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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 같은, 역사적인 기록물과 육필 메모라든지, 후손들의 혹은 주변인들의 증언을 모으고 다듬어서 이루어진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들을 가능하면 많이 접하고 싶다. 학교에서 배워 온 역사라는 것은 지극히 한정적이고 시험에 필요한 만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알고 싶은 내용들과 미처 알지 못하고 있던 사실들을 새로 접하게 되는 것이나 뒤늦게 알게 되는 계기는 이런 책들을 통해서 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상해 임시정부는 김구와 몇몇 의사분들하고만 연결지어 알고 있어왔고 아주 유명하게 자주 나오던 분들의 이름만 알 수 있었을 뿐이지 이 책에서 언급되어 나오는 수 많은 다른 분들의 이름이 나는 낯설다.
상해 임시정부 아래에서 나라를 되찾겠다는 굳은 결의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었고 항일 투쟁을 벌였던 일들은 마치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이야기인 것 처럼, 파란만장했던 시절의 그 사람들까지도 실존의 이미지는 어쩐지 크게 닿아오지 않게 한다. 남의 나라 땅에 서 있는 임정 기념관과 더불어 그들의 행로를 따라 둘러보면 아, 역사 속 그날에 그들이 있었고 이런 장한 활동을 해 냈었구나 하는 느낌이 그제서야 들게 된다. 타국에 서 있기에 더욱 그들의 고생을 아파하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임시정부가 있던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느낌일 것이다.
백범 김구와 이승만, 사람들에 의해서 여전히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그들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일제 하에서 나라를 찾으려던 그들의 목표만은 동일 했었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임정의 활동 덕분에 일본군의 격파와 요인들의 암살, 주요 시설 폭파 등과 같은 무장 투쟁 활동도 이루어 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오로지 광복 이라는 대업을 위해서 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업적을 알 수 있게 소개한 책들과 자료는 앞서서 몇 권을 읽었었다. 이 책은 그들의 활동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찾아 내고 성품이나 인간미를 알려 주려 한다는 점에서 여태까지 읽어오던 책들과는 차별성이 있다 하겠다. 그만큼 이전에는 읽어 보지 못한 부분이 새로이 많았다.
안중근 의사가 달변에 말이 빠르고 거칠었다는 면은 여태까지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그의 모습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중국에서 임정 요인들과 광복군을 물심 양면으로 도왔던 조지 쇼의 일대기와 가족사 같은 경우에는 우리 광복군에게 이런 이방인이 도움을 주었던가 비로소 알게 해 주었다. 광복군이 일제에 선전포고를 했던 그 이후의 대치 장면 이것은 미군 전략처와 합동 작전이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이것 역시 미군의 힘을 빌려야 했었던가를 생각할 때 아쉬움이 컸던 부분이다.
그들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랄까, 때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이랬었나 하는 부분들을 알아가면서 더 많은 상황들을 새로 판단해 보는 계기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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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인기를 얻고 있는 모 아이돌 그룹 가수들이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진 속 인물을 맞추는 문제에 나온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김또깡이라 말한 것으로 인해 역사논란을 겪고 힘겨워 하는 모습을 요 며칠 사이 보게 된다. 가수들이 잘못이다 아니다, 또는 누구의 잘못인지를 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린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얼마나 조국을 위해 투신하였던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를 말이다. 누군가를 향해 돌을 던지며 핏대를 세울 것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투사들의 피 값을 가볍게 여기며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아닌지를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인간적인 책』과 같은 책은 많은 이들에게 읽혀야 마땅할 것이다. 이 책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신한 수많은 분들에 대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분들이 행한 고귀한 업적과 그분들이 걸었던 숭고한 족적들을 전해줄 뿐 아니라, 그분들의 인간적인 부분까지, 때론 약점마저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래서 제목이 『인간적인 책』이다.
단지회를 결성하며 손가락까지 잘라냈던 안중근 의사가 원래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취한 후에는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기생방에서 노는 것도 좋아하던 인간적인 모습이 있었음도 알려준다. 물론, 그런 그분이 을사늑약 체결 후엔 독립의 날까지 술을 끊기로 맹세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음도 이야기하지만. 어떤 분은 입이 험하고 남을 존경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분은 독립운동이 뜻대로 되지 못하자, 아편을 술에 타 마시고 음독자살을 꾀하기도 한다. 어느 분은 먹기를 탐하기도 하고, 또 어느 분은 일본인들과 사귀기를 즐거워하여 다른 독립 운동가들이 못미더워하기도 한다(일본천황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의사가 그랬다고 한다. 일본 옷을 입고 일본인들과 사귀려 애쓰던 모습. 하지만, 그러던 그가 천황을 죽이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모 아이돌 가수의 김또깡 발언 역시 그리 핏대를 올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처럼 이 책은 독립운동가의 인간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그렇다고 해서 앞에서 이야기한 부족한 모습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의 이야기도, 고결한 인품을 가지셨던 분도,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기 위해 가족을 과감히 희생하는 모습들도, 격렬한 투사의 삶을 살아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즐겼던 분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물론, 책은 이러한 인간적인 부분들에만 관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신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일화들을 참 다양하게 전해주고 있다. 물론, 때론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이는 더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 탓일 게다.). 그럼에도 그 일화들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참 많았다.
이렇게 수많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저자는 어느 편향된 진영의 인물들만을 전하기보다는 여러 진영의 영웅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대다수는 임정과 연관된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책 앞표지에도 <임정열전>이런 문구가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임정 활동을 한 분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마지막에는 ‘일본군 성피해자’였던 분들도 소개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이수단 할머님은 오늘(2016.5.17.)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이 들려와 가슴이 먹먹하다.
아울러 저자는 해방 후의 평가를 떠나 독립운동 그 자체를 평가할 필요가 있음도 이야기한다. 물론 이 부분이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이런 분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책에서 소개하는 수많은 분들 가운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게다. 그럼에도 어느 분이든 조국을 위해 자신의 삶을 투신했던 그 삶을 우린 귀하게 여기며 우리의 마음에 새겨야 할게다. 그분들이 반공주의자였건, 공산주의자였건, 또는 무정부주의자였건 간에 말이다.
책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그 뜨거움을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말이다. 아울러 남을 판단하고 흠집을 내려할 것이 아니라, 나의 관심에 질문을 던지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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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사에 대해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너무 많다. 당연히 알고 있어야 마땅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행복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 왔다. 아이들이 사회를 배우고 국사를 배우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을 주도한 인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난 마치 나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듯 이제서야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의 이 무지함과 반대되게도 신랑은 이런쪽으론 참 아는게 많은 사람이다. 아이들이 이름만 대도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얘기해주며, 알지 못하는 뒷 이야기들도 해주곤 했다.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지 못하는 나와 달리 너무 재미나게 이야기를 해주는 신랑 덕분에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나에게 묻기보단 아빠에게 묻곤 한다. 그래도 가끔은 멋들어지게 대답해주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인간적인 책」 이책이다. 제목만으론 어떤 책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의 표지의 설명을 조금만 읽어봐도 윤봉길, 이봉창, 이완용, 노백린 등 익순한 이름들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을 되살린 투사들의 휴먼스토리 / 우리의 위대한 영웅 30인의 숨겨진 인간적 이야기 풍부한 일화와 인물평 종합한 최초 책!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독립투사와 관련된 책이란 걸 짐작해 볼 수 있었고, 어렴풋하게 알고있던 인물들에 관한 인간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알고있던 사건들.. 그리고 사건속 인물의 이야기 그의 가족들.. 두껍지 않은 이 책에 30명의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함이 느껴졌다. 아는 이야기속 몰랐던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도모르게 자연스럽게 책속에 빠져들었다. 누구나 이름만 말해도 알고있는 분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았다. 내 관심도가 그만큼 적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자신이 몹시 부끄럽게 느껴졌다. 자신의 재산, 자신의 가족,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진 이런 분들 덕분에 지금의 내 행복이 있다는걸 이제서야 제대로 깨닫게 된듯 했다. 책 한권이 부족하다 느낄만큼 더 많은걸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몰랐던 분들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임시정부와 관련된 더 많은 것들이 궁금했고, 역사적인 인물들에 대한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다. 지금이라도 이분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며, 이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이 어렵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을 듯 하다. 물론 초등학생인 아들녀석에겐 나의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가며 읽어야 하겠지만~ 천천히 모든 인물들에 대해 음미하며 읽는것도 좋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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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책 풍부한 일화와 인물평 종합 여시동 광복 70주년 기념 임정대장정 행사는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대해 청소년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인해 독립운동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처음에 나온 독립운동가는 바로 안중근 의사이다. 이토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이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인들에 의해 사형을 당할 때도 고문을 당하는 것처럼 고통속에서 사형을 당했다. 그의 시신은 나중에도 찾을 방도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가 알고 있는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김구 선생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김인은 안중근의 조카와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백범의 손녀 효자가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약산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하여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라고 한다. 중국에서 조선의용대를 조직하여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부장을 지내다가 남북 협상 때 월북을 하였는데 1958년에 숙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의거를 한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김산은 적에게 굉장히 냉정한 테러리스트라고 알려져있다. 이 밖에도 많은 독립운동가와 특히 그들의 부모나 형제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어서 굉장히 뜻 깊은 책이었다. 그들의 일상과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인간적인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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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는 헌법 전문을 들먹이지 독립운동가들 역시 누군가의 아비요, 어미였고, 또한 누군가의 아들과 딸들 제국주의와 시대적 이데올로기의 격변기에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고스란히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거나 이데올로기적 피해를 당한 이들도 적지 않음을 독립투사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만 국민들은 그들에게 진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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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왔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안중근의 사진을 보고도 그가 누군지 모르고 가벼운 발언들을 했다가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 일로 인해서 아이돌 그룹들의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나 역시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를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부끄럽지만 속속들이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 학창 시절 주로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과 책을 통해 짧게 살펴봤던 내용들이 그 인물들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이리라. 우리가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윤봉길, 안창호, 김구, 이봉창 등의 인물들에 대해서 단순한 역사적 지식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선조들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이외에도 어쩜 저런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들이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를 보며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안중근의 됨됨이가 저렇게 강직할 수 있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주로 학창시절에 내가 본 안중근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배제하고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일화가 나와 있어 투사들의 행동과 그들의 삶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어머니와 부인, 며느리 모두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조지 쇼는 정말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국인도 아닌 사람이 그것도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소신대로 조선 독립을 위해 노력한 것이 대단하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어느 누구도 그 인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보아왔던 책들이 주로 어떤 일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인간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어 좀 더 친근하면서도 그들이 살아온 삶이 어떤 인간적인 면모를 바탕으로 나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색다르고 그들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였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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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책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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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리가 있음은 우리의 선조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선조들 중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선조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독립투사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몇몇의 유명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서서히 그들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있다.
그들이 이 땅의 독립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그나마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있다. 그들도 분명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이었고, 누군가의 아비이자 어미였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내였는데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여타의 책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다양한 이들과의 인터뷰, 역사적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땅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이들의 행동뿐 아니라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이들의 인간적인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놀랍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님이신 곽낙원 여사는 오십이 넘은 아들의 종아리를 때리셨다고 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아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회초리를 드신 어머니도, 그런 어머니의 가르침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김구 선생님도.
이처럼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영웅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물론 한 권의 책에 수십 명의 이야기를 담아야했기에 기대했던 것만큼 새로운 면면을 찾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들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화두를 던져준다. 너무나 인간적인 그들이 누구도 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을 행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그들은 이 땅의 자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가족을 버렸다. 그들의 마음을 찢는 아픔, 슬픔, 두려움을 뒤로한 채 당당히 웃으며 죽음의 길로 나아갔다. 인간적인 그들의 모습을 보자 그들의 선택과 행동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온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가 할아버지의 행보를 뒤쫓으며 깨달았던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