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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옥》(1991),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 소리》(1995),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1999), 동시집 《나무 속의 자동차》(1995)로 묶여 있다. 시 외엔 편집 의도라든지 해설 등 어떤 부연 자료도 없는 부실한 전집 구성이다. 한국 시단의 큰 시인이라 섣불리 종합평을 넣기 어려워서 였을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시집 4권을 다 구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격면에서 구매하기 괜찮은 시집이겠으나 시 해설 등으로 시의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은 각각의 시집을 사는 것을 권한다. 오규원《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2005) 시집에서는 정과리 평론가가 무려 58페이지에 달하는 해설을 썼다-_-;
여자의 치마 속에서 무슨 일인지
대개 시를 감상적으로 음미하거나 해석하기 쉬운데, 오규원 시인의 눈은 카메라만큼 즉각적이고 냉철하다. 롤랑 바르트가 말한 ‘상처란 무시무시한 내면성이다‘를 빗대어 보면, 인식이 뼈대로 고스란히 드러나는 오규원 시인의 시는 무시무시한 세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