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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30일 도서관에서 역사 부스를 기웃거리다 발견. 역자인 이희재를 보고 책을 집어들었는데 역시나 매끄러운 번역에 맛깔나게 읽혔다.(이희재 이 사람, 참 믿을 사람 없는 우리 인문번역가들 중에서 몇 안되는 좋은 번역가다) 도서관에 앉아서 한 두시간을 읽다가 1권 부터 3권까지를 빌려서 집으로 와서는 때 맞춰 내린 폭설과 함께 삼일 간 독파. 서양 역사를 세세하게 서술한 책은 아니다. 대신에 현재의 서구 문명의 근간이 되는 주요 문명에 대해 먼저,각 문명(혹은 시기)의 정치, 사회적,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 시대의 문예사조나 유행 양식들에 대한 개괄, 그리고 개별 예술가들과 그 작품들(삽화나 작품의 일부를 곁들인)에 대한 해설, 그리고 중요한 철학과 과학자들의 개략적 분석이 곁들여진 종합선물세트다. 이 책을 통해 각 예술분야 별로 항상 헷갈리던 바로크니 로코코니, 낭만파니 인상파니 비슷한 듯 조금씩다른 문예사조들의 흐름을 한번에 꿰뚫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추천 한방 꽝 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