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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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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커버를 딱 여는 순간 저자인 마티외 리카르씨의 모습은 여느 지적인 작가의 사진과 달랐다. 프랑스인임에도 빨간 승려복을 입고 사람 좋은 듯 웃고 있는 모습은 이 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아직은 서양인들과 승려복은 약간은 어색함을 주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미소는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책과 함께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글자의 크기가 작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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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커버를 딱 여는 순간 저자인 마티외 리카르씨의 모습은 여느 지적인 작가의 사진과 달랐다. 프랑스인임에도 빨간 승려복을 입고 사람 좋은 듯 웃고 있는 모습은 이 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아직은 서양인들과 승려복은 약간은 어색함을 주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미소는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책과 함께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글자의 크기가 작지도 않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읽다가 멍하니 생각에 빠지기도 몇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읽었을 때 연속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오세암이였다. 어렸을 적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찌 보면 그다지 연관성이 많아 보이지도 않지만 어린 아이와 승려라는 부분의 미세한 연결고리로 떠올랐으려니 한다.

이 책에서는 소년이 구도자의 길에 오른다. 결국 눈의 왕국에 도착하여 이름이 약간 어려운 스승 독덴 린포체를 만나게 되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수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불교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나는 사실 수양이라는 것과 여러 깨달음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무래도 극의 반전이나 다양한 읽을 거리가 있는 책을 읽다가 읽은 이 책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것도 잘못 되었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였다.

 

연금술사와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

이 책을 연금술사와 비교하는 광고문을 본 적이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연금술사가 약간은 아랍적이고 이슬람적인 향기가 풍긴다고 하면 이 책은 불교의 향이 난다. 그리고 연금술사는 우회적으로 깨달음을 설명한다. 그래서 다양한 각도로 다르게 해석이 되어 질 수 있고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이 책은 약간은 직접적인 방법을 택한다. 스승을 만나게 되고 스승의 이야기를 듣고 수양으로 인해 좋은 말들을 전달한다. 약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아무래도 연금술사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고요를 원하고 짧게 나마 명상을 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들어 보십시오. 최고의 미덕이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또한 최고의 품성은 바로 타인을 위한 사랑이지요. 따라서 바르거나 그릇된 행위들은 모두 필연적으로 분별력에서 비롯됩니다. 매 순간 이런 의문을 마음에 지니도록 하세요. '죽는 순간 아무런 후회도 없으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라고요. 설사 친구들이 여러분에게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마음에 앙심을 품지 마세요. 나이 든 부모님을 괄시하지 말고, 공경하여 모시세요. 또 하찮은 짐승이나 집에서 기르는 개들을 때리지 말고, 선하게 대하십시오. 사람들의 모든 행복은 그들의 자비로운 생각들에서 비롯되고,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사랑을 갖고서, 그들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깨달음에 이르려는 바람을 마음속 깊이 키워 가세요."

-P132-

e*******d 2007.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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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왕국으로 찾아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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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생각났다.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 힘든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 주듯 부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데첸이 속세를 떠나 향하는 곳 "눈의 왕국"은 마음의 보물을 간직 한 곳으로 생각된다. 신비로운 느낌을 가진 하얀 눈이 쌓인 곳. 눈에 그리는 것 만으로도 눈 속에 파 묻혀 나 자신을 숨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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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생각났다.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 힘든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 주듯 부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데첸이 속세를 떠나 향하는 곳 "눈의 왕국"은 마음의 보물을 간직 한 곳으로 생각된다. 신비로운 느낌을 가진 하얀 눈이 쌓인 곳. 눈에 그리는 것 만으로도 눈 속에 파 묻혀 나 자신을 숨길 수 있을 듯 하다. 번민을 벗어버리고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일지도 모른다. 영혼이 맑은 사람만 보이는 곳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아직 어린시절에는 불행이란 것이 무엇인지, 그저 내가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못가지게 되면 기분이 우울해져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게 제일 큰 불행인 줄 알았다. 현대의 풍부한 물질과 갖가지 색색가지의 진귀한 것들이 눈에 보이는 이곳을 떠나 수양을 하거나 은거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니 나이가 많이 들었는 모양이다. 아직도 왜 내가 이 세상에 내려왔는지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그저 주어진 생명대로 앞으로 나아갈 뿐인데 이 곳으로 가면 그 해답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움켜진 것들을 버리지 않고서는 무엇도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데첸을 따라 험난한 여정을 가다보면 피부에 들러붙는 징그런 거머리도 상대해야 하고 위험한 통나무도 건너야하는데 잠자는 것도 하늘을 이불 삼아 자야하거늘 편리한 문명을 뒤로 하고 따라가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 한 발 내딛자마자 못하겠다고 돌아가 버릴 것이다. 이처럼 나약한 나의 모습. 그나마 데첸의 눈과 마음을 통해 삶의 본질에 조금 가까이 다가간 듯 하니 고마운 일이다. 

 

사물 하나도 그냥 바라보지 않고 깨우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영혼은 참으로 맑다.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광채를 품은 그들을 통해 나의 영혼도 아주 조금이라도 맑아지길 소원한다. 데첸의 끝없는 수양의 길로 그리고 그의 스승 독덴 린포체의 가르침을 통해서 삶은 "무지개" 같은 것임을 알아간다. 공간속에서 빛나고 있으나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는 듯 하나 어느 순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것. 삶이든 사람의 마음이든 조석으로 변하기에 견고하지 않아 무지개 같다는 말이 왜이리 가슴에 남는 것일까.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으니까. 기댈 곳이 필요해서 그런 모양이다. 오랫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다.

y*****6 2007.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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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떠난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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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땅에 어른 한명, 아이 한명, 노새 한 마리가 어느 집을 향해 길을 가고 있는 아름다운 표지에 가장 먼저 눈이 갔다. 제목을 보니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이었다. 소년이라면 저 표지의 아이일 테고,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점점 궁금증이 더해만 갔다. 책도 꽤 얇은 편이고, 요즘 두꺼운 책에 상당히 지쳤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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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뒤덮인 땅에 어른 한명, 아이 한명, 노새 한 마리가 어느 집을 향해 길을 가고 있는 아름다운 표지에 가장 먼저 눈이 갔다. 제목을 보니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이었다. 소년이라면 저 표지의 아이일 테고,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점점 궁금증이 더해만 갔다. 책도 꽤 얇은 편이고, 요즘 두꺼운 책에 상당히 지쳤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표지를 넘기는 순간 저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승려의 복장을 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에 이 책의 내용이 살짝 감이 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읽어보니 저자는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티베트 스승 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미래가 촉망되는 과학자였을 저자는 도대체 왜 갑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구도자의 길을 선택한 것일까? 또 다시 의문점이 생기고 말았다.

 

    저자가 티베트 승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때부터 이미 조금 감을 잡긴 했지만 역시, 다분히 종교적인 색체가 드러나 있었다. 티베트의 한 소년이 삼촌을 따라 눈의 왕국으로 영적 스승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에게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신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눈의 왕국에 도착한 이 소년은 하루하루 영적 스승님에게 배움을 얻으면서 수행을 계속해 나간다.

 

    처음에는 행복을 찾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눈의 왕국을 찾아 떠나는 고난의 여행을 그린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혀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따분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린나이에 영적 스승 밑에서 구도자의 길을 걷는 소년의 잔잔한 물결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어느새 나도 이 소년의 이야기에 빠져 들고 말았다. 150페이지 정도의 짧은 이야기 이었지만, 이야기 속 소년과 함께 나 역시 행복을 한번 찾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a****e 2007.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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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행복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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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인이 아니다.ㅡ 기독교 신자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천주교 신자로 다시 태어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펼쳐들었을까. ㅡ 하지만, 불교라는 종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가르침을 얻고자 책을 읽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 자신의 종교가 아닌 타 종교를 무턱대고 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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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불교인이 아니다.ㅡ 기독교 신자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천주교 신자로 다시 태어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펼쳐들었을까. ㅡ 하지만, 불교라는 종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가르침을 얻고자 책을 읽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 자신의 종교가 아닌 타 종교를 무턱대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종교라는 것은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그 종교가 담고 있는 내용, 즉 가르침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좋은 내용은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깨달음)을 담아놓은 책이라 그런지 불교라는 종교의 성격과 많이 닮아 있었다. 엄청난 태풍이 불고 지나가버린 것 같은 느낌이나, 무척 놀라운 사실을 안 것 같은 느낌 등과는 거리가 멀고, 잔잔하고 은은하게 데첸이라는 소년의 깨달음의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칫하면 밋밋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다.

 

   그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러하다.

 

   티베트어로 ‘천복을 누리는 금강석’을 뜻하는 데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소년은 어려서부터 살아 있는 모든 것들(사소한 그 무엇 하나에도)에게 연민을 느끼는 선한 품성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또래의 아이들처럼 소년 데첸도 평범하게 성장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이 찾아와 그를 ‘눈의 왕국’으로 데려간다. 그 여정 중에 삼촌으로부터 많은 깨달음을 얻고, ‘눈의 왕국’이라 불리는 곳에서 영적 스승인 독덴 린포체를 만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수행을 마치고 사람들 곁으로 돌아와 그 많은 깨달음을 전했다.

 

   "우리들의 머릿속을 오가는 산만한 생각들이 이런 거머리와도 같단다. 사람들은 거머리들이 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놈들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뒤에는 이미 때는 늦은거지" ㅡp.37

  

   "집착을 버리는 것만이 옳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그 집착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악한 생각과 어리석음, 탐욕, 허영, 질투심을 심어서 고통을 만들어 내는 원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게다." ㅡp.69

 

   "우유 속에는 이미 크림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버터를 만들 수가 있단다. 하지만 물을 아무리 히저어 본댔자 버터를 얻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 사금을 캐려는 자는 암석들을 뒤질 뿐 나무들을 파헤치진 않는다." ㅡp.85

   
   "매 순간 이런 의문을 마음에 지니도록 하세요. '죽는 순간 아무런 후회도 없으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라고요." ㅡp.132

 

   진정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가난한 이들은 부자를 무척 부러워하지만, 부자라고 해서 다들 행복한 것만은 아닌 걸 보면 행복은 꼭 돈이 가져다 주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불교의 가르침 처럼 우리의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타인에게 베풀고, 사소한 하나 하나 배려하는 고운 심성을 가지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행복이라는 고운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려 애를 쓰면 쓸수록 마음이 고달프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좀 더 뛰어나려 애쓰다 보면 심한 경우 심신이 무척 피폐해지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나의 생각이 맞는 것 같다.

 

   각박한 우리네 현실 속에서 조금만 멈춰 서서 자그마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더운 여름, 시원한 차 한잔 내 이웃에게 건네면서 말이다.

h*****7 2007.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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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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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과 할머님께 듣는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우화. 오랜만에 '마음'을 채워주는 책을 읽은 기분이다.   소년 데첸의 여행이 시작되었다.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불행을 벗어나고 싶은 소년의 여행이야기인가 했지만 '어디에 이런 마을이 있을까' 싶은 따스한 마을에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가족들과 살아가던 데첸의 여행기였다.내가 보기에는 부럽기까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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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과 할머님께 듣는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우화.

오랜만에 '마음'을 채워주는 책을 읽은 기분이다.

 

소년 데첸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불행을 벗어나고 싶은 소년의 여행이야기인가 했지만
'어디에 이런 마을이 있을까' 싶은 따스한 마을에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가족들과 살아가던 데첸의 여행기였다.
내가 보기에는 부럽기까지 한 정다운 그 곳에서도 데첸은 무언가 아쉬움을 느꼈고 그래서 길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 아쉬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의 모습과는 좀 다른 아쉬움이였다. 물질적인 욕구가 아닌 정신적인 혹은 영적인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소년 데첸.

 

표지탓에 멋대로 한 상상 하나가 여지없이 무너졌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중의 이야기가 펼쳐지겠거니 하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여행은 금새 끝이 나고 데첸은 자신의 소중한 스승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
그리고 스승과 만나는 순간부터 진실한 마음의 행복을 찾는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눈의 왕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구도의 길이 진짜 여행이었다.
그 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어딘가 목표하는 곳을 혹은 정처없이
계속 해서 향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내면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그리고 다른 책들이 나를 그저 독자로만 만들던 것과 달리 이 책은 나를 여행의 동반자처럼 받아들여 주었다.

나는 데첸이 스승에게 듣는 말을 함께 생각하고 그래서 깨달음을 안겨주는 가르침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스며들 수 있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적절한 비유와 은유로 맑은 시와 노래 같았던 투명한 우화.

 

때로 어떤 책들은 아무 이유없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쫓기듯이 허겁지겁 급하게 읽은 책은 마음으로 내려가지 않고 머릿속에서도 뒤죽박죽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게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하게 된다. 책의 분위기가 나를 평안하게 해준걸까?

 

데첸의 스승. 위압감이 없이 이끌어 주는 안내자라는 느낌을 주는 스승.
스승이 데첸에게 전하는 말들로 나는 스스로 한발 한발 걸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선으로 안내받는 기분이었다.

 

p.115
저 무지개를 잘 보거라. 무지개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우리 앞에 있지만, 저 무지개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무지개는 공간 속에서 빛나고 있으나, 실은 공간과 다르지 않지.
마음도 이와 같단다. 생각들이 아무리 확고해 보일지라도, 잘 들여다보면 저 무지개보다도 견고하지 않지.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닌 감각에 집착하는 것은, 방패막이를 삼으려고 저 무지개 뒤편으로 가서 숨는 것만큼이나 허망한 일이다.
너희가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만지는 모든 것이 저 무지개나 물 위에 비친 달이나, 혹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와도 같다고 여기거라.
반면 마음의 궁극적인 본성을 안다는 것, 즉 깨달음이란 마음이 거짓되게 만들어 낸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맑은 의식을 말한다.

 


p.116-7
명심하거라, 화살이 심장에 와 닿듯이 허비할 시간이란 없다는 걸 말이다.
그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우린 세상이라는 미망의 늪에서 기쁨과 괴로움, 이득과 손실, 찬사와 비난, 또한 명성과 무명이라는 세속적인 집착에 빠져 허우적걸리고 말 것이다.
너희가 수행을 하고 행위를 할 때마다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이며,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나 늘 깨어 있도록 하여라.


그렇다. 삶은 너무도 빠르고 무슨 일인가를 미뤄두는 것도 어리석다.
항상 깨어있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그저 눈만 뜨고 있을 뿐 진짜 깨어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진짜 깨어있으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스승의 말처럼 순간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소중히 하면서 계속 깨어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데첸은 스승을 통해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서 깨달음을 얻어 간다.

하지만 데첸은 그저 혼자 깨달음을 얻고 산속에 파묻혀 자신의 평안에만 몰두하는 삶 대신

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을 선택해서 살아간다.

바로 타인과 함께 하는 삶.

새로운 여행 길을 나서며 다른사람들의 일을 돕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영적인 시까지 읊어주는 데첸의 삶은 아름다운 예술가의 삶과도 닮아 있었다.
 

s*******r 2007.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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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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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선정 이벤트에서 내가 골랐던 표지의 책을 받게 되어 무척 흐뭇했다. 현대를 사는 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 내 삶은 행복할까? 행복해 질수 있을까?하는 것.   나는 어쩔수 없이 사회에 타협하여 꿈을 접고 사는 시간이 많지만 내 아이만이라도 그 아이들의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엄마의 시각에서 이 책을 읽었다. 난 항상 우리 애들에게 세상에서 네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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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선정 이벤트에서 내가 골랐던 표지의 책을 받게 되어 무척 흐뭇했다.

현대를 사는 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

내 삶은 행복할까? 행복해 질수 있을까?하는 것.

 

나는 어쩔수 없이 사회에 타협하여 꿈을 접고 사는 시간이 많지만 내 아이만이라도

그 아이들의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엄마의 시각에서 이 책을 읽었다.

난 항상 우리 애들에게 세상에서 네가 가장 원하는 일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럼 우리 애들은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4,5살께는 뜬금없이 고추가루 장사,소방관.

6,7살 때 쯤은 장난감 고치는 아저씨,자원봉사하는 사람.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영화 감독(작은 아이)과 의사,군인(큰 아이). 제일 그럴싸한 직업이었다.

학교에 가는 이유를 물으면 항상 "행복해지려구요."라는 우리 애들.

이 애들의 행복은 무엇일까요?

 

주인공 데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보다도 더 현명한 눈으로 삶을 바라본다.

욕심 부리지 않고 앞서 살다간 스승의 발자취를 묵묵히 따르며

자신의 길을 가던 데첸은 마침내  명상과 자신과의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는 산중에 은거하지 않고 타인의 깨달음에 도움을 주고자 방랑시인으로 떠돈다.

진정한 깨달음이 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한 데첸.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거늘 항상 불평 불만에 찬 부정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는 오늘의 우리에게

가진 것 없어도, 마음이 따뜻하고 자유로움을 알고 실천한 어린 데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一切有心造.

모두가 나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가라앉는 것임을 알고

물질에 연연하지 않으며, 남과의 비교를 통한 상대적 빈곤을 떨쳐버리고

내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일 것이다.

가진 것이 한정된 상태에서 원하는 것을 줄인다면 무한한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내 아이가 하찮은 직업을 가지더라도 그 아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길을 가는 아이를 격려의 눈빛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 부모이고 싶다.

s******u 2007.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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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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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행복은 뭐니? 나의 행복의 정의는 뭘까?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얘기할때 행복한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람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행복을 쫓으며 찾아나설때도 있다. 그런데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진정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언제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지금 웃고 있는가? 찡그리고 있는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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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행복은 뭐니?

나의 행복의 정의는 뭘까?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얘기할때 행복한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람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행복을 쫓으며 찾아나설때도 있다.

그런데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진정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언제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지금 웃고 있는가? 찡그리고 있는가?

우리가 언제 맘 놓고 크게 웃은 적이 언제인가?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데도 어렸을때처럼 그런 웃음이 점점 사라져가는것 같아 안타깝고 아쉽다.

하루에 몇번 웃을까? 책 속의 주인공처럼 행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모습도 부럽다.

하루하루 삶에 찌들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한편으론 서글프다. 모든걸 훨훨 버리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하지만 나의 뜻대로 모든걸 할 수 없기에 또 주저앉고 마는것 같다.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니?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이 책의 내용처럼 모든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나의 행복이 찾아 올까? 아직 나에게는 욕심이 많은가 보다. 쉽게 버리지를 못하니 말이다.

하루 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나의 행복도 성큼 나에게 다가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남이 아닌 나....

나의 내면과 나의 생각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것 같다.

그냥 남에 의해서, 남이 그러니깐,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만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다.

내 생각, 내 행동... 나라는 주체에 대해서 조금더 신경을 쓰지 못한거 같아 나자신에게 미안했다.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1 2007.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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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 영적인 깨달음을 찾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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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을 덮는다. 눈을 감는다. 암전 잠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책표지의 한 배경이 눈앞에 떠올라 온다 눈덮힌 히말라야 산기슭을 배경으로 저 멀리 행복을 찾아 길 떠나는 데첸 도르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 >   이 책은, 조그만 나라 부탄 왕국, 히말라야 산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데첸 도르제'라는 소년이 은자인 삼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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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을 덮는다. 눈을 감는다. 암전

잠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책표지의 한 배경이

눈앞에 떠올라 온다

눈덮힌 히말라야 산기슭을 배경으로 저 멀리 행복을 찾아

길 떠나는 데첸 도르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 >

 

이 책은,

조그만 나라 부탄 왕국, 히말라야 산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데첸 도르제'라는 소년이 은자인 삼촌 '잠양'과 함께 깊은 산과

골짜기, 늪지를 지나야만 있는 '눈의 왕국'을 찾아가는 과정과

스승인 '독덴 린포체'를 만나 영적인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행복

     명사.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 선원이 배 한 척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너른 바다를 항해해야

    겠지.  길 떠나는 자가 말 한 필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먼 고장

    으로 달려가야 할 게다. 이렇듯 인간의 고귀함을 알고 있다면 너

    역시 중단하지 말고 구도자의 길을 달려서, 이 세상을 고통에서

    구하고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기위해 정진하는 일만을 생각해야

    할 게야.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귀한지 한편으로는 또 얼마나 덧없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라.우리가 좋은 조건들속에서 살아간다고 해

    서 반드시 영적으로 꽃을 피우는 건 아니지만, 매일 쉼없이 일하

    고 행동하면서 삶을 낭비하기란 더없이 쉬운 일이다...중략..

    도를 깨우치는 일이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보석을 발견하는

    일과도 같다. 그러니 그 삶을 헛되이 쓰지 말거라. "

                                                                         - 63쪽

 

그는 영적인 스승을 만나면서 황홀한 체험을 심화하기 시작한다.

불교철학과 오랜 명상법을 통해 자아 성찰의 기회와 계기를 만나게 된다..

 

이윽고, 그는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스승 독덴 린포체로 부터 전수받은 가르침들을 생각하며 영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 성심껏 이야기를 들려준다.

 

   " 최고의 미덕이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또한 최고의 품성은 바로 타인을 위한 사랑이지요. 따라서 바르

     거나 그릇된 행위들은 모두 필연적으로 분별력에서 비롯됩니다.

     매순간 이런 의문들을 마음에 지니도록 하세요..중략..

     사람들의 모든 행복은 그들의 자비로운 생각등에서 비롯되고,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사랑을 갖고서, 그들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깨달

     음을 이르려는바람을 마음속 깊이 키워 가세요. "

                                                                           -133쪽

 

궁극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진정한 힘은,행복은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내면으로의 여행이라고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그 여행은, 동양적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와도 닿아 있어 우리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이리라.

 

 

 

 

a****9 2007.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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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내 안에 있다.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내용보기
나는 기독교인도 아니고, 불교인도 아니다. 누군가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괜히 황당해질 때가 더러 있다. 그래서 어떨땐 일부러 어떤 종교라도 아무거나 얘기해버리는 게 나을 까 하는 생각마저 들때도 있다. 부모님은 약간 불교쪽이고, 우리 시댁쪽은 기독교쪽이다. 그 속에 있는 난, 아무 종교도 아니다.   종교에 대해 어떤 거부감을 갖고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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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인도 아니고, 불교인도 아니다.

누군가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괜히 황당해질 때가 더러 있다.

그래서 어떨땐 일부러 어떤 종교라도 아무거나 얘기해버리는 게 나을 까 하는 생각마저 들때도 있다.

부모님은 약간 불교쪽이고, 우리 시댁쪽은 기독교쪽이다.

그 속에 있는 난, 아무 종교도 아니다.

 

종교에 대해 어떤 거부감을 갖고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상하게 나에게 종교는 그리 친근한 존재는 아닌것 같다.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전형적인 구도소설같다.

저자가 티벳의 스승들에게 불교적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기에 곳곳에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그 과정들이 작년에 읽은 코엘류의 '연금술사'랑 많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태어날때 부터 남달랐던 데첸이라는 소년이 삼촌 잠양을 따라 '눈의 왕국'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가는 도중 삼촌의 고마운 말들과 여러 은자들의 삶을 경험하며 조금씩 눈을 떠가던 소년은 드디어 스승을 만나게 된다.

독덴 린포체('아주 귀하신 분'이라는 뜻)이라는 이 스승에게서 구도자의 삶과 수행, 깨달음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느끼며 점차 진리를 깨달아 가고, 불법과 명상법을 전수받게 된다.

스승의 경외로운 죽음후에 고향으로 돌아온 데첸은 할머니의 죽음후 방랑생활을 하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진리의 깨달음을 전수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방랑시인이 된다.

 

'연금술사'에서 순박한 산티아고가 '피라미드'를 쫓아 연금술사를 만나고자 애쓰지만 결국은 자신에게도 회귀해오는 과정이

데첸이라는 소년이 스승을 만나긴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사람들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이 많이 닮아있다.

'연금술사'가 기독교적인 것에 반해, 이 책은 불교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결국 종교라는 것은 그 중심이 '사람'이 아닌가 싶다.

처음 출발은 신에서 출발할지 모르지만 그 종착지는 항상 '인간'임을 말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도자의 삶. 나에게는 조금은 거리가 멀지도 모르지만 나름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 덕분에 경건한 삶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지 않았나 생각한다.

d*****5 2007.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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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스러움으로 포장된 심오한 깨달음
"동화스러움으로 포장된 심오한 깨달음" 내용보기
무지개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우리 앞에 있지만, 저 무지개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무지개는 공간 속에서 빛나고 있으나, 실은 공간과 다르지 않다. 또한 무지개는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뒤에선 태양이 빛을 멈추고 있을 뿐, 어느 순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실제로 무지개란 수많은 원인과 조건들이 일시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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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우리 앞에 있지만, 저 무지개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무지개는 공간 속에서 빛나고 있으나, 실은 공간과 다르지 않다. 또한 무지개는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뒤에선 태양이 빛을 멈추고 있을 뿐, 어느 순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다. 실제로 무지개란 수많은 원인과 조건들이 일시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세상도 무지개와 같이 여러 양상으로 드러난 무수한 관계의 그물망에 지나지 않는다. p.115  

 

동화스런 표지와 얄팍한 두깨에 혹하여 만만하게 여겼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무척 당황하였다. 책의 분류는 분명 '프랑스 소설','어른을 위한 동화(우화)'이지만 엄밀히 말해서 '묵상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철학적이고 심오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주요 줄거리는 부탄 왕국, 히말라야 산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데첸 도르제라는 소년이 삼촌인 잠양과 함께 눈의 왕국을 찾아가는 과정과 스승 독덴 린포체를 만나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까지를 그린 것으로 잔잔하고 정적인 서술로 되어있다. 내용에 흥미를 더하기위해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였다든지 반전이나 기발함은 없지만 중간 중간의 삽화가 내용과 잘 어우러져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에서 꽃피울 수 있는 무한한 영적 가능성이 존재함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수많은 그물망처럼 얽힌 인간관계속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 생각이 필연적으로 다른 이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것과 삶의 본질 즉,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묻게 한다. 

 

 "행복한 생각을 떠올려 봐~" 이것이 나의 좌우명이다. 행복은 늘 팔을 뻗으면 닿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면 행복해 지기 위해서 팔을 뻗어 허우적 거리곤 한다.행복과 불행은 백지 한장 차이보다 더 얇으며 손바닥을 뒤집는 것만큼 쉬운 일이다. 득도한 사람처럼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는 나도 젊은 한때는 성격이 까칠했었다. ^^;; 외모에도 그런 느낌이 풍겨서인지 좋은 말로 '이지적?' 으로 보인다고 말해주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성격도 외모도 자연스레 둥글둥글해 지는 것 같다.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책에서 말하는 진리는 기본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말한다. 그러나 불교 신자가 아닌 독자가 읽어도 나 또한 그러하였듯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파란눈의 승려 마티외 리카르가 시종일관 '나'의 존재만이 아닌 '너'의 존재를 함께 기억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미덕이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또한 최고의 품성은 바로 타인을 위한 사랑이지요. 따라서 바르거나 그릇된 행위들은 모두 필연적으로 분별력에서 비롯됩니다. 매 순간 이런 의문을 마음에 지니도록 하세요. '죽는 순간 아무런 후회도 없으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라고요. " p.132

 

<행복을 찾아 떠난 소년> 데첸은 오랜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그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위해 방랑 시인이 되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며칠이건 몇달이건 명상에 전념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다시 명상에 빠져들면서 생각과 행동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누렸다. 그의 기도는 항상 같았다. "이 생과 마찬가지로 다음 생에서도 깨달음의 길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생명 있는 존재들의 행복을 위하여 나의 가장 미천한 부분까지 바칠 수 있기를... "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세계적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 사회단체나 혹은 작은 봉사활동이라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사시는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큰 힘이고, 삶의 보람이라는 분들, 봉사 받는 이들로부터 오히려 위로를 얻는다는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으샤~ 으샤~ 힘내세요. 사랑해요~ ^^

m******n 2007.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