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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과잉의 시대이다. 모든 조직에는 리더와 팔로워가 존재한다. 하지만 조직이론에서는 대부분 상사의 역할인 리더십을 다룬다. 한 명의 리더가 조직의 성과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조직에서 리더로 머무르는 시간은 잠깐이고 대부분 팔로워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당연히 리더 중심의 접근법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조직이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리더와 팔로워간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리더와 팔로워는 파트너로서 자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저자는 각국의 정원사들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이 상황을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 정원사는 아무 날에나 자기가 내킬 때 와서 나무를 심고 돌아가 버린다. 반면 한국 정원사는 주인이 심어달라는 나무를, 심어달라는 위치에 심어주고 돌아가 버린다. 일본의 정원사는 일단 집을 한 바퀴 안팎으로 돌아본 뒤 집과 나무의 어울림을 살펴보고 이러저러한 나무를 여기저기에 심고 돌과 자갈은 어떻게 깔면 좋겠다고 주인에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럼 주인도 이런저런 의견을 내고 합의가 되면 그렇게 정원을 꾸민다는 것이다. 프랑스나 한국의 정원사가 일하는 방식은 부하직원의 태도이고, 파트로로서 일하는 일본의 방식이 올바른 팔로워가 일하는 방식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이 책은 조직관리에서 팔로워의 바람직한 역할을 다룬다. 팔로워는 상급자의 지시에 맹종할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와 일 자체에 염두해 놓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속 인물들을 내세워 제대로 된 팔로워와 결국 리더까지 죽이고 만 최악의 킬러를 소개한다. 세종과 집현적 학사들, 이순신과 거북선을 만든 나대용 장군의 경우가 전자에 속한다면, 나라를 망하게 한 명나라 환관 위충현이나 책임자들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엔론의 사태를 후자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다. 성공하는 팔로워에게는 7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성공(SUCCESS)이라는 영문의 7자로 만든 글자이다. 헌신(Self-Sarifice), 방향성 통일(Unity), 몰입(Concentration), 용기(Courage), 표현(Expression), 대안제시(Second-Plan), 보충 및 보완(Supplement)이 그것이다. 진정한 팔로워라면 조직의 성공을 위해 올바른 일들을 주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필요한 경우 할 말을 해야 하고, 적극적 참여와 헌신으로 자발적 동참을 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등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팔로워는 곧 리더다. 다만 맡은 임무와 역할의 범위가 좀 다를 뿐이다. 리더십 이론은 한명의 독똑한 리더만 있으면 만사 OK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의 성과를 위해서는 리더십이라는 한 척의 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부하직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가는 선장의 리더십(leadership), 이를 올바르게 받춰주는 직원들의 팔로워십(followership), 그리고 직원들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바탕이 되어 힘을 모으는 동료간의 펠로십(fellowship), 이 세 척의 배가 삼각편대가 되어 항해할 때 올바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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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아마 중학교 때였을 것이다, 그때부터 든 생각은 나는 리더감은 못 되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반장선거 등에서도 자진해서 사퇴를 하였고 부반장이나 부회장 등 2인자를 자진해서 선택하곤 하였다. 이유는 왜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너무 부족하다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리더십이 아닌, 리더를 따르고 더 나아가서는 리더의 의사결정을 돕는 팔로워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더십이 지나치게 고평가를 받으면서 리더를 따르는 것에 대한 철학이 중요해졌다고 서두를 밝히고 있고, 이후 리더를 도와 성공하거나 부적절한 팔로워십으로 패망한 사람들의 사례를 담았다. 마지막으로는 이를 뒷받침하는 성공하는 팔로워십의 7가지 키워드를 담으며, 실천 할 수 있는 길잡이를 만들어 주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몰입' 이라는 부분이었다.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온전히 내 시간을 들여 몰입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우리 회사에서도 이에 대해 상당히 강조를 하고 있기도 하다. 비록 이 책에 나온 대로 그 '리더'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리더가 아닌 회사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는 쪽으로 자꾸 마음을 달리 먹어 보면 조금 나아질까, 싶은 생각.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이긴 하다. 요즘 같이 회사보다는 개인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니즈가 많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와 맞지 않는 리더를 따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2인자로 성공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덕목이란 점에서 가까이 두고 읽을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