 건달 임레이의 아이를 가져 사생 아를 낳기도 했다. 결국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녀는 여성 개개인의 권리에 주목했고 남성에 의해 여성이 평가되지 않고 여성의 본질에 대한 각성을 바탕으로 여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페미니즘의 어머니라고 불려졌다.
그녀는 "평등이야말로 새로운 사회구조의 시발점이라고 믿었다. 부모사이에 우정이 존재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절대로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없다. 분열된 집안에서는 미덕이 사라지며, 악마의 무리가 그곳을 점령하게 된다"라고 했다.
8. 전기에 관한 실험 연구[ 1839~1855년 마이클 페러데이] - 13세때 부모 곁을 떠나 사환 일로 먹고살던 한 청년이 수천 번이나 실험을 거듭하면서 그 결과를 꼼꼼히 기록한 덕에 현대 이론물리학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의 전기분해 이론은 산업과 제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자공학이 탄생했고 수많은 전자제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출판사 제본일을 하던 페러데이는 왕립연구소 데이비경의 강의를 득게되었고 그 내용을 필사하여 데이비에게 보여줌으로써 데이비 경의 실험조교가 되었다. 그리고 데이비 조교로서 18개월간의 유럽여행을 통해 여러나라 과학자들을 만나며 성장할 수 있었다.
1821년 덴마크 과학자와의 대화 중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나침판이 돌아간다는 사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를 수행한 끝에 논문을 발표한다. 이후 국제적이 명성을 얻게 된다.
1960년 3월 까지 그가 제출한 보고서는 1만 6천가지에 달했다. 왕립연구소 교양잡지에 실을 목적으로 실허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연구 결과를 대중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전기의 본질에 관한 기본법칙을 다룬 관련 논문 45개를 모아 3권자리 저서 "전기에 관한 실험 연구"를 출간했다. 자석을 움직이면 전류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 그의 실험은 19세기 전력 산업의 근간이 된 놀라운 통찰이었다. 페러데이의 실험결과는 결국 클러크 멕스웰에 의해 수학적인 공식으로 증명되었다.
아크라이트는 증기기관을 만든 제임스 와트나 방적기를 만든 세뮤얼 크림프턴 같은 부류가 아니다. 그 의 본모습은 사업가이다. 하지만 발명가들이 만든 장치를 상업적 가치로 변화시키는 힘은 사업가들의 몫이었다. 아크라이트 특허신청서는 산업혁명의 핵심인 방적 산업에 혁명을 일으켯고 오늘낭 전 세계 산업을 지배하는 공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가난한 집의 1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아크라이트는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가발 장사를 통해 돈을 번 그는 자금이 모자란 발명가들의 발명품을 사들여 사업화 하여 성공한다.
아크라이트가 국왕에게 제출한 특허 신청서는 영국 국왕에게 알라는 바이다. 목화, 아마, 양모로부터 방적사를 생산하는 이 기계는 가난한 노동자를 대규모로 고용해 영국에 존재하는 많은 제조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발명품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모든 이익,혜택,편리를 특허기간 동안 누릴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 그 기간에는 내게 수여된, 혹은 수여되었다고 언급된 특허, 권리,특혜, 이득이 반드시 유지되고 행사되어야 한다."
영국내 장로파와 청교도파 등 종교적인 갈등이 있었고 종교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센 싯점에 왕 위에 오른 제임스 6세는 성서의 내용으로 서로 해석을 달리하며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코져 회담을 열었다. 서로의 입장차이가 해결되지 않고 청교도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자 청교도 지도자 중 한명이었던 존 레이놀즈는 왕에게 제안을 한다 "그렇다면 성격을 새롭게 번역하게 해주십시오, 폐하" 이에 제임스는 엄격한 조건을 걸고 승인하게 된다.
6개의 번역회는 구약과 신약의 챕터를 나눠 각 번역회별로 번역을 시작하게 된다. 번역회 팀은 이전에 번역된 틴들의 성경을 기초로하여 작업을 하게되었고 로버트 베이커에 의해 1611년 출간 되었다.
11. 국부의 성질에 관한 연구[1776년 아담스미스] - 1732년 미망인이 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거의 독학하며 공부하였고 글래스코 대학,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결혼을 한 적이 없다.
글라스코 대학에서 논리학 및 도덕철학 교수로 강의했다. 1763년 버클루 공작의 지도교수로 임명된 인 연으로 1년간 파리를 여행하며 우수한 학자들과 교류한다. 프랑스에서 만난 지식인들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받아 국부론의 영감을 떠올리게 된다. 36세에 강의자료를 모아 '도덕정서론'을 출간한다. 이후 10년간 끈질긴 연구를 통해 국부론을 완성한다. 국부론에서 스미스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경제 원리를 연구하면서, 역사 관찰에서 얻은 추론을 바탕으로 개인과 국가의 대립적 상호관계에서 나타나는 양식과 구조를 간파하여 새로운 국부의 원칙을 제시했다.
"부자가 빈자보다 더 많이 소비하지는 않는다. 타고난 이기심과 탐욕때문에 오로지 자신의 편익만 추구하긴 해도, 그들이 이룩한 발전의 산물은 결국 빈자에게 분배된다." 부자는 진정한 국부를 창출한 사람을 뜻한다. 하층민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전에는 부모의 삶이 자식에게로 이어짐으로써 삶의 희망도 없고, 발전도 없고, 태곳적부터 부여받은 운명이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스미스는 운명으로 치부되던 빈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아내었고 인류에게도 큰 선물을 주었다. 국부론의 핵심철학은 인간의 자기 발전 욕구가 천성이라는 믿음이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혹은 방집 주인의 관대함 대문이 아니라 그들의 사리 추구 욕망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그들의 인간성이 아니라 자기애이며, 그들의 관심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이다"
오늘날 국민의 노동생산의 결과가 국부이며 무역이 그 분의 권원이라는 사실은 당연해 보이지만, 금의 보유량이 국부라고 생각했던 당시에는 실로 혁명적인 생각이었다.
12. 제1 작품집[ 1623년 윌리엄 세익스피어] - 세익스피어는 우리를 창조하였으며 늘 우리르 다스린다. 나는 가끔 우리가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앟는 까닭이, 세익스피어 희곡의 친구와 연인들이 결코 남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세이스피어가 창조한 아이로니컬한 진실이다. 이제ㄱ껏 만국 공통의 작품이 있었다면 그것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이며, 동시대인들에게 서계로 여겨졌던 그의 작품은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되었다. 세익스피어가 죽은 지 7년 후 출간된 제1 작품집은 실제로 세상을 변화 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탄생 후 몇 세기 동안 영어권 세계를 변화시켰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빅토르 위고는 주님 이후, 세익스피어가 가장 많은 것을 창조했다고 했다.
2015. 2.25 레인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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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수 많은 책을 만나면서도 그 가운데 나를 변화시킨 책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미미한 변화, 나도 모르는 변화는 있었겠지만 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만한 책은 만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잊어 버렸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나의 독서는 현실을 피해 책 속으로 더 도피할 뿐, 눈에 띄는 변화는 내 자신이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세상을 바꾼 책이라니... 제목을 보고 피식하고 웃어 버렸다. 책을 조금 접해보았다는 거만함에서 나오는 비웃음이 아니라 과연 세상을 바꾼 책을 12권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였다. 나의 걱정을 염려하였는지 저자는 자신의 나라 영국에 국한해서 12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처음의 나의 걱정에서 조금은 가능성 있게 다가오는 저자의 접근을 보고 그제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 나라의 안에서라면 12권의 책을 꼽아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을 바꿨다라는 책들을 살펴보니 세상을 바꾼다라는 의미안에 나의 좁은 소견이 들어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분명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세상에 나오므로써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긴 했지만 내가 생각한 바꾸다라는 의미는 통째로 무언가를 갈아 엎는다는 의미로 생각했었는데 12권의 책들을 보니, 바꾸다라는 의미는 무척 광범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우리의 의식을 바꾸기도 하고 과학과 경제의 진보를 가져오기도 하는 책들이였는데 나는 단순히 완전한 새 것이 된다고만 생각하고 있던 터라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언급된 책들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지만 나의 능력으로는 그 책들을 소화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을 간파했기에 책 소개만으로도 만족하게 되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나 애덤 스미스의 '국부의 성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라는 책을은 도저히 읽어낼 재간도 없거니와 비교적 저자가 쉽게 설명하는대도 온전히 이해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었다. 그들의 생각을 정리할 책이 세상에 혹은 그 시대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온전한 이해보다는 그러한 책을 마주하는 나의 의식체계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을 그대로 따라가는 동일함이 아니라 작더라도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며 사회에 미치는 여파까지 느낄 수 있다면 분명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터였다.
그랬기에 책 한권으로 세상을 바꿨다라는 인식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그들의 생각이 정리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므로써 변화를 인식할 수 있었겠지만 책은 대중에게 퍼져나가고 후세에 전해질 수 있는 매개체의 역활이 클 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것은 각각 그들의 사고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이 아니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기가 힘들었을 거라는 것은 알지만 책이 변화시켰다라는 말에 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 속의 이면을 봐야할 것이고 그들의 사고가 미쳤던 영향들과 나에겐 어떠한지 그것들에 더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대부분 그 책들은 지금까지 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진보되고 발전되는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지금 우리네 모습에서 시금석이 되었던 것들이 많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본적인 의의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 기본을 바탕으로 드러남이 가능했고 드러남이 있었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그렇기에 책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원본을 볼 수 없더라도 그런 의의만이라도 살펴 본다면 새로운 사고가 확립될지도 모르겠다. 거창하게 확립까지는 아니더라도 수 많은 책들 중에서 12권의 책에 선발(?)된 책들을 훑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