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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베이징 여행을 했다. 뒷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낯설고 오래되고 낡은, 하지만 정감있는 그곳들이 가슴에 남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치여서 아련하게 사라져 가는 베이징의 옛모습들은 물론 새롭게 문화의 중심지로 일어서고 있는 모습들에서 앞으로 변화할 또 다른 낯선 베이징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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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테고리에 있지만 여행책이라기보다는 그냥 베이징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소소한 수필들이다.
중국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척 하지도 않고 무엇을 설명하려 하지도 않고 소박하게, 은근한 중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 술술 부담없이 재미있게 잘 읽히도록 편하게 쓴 책.
편하게 읽다가 고개를 들어 베이징 사람들을 보면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통크게 사진을 배치한 편집도 마음에 들고 미니북은 여행에 동행한 후배에게 기분좋게 선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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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삶의 활력과 에너지는 그 어떤 행위보다도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게 한다. 그것은 낯선 문화와 풍경에서 느껴지는 그 이질감이 생경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비용이나 시간이라는 요건을 감안하더라도 요즘 중국은 우리곁에 대단히 가까워져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것은 이미 중국을 다녀온 이가 주변에 꽤 많고 먼저 다녀온 그들에게서 주워듣는 그 이야기들이 내게는 너무나 재미있게 들리기 때문인가 보다.
사실 가장 친한 후배가 중국에서 생활한지도 5년이 넘었다. 그 기간동안 주구장창 제발 한번이라도 놀러오라는 애기에 흔들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지만 중국이라는 나라가 내게 그렇게 멀게 느껴진 것은 아마 시간이라는 벽이었나 보다. 그래서 올핸 꼭 가보겠다 다짐을 했고 그 와중에 수중에 들어온 책이 바로 <베이징 뒷골목 이야기>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첫번째 이미지는 따뜻함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종로 뒷골목처럼 따뜻한 일상이 피어나고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듯한 감정이 느껴져 였을 것이다. 그처럼 베이징에도 뒷골목이 있으며 그곳엔 여행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그들만의 풍경이 살아 있는 것이다.
작은 블로그에서 출발한 지은이 부부들의 이야기는 블로그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다양하고 흥미로운 풍경과 모습이 이해를 돕기 쉽게 사진들과 조화를 이루며 각각의 페이지를 장식해 준다. 우리가 가장 떠올리기 쉬운 것이 다양한 그들의 먹거리인 만큼 이 책의 시작도 매화빵이라는 달콤한 소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황사 이야기, 연이야기...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도 생생한 사진에 있는 듯하다. 실제 사진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많은 사진이 들어 있기도 하다. 그 살아있는 사진들이 주는 생동감에 베이징의 후통이라고 불리우는 뒷골목들이 더 감칠맛나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베이징의 뒷골목에는 이러한 단순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그들의 사계절 만큼이나 문학과 예술과 영화와 그리고 오래된 그들의 전통까지도 담겨있는 곳이 바로 베이징의 후통일 것이다. 그 나라의 살아있는 생활환경과 모습을 보려면 뒷골목으로 가 봐야 할것이다. 아마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일테니까...
이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볼수 있고 실제로도 그만큼 기까워진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도 그 이면에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이 다양한 그들의 모습 만큼이나 정겨워 짐을 느낀다. 이미 베이징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흐뭇한 미소를 아직 그곳을 접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베이징을 소개하는 좋은 책이라고 일러두고 싶다. 또한 내게도 곧 떠나게 될 여행에서 많은 이해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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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과 자금성, 만리장성이나 이화원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막연히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 이미지가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