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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절한 자부심과 오만의 경계는 어디일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과,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차이라고 할까.. 적절한 자부심과 오만의 경계는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 판단과, 타인의 눈에 비치는 모습 두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계 찾는 일이 오렌지를 손으로 껍질 벗기는 것처럼 쉽지 않다. 칼집을 내어 살짝 데친 후 쉽게 벗겨지는 오렌지 처럼 오만과 자만의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종교에서 자만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겸손'을 대안으로 내세웠던 점과 '오만'에 반대하여 '자기성찰'을 주장했다는 이야기, 아리스토 텔레스가 주장한 '부적절한 자기겸손'의 폐해등은 지적 지식이 허약한 내게 유익하고 많은 견해를 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는 흑인 교수를 간절히 원하다가도 막상 흑인 교수를 만나면 합당한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다."
내 모습안에 그런 모습이 담겨져 있지 않나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백인과 흑인에 비켜션 황인종이 아닌, 그냥 인간으로 볼 수는 없는 걸까? 그러기엔 쌓아온 역사와 산물들이 너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정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인종과 차별이라는 틀을 벗어난 모습을 무엇일까? 내 조국은 무조건 옳다는 '자만'과 '종교와 테러의 상관관계', '전쟁의 첫 번째 희생양은 표현의 자유'라는 말에 동의한다.
# 인종으로 차별하지 않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다.
흑인 내부와 소수인종과 백인 내부의 비판적 지성들과 연대하고 대화하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경제와 체제는 급변하기도 하기만, 의식은 조금씩 물들면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게는 더 좋은 세상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물직적 풍요는 넘쳐나지만, 조화로운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두가 괴로운 세상이다. 태생적 차이로 구별짓기 되지 않고, 경제적 능력으로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는 절대 그냥 오지는 않는다. 뛰어난 지도자가, 효과적인 규제가 이루어 줄 수 없다. 하나의 종교가 해결해 주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의식적인 구별짓기의 폐해에서 벗어났을 때, 그 작은 시작에서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먼저 지치지 않는 것이다.
읽기는 편하지만 그 의미는 머리에 오래 남는다. 기독교인에게 조금 친절할 수 있지만, 비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읽기 어렵지는 않다. 종교적 색채를 싫어하는 사람은 3장부터 읽어도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자극을 주는 책을 만나서 좋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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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럴수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책의 두께가 얇음과 표지의 단순함이 분명 어렵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왠걸...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무척 어려웠다.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아니라, 문장의 어려움과 난해함, 그리고 많은 인용구에 제대로 파악하고 한장한장 넘어가기가 숨가빴다. 자만... 솔직히 저자도 첫 장에서 이야기 했듯이, 자만이 악에 속한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자만을 나쁘게 말하며, 오만이고, 좋게 말한다면, 자긍심이다. 첫장을 읽어나가고, 두번째 장을 읽었을때도, 왜 작가가 "자만"이라는 단어로 책을 만들었을까 싶었다. 작가역시 많은 문학작품과 흑인문화 안에서 자긍심. 즉 자만을 조금은 갖고 있었고, 그 유명한 마이클 조던도, 자만심 덕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책이 너무 어렵고, 그 내용에 몰두한 나머지, 책 제목의 질문을 잊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자만심.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자만심은 결국, 미국사회의 구조내에서 존재하는 자만심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이클 에릭 다이슨은 흑인으로서, 미국의 복잡한 구조와 차별의 세계에서 살아왔다. 그에게 그런 환경은 당연히 자만은 죄악이다. 하얀 원숭이. 즉 백인들의 자만심은 나또한 익히 알고 있다. KKK, 선거법, 권력구조등 커다란 사건들과 현상외에도 소소한 자만심의 발로를 잘 보고 있다. 단적으로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의 침공은 미국 우월주의의 대표격이다. 자기네 스스로 국제적 경찰이라 칭하는 꼴은 정말 자만심의 극치이다. 국제적 불한당주제 ^^ 결국 마이클 에릭 다이슨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자만심을 넘어선 인종차별에 그 뿌리가 있다. 책의 중 후반을 읽어가면서, 서서히 이 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본질에 접근하는 느낌이 들었고, 좀더 이해의 폭이 넓어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보편성이 무척 떨어지는 예들이 많아서, 솔직히 책을 덮고 난 뒤에 자만심=인종차별로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았고, 자만심=죄악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웠다. 정확히 말해 오만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비 경쟁사회에서는 자만은 죄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대사회는 경쟁사회로,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남들보다 더 빨라야 한다. 때로는 자신을 과대포장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해 스스로 최면을 걸기도 한다. 그런 사회적인 풍토속에서 자만이 죄악이라면, 경쟁사회 승리자들의 대부분이 죄인임셈이다. 그들을 모두 죄인으로 몬다면, 과연 선이란, 경쟁사회에서 정직하게 도태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모순이 분며이 있다. 스스로에 긍지를 갖고, 때로는 스스로에 만족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뽐내고, 포장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현대사회에서 필요하다. 작가가 주장했듯이 스스로 우월하다 여기고, 거만하고, 건방지다 못해 남을 없신 여기는 그런 오만한 행동이 바로 죄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용어를 조금 수정햇더라면 더욱 동의가능할 책이라고 본다. 책을 통해, 작가가 얼마나 흑인문화와 백인문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번뇌하였는지 이해가 갔다. 하지만, 너무나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너무나 보편적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고로~ 우리는 같다. 이것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