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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동아시아의 관계를 전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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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박노자는 러시아(구 소련)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다가 고전소설 <춘향전>에 매료되어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그 이후 한국으로 귀화해서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다. 지금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글은 한국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 후기로부터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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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박노자는 러시아(구 소련)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다가 고전소설 <춘향전>에 매료되어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그 이후 한국으로 귀화해서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다. 지금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글은 한국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 후기로부터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시대의 다양한 사료들은 읽고 분석함으로써, 현재 한국 사회의 모순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신문의 칼럼이나 그의 저작들을 접하다 보면,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그에 대한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둘러싼 국제 관계도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각국에서 불고 있는 민족주의적인 성향으로 인해 갈등의 골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저자는 이 책에서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를 찬찬히 짚어 보면서, 정치나 권력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근대 망령으로부터의 탈주, 동아시아의 멋진 반란을 위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타인에 대한 차별이 아닌 ‘권력에 대한 반란, 기존 가치에 대한 반란’을 통해 ‘동아시아 시대를 여는 열쇠’를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강조한다.

 

현재 동아시아의 각국은 민족주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민중적 동아시아 운동’을 전개하면서 ‘반란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수용하면서, 저자는 ‘일상의 반란, 젠더의 반란’을 통해서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 그리고 무엇보다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강조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의 문제를 교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제는 ‘한 차원 높은 동아시아 연대의 싹’을 틔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하겠다.

 

저자에 의하면 ‘동아시아 시대는 어떤 면에서 이미 도래했고, 어떤 면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면서,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의 동아시아를 원하고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반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1부에서 ‘진흑 속의 연꽃: 동아시아 휴머니즘의 계보’를 살피고, 이어서 ‘21세기를 휘젓는 20세기의 망령’의 실체를 2부에서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또한 ‘두 얼굴의 근대인, 잊혀진 근대의 비극과 향기’라는 제목의 3부에서는, 근현대 전환기에 활동했던 인물들에 대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던 평가들이 재조명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시점에서 ‘젠더의 반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4부에서는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 독재로부터의 탈주’가 필요함을 다양한 사료들을 재해석하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근대의 유라기공원: 제국, 개인, 양심’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근대 초기부터 경제적 이익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동아시아에서 이제 ‘양심’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는 여전히 노르웨이에서 활동하면서도 매년 한번 이상 한국을 방문하여, 특강과 출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과잉 정치 시대를 청산하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2.03.25.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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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면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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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노자를 싫어했던 이유 :  지금까지 박노자의 책을 3~4권 읽었나 모르겠다. 처음 박노자의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의 글은 내가 기존에 받아왔던 통념과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지식마저도 거침없이 흔들어버린다. 내 머리 속에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들이라서 다른 면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글은 반감마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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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박노자를 싫어했던 이유 :

 지금까지 박노자의 책을 3~4권 읽었나 모르겠다. 처음 박노자의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의 글은 내가 기존에 받아왔던 통념과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지식마저도 거침없이 흔들어버린다. 내 머리 속에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들이라서 다른 면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글은 반감마저 들기도 한다. 한국민이라면 상식으로 통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 과감한 비판은 반감을 넘어서 그에게 적의마저 품게 한다. 너는 얼마나 깨끗하고 도덕적이기에 그런 절대적인 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고 재단하냐 라고 반문도 해보기도 한다. 그의 글을 읽고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적의를 가지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고 내가 그르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지 흔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가치관의 차이와 생각이 차이를 넘어서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박노자가 싫었다.

 

 그래도 내가 박노자의 책을 읽는 이유:

 하지만 그의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를 넘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가 추구하는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완벽한 인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지만, 실제로 그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성이요 덕목이 아닐까? 물론 그의 사상적 뼈대가 되는 것은 그가 소련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소위 말하는 철저한 좌파학자이기는 하다. 하지만 사상적 차이를 떠나, 그의 글에 숨쉬고 있는 날카로운 논리와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은 그의 책을 계속 읽게 만든다.

 

 글을 읽는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물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듯, 그의 글은 점점 나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계속 읽어 갈수록 그에 대한 반감이나 적의는 사라진다. 그의 생각에 동의를 하게 되고 아무런 거부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게 된다. 하지만, 책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초창기 책들은 우리 사회의 현상에 대해서 많이 저술해서 그런지 쉽게 이해가 가고 쉽게 읽혔는데, 이 책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는 역사책이라서 그런지 이해하는 것도 읽는 것도 조금은 힘들다.

 

 모르는 인물들도 많고 내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도 많다. 어떤 역사적 인물의 다른 면도 알게 된다. 학교에서 배웠던 이준 열사의 헤이그 자결은 거짓이라는 것은 얼마 전부터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의 다른 이력도 알게 된다. 진실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를 두고라도 다른 역사적 사료를 가지고 말하는 화랑에 대한 이야기도 교과서와 다름을 알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역사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역사를 안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역사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박노자가 지적하는 우리 역사 교육의 문제점은, 내가 역사에 대한 시각이 왜 박노자와 다를 수 밖에 없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역사의 전반을 보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인물만을 교육받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인물의 다양한 면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유물의 시대를 외우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이름을 중점적으로 외우지만,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 인물의 전체를 아울러 평가하지 못한다. 이런 박노자의 평가 지적은 살인마 전두환의 팬클럽이 생기과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대립적인 이유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

 

 

h*******k 2008.01.09.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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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전통에 대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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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대 영국 사라들에게 영국 헌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고 묻는 다면 몽테스키외를 말할 것이다. 프랑스인 이었지만 그의『법의 정신』은 영국 헌법을 연구하면서 쓴 대작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그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박노자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전의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귀화한 그였지만 바로 춘향전이 만들어낸 전통의 허구성을 거침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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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대 영국 사라들에게 영국 헌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고 묻는 다면 몽테스키외를 말할 것이다. 프랑스인 이었지만 그의『법의 정신』은 영국 헌법을 연구하면서 쓴 대작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그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박노자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전의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귀화한 그였지만 바로 춘향전이 만들어낸 전통의 허구성을 거침없이 파헤쳐 왔다.


그의 균형적이고 현실주의적인 분석은 위험하면서도 통쾌하다. 이제까지 아무런 의심도 하자 않았던 사실들을 전복한다. 이것이 그의 장점이며 우리에게 올바른 역사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 역사의 잘잘못에 대해 마치 암행어사처럼 옹골차게 마패를 들이대었다.


이번에 나온『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도 미해결의 문제에 대해 당혹스러운 질문을 한다. 더구나 제목에 나와 있듯 지역을 동아시아로 확대하면서 공진화(供進化)논리로 다각적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여기서 동아시아는 한 중일 이라는 지역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상적으로는 진정한 지역성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근대 망령으로부터 탈출’을 말한다. 근대는 한 중일 동아시아의 질서가 격동하는 시대였다. 이러한 세력 균형에서 일본이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즉, 국익(國益)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자본적인 계산이 아무런 독자적인 전략 없이 수용되었다는 것이다.


가령, 해방 뒤 경무부장으로서 친일 경찰 출신의 부하를 옹호했던 조병옥은 “일제시대 먹고 살기 위해 친일을 한 프로잡(pro-job)은 처벌하기 곤란하다. 다만 그 이상의 친일을 한 프로잽(pro-Japanese)이 문제다.”라고 했다.


또 톨스토이에 대한 커다란 문제점은 ‘개인 수양의 이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병역거부야 말로 모든 지배의 폭력적인 성격을 노골화하는 피지배자의 첩경.”이라는 말은 부각되지 않은 체 오로지 교양인이라는 이미지로 우상화되었다.


이러한 두 가지 양상은 역사적인 당위성을 포기하게 하고 대신에 먹고 사는 것과 모범적인이어야 하는 문제를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근대의 망령들이 야누스처럼 때로는 메두사처럼 우리의 불행한 역사를 간섭하고 파괴하고 있다.


일찍이 에릭 홉스봄외 공동으로 집필한『만들어진 전통』에 보면 스코틀랜드의 전통의상인 퀼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스코틀랜드인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 이 의상은 실상 1707년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에 통합되면서 스코틀랜드인들에게 입힌 작업복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전통이 역사와 단절된 것이 가장 큰 병폐이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전통을 지배를 경험했던 우리들에게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박노자는 만들어진 전통에 대해 반란하고자 한다. 그것도 아주 멋진 반란이다. 이는 민족갈등의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발전적인 화해이다.

p******0 2007.07.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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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교육에 대한 배신감을 생각케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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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물이 되던 그 해는 많은 혼돈으로 머리 아픈 시기였다.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든 몇가지 것들 중 하나는 일종의 배신감이었는데, 그동안 고등학교때까지 당연하다고 여겼고, 또 그러하다고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적 사실들이 상당부분 또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은 나에게 아주 아주 강렬했으며 20년 인생동안의 아주 커다란 정신적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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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물이 되던 그 해는 많은 혼돈으로 머리 아픈 시기였다.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든 몇가지 것들 중 하나는 일종의 배신감이었는데,

그동안 고등학교때까지 당연하다고 여겼고, 또 그러하다고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적 사실들이

상당부분 또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은 나에게 아주 아주

강렬했으며 20년 인생동안의 아주 커다란 정신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꼽자면, 먼저 전두환 시절의 '평화의 댐 수재의연금' show와 나의 우상

이승복 어린이에 대한 기억, 그리고 미국에 대한 인식을 들 수가 있다.
정확하게 초등학교3학년때인데, 그 해에는 매년 모금하던 방위성금(이것도 웃기지)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이외에도 '수재의연금' 이라는 것을 학교에서 걷었는데,

당시 담임선생님은 우리반 모금액이 타 학급보다 적다고 불쾌감을 표시했고 나를 포함한 몇몇

학생은 1천원이라는 거금을 집에서 졸라 추가로 낸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몇년이 흘러 중학교때 5공청문회를 TV로 보면서 전두환 정권의 허위의 쇼임을 알았으나

그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지나갔다..사고 발달이 덜 된 중학생이었으니까...

또한 초등학교 때, 그 무시무시한 북괴 공산당 앞에서 입이 찢어질 때까지 고통을 견디며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은 우리의 영웅 '이승복 어린이'...
나는 이러한 충실한 반공이데올로기의 주입교육 효과로 만일 공산당이 우리 집에 쳐들어

온다면 괴로움 당하지 말고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나의 영웅 이승복 어린이 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존경하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항상 고맙고 선한 나라의 대명사인 미국.
내가 기억하는 선생님들 중 대부분은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보다는 우호적이고 고마운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가르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위에서 말한 사례 이외에도 왜 국사책에서 현대사는 그냥 대충 비중없이 가르치는지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의구심 등은 내 나이 스무살 되던 해에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그때 느낀 배신감(아..그동안 내가 그토록 존경하던 선생님들로 부터 배운 지식들이 많은 부분

허구였구나~)때문에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박노자의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는 내가 겪은 위와 같은 경험(허위사실or과장,의도적묵인)
을 review 하듯이 현대사의 동아시아, 특히 구한말과 일제치하의 우리나라에서의 벌어진

역사적 사실과 우리가 전혀 접할 수 없었던 또는 잘못 인식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의 기술은 철저한 참고문헌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알다시피 구체적인 설명은
계급적 관점으로 기술하고 있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 이준열사의 날조된 할복자살,
<서유견문>의 저자로 국민계몽의 주역, 근대화의 선구자로 배운 유길준의 본질 등 그동안

한치의 의심 없이 당연한 사실로 알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이 박노자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다소 딱딱한 내용으로 충분히 숙독하지 못했으나, 이 책을 읽음으로 다시한번 예전의
나를 생각해 보는 기회와 함께, 역시 안다는 것의 중요성과 제대로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동시에 느껴보는 유익한 독서였다.

 

 



d*****3 2008.06.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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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고 이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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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골 없는 무료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있던 며칠 전 우리 가족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었다.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는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보며 우리가 응원한 팀이 대한민국이었음은 당연했다. 3:2라는 결과는 마치 대한민국이 중국을 모든 분야에서 압도한 것만 같은 짜릿함으로 우리 안에서 승화(?)되었다. 평소에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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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골 없는 무료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있던 며칠 전 우리 가족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었다.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는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보며 우리가 응원한 팀이 대한민국이었음은 당연했다. 3:2라는 결과는 마치 대한민국이 중국을 모든 분야에서 압도한 것만 같은 짜릿함으로 우리 안에서 승화(?)되었다. 평소에는 이 나라를 아무리 욕할지라도 스포츠 앞에서는 정해진 한 팀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나는 ‘우리나라’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민족에 대해 한국인은 대개 민감한 편이다. 아마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내면화된 ‘우리’라는 의식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우리’ 의식은 때때로 나와 타인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을 만들어버리곤 한다. 조금 더 검은 피부를 지닌 사람에 대한 무시, 국적이 다른 노동자들을 향한 홀대. 특정 지역 간의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것, 남성과 여성으로 갈리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는 것 등 많은 갈등은 닫힌 마음 가짐으로부터 비롯된다.

한국인이 된, 하지만 단일 민족 신화에 기대어 볼 때 결코 한국 사람일 수 없는 박노자 님의 시선은 이 부분을 향해 있다. 한국인이긴 하나 적지 않은 시간을 타자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았을 그이기에, 아마도 그의 눈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보이나 보다. 하지만 토종 한국인들조차도 쉽사리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역사가 그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올 때면 그가 말하는 바가 단지 속하지 못한 자의 푸념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지난 20세기까지의 역사가 서양 세계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21세기에는 보다 다양한 주체에 의해 세상이 굴러갈 것이라 많은 이들은 예측하고 있다. 물론 미국 패권주의는 날이 갈수록 그 농도가 진해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좀체 주목 받지 못했던 동아시아 경제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만은 사실이다.

일찍이(?) 동아시아에 네 마리의 용이 있었다면, 이제는 중국과 인도의, 여기에 조금 더 보태자면(?) 베트남까지, 고속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지리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점과 유교 혹은 불교문화권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를 단 하나의 세력으로 보아야 하는가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답을 찾는 건 쉽지가 않다.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특정 집단의 뭉침은 타 집단의 소외를 낳는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주장은 마치 지난 날의 ‘사회진화론’과 심히 닮아 있기에, ‘그런가 보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무렇잖게 받아들이는 건 쉽지가 않다.

 

박노자의 눈을 통해 본 한국의 역사는 여타 다른 나라의 역사 못지 않게 잘못된 시각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특히 우리[我]를 위해 타자[非我]를 말살하는 것조차 위대하다 평하는 국수주의적 해석은 현재에도 악영향을 미친 소지가 크다. 이에 대한 수정은 우리 스스로 행해야 하는 것이지만, 자국의 역사를 드높이는 일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한다. 상처를 후벼 파는(?) 듯한... 하지만 아픔을 통해 우리는 그 자리에 상처가 있음을 깨닫듯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문제가 있음도 깨닫게 된다.

역사가 중요한 까닭은 과거로부터 현재가 비롯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과거의 유행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반복되는 것처럼 역사 역시 반복되기 때문이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면 현재가 잘못되기에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적극적으로 해석해야만 한다. 여전히 사회가 경직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많은 부분 우리는 자유로워졌다. 이제는 그 자유를 이용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박노자의 글을 읽을 때면 든다. 이념을 위해 저버렸던 역사를, 가부장제의 틀로 인해 망각했던 여성의 기록을 그리고 우리를 중시하다 보니 잃어버린 조선 이전 시대가 지닌 개방성을,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려 보았다.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벌어진 역사의 어느 부분도 나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나는 책에 얼굴을 파묻을 수밖에 없었다.

q*****2 2008.0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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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동아시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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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책 읽기의 좋은 점을 들라면, 제일 먼저 민족주의를 파괴해 준다는 것이다. 한일전 축구에 흥분하다가도 박노자의 책을 읽으면 민족주의에 흠뻑 빠져있는 정신을 다시 탈민족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 또한 그가 구 소련에서 청소년기에 배워온 군국주의 및 권위 주의나, 내가 군사 정권인 병영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배워온 친미주의나 권위주의가 그 맥락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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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의 책 읽기의 좋은 점을 들라면, 제일 먼저 민족주의를 파괴해 준다는 것이다. 한일전 축구에 흥분하다가도 박노자의 책을 읽으면 민족주의에 흠뻑 빠져있는 정신을 다시 탈민족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 또한 그가 구 소련에서 청소년기에 배워온 군국주의 및 권위 주의나, 내가 군사 정권인 병영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배워온 친미주의나 권위주의가 그 맥락이 비슷하다. 이데올로기로 반대쪽에 있다고는 하나, 국가에 의한 애국심 고취, 인권을 무시하는 병영국가인 사회구조는 좌우가 없다. 그래서 그의 청소년기의 배경은 실상 한국에서 살아온 나의 청소년기의 그것과 너무나도 흡사하여서 서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책에서도 그의 전공인 구한말 근대의 잘못된 (최소한 우리들에게 잘못 교육해 온) 애국, 친미, 친일등의 내용을 바로잡아 주려고 한다. 이책은 더 나아가서 일본과 중국 극동 러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좌파 이야기들을 해준다. 또 화랑도에서 세종대왕 그리고 현대의 장준하에 이르기까지 잘못 알려졌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을 가해준다.
  또 동아시아의 3명의 민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사회주의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베트남의 호치민, 중국의 마오쩌뚱, 북한의 김일성이다. 이중 김일성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인 두 사람에 비해 빈약하고, 사실 변변한 평전하나 없다. 우리나라에서 혹달린 김일성은 불과 얼마전까지 악의 화신이였고, 김일성이 죽으면 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김일성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가 통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보천보 전투를 이야기하는데 약 50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앞으로 비판적인 김일성 평전이 나오고 또 얼마지나면 평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김일성 VS 리승만, 김일성 VS 박정희 과연 어떨께 평가될지 후세의 판단에 달린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아시아를 보는 눈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동감을 충분히 느낀다. 왜 티벳은 성지가 되었을까. 요즘 티벳에 대한 성스러운 눈길을 보는 경향이 뚜렷하게 있다. 중국에게 점령을 당한 약소국이긴 하지만, 과장된 눈길로 티벳을 보는 경향에는 동의한다.

 

 사실 이책을 읽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짧은 단락이 반복되는 박노자의 글은 긴 호흡으로 읽기에는 매우 어렵다. 또 박노자식으로 세상을 본다면 누구하나 깨끗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고민이 있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현대의 눈으로 본다면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잘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또 그때의 휴머니즘과 지금의 환경에는 많은 부분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박노자의 비평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박노자의 유길준론은 그의 모든 저서에 나오는 만큼 이젠 식상하기 까지 하다.

 하지만 그래도 박 노자의 가치는 우경화되어가고(?) 민족주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국가주의 권위주의인지 조차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다른 안목을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힘이 있어,여러가지 힘듬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z******g 2007.11.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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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선이 아닌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아시아.
"우리의 시선이 아닌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아시아." 내용보기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떤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과연 상대방이 내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근거가 뭐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진실 아닌가? 라고 되네이지 않을까? 처음 박노자의 글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사실이 진실이 대부분 허구이며 거짓임을 알아버리기 때문이다. 그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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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떤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과연 상대방이 내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근거가 뭐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진실 아닌가? 라고 되네이지 않을까?

처음 박노자의 글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사실이 진실이 대부분 허구이며 거짓임을 알아버리기 때문이다.

그 혼란과 괴리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나에게 이러한 사실과 진실을 알려준 그 누군가에 대한 원망 또는 혼란을 겪어버리며 정체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

다.

예전에 대학교 강의시간에 근대역사학 관련 교수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서양. 특히나 유럽인들이 볼 때에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존재란 중국, 한국, 일본의 관계라는 것이다.

물론 유럽인들중에서 관심없는 사람들은 없지만서도.

동아시아라는 크다면 큰. 그리고 적다면 적은 면적의 세 나라. 유럽과는 달리 다양한 나라가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로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이 동아시아의 세 나라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그외의 점으로 서로 시기하고 원망하고 서로를 모함하고 저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찌보면 참으로 신기할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물론 무조건 부정적인 모습만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말이 옆으로 셌는데.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이 과연 푸른색일까?

다른 이가 보는 것에 따라 그것은 푸른색이 아니라 녹색이라고는 생각해본적은 없을까? 사람이 보는 것만이 아니라 동물이나 곤충이 볼때 하늘은 검정색이고, 흑백이고, 쟃빛의 세상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까?

우리가 알고 지내오던 현실의 사실과 진실을 다른 문화의 삶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볼때 그것이 진실이아니고 거짓이라면.

그리고 그 거짓을 우리에게 말해주려고 한다면.

무조건 거부하고 배척해야할까?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인으로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박노자 저자의 이 책이 우리가 알고 있떤 진실과 사실의 허구와 거짓에 대한 진실된 모습을 알려주려는 하나의 이정표는 아닌가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그가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지금 까지 교육받아온 진실이 얼마나 거짓되며 잘못된 것인지 그리고 허구였는지를 말해주는 모습이 있으니 말이다.

 

g****s 2008.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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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를 읽고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를 읽고" 내용보기
역사를 좋아하던 내가 서점에서 책을 보던 중, 이 책을 보고 흥미로워 구입하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저자인 박노자가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로 비평 위주가 아니지만,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저자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우리의 민중 위주적이                   아닌 왕조중심의 역사관을 비평한다. 타자에 대한 일차원적 인식, 바로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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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던 내가 서점에서 책을 보던 중, 이 책을 보고 흥미로워 구입하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저자인 박노자가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로 비평 위주가 아니지만,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저자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우리의 민중 위주적이                   아닌 왕조중심의 역사관을 비평한다. 타자에 대한 일차원적 인식, 바로 일본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에게 일본 사회주의자의 조선독립 운동 등을 조명함 으로써 일본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국주의자, 국수주의자가 나쁜 것이라고 역설 하고 있다.  

                 

유교가 일제치하와 군부, 권위주의 정부를 거치면서 국가를 파쇼화 하는데 이용당한 점을 낱낱이 파헤친다. 극단적인 북과의 이념적 갈등 때문에 조명 되지 못한 조선의 공산주의자 등의 이상향과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한 그들을 그려낸다. 상당히 근대적 계몽주의자로 알려진 유길준, 윤치호                   등에 관해서도 저자의 깊은 학식과 독특한 시각을 느끼게 하는데, 우리는 단순히 그들은 조선의 최초 유학자나 계몽주의자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철처한 인종주의자 였으며 제국주의의 힘의논리, 사회진화론의 철처한 맹신자 들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힘의 논리의 맹신은 결국 피지배자                   들에겐 절대적 폭력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점을 낱낱이 비판한다. 


역시 저자의 독특한 시각이 들어난 책으로써 나의 역사적 인식을 바꿔놓았다. 왜냐하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어떤 여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왕조위주의 역사체계를 배워나갔고 왕들의 고민이나 역사적 안타까움에 동감하고 마치 나의 왕인것 처럼 생각해 왔다. 그러나 그 시대 에도 역시 왕                   조체제 아래에서 착취당하는 민중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 위에 군림하고 있는 왕이나 지배계층들은 호위호식을 하며 민중위에 군림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는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그래서 역사를 배우되, 일단 왕조 중심의 역사를  배우기 보다는 민중중심의 역사, 지배층의 행위에 의한 피지배층의 생활상 변화 등을 중심으로 학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y******4 2012.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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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닮음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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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씨의 글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면 우리의 이면을 들추어 내는 불편함과 동시에 반성, 그리고 좌우의 날개를 이용해 날아가는 새처럼 진실의 양면성에 접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처지와 입장이 견해를 좌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박노자씨는 끊임없는 "개인주의(이기주의와는 결별된 개념인)"로 근본적인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주장한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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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씨의 글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면

우리의 이면을 들추어 내는 불편함과 동시에

반성, 그리고 좌우의 날개를 이용해 날아가는 새처럼

진실의 양면성에 접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처지와 입장이 견해를 좌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박노자씨는 끊임없는 "개인주의(이기주의와는 결별된 개념인)"로

근본적인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주장한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는

근본적으로 성장위주의 정책, 신자유주의와 얽매인

우리의 근대사와 그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개인주의"적인 입장과 시각으로

우리를 발등에 떨어진 불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 원인과 근원을 찾을 것을 종용한다.

그당시 기록이 10개도 넘지 않는 사료를 근거로

(물론 원천적으로 차단된 부분도 있지만)

박노자씨는 "당신은 속고 있었다"를 말하고 있고

우리 안의 보수적이고 전 근대적인 근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아..그랬어"라는 판단의 지식과

"그래서.. 어쩌라구"라는 또다른 딜레마를 선사하고 있다.

 

"민중"이 "역사적 지배계층"의 저항세력임과 동시에

그들의 공범이 되는 현실을 개탄하고,

또한 계몽이란 허울하에 대상화되는 "민중"이라는

막연한 바다에 그는 교묘히 주체를 빗대어서 가고 있다.

즉, 진실된 관점이라는 주장 역시

그가 말했던 "전체주의"라는 객관적으로 포장된

또다른 "주관적 진실"로 인도하는 측면이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이책은 단순한 지식으로 동아시아의 힘겨운 근대사를 논하고자 하는

이른바 "상식"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선입관이 있다면 그것을 버리고,

또다른 견해에 대한 다름과 닮음의 공존이라는

다양성을 꿈꾸는 독자에게는 상당히 유효하다.

특히 허동현 교수와 박노자씨의 논쟁을 담은 책을

보고나서 좌, 우의 견해로 폭넓은 세계관을 꿈꾸는

독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중요한것은 근본에서부터 수정은

역사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실천을 담아내기에는 우리로 충분하다는 교훈이다.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배워야 하는 까닭이다.

m*****d 2007.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모르면 좋았을(?) 역사
"우리가 모르면 좋았을(?) 역사" 내용보기
역사를 알기위해 요즘 역사책을 자주 읽게 된다. 그 중에서도 자칫 소홀하게 되는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인 아시아의 동쪽 역사이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박노자의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이다. 하지만 지은이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선 단순히 ‘이야기꺼리’를 읽는 수준이 아니라, 우선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책을 어떻게 읽고 파악해야 하는지를 먼저 개념정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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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기위해 요즘 역사책을 자주 읽게 된다.

그 중에서도 자칫 소홀하게 되는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인 아시아의 동쪽 역사이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박노자의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이다. 하지만 지은이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선 단순히 ‘이야기꺼리’를 읽는 수준이 아니라, 우선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책을 어떻게 읽고 파악해야 하는지를 먼저 개념정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모르는 지금 단순히 이야기꺼리를 읽는 것 같아 답답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원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동 대학교 동양학부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 인연을 맺어 한국사람과 결혼해 한국에 귀화하여 현재 오슬로 국립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예전에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모를 때 그저 우리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것이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느끼고, ‘넓은 가슴’으로 맞아, 그에 대한 무조건 적인 호감을 가졌겠지만, 그의 진실과는 관계없이, 우선 그의 출신과 교육과정으로 오리엔탈리즘에 그도 모르게 젖어 동양을 위한 동양사를 썼지만 그 또한 동양의 부드러운 오리엔탈리즘적 동양사를 쓴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지난 세기를 돌아보며 21세기의 바람직한 동아시의 모습과 동아시아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동아시아에서 국경을 비롯한 온갖 경계선을 극복하는 방법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으로, “주체적 인간의 뿌리인 ‘반란성’을 상실한 동아시아인으로서 우리가 새롭게 지향해야 할 ‘반란자적 모습’을 찾는 데 이 책이 하나의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면서 썼다고 하면서, 각 장에 여러 주제로 짧은 역사를 서술했다.


하지만 역사는 그저 ‘이야기꺼리’로만 인식되어,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를 통하여 자신의 역사관에 따라 역사를 해석하는 능동적 역사책 읽기가 아닌, 지은이의 역사관을 통해 바라본 역사가 나로 인해 다시금 굴절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a****l 2007.09.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