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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은 명탐정, 아-방우타가와 맨션의 기묘한 일상
"우리 이웃은 명탐정, 아-방우타가와 맨션의 기묘한 일상" 내용보기
난 스탠리 엘린의 작품같은 추리단편이 정말 좋다. 정말 보석같다. 단어, 문장 하나가 다 보석같다. 그런데, 이 아오이 우에타카도 특히 단편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한페이지에 16행이면 딱 좋겠는데 (그것도 글자크기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이건 18행. 글씨가 좀 작다 ㅡ.ㅡ. 5편의 연작 단편이 들어있는데, 당근 한 편의 길이가 중편수준.   이 곳은, 아-반
"우리 이웃은 명탐정, 아-방우타가와 맨션의 기묘한 일상" 내용보기

난 스탠리 엘린의 작품같은 추리단편이 정말 좋다. 정말 보석같다. 단어, 문장 하나가 다 보석같다. 그런데, 이 아오이 우에타카도 특히 단편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한페이지에 16행이면 딱 좋겠는데 (그것도 글자크기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이건 18행. 글씨가 좀 작다 ㅡ.ㅡ. 5편의 연작 단편이 들어있는데, 당근 한 편의 길이가 중편수준.

 

이 곳은, 아-반 하이츠 우타가와 (アーバンハイツ歌川= urban heights 우타가와)라는 좀 오래된 맨션. 오오야(大家)상 이름이 우타가와이고, 최근에 너그러웠던 선대가 은퇴하고 좀 빡빡한 아들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読み聞かせ

요미키카세는, 어린이나 눈안좋은 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501호, 5층 맨끝에는 2년전 자전거 사고를 당해서 예능인 (お笑い人)을 그만둔, 타카오가 살고 있다. 왼쪽발가락을 절단하고 걷거나 균형잡는 일이 불편하여, 거의 집밖으로 나가지않으며 연기연습때 배웠던 발성을 이용해, 마트의 전단지를 녹음하거나, 저작권을 조심하여 읽고싶은 책을 읽어달라는 이들을 위한 책 읽기,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엄마연기 등을 하는 모닝콜 서비스 등으로 간간히 돈을 벌어 살고있다. 그나마 5년전 부모가 아는 이 집주인의 배려로 인해 매우 싸게 집세를 내는 계약 덕분인데, 이제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그 계약마저 끝나게 된다.

 

더운 어느날, 집에 403호에 사는 할머니 (표지 그림처럼 둥글고 백발. 넖은 이마, 큰 눈에 크고 동그란 안경, 아기같은 손. 그리고 커다란 토트백을 갖고 다니는데 거기에 벼라별게 다 들어있다) 히라모토상이 찾아온다. 집주인 (선대)가 무지하게 아끼기로 유명한 도마뱀이 도망갔다며, 그 발자취가 바로 이 집앞까지 나왔다면서. 그녀는 손가락으로 말하는 대상을 향해 동그라미를 그리며 하나씩 예리하게 집어나가는데..

 

그녀는 과연 도마뱀을 찾는걸까, 아님 타카오에 대해 뭔가 노리는 걸까?

 

흠, 아마도 미스마플을 연상케하는 동그란 얼굴에 백발을 설정했지만, 어째 그보다는 꽤 성가신 할머니라고나 할까. 게다가 스스로의 사연도 꽤나 좀 서글프며 타인의 동정을 유발하는 등. 꽤 자잘한 부분을 관찰하고 추리하는 것은 괜찮았지만, 지문까지 언급하는데서 좀 질려버렸다.

 

여하간, 일본에서의 부동산 계약서 정말 잘 읽어봐야겠네. 행간에 그런 숨은 의미가!!!!!

 

 

KOKOROの奥に

실상 이 할머니 히라모토 상은, 집주인이 의뢰한 일종의 탐정. 이 맨션을 개발하고 싶은건지, 아님 그동안 선대의 호의로 집세가 쌌던 사람들을 내보내고 싶은건지, 아니면 이 맨션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비밀이나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건지 (흠, 후자는 좀 많이 나갔다).

 

그리하여, 이제 301호에 사는, 과거에 TV에도 잘 나갔던 현재는 하락세라는 교육카운셀러 미도-상에게 도마뱀을 찾는다며 히라모토상이 찾아오는데.... 집에는 싱고가 일어나보니 엄마가 없어, 찾아온 히라모토상과 대화를 나눈다.  

 

제목에 있듯,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 (씁쓸한 자아의 자각이 자기부정까지 가지않기를...)]과 연관된 이야기가 나온다. 아, 일본인은 어디서든 미스테리를 찾아내는 건가, 아님 초등학생떄 이를 발견했다는 싱고가 대단한건가. 제목이 코코로노오크니 (나츠메 소스케의 코코로 내지는 마음의 '안')이 아니라 '우라, 뒤'라고 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 

 

...편지의 분량이 너무 많아 거기서 단숨에 읽을 수가 없었다... 원고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봉하기 편하도록 두번 접혀있었다. ...p.144, 나츠메 소세키 [마음], 현음사

 

두번 접기엔, 작품 속 선생의 편지는 매우 길다. 도저히 원고지를 두번 접어 봉투에 넣을 수 있는 분량이 아니다. 글씨가 작은가 하니, 그것도 아님이 확실히 써있다. 그렇다면, 과연...ㅎㅎ 작품에 대한 상상이 너무나 즐거운 작품이다.

 

그렇지만, 추리적인 요소에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도 생각났다. 역시, 독자들이 페어하지않다고 투덜댈만한.. 그런 요소를 가지고 독자들의 착각을 가져온다. 모든 것을 다 말하고도 독자를 홀렸던,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가 정말 뛰어난 걸까.

 

最後の晩餐

아, 정말 묘한 아파트다. 집세가 싸고 또 1층에 세탁실이 있고 어쩌고 해서 아래같은 아파트인가 했더니,

 

 

자동문도 있고 제대로 6층까지 엘리베이터도 있다. 그리고 자동문이란다. 그런데, 집에 세탁기 두기가 힘들어서 세탁실이 따로 있고, 자동문에 어떤 집은 작업실에 플래나타리움 (누워서 별자리보는거)가 있다니.. 게다가 요리집???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마자 1호실 라인중 4층 401호실에 'うちの'란 이름의 장어요리집이 있다. 원래 장어요리장인이던 이집 아버지 요네마스상이 차린 것으로, 이전 집주인이 간판을 허락하지 않고 장소도 작아 하루에 한팀만 예약을 받는다는 집. 게다가 양식장어가 아니라 직접잡은 장어를 공수하는데, 맛도 뛰어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제사 조금 현집주인의 생각이 드러난다. 각 층 1호라인을 개조해 셰어하우스로 한다는. (흠, 그게 더 이익이 많이 나는걸까 했는데, 위 1편에서도 아파트를 빌려주면서도 사는 인원을 제한하듯, 셰어하우스나 중소기업 기숙사로 빌려주면서 인원당 돈을 받는다는 것이었음) 여하간, 그러던차 예약을 했던 스다 부부중 부인이 예약을 캔슬한다. 알고보니, 집에서 디자인작업을 하는 남편과 달리 부동산회사에 다닌다는 부인이 결혼사기, 그것도 3건 이상 고발되어 지명수배가 되었던것. 남편도 모르게 캔슬전화를 하고 사라진 부인 대신에, 또 단골인 남편쪽을 위로하다 집주인까지 초대하게 되었으나, 결국 집주인의 특명을 띄고 히라모토상이 식사에 참가하게 된다.

 

중편에 가까운 길이였는데..대~~~박! 이 작가, 그로테스그한 것까지 건드리다니! 솔직한 일본인들의 속내를 볼 수 있었는데..


..아. 이 장어는 뭘 먹고 이렇게 클까요? 아참, 우리 아들내미가 자주가는 낚시터인 농업용수 근처에 이전에 죽은 개를 묻었는데, 거기 흙이 의외로 부드러워서 자주 무너진대요. 아, 그러니까 며칠전 (스다상의 아내가 도망간 다음) 거기 새벽녘에 진흙발로 다닌걸로 목격된 스다상도 (스다상, 거기간거 좀 전에 부인했지만서도) 알아두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 장어 맛있게 살 올랐는데 안드세요?? (스다상, 젓가락을 놓고 얼굴 파래짐)


역시 최후의 저녁밥이네, 비위는 상하하지만...

 

전형적(으로 생각되고 있던) 일본인 같지않은 (그러나 추리소설에서 잘보이는 참견장이, 호기심장이) 이 할머니, 도대체 뭐니????   


舞台を回す


이제는 601호에 사는 수선집 기타노 부부의 이야기. 이 아파트는 정말 대단한게, 집에 수리상을 차려놓고 가전제품이나 집수리를 하네. 기타노상은 재혼한 아내와 좀 나이차이가 나는데, 그녀가 최근 201호 호리상과 바람을 피우는게 아닌가 화를 낸다. 호리상은 단기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이들을 대신해 애완동물을 맡아주는데, 부인이자 수리솜씨나 발명솜씨도 뛰어난 시즈카는 힐링차원에서 동물을 보러갈 뿐이다. 하지만, 실상 만나는 이는 있기는 했는데...  


이것도 대~~박. 책 띠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있는데, 주민들뿐만 아니라 집주인 또한 속내가.....!!! 


 

이 맨션의 주민들은,
조금 이상한 비밀이 있다....!?
모든 시작은, 집주인의 애완동물의 실종이었다---
작은 몸집의 아야상의, 깔끔한 추리가 깔끔하다! 


제목이 '무대를 돌리다'인데, 다음편에 계속된다. 블랙코메디인데, 일상미스테리를 기대하고 보니 이건 호러다.

 

ドアは知っている

 

이젠 집주인 우타가와 미츠히코의 이야기. 셰어하우스로 만들기 위한 계략들은 다 이루어졌지만, 내 보기엔 그닥 성공적인 것은 아닌거 같고, 일단 계략의 일본주로 공범자(?)  201호 호리상이 술에 취해버린 밤, 20년전에 가출한 호리상 부인 메구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ロス マクドナルド의 [さむけ]란 작품이 언급되는데, 이건 로스 맥도널드의 [소름 (5% 아쉽다.]

 

 

[4페이지 미스터리]에서 이미 맛봤던, 교묘하게 헷갈리게 만들기가 나온다. 아무래도 이 작가 서술트릭 에 꽤 재능이 있는거 같은데. 그나저나 일본추리소설은 은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 정말 흥미진진. 그런데, 일상미스테리인줄 알았는데 점점 스토리가 무서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탐정인지라 블랙코메디로 쓴맛을 중화시키고 있다. 


'トラブルの芽を摘む達人 트러블의 싹을 뜯어내는 달인'으로 불리우는, 히라모토상. 작은 몸집으로 은근 관찰력이 엄청나게 뛰어난데다가, 궁금한 점을 당최 못참으니, 작은 것이라도 뭔가 이상하면 기억해서 그 원인을 밝혀낸다. 그것들을 연결해 미스테리들을 밝혀내는데, 어떤 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너무 스테리오타입화 하는 듯) 기본적으로 인간의 상식적인 수준으로 추론하는지라 뭐. 음모인지 아니면 선의인지 모를 행동들의 의뭉스러움이 은근 현실적이기도... 미스마플도 가끔은 꽤 무섭다고. 


 

 

p.s: 아오이 우에타카 (蒼井 上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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