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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들여다보면 특징이 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없다. 어색하기 그지없는 썩소와 때론 화가 난 듯한 표정. 맞다. 언제부턴가 웃음이 줄어들었다. 행복한 웃음은 말할 것도 없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도 잊고 산 지 오래다. 왜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외모를 떠나 웃음 많은 사람, 유머러스한 사람은 대부분 성공한다. 만남이 늘 즐거워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일부러라도 웃는 연습을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거울을 보며, 입 꼬리를 올리는데 영락없는 변태다. 이런 고민 속에서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랐다. 애드립의 기술.
애드립을 기대하는 내 마음 흡사 개그맨처럼 생기신 신상훈 님의 책이다. 애드립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는 쟈니 윤씨가 추천사를 썼다. 애드립(ad lib)은 '임의로'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ad libitum'의 준말이다. 주로 재즈의 즉흥적인 독주나 영화, 연극, 공연 등에서 배우가 흥에 겨워서 혹은 대사를 잊었을 때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지껄이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애드립이 필요할까? 그냥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 나를 더욱 돋보이는 존재로 포장하기 위해서? 글쎄다. 내 경우에는 사람 만나는 걸 참 즐기는 편이다. 대부분 업무상 만나게 되지만, 대부분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의 설렘, 기대, 공감 등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기도 하다. 허나 아내의 평가에 의하면 난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다. 인생이 심심하다고 한다. 경상도 사내의 무뚝뚝함은 아니지만, 군인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어릴 때부터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았다고나 할까. 암튼 이런 이유로 삶을 조금은 부드럽게,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무리 극한의 상황일지라도 웃음을 잃지 않고, 남을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웃음을 갖고 싶다.
책 속에 애드립이 있다? 이 책에 애드립의 기술이 담겨있긴 하다. 주로 스탠딩 코미디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술을 비법인양 전수한다. 그렇다고 전혀 쓸모없는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다. 김제동, 최형만, 하일성 등 애드립의 달인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말장난, 명언 등 애드립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배려해놓았다. 저자의 고백처럼 솔직히 애드립이란 없다. 타이밍만 있을 뿐이다. 그 타이밍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바로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이다. 개그맨 신동엽은 6개의 신문을 매일 정독하고, 책벌레로 소문난 전유성이나 최형만은 애드립의 원천을 책에서 찾는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김제동은 메모의 달인이기도 하다.
오늘부터 실전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애드립의 필요성과 그 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애드립의 테크닉, 애드립 실전법칙이 소개된다. 마지막 장인 애드립 사전은 하나의 키워드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애드립 사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수월하게 넘기며 느낀 것은, 말하기에 있어 진심을 담아야 한다는 것. 남을 짓밟는 것이 아닌 나를 낮춰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열심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난 김제동이 좋다. 늘 공부하고, 겸손하면서, 진심을 담을 줄 아는 경상도 사내. 오늘부터라도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말장난 보다는 진심을 다해 남의 말에 귀기울일 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겠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늘 웃음을 줄 수 있는 남편, 아빠가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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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리더즈 다이제스트라는 작은 책자가 있었다. 버스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이 책 하나쯤은 가방한 켠에 찔러 넣고 가는 게 보통이었다. 내가 어릴적에 위로 형들이 자주 사다놓아 마루에서 돌아다니던 이 잡지(?)를 시간나면 손에 쥐고 읽었는데 그래도 제일먼저 펼치는 곳이 유우머 난이었다. 텔레비젼의 개그프로가 많지 않던 시절 코미디프로는 그냥 모두 부실한 몸으로 넘어지는 형식이라 별로였고 그나마 우스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주간지의 유머난이었던 것같다. 그중에서도 리더즈 다이제스트의 유우머난이 주접스럽지 않고 품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특별히 잡지에서 유머난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TV의 개그프로 홍수속에 산다. 일주일이면 두세개이상의 프로가 낄낄거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가끔은 얼굴대고 보기 민망스러울 만한 내용도 있지만 아이들은 마냥 재밌기만 한 모양이다. 개그프로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은 출연자의 애드립 기술이 좌우한다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아드 리비툼이란 라틴어에서 나온 이 말이 대중문화의 말재간을 표현하는 말이 되다니 이제는 자유로운 즉흥연주라는 뜻조차도 사라질 것만 같다.
오랫동안 방송계에서 작가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많은 강연을 다닌다는 저자는 애드립 기술이 말그대로 즉흥대사가 아님을 수차례강조한다. 애드립은 고도의 사전 준비로써 그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사람만나고 말하고 하는 것도 대단히 준비하고 신경써야하는 것으로 느껴져 많은 사람들앞에 서서 자신이 부각되는 게 꺼려지는 소심족 사람들에게 애드립기술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같다.
어쨌든 요즘은 말잘하고 유머풍부한 사람이 인기있고 배우자감으로도 일순위라고들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술자리에서 우스개 한가닥쯤 피력할 수 있어야 분위기살리는 사람이 되고 주목받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어떤 분은 열심히 메모하여 자신만의 비밀 유머기록장을 가지고 계신 분도 보았다. 모름지기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듯이 웃겨주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다간 모임의 왕따가 되기 십상일 것이다. 하하...
책에는 약간 철지난 유머도 있었지만 읽어가는 도중에 만난 싱싱한 우스개로 옆에 있는 가족들과 웃음의 한마당을 가지기도하고 혼자있을땐 낄낄대며 즐겁게 책장을 넘기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소개한다.
작심삼일의 뜻은 작심을 삼일에 한번한다는 뜻이다. 용산은 용산구에, 동대문은 동대문구에 들어간다. 그럼 서울역은 어디로 들어가는가? ..............................개찰구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는? ....................................................................................................나이아가라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책은?.......................................................................................................공책 김제동이 했다는 말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을 짓밟고 다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너무 바빠서 엄마를 만드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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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립의 기술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다. 옛날에 폭소클럽을 만들었던 사람이다. 자니 윤씨와 관계도 있다고 한다. 애드립이라는 것, 유머라는 것이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자신이 순식간에 만들어 내기도 하고 어떤 것은 계획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애드립도 타이밍이다. 그래 나는 타이밍이 엉망이다. 관심이 있는 것은 4장의 애드립 사전이다. 애드립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노력이다.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가를 소개하고 있다. 애드립을 잘 하는 사람들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연구. 수많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역시 쉬운 것이 아니다. 학습을 통해 새로은 것을 만들어 내고 창조하는 그들의 세계를 여기서 조금 엿볼 수 있다. 웃음이라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것을 우리에게 주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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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립이란 즉흥적으로 말하는 대사로 익히들 알고 있다. 우리네 살아가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필수적인 양념이 되어버린 유머속에서 이제는 제대로 갖춰진 고급스런 지식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음이다. 저자 역시 수 많은 코미디 프로의 작가로 활동해 와서인지 읽는내내 내 오장육부를 꽤나 들썩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추천인들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상당수이기도 했지만 이 얄팍한 한 권에 애드립에 관한 총체적인 기술이 들어있으리라곤 책을 덮기까지는 반신반의한 것은 사실이다. 총3장으로 주제 아래 소제목들의 나열이 입가에 미소를 던져주더니만 본격적인 웃음 보따리를 선사해 주고 있다. 내 몸은 부동자세인듯 하나 고개는 저절로 끄덕이며 손은 배를 어루만지며 폭소를 자아내는 책 속에서 나는 그렇게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나 역시 꽤나 장난끼가 많은 편이긴 하나 곧잘 애드립을 잘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은 얻지 못하나 소수의 지지하는 그 응원군들을 위하여 이 책을 통독하는 내내 표기하며 짚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중에서 [애드립에도 테크닉이 필요하다]라는 2장을 상세히 읽고 또 읽었다. 오늘이 아닌 내일을 또 그 다음 날 누군가를 만났을때 사자후처럼 수준 높은 나만의 애드립을 맛깔스럽게 던지고 싶은 욕구가 싹이 돋듯이 내 머릿속에서 줄기차게 행진하고 있음이다. 이 책의 핵심인 [타이밍이 생명이다]는 지금까지 애드립의 천재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한말이라고 한다. 적절한 순간에 맞춰서 해야 웃기지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말하면 그 애드립은 애드립이 아닌 것이다.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인지 쉽게 배울 수는 없다고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가해진다면 안되는 일도 아니란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너무 완벽한 애드립은 쉽게 물리기 마련이다. 더불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애드립 달인들의 짧은 예화들이 더 우리네를 친숙하게 유머방으로 안주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아니하였으며 기다릴 줄 아는 자세를 지녔으며 꼼꼼한 메모와 자기관리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몫에 최대한 빛을 발하고 최선의 모습으로 진심어린 노력 뒤에 오는 성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가는 발걸음 조차도 고이 보내주지 않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책속의 책[애드립 사전]을 보면서 나의 애드립의 재정비를 마치고서야 한껏 유머와 애드립에 관해 업그레이드 된 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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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모 서점에서 열렸던 저자 강연회를 먼저 듣는 기회가 있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저자인 개가 많이 그려진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난 저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책에 나온 애드립, ‘3층을 걸어 올라가서 숨이 차면 건강이 안 좋은 거라던데 나는 3층을 걸어 내려왔는데도 숨이 차니 어쩌죠’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는 식으로 시종일관 웃는 분위기에서 진행된 강연에서는, 애드립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없이 책을 항상 가까이 하라는 ‘대충 그까이 꺼’ 법칙,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소화하는 방법 등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치면서 애드립은 없다고 했다. 그 때의 강연회 내용을 기억하면서 읽은 이 책, ‘애드립의 기술’에서는 저자가 강연회에서 했던 내용들이 모두 녹아들어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적용하기 어려울 듯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적용했었는지 새삼 돌이켜보게 되었다. 저자는 우연히 상황에 맞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애드립’은 없으며, 미리 준비하고 외우고 익힌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준비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은 아주 잘 준비된 말’이라는 뜻이다. 많은 개그맨들이 머리를 쥐어짜서 대본을 완성하고 외우며 연습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며, 누구나 배우고 노력하면 애드립의 대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시중에는 수많은 유머집과 재치있는 화술을 다룬 책이 넘쳐나나 보다. 진지한 열 마디 말보다 시기적절한 한 마디의 애드립이 분위기를 얼마나 바꾸는지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애드립, 미리 준비하고 책에 나온 예시들을 직접 소리내어 읽어보고 작심삼일, 삼일마다 한 번씩 마음을 먹어서, 진지하고 무거운 내 이미지를 밝고 재치있는 사람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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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반복해서 나오는 명언 중에 '애드립은 없고 타이밍만 있다'는 말은 애드립도 미리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적절히 쓸 타이밍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크게 공감하는 명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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