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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CLASSIC EXPERIEMNTS IN PSYCHOLOGY 이다. 저자인 더글라스 무크는 19~20세기에 걸쳐 인간의 행태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친 유명한 고전 심리 실험 45가지를 사회관계, 학습, 인지, 기억, 동기부여와 감정, 정신 생물학으로 심리학의 6가지 줄기에 따라 소개하고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에서부터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실험들은 지난 100년여 동안 인간 사고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꾼 실험들로 일반인을 위해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굳이 심리학에 대한 학문적 측면이 아니더라도 과거 크게 인기를 누렸던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과 마찬가지로 교양으로 충분히 읽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에 단순히 ‘이 책을 읽었다는 흔적’으로 끝나지 않고 암기와 이해를 증진 시키기 위해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추리고 뒤에 주관적인 독해를 붙여 보았다. _ 다른 집단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은 성격적 특징에 대한 판단을 넘어서서 일과 능력에 대한 판단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 원천적으로 부정하기 시작하면 부정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증폭하여 대입한다. 부정하는 행위 자체가 감정에 추인되는 것이다. _ 생활공간이 글쓰기를 끝낸다는 목표에 지배를 받게 되면, 그에게는 그 대화를 다룰 생활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 그것이 ‘탈분화’이다. 인간은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한번에 여러 가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비효율적’이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 _ 불일치가 공개된다는 것은 곧 그 참가자가 자신의 솔직한 대답을 드러내놓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괴상하게 비치거나 바보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 만장 일치의 의견에 홀로 반대 한다는 것은 집단의 권위에 대항하는 일이며, 타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부담을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만장 일치의 의견에 반대하려는 마음이 들어도 자신의 입장을 유보하거나 그 회의를 짓누르려 드는 경향이다. 이를 ‘집단 사고’라 한다. _ 인지부조화 / 믿음과 행위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일어나는 불편한 상태. _ 실험자들은 통제 불가능한 쇼크가 그것을 경험한 개들로 하여금 무기력을 배우게 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은 인지적 해석이다. 개들이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믿기에 이른 것이었다. / 이는 원인적 귀인(casual attribution)으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그 사람에게 생긴 일이라기 보다는 그 사람이 그 일을 해석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_ 우리가 단어들을 인식할 때 동원하는 ‘의미기억(semantic memory)’을 이용하여 하나의 단어로 묶는 패턴 인식 장치가 있음에 틀림 없다. .. 덩어리로 묶는 과정은 우리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크게 증가 시킬 수도 있다. / 우리는 새로 받아 들이는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관계(또는 닮아)가 있을 때 쉽게 기억하고 찾아 낼 수 있다. _ 의미 기억은 예를 들면 절차적 기억과 일화 기억 같은 다른 장기 기억의 종류와는 구분될 수 있다. 의미 기억은 단어들과 그것들의 의미, 그리고 그 단어들이 가리키는 대상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관련이 있다. 카나리아는 동물이고, 지저귈 수 있고,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런 기억에 속한다. … 카나리아는 숨을 쉬는가? 라는 질문이 떨어지면 우리는 카나리아로부터 시작해서 한 단계 위인 새로 올라가서, 거기서도 한 단계 더 위인 동물로 올라가야 한다. 그제야 ‘동물은 숨을 쉰다’가 확인된다. / 입력한 정보들은 기억으로 변환되어 머리 속에서 추론을 통해 서로의 연관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정보들은 상호간에 단순한 직접 연관도 하지만, 생물 체계의 종-속-과-목-강 과 같은 상,하위 항목 분류를 통해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되기도 한다. _ 매몰비용효과는 ‘나쁜 일이 벌어진 뒤에도 소중한 돈(혹은 시간, 혹은 에너지)을 계속 던지는’ 행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 에너지를 투자 하였지만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경우 그것을 인정하고 철회하는 일은 쉽지 않다. 철회하는 순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며, ‘손실이 기정사실’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단을 누차 유보하게 되며 그 사이에 손실은 더욱 증가된다. 이에 대한 케이스는 주변에서도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_ 새로운 인풋이 들어올 경우에 우리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나 이미지와 그것을 연결 시킨다. 우리의 마음은 인풋을 수동적으로 등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맞으러 앞으로 나가서 그것들을 조직하고 변화 시킨다. / 따라서 같은 영화나 책을 보고 들은 사람도 그것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은 과거의 레코드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reconstruction)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_ 이는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뜻하며 이는 때에 따라 거짓될 수도 있다. _ 단기 망각의 주요 요인은 새 정보의 사라짐이 아니라 다른 정보들의 간섭이다. 기간에 어떤 제한이 있다기 보다 우리가 간직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어떤 제한이 있다는 식이다. / 이는 cpu나 메모리의 버퍼라는 개념과 비슷해 보인다. 인간의 뇌는 모든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며 우선 입력된 사실을 버퍼(단기 기억)에 저장하여 단기 망각으로 처분하거나 다른 기존의 개념과 연결시켜 암기한다.(물론 외부적으로 강한 사건 또는 자극에 의해 예외적으로 한번에 각인되는 기억도 있다.) _ 그러나 거기에도 음식과 전기충격이 (함께)기다리는 곳이 한군데 있다. 그 쥐는 그 지점에서 가까운 어딘가에 갇혀 있을 것이다. 담에 갇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갈등의 조건에 갇히는 것이다. / 이는 인간의 딜레마의 조건 형성과 같다. 매력적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싶은 ‘접근’욕망과 퇴짜를 당할 까봐 걱정하는 ‘회피’본능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하는 것이다. _ ‘회피’가 작용하는 생각이 많을수록 이런 갈등에 부딪칠 일이 잦아지며, 갈등은 비효율적인 에너지(갈등에 따른 시간, 정력)의 소비를 증가 시킨다. 또한 반복적인 갈등 상황 발생은 ‘부정적 강화’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갈등 상황은 최대한 빨리 타파해야 한다. _ 고리를 던지는 지점을 참가자들이 마음대로 정하도록 되어 있었다. … 성취 욕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던 사람들이 중간 정도 거리에서 고리를 던지는 쪽을 택했다. 성공이 불가능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보장된 거리도 아니었다. 그러나 성취 욕구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사람의 선택에는 전혀 일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 성취욕이 높은 사람은 도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임무들은 그런 사람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아니면 …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 이런 성취욕은 사회적인 분위기에 의해 조장되기도 하며, 반영되기도 한다. _ 사회가 만들어내는 픽션에 성취 이미지가 많이 나타남 ex) 1500~1850년 사이 스페인, 영국 극본, 문학 _ 감정은 그 각성이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감정적 경험은 그 자체가 생리적 상태는 아니고 그 생리적 상태에 대한 해석의 결과이다. … 또한 그것을 넘어서서 생리적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상상 속의 생리적 각성에 대해서도 추론한다. / 인지와 감정은 별도로 작용하며, 행동과 상황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감정 상태를 추론한다. 타인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잘못 판단할 수 있으며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은 생각보다 스스로에게 낯설어 할 수 있다. _ 래슐리는 이것을 질량작용(mass action)이라고 불렀다. 요약하면 쥐의 학습능력에 차이를 부르는 것은 제거된 대뇌피질 조직의 양이지(질량작용), 대뇌피질을 떼어낸 부위는 아니었다(동등잠재력). … 한 부분은 다른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 두 부분은 ‘동등한 잠재력’을 가지는 것이다. / 뇌의 특정 부위에 특정한 기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나, 특정 부위가 특정 행위에 대한 판단과 분석, 행동을 지시할 수 있다. 다만 그 부위가 손상되었을 경우 다른 부위가 그 부위의 역할을 대행하는 경우도 있다. _ 뇌의 보상계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먹는 즐거움과 섹스의 쾌락 등을 안겨주는 바탕인 것 같다. … 마약이 보상계를 건드리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 따라서 보상작용이라는 것은 ‘쾌락’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동물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식’과 ‘성교’는 그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본능적으로 뇌에 보상으로 작용하도록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_ 하나의 신경 세포가 그 계통의 다른 부위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자극)라거나 ‘조금 덜 적극적이어라’(억제)라는 메시지 뿐인 것이다. / 컴퓨터 부품 또한 복잡하지만 그 내부는 0과 1의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복잡한 것도 나누고 나누면 단순하다. 인간 신경계 또한 그렇게 이루어져 있다. 컴퓨터와 다른 것은 그것은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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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든 네 생각이든, 생각을 읽는 일이 왜 필요할까. 왜 읽어야 하는 걸까. 모르면 어떤 일이 생긴다고? 근래에 생각에 대한 글을 집중적으로 읽어서 그런 건지,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이든 남의 생각이든 그걸 알아서 내가 어쩌겠다고 그러는 건지.
모른다고 여겨졌을 때는 궁금하기는 했다. 내가 왜 이러는 것인가, 너는 또 왜 그러는 것인가, 그런 것을 알게 되면 뭔가 좀 풀리는 것도 있고 내 마음도 편해지고 다른 사람을 이해도 해 줄 것 같고...그런그런... 그래서 그런지, 심리를 알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이기도 한단다. 그렇기야 하겠지, 모르면 오해가 생기니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고, 이유를 알게 되면 이해를 하든지 포기를 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사실 내가 이번에 '생각'에 대해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지난 번 연수 때 받은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학습자의 심리를 좀더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학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수업을 받는지, 어떤 심리를 알아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가르치는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습자를 어떤 심리 상태로 이끌어야 하는지.. 등등
일부 도움을 받은 것들도 있다. 학습이라는 게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학생들의 잠재적 가능성은 뛰어나다는 것, 함부로 판단하고 쉽게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런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읽었나, 부작용이 생기려고 한다. 이렇게 해야지 하는 의욕이 생기려는 게 아니라 에이, 그럼 어쩌라고 싶게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가, 바로 내 심리가 그렇게 작용하고 있는 거다.
그래도 사람 마음을 알겠다고 애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렇게 다양한 실험으로 우리 머리속을 헤집고 있는지도 몰랐고.(마음이나 생각이 머리에 있는 건지 가슴에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이런 몽상을 하는 순간, 책 속에서 뇌를 연구한다는 내용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쪽으로 결론을 짓는다.) 궁금하기는 궁금한 문제인 모양이다.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순간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하는 답을 구하고 싶을 테니까. 그 대상이 자신이든 타인이든.
최근에 본 미국 드라마의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을 한다. 범죄자가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가, 그 심리를 연구해서 답을 구하고 범죄자를 잡는다는 거다. 그걸 보고 있으면 사람 마음을 알기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프로파일링을 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물론 시나리오의 힘이겠지만 그 시나리오 역시 누군가 쓴 것일 테니까.)
모두 45편의 실험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책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것 같다. 어떤 연구를 하든지 연결되는 연구를 만나게 될 테니까. 나는? 나에게는? 썩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좀 지겨웠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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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역사상 우리 세계에서 의미를 깨우치고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거나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잘못 알고 있었던 다양한 심리적인 여러 반응등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조사와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발견하거나 그 과정을 개연성있게 설명한 45가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전에 읽었던 내용이 40가지 였는데 이번에는 45가지이니 몇가지 더 다른 내용들이 있을 것이라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고 실제로도 저번에 읽었던 40가지와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상당한 양이라 읽으면서 거의 새로운 연구와 실험에 대한 결과를 알게 되었다.
저번 책도 그랬지만 이 책 역시 총 45개의 단락으로 되어있다 보니 책에 집중을 갖고 읽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하나의 단락을 다 읽으면 또 새로운 내용이 전개되니 집중도가 어려웠다. 매 단락마다 새롭게 시작하니 어떤 흐름을 갖고 책을 읽는다는 지속성이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을 변화시킨 40가지 연구보다는 읽기가 보다 쉽고 글의 흐름이 보다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읽는데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전적으로 번역자의 능력이 아닐까 한다. 번역이 깔끔해서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한글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이 대부분 번역자가 자신만 생각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을 생각하지 않아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보면 읽는데 어려움은 들하다.
5단락정도로 큰 틀을 짜서 그에 맞는 다양한 실험을 보여 주고 있는데 그 큰 틀 자체가 40가지의 단락과는 다른 묶음으로 묶여 있어 그런지 40가지 주로 직접 실험을 한 것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그런 부분도 물론 많이 있지만 직접 인간을 상대로 실험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행동을 추론하여 공론화 시키거나 일반화 시키고 동물의 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역으로 유추하여 그럴 가능성이 무척 많다는 식의 실험결과를 내 놓는다. 직접 인간을 실험할 수 없는 한계로 인해 그런 유추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심리에 대해 다양한 결과를 알려주는 책들이 제법 있는데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는 저번에도 소개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누구의 추천도 아니고 그냥 서점에서 관련 책을 읽으려고 느낌만으로 골라 보게 되었는데 가장 재미있었다. 뭐, 그렇게 따지면 '설득의 심리학'도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것은 우리가 볼 때 대부분의 행동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 우리가 아닌 내가 판단할 때 - 주변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것들은 그 본성을 타고난다는 것이다. 단, 한번도 본 적없고 누구에게 가르침이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중에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 물고기는 암컷이 오면 공격을 하고 숫컷이 오면 수정란을 갖기 위해 온갖 아양을 떤다는 것인데, 그 물고기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그런 행동을 해 본적도 없고 자신과 같은 암컷이나 숫컷을 본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어디까지나 누구에게도 배운 적도 없고 주변 물고기로부터 본 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그런 행동을 통해 물고기의 생존이 지속된다는 내용이다.
또하나는 인간에게 있어 가끔 회자되는 것이 낳은 정과 기른정 중에 어떤 것이 더 우선이냐인데 개인적으로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라고 본다. 그건 내가 지금의 부모를 부모로 알고 지내는 것은 나를 길렀기 때문인데, 나를 낳았다는 것이 큰 의미를 부여할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 한편으로 입양아들을 보면 또 그런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원숭이를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철사로 만든 어미 원숭이에게는 젖을 주었고 다른 철사 원숭이에는 부드러운 천을 감싸게 했는데 젖을 갖고 있는 원숭이에게는 젖만 먹고 더이상 근처에 가지 않았지만 천을 갖고 있는 원숭이에게는 지속적으로 가서 안기고 붙어 있다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 털 있는 원숭이를 없애면 난리를 쳤다는 것을 보면 왜 아빠보다 엄마에게 많은 자식들이 더 많은 애정을 갖고 따르는지 알 수 있다.
고로, 자식들에게는 그저 말없이 따뜻하게 포응을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이 전달되는 것이다.
꼭 재미로 읽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작과 다르게 뒤로 갈수록 40가지도 45가지도 좀 지겨웠고 빨리 읽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읽은 측면이 강해 좀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읽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뒤에 있는 단락부터 역순으로 읽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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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날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미리 책의 내용은 이러할 것이다라는 식의 추리 드라마를 찍는 이상한 취미가 있어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제목만 보고는 혼자서 응???을 3번이나 외쳤다. 고정관념? 근데 그걸 깨뜨려? 그런데 말이야, 고정관념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나? 징크스처럼 다 다를텐데 그걸 실험했다고? 더 이상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는 가지의 수가 너무 많아서, 드라마는 그만 찍고 책을 폈다. 저자인 더글라스 무크는 19~20세기에 걸쳐 인간의 행태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친 고전 심리실험 45가지를 크게 사회관계, 학습, 인지, 기억, 동기부여와 감정, 정신 생물학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파블로프의 개, 인간의 언어는 물론 곱셈과 나눗셈까지 척척 해냈던 천재 말 한스, 전기 충격실험을 통한 인간의 권위의식과 그에 대한 복종의식을 실험한 죄수와 교도관 실험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리실험이 반, 귀동냥으로 그런 게 있다고 하던데~라는 게 반이였다. 결론적으로 제목에 확 속은 그래서 내용 자체에 대한 관심은 읽다 보니 식어 버리긴 했지만, 정확하게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들을 제대로 짚어 가는 계기가 된 것에 만족한다. 불일치가 공개된다는 것은 곧 그 참가자가 자신의 솔직한 대답을 드러내놓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괴상하게 비치거나 바보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만장일치의 신화 - 집단사고이다. CF를 보면,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혼자 No라고 말하라고 우리를 부추긴다. 그러나 그렇게 했다가는 왕따 혹은 이상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당하기 십상이다. 더 쉬운 예를 들어 볼까? 점심 때 같은 팀원들끼리 일단 부장님이나 과장님이 동반되는 모임에서 식당에 갔을 때, 부장 혹은 과장 등의 윗분들께서 나는 신경쓰지 말고, 비싼 거 시켜서 맘껏 먹어라 해 놓고, 본인은 5천원짜리 자장면 것도 일반으로 시켰을 때 누가 간 크게, 깐풍기를 시킬 수 있을까? 깐풍기는 너무 한가? 그럼, 누가 간짜장을 시킬 것인가? 만장 일치의 의견에 감히 혼자 반대한다는 것은 바로 집단의 귄위에 대항하는 일이 된다. 즉 타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 되는 부담과 압박을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만장일치의 의견에 반대하려는 마음이 들어도, 자신의 입장을 유보하거나 혹은 이것은 그릇된 생각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주입하므로써, 집단 속에 동화되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당신이 어떤 사고의 목격자가 됐다. 정면으로 확실하게 얼굴을 본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지목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입니다!! 라고 할 정도의 자신이 있었다. 이윽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여럿 구금했고, 당신은 다행히도 가해자를 지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완벽하게 당신의 기억 속에 각인된 그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그때 그 가해자에게 콧수염이 있었습니까? 그가 혹시 다리를 절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잘 생각해 보십시오. 가해자가 혹시 왼손잡이는 아니였습니까? 몇 가지 제시되는 단어들로부터 당신은 새롭게 창작된 기억으로 가해자를 지목했을 수도 있다는 소리가 된다. 즉,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기억장소에 저장된 처음의 상태 그대로 영원히 간직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불러 오는 과정에서 몇 가지 제시되는 단어들로부터 손쉽게 새로운 것들을 창작하게 되고 그것을 자신이 본래 갖고 있던 데이터였던 것처럼 착각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제목과는 다르게, 고정관념을 깨뜨릴 만한 실험은 소개되지 않았다. 한꺼번에 여러가지 심리실험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때문일까?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반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많은 내용을 건너뛰기할 정도이다. 차라리 한 사람의 연구분야에만 주력해서, 예를 들면 스키너의 심리상자처럼 나왔다면 좋았을 내용들이 여기저기 눈이 띄지만, 기왕 이렇게 묶어서 나왔으니 조금이라도 쉽게 심리학에 접근하기 위한 종합선물상자로 생각하면 그나마 나을 듯하다. 사기엔 조금 아깝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한번쯤은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법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