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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앞으로 닥칠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 및 인도 신화와 페르시아 신화는 물론이고 심지어 성경조차 예언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은 달랐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들도 나름대로 다채로운 예언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것들을 각자 나름대로 해석하며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 희망을 그려나가기를 좋아했다. 이 책, 조선의 예언사상 상권은 그러한 조선 시대의 예언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료들에서 찾아낸 자료들을 근거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예언이라고 해서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정확히 예언했다는 식으로 풀어나가지는 않고, 이미 지난 과거의 일에 대해서 예언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했다거나 혹은 반란을 일으키려는 세력이 예언을 근거로 활동한다는 식으로 이 책의 내용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길산에 관한 내용이었다. 조선 시대의 3대 도적이라 불리는 장길산은 소설로도 나왔으나, 그 자세한 활동 내역이 조선왕조실록에 매우 짧게 실려 있는데 반해,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추안급국안에서는 굉장히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